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여행 - 울프코리아 WOLF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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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30대 초 방타야 후기

닥치고파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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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림들 안녕하십니까. 30중반 지극히 평범한 대한민국 ㅌㄸ입니다.

인사올립니다.

-------------------

인사 박았으니 인자 음체로 함. 건방져서가 아니라 존대말로 할려니

손꾸락 아픔. 폰으로 씀.

지금부터 지난 4년간의 꿈 이야기를 써보려 함.

글이 몇부에 걸쳐 길어질 것임. 각오하고 읽으시길.

정확히 몇부가 될진 모르겠지만 이 글이 파타야를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람. 니들 심정 다 안다.

믿든지 말든지 알아서들 하시고.

방타이 경험(정확히는 파타야 경험) 5회 이상의 숙련자들은

내 글을 읽으면 바로 구라인지 아닌지 알것이라 생각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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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30이 될때까지 공부랑 직장생활밖에

안했음. 외고 졸업 후 서울 K대 국문과 나옴.

그 후 xx은행 입사하여 3년 정도 일하다가 집안에서 투자해 놓은

땅들 판거 조금 물려 주시길래 은행에서 일하면서 모은거 보태서

모교인 K대 부근에 커피숍 차림. 어느정도 자리잡는데 2년 정도

걸린듯.

월 순수입 800쯤 도달했을 때, 인생의 허무함이 찾아옴.

연애도 두어 번 밖에 못했었고, 술이라곤 맥주 한병 빨리 마시면

집에 가서 자야 될 정도밖에 안됨.

게임도 안하고 취미도 없음. 난 그런거 안해라기 보단 그냥 경험이

없이 살았음. 유흥 업소 출입도 못해봄(아직도 한.국.에.선. 한번도

없음).

그러다 여행이나 가봐야 겠다는 생각이 듬. 대학 때 유학 경험이 있어서

절차나 방법은 아는데 목적지 선택에서 걸림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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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가까운 동남아 검색도중 파타야가 눈에 들어옴.

오 시발, 이름 귀여운데? 뭔가 망고같은 과일 많고 팬티만 입은

원주민 부락 있는거 아님? 하고 대뜸 표 끊음.

그러고 인터넷으로 정보 보다가 아 시발 좆됐구나 싶었음.

여긴 이제껏 나같이 산 놈이 갈 곳이 아니었음.

존트 후회하다가 어느순간 여기서 더 늙어서 꼬추 안서게 되면

가고 싶어도 못간다는 생각이 들었음.

그래서 가보기로 함ㅋㅋㅋ 아 시발 내가 그때 뱅기표를 취소 했어야

했는데...

아직도 기억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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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첫 파타야 호텔은 힐튼 잡았음.

 

이상하게 호텔들이 싼거임. 내가 알던 그 힐튼이 맞나 싶어서 한참 쳐다봤었음.

근데 맞음. 그래서 아썅 여기 존나 위험한데라서 그런가보다 싶어서

그나마 제일 가격대가 있는 호텔로 하면 조금이라도 안전하지 않을까

싶었던 거임...ㅋㅋㅋ

지금은 당연히 안그럼. 힐튼은 니미 15만원대 밑으로까지 떨어져도
절대 안감ㅋㅋ

 


***여기서 토막상식***

방린이들 호텔 추천 1박 기준(방린이 기준임. 숙련자 제외)

20만원 - 돈 많네. 꼴리는데서 자라.

10만원 - 홀리데이, 아바니, 하드락, 시암앳시암(비수기거나 방남을

시 하드락이랑 샴앳샴 69000원까지 봤다. 항상 호텔스닷컴 눈팅

매일 해라. 하루 하루 가격이 틀리다)

5~8만원 - 앳마1(제일많이 언급되는덴 이유가 있다. 잘모르면 걍 여서

자라. 43000원까지 봤다), 인티메이트, 바라쿠다 등

3~5만원 - 마치, 아쿠아, 트레블로지, 247부띠끄, 호텔J, 호텔J레지

3만원 밑으론 잡지마라...개구리다...경험담이다.

***********

 

 


어찌되었건 6월의 그날이 옴(첫경험 6월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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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는 맘으로 김해공항(서울 살지만 뱅기 오래 못타서 항상 김해에서탐) 에서 진에어 탔음.

 

 

****돈없으면 좆스타 타라. 좆가 중엔 제일 빨리 출발해서 첫날도호텔 도착기준 밤 11시 좀 넘으면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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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완나품 도착해서 몽키트레블 승용차 타고 파타야로 날라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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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시발 힐튼 시뷰 직이네.

5분간 야경 보다 샤워 때리고 나감.(아직 인터넷 상으로 배운

지식으로는 아고고바는 영업시간이었음)

그때 기억이 좀 가물가물하긴 함. 그런데 어떻게 글을 쓰느냐?

사진첩임. 네이버 클라우드에 날짜별로 사진 고스란히 남아있음.

푸잉 사진이나 호텔 사진, 거리 사진 등 보면 대충 기억남.  일단

당시 인터넷으로만 보았던 바카라 감. 기억으로는

당시 아고고바는 바카라가 갑이었음.

아 더워 시발 하면서 들어가는데 문화충격 먹음.

홀딱 벗고 흐느적 거리는데 정신 못차림. 그 충격파는 아직도 기억남.

마마상이 어찌어찌 날 자리에 앉혔나 봄. 하이네켄 하나 시키고 무대

보는데 시발 눈을 못뜨겠음. 낄낄거리는 소리가 들려서 눈을 뜨니까

옆자리 파랑 할배가 엄지척 해주면서 내 등판 쎄림. 껄껄 웃는데

정신 돌아옴. 그때부터 할배랑 적당히 영어로 대화도 하고 맥주도

마시는척(술못해서 취하면 좆댄다 돈이 문제가 아니라 장기 털린다

싶었음) 하면서 구경 오지게 함.

그러다 방타야 첫 내상녀를 만남.

무대 위에서 흐느적 거리는 애들이 몇번 웃어주고 지가 좀 민망하니까

옆에 같이 춤추는 지친구 손가락으로 찍으면서 마이펜라이큐 시전

하는데 나는 걍 양팔로 내어깨 감싸면서 암샤이 암샤이로 적당히 넘김.

인터넷에도 호구되지 말란 글을 하도 읽어서 맘 단단히 먹고 있었음.

근데 푸잉 두년이 손에 데낄라 담은 박스들고 다가오는거임. 지금이야

정색하면서 노하거나 못본척으로 단호히 끊는데 그때는 저게 뭐지

싶었음. 인터넷에서도 못본건데 시발.

내 앞에 온 두년이 양쪽에서 젖으로 내 팔을 안으면서

-까올리Na? 까올리?

뭔소리야 미친년아.

-오빠. 오빠.

젖으로 목젖 압박하지마라 썅년아.

겨우겨우 I have no money 더듬더듬 말하는데 정확한 한국말로

씨부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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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돈마나 오빠 돈마나.

 



그게 너무 신기했나봄. 그푸잉 얼굴보는데 조명빨 빼면 20대 중후반?

슴보단 엉덩이가 이뻤음. 한국말 어떻게 아냐 물어보니 씩 웃음.

그땐 몰랐음. 까올리들이 그렇게 바카라를 빨아주고 있었는지...

그때 푸잉이 한마디 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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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때따 조때따.

빵터져서 어 그래 너 여기 앉아봐라한 다음, 전형적인 호구가 되어

주었음. 한국에선 일밖에 모르고 꼴에 은행 몇년 다녔다고 돈도

구두쇠처럼 안쓰던 ㅌㄸ은 사라지고 바트전사로 변신함.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유흥의 맛을 알아버린지도. 나같은 놈이 한국

이라면 어디가서 이런 애 옆에 끼고...

언뜻 돌아가는 대가리속 계산으로는 LD 그거 까이꺼 120바트(정확한

기억은 아님. 120이었던 것 같음) 몇 잔 사줘봤자 얼마나 한다고.

그 푸잉 앞에 들고 있던 데낄라 박스 통째로 깔아주고 것도 모자라서

한박스 더 시킴. 그러자 같이 있단 푸잉 년이 오빠 나도. 어 그래 넌

왼쪽에 앉도록 하거라. 탁구공 바구니 던지고 난리도 아니었음.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바카라엔 골든벨은 없었던듯. 벨 땡긴

기억은 없음. 어느샌가 정신차려 보니 푸잉 5명정도 주루룩 앉아있고

마마상 2명 정도가 내 옆에서 수발 들고 있음.


담배갑에서 담배라도 꺼내려고 하면 소스라치면서 라이터 꺼내 불

붙여줌. 건너편 짱깨 몇명이 날 가리키면서 머라머라 하는거 같은데

시발 어쩌라고.

정작 술 못하는 나는 맥주 반병도 못깠는데 어느순간 마마상이 첵빈

하는 나무통에 영수증을 두세번 접어서 넣길래 펴보니 2만밧 넘음.

ㅋㅋㅋㅋㅋ하시발 쓰고 있는 지금 생각하니 나란 병신은 참...


어찌되었건 옆에 푸잉이 바빠인~바빠인 하길래 어 그래 얼마니 하고

델꼬 나옴. 바카라는 계산대가 입구쪽에 있는데 매니저같은 년이

나한테

 

 

 

 


유 아 슈퍼스타.

오키오키 허허 기분좋다 자 팁.

기분좋게 500밧 주는데 푸잉 옷갈아입고 내려옴.

나옴. 암 헝그리 하길래

난 여기 지리 1도 모른다. 너 좋아하는데 가자고 함.

지금의 헐리앞 노천식당 감. 이름은 기억안남. 그날 이후 다시는

안갔음 시발. 여튼 가장자리 원두막 자리 있는 식당.

푸잉이 시키고 음식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크고 작은 접시에 10접시

가까이 나옴.

너 많이 먹는구나.그래 복스럽다.

당연히 절반도 못먹고 남김. 그때 조금 기분 상했는데, 쳐먹는걸로

그러지 말자 싶었음. 천밧 넘게 나옴. 난 먹지도 않았음.

호텔로 돌아옴.

푸잉이 침대에 철푸덕 하길래 그래 나부터 씻자 싶어서 옷벗고 들어감.

근데 쏴 하고 씻다가 샤워기 물을 끄는데 밖에서 뭔가 부스럭거림.

신경 안썼음. 옷벗는갑다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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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는데 푸잉이 침대에 걸터앉아 있음. 근데 사람이 촉이라는게있지 않겠음?

 

옷하나 안벗고 가방도 안벗고 앉아 있는거임.

이상해서 내 옷 돌아보니 아까 내가 벗어놓은 모양이 아님.

바지에서 지갑 꺼내보니 3천밧이 비었음. 아까 식당에서 계산하면서

천밧짜리만 세놨는데 정확히 3장 빔.


오냐 잘걸렸다 썅년아. 안쳐먹고 바로 왔으면 안 걸렸을텐데 그치?

그 순간 문득 내가 오늘 무슨 짓을 한거지 하는 현타가 진짜 지독히

몰려옴. 직업도 돈만지던 일 했던 놈 대가리 존나 돌아감.

술값 2만 넘고 바파에 식당에...이년 롱까지 주면 3만 가까인데 3만이

면 돈이 얼마야 이 개같은 도동년아.

당장 난리침. 영어로 지랄하니 못알아 듣는척 하는건지 못알아

듣는건지 눈만 멀뚱멀퉁함.

지금 생각하면 그때부터 내가 25년간 배운 고급영어는 내다

버리고 푸잉용 영어에 익숙해 진듯.

-유 스틸 마 머니. 뜨리 따우전 밧.

-왓? 노!

이년이 노련하게 간단한 영어에는 노로 일관, 문장이 좀 길어지면 못

알아 듣는척함.

어떡하지 고민하다 방 티비 위에 올려져 있던 채널 안내북 펼쳐서

뭔가 찾는척함.

푸잉이 뭐하냐고 물어봄.

-아 윌 콜 더 폴리스.

그러나 채널 안내 밖에 없음.

아직도 못잊음. 힐튼 채널북 앞부분은 짱개 채널임.

근데 이년이 한숨을 푹 쉬더니 가방에서 고이 접힌 3천밧 꺼냄.

그러더니 경찰은 안된다. 이거 내돈이다. 내돈으로 주겠다. 억울하다.

하고 집에 간다 함.

미친년아 너는 3천밧만 그렇게 따로 접어 놓냐고 소리 지를려다가

꺼지라 함.

그렇게 나의 파타야 첫날은 새장국 and 씹호구.

열받고 돈아깝고 내가 병신같아서 야경 보면서 담배만 열대는 피운듯.

방린이들  잘 보고 있냐? 이렇게 당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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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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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방타신 20.09.29. 20:41

너 뭔데 3만밧을 불과 3시간만에 태우냐.....젊은친구가 너무 신사답게 행동했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등 머임 20.09.29. 20:42

2만바트 태운 호구 자기도 싫어서 돈 훔치게 놔두네 ㅋㅋㅋㅋㅋ

2만밧 태우고 얻은게 뭐임 ㅋㅋㅋㅋㅋ

3등 호이555 20.09.29. 20:42

실컷 놀고 귀국하고 3만바트 100만원이면 그 돈이면 아이폰을 살 수 있잖아 싶을 때 허탈해 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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