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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상상을 초월하는 일본의 VR야동 (feat SOD VR 방문후기)

KEI 코어멤버 KEI
12607 13 14

안녕 브로들 

 

일본여행을 하면서 일본의 다양한 제품, 서비스, 문화등을 경험하며 관점과 안목을 넓히는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또 공유해보려고 해. 지난번 오락실 시리즈를 연재하면서 많은 브로들이 일본의 문화에 대해서 놀라워하는 것을 보면서 이번에는 정말 제대로(?) 한번 준비해 봤어. 

 

혹시 아키하바라라고 하는 곳을 들어본 적 있어? 

 

일본이 자랑하는 이른바 오타쿠 문화를 진짜. 제대로. 본격적으로 경험해볼 수 있는 충격적인 거리야. 

만화 왕국 일본을 상징하는 오타쿠 컬쳐의 본고장이자 집합지로서 세계적인 명성을 떨치는 관광지인데. 진짜 상상도 못할 콘텐츠로 거리를 채워놓았어. 콘텐츠라고 하면 콘텐츠인건데 그게 오타쿠 콘텐츠거든 ㅋㅋㅋ

현지 서브컬쳐 오타쿠들은 물론이고 한국을 비롯한 해외의 애니메이션 매니아들에겐 서브컬쳐계 성지이자 메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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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부터 뜨악하는게 너무 많지. 2D그림풍으로 그려진 미소녀 이미지들이 저렇게 건물벽을 장식하고 있어. 

정말 아키하바라 처음 갔을때 엄청 충격받았던 기억이 아직까지 남아있네. 

어떻게....이런?? ㅋㅋㅋㅋ

그런 생각을 했던거 같아. 

 

그리고 여긴 그 유명한 그 가게(?)도 있는 곳이야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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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다름아닌 메이드 카페. 진짜 여기도 처음에 가보고 너무 충격 먹었지. 

 

이...이런걸 대놓고 카페로 운영을 한다고? 

ㅋㅋㅋㅋ

 

더 충격적인 사실은 메이드카페의 메이드들이 별로 예쁘지 않다는 거야. 일단 거기서 사진을 찍을 수가 없거든

저기 있는 이미지는 내가 온라인에서 그나마 봐줄만한 괜찮은것만 모은거고.

실제로 메이드카페 가면 메이드가 얼굴 완전 별로야. 

솔직히 한국의 편의점 알바녀나. 술집 알바녀. PC방 알바녀들이 훨씬 이쁜애들이 더 많아. 

 

아니... 이런 얼굴로 메이드 카페를 하는데 이게 장사가 된다고???

ㅋㅋㅋ

진짜 충격적이었음. 

 

 아무튼 아키하바라에는 정말 이것저것 놀랄만한 볼거리들이 굉장히 많은데 이번에는 이런것들 때문에 간건 아니고 

당시 2017년인가 그때 내가 VR관련해서 많이 검토하고 찾아다닐때라서 우연히 일본의 VR야동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거야

그때도 전략펌 컨설턴트들이나 전략기획쪽 파트에 있는 사람들 모이면 그런저런 이야기 많이 했거든 

VR이 정말로 파괴력을 발휘할 분야는 지금 나오는 게임 같은게 아니라 포르노가 아닐까 하는. 

 

사실 인터넷을 정말 한단계 도약시킨것도 슬프지만 포르노의 영향을 부정할 수가 없어. 

누구나 보고 싶어하고. 누구나 호기심을 갖고 있고. 매니아 고객층도 생길 수 있는 탄탄한 사업이지. 

한국에서나 음란물이라고 부르면서 꺼려하지. 해외에서는 개인의 취향을 그렇게까지 무시하지 않아. 

 

좋아. 역시 일본이 VR에서도 새로운 시도와 혁신을 하면서 한참이나 앞서가는구나. 어디한번 구경해보자!

그렇게 난 아키하바라로 향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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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지하철. 

일본 지하철 한번 타보면. 한국의 지하철이 얼마나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알 수 있게 되지. 

물론 동네마다. 아주 촘촘하게 교통망이 깔린건 좋지만. 

비싸긴 더럽게 비싼 지하철이. 서비스가 아주 개구리다는걸 알 수 있어 ㅋㅋㅋ 우리나라 좋은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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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아키하바라 역에 있는 세가게임센터. 어린시절 오락실에서 게임을 해본 브로라면 세가가 뭔지 알거야. 

그 세가에서 운영하는 굉장히 큰 게임센터야. 

일본에는 타이토스테이션이라고 하는 게임센터도 있고. 세가나 남코처럼 회사에서 운영하는 게임센터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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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사람들이 붐비는 거리. 오타쿠들의 취향을 기반으로 거대한 산업을 만들어냈다는게 정말 신기했어 

왜 이런걸 이상한 문화라고 취급하면서 멸시하고 안좋게 평가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지.

어차피 선택은 본인이 결정하는거야. 시장에서 외면받는다면 그건 결국 거기까진거고. 호응받는다면 그 이상이지. 

 

일본에 가서. 우리와 다른 상황. 다른 환경. 다른 문화에서 발전하고 있는 산업을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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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D VR이 어디있나 막 찾았는데. 아무리 일본이지만 대로변에 있지는 않더라 ㅋㅋㅋ

엄청 구석은 아니고. 그래도 다른데보다는 약간 구석진 곳에 만들어놨어. 

걔들도 약간 민망한게 있었나봐 ㅎㅎ

 

암튼 간판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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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아~ 이곳인가? 

 

뭔가 긴장감이 느껴지네. 오른쪽에 VR을 쓴 모습이 보이고 가격표도 보인다. 

어지간한 한끼 식사 가격인데 가격대는 뭐 그렇게 크게 나쁘지 않은거 같아. 

2017년도에 내가 간거니까 그 당시에 VR이 막 호평받던 초창기 상황인데 이걸 바로 가게까지 차려버리다니. 

지금 다시 생각해봐도 놀랍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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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들어가면서 나는 텐가라는것을 알게 되었어. 그전에도 오나홀이라고 하는 괴상망측한게 있단건 알았거든. 

솔직히 좀 좋아할 수가 없는게 무슨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갖다 놓고 야한포즈 그림이 있으니까

개인적으로 좀 그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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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걸 쉽게 좋아할 수는 없잖아 ㅋㅋㅋ

아 아무리 개인의 취향을 존중하고 자유를 추구하는 나라도 이런건 무리. 

 

근데 텐가는 달랐어. 일단 내가 생각하는 오나홀처럼 생기지 않았고. 디자인이 다르다 보니까 거부감이 없더라고. 

그리고 이 SOD VR이라고 하는 VR포르노 산업의 구조를 이해할 수 있었지. 

이건 VR방식으로 제작된 영상콘텐츠와 텐가 같은 하드웨어의 결합으로 워킹되는 비지니스였던거야. 

 

암튼 그렇게 이곳저곳 두리번두리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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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들이 엄청나게 많더라. 뭐 이렇게 많은가 싶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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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작들은 저렇게 펼쳐놓는건가. 저 안에 나름 레어작(?)이라고 부르는것들도 있겠지. 

품번이나. 배우나. 뭐 그런거 잘 알고 있는 매니아 브로들이라고 하면 굉장히 신나겠지만 아무래도 난 아는게 없어서

그냥 이런식으로 돌아가는구나 구경하면서 돌아봤어 

 

나름 굉장히 체계적이고. 분류가 기준점대로 되어 있다는게 인상 깊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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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AV의 방식에 따라서 나눠놓은것 같기도 하고. 그 영상물이 온갖 컨셉이 다 있다고 하니까. 

그런 취향들을 다 만족시켜줄 수 있는 작품들이 다 모여있는것 같기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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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중간 애니들도 있어. 그런게 있는걸로 봐서 일반적인 애니메이션은 아니고 야애니(?)라고 부르는것인가봐. 

저런곳에 같이 있다는게 굉장히 신기했어. 찾는 사람들이 많은가봐. 

나는 이왕 본다면 내 취향에 맞는 예쁜 여자가 나오는 실물영상을 찾을거 같은데. 

 

역시 개인 취향의 세계는 다양한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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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카운터에서 자기가 보고 싶은 추가적인 콘텐츠들 갖고서 앞에서 계산을 하고. 

텐가를 들고 배정받은 방으로 이동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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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작은 PC방 같은게 있더라고. 왼쪽에 크리넥스 휴지가 준비되어 있는게 상당히 인상적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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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한쪽에는 다양한 텐가의 제품들을 소개하는 팜플렛이 붙어있어. 다른 제품들도 많더라고. 

와 무슨 이런제품들이 이렇게나 많을까 보면서 깜짝 놀랐어. 

텐가를 중심적으로 소개해주고 쓰게하는거 보면. 텐가회사랑 무슨 관계가 있을거 같은 느낌이네. 

스폰서를 받고 있거나. 아니면 합작회사로 가게를 운영하는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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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VR으로 날 인도할 마법의 도구들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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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PC에서 선택해서 다양한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어. 

VR로 나온 콘텐츠는 그렇게 많지 않았고. 대부분의 콘텐츠는 기본 콘텐츠였지만. 

난 VR을 보면서 정말 깜짝 놀랐지. 

 

정말 내 눈앞에 있는것처럼 입체감이랑 현실감이 장난이 아니더라. 물론 실제보다 그래픽은 조금 떨어지기는 했어. 

그래도 고글끼고 시각과 청각을 가상현실에 맡기고 체험하니까 정말 느낌이 놀라웠지. 

아직까지 나아가야할 길이 꽤 멀어보이기는 했지만. 역시 VR산업은 이쪽이 모든걸 평정하겠다는 생각. 

앞으로도 일본은 이 분야에서 엄청나게 앞서나가고 전세계의 돈을 끌어모을것 같다는 느낌. 

 

IP콘텐츠와 하드웨어 제조업, 공간 비지니스가 이렇게 찰떡궁합으로 호흡이 잘 맞을 수 있는 산업이 또 있을 수 있을까?

 

솔직히 직접 경험해보기전까지 뭔가 꺼림찍한 느낌도 있었고. 텐가라는것도 처음보는거라 미심쩍었는데.

실제로 써보니까 정말 신세계라는 것을 알 수 있었어. 와 얘들은 이걸 산업화해서 새로운 돈벌이를 만들었구나 감탄. 

이때 한국은 제대로 된 VR방도 없이 그냥 킨텍스나 코엑스에서 행사랑 전시만 하고 있는 타이밍이었는데.

 

누구도 하지 않을때. 지구 어디에선가는 도전을 하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거야. 

남들보다 한발 더 빠르게. 누구보다 강하게. 변화에 적응하고 성장해야 해.

세상은 넓고. 우리가 경험해야 할 것들은 도처에 널려 있지. 앞을 향해 나아가자구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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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망둥어 선한망둥어 Bro 포함 13명이 추천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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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털보형님 21.07.23. 04:57

와아~ 진짜 이래서 성진국성진국 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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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멤버 KEI 작성자 21.07.23. 05:02
털보형님

일본 외에 다른 나라도 점점 여행하게 되면 비로소 알게 될거야.

 

한국이 쓸데없는 규제. 문화적인 억압. 불필요한 유교의식 같은것으로 나라 전체가 물들어 있다는 것을.

 

그게 장점이 될때도 있지만 단점이 될때가 오히려 더 많지.

2등 kanceorst 21.07.23. 07:01

아키하바라는 요즘 망해가고 있다더라.. 애초에 본토 오타쿠들은 별로 없고 관광객 오타쿠가 많았던데다

코로나때문에 관광객이 끊기니까 상가가 문닫고있는 추세래

물론 오타쿠의 성지로서 망해가고있다는거지, 아키하바라 자체는 입지 상 절대 망할 수 없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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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멤버 KEI 작성자 21.07.23. 13:01
발롱블랑

정말 아키하바라는 한국인들 관점에는 놀랄만한 일들이 넘쳐나는 거리인거 같아.

 

특이한게 한두개가 아니라서 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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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멤버 KEI 작성자 21.07.23. 13:02
blueskykim

SOD가 VR에 진출하면서 많은 주목을 받았는데 코로나를 이겨낼 수 없었는지 폐업한거 같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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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lee 21.07.23. 13:17

내가 딱 19살때 아키하바라에 가보고 충격을 먹었지

 

수많은 애니메이션 캐릭터들과 기계 그리고 게임들 중간중간 19세코너들까지

 

한국에서는 전혀 찾아 볼 수 없는 가게들로만 가득했지, 그때는 진짜 아무것도 모르고 놀러갔지만

 

지금 봐도 변한건 캐릭터들밖에 없네...

 

10년동안 나는 수많은 만화를 보고 캐릭터를 보고 야동을 보고? 응?

 

아무튼 SOD는 그나마 레이블중에 이름도 있고 모델도 아무나 안쓰는 그런회사지

 

코로나로 인해서 많은 가게가 문을 닫고 있는게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언젠가 다시 일본을 여행한다면

 

추억여행으로 한번쯤 다시 해보고 싶긴해!

 

내친구 야동매니아는 VR아니면 안봄 그만큼 VR은 신세계이긴하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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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멤버 KEI 작성자 21.07.24. 10:17
Madlee

일본이라고 해서 모든게 좋은건 아니고 이 나라도 장점도 있고 불편한 점도 있지만.

 

아키하바라 같은 오타쿠들을 위한 취향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골목이 있다는건 정말 놀라운 일이지.

 

개인의 취향이 이렇게까지 존중받을 수 있다는게 놀랍고. 그게 거대한 산업이 될 수 있다는것 까지.

 

솔직히 나도 건담처럼 메카물까지는 받아들일수 있지만 2D로 된 캐릭터는 어려운 편인데 ㅎㅎ

 

그런 이미지를 건물 외벽에 설치해놓고 이야호~~할 수 있는게 참 부러운 문화라고 생각해

 

유교탈레반이 엣헴~하는 나라와는 여러모로 많이 다르지.

송송밍 21.07.24. 00:56

역시 성진국은 달라도 달라 우리도 배눠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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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멤버 KEI 작성자 21.07.24. 10:20
송송밍

일본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아키하바라 같은 거리처럼 한국도 이런 골목이 있으면 좋겠네

moneymaker 21.07.25. 20:18

아근데 진짜 신기하긴하다 ㅋㅋㅋ한국에도 생길 거 같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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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멤버 KEI 작성자 21.07.25. 21:29
moneymaker

코로나 때문에 경영이 어려워서 일본에서도 사라졌다고 들었어 ㅎㅎ

 

여러모로 질병과 바이러스가 인류의 문명을 생각하지 못했던 곳으로 인도하고 있는거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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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망둥어 21.07.28. 10:29

우와~ 이런곳이 있었을줄이야~ 대박인거 같아요~ 물론.. 한국에는 절대로 안들어올꺼 같은 느낌이 퐉퐉~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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