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여행기 - 울프코리아 WOLF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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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불혹 아재의 작년 방아다 꿈 이야기 (9- 첫방타이 END)

불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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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이어서 써봅니다.   아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다음 방타이는 어떤 컨셉으로

어떤 목표를 가지고 가야할지 생각해 봅니다.

파타야를 3번째 방타이때 갔지만 1박2일 잠시 들렷을 뿐이고 거의 맛도 보지 못했기에

파타야로 가야하나.. 생각해 봅니다.  아니면 요즘 핫한 틀딱1 형님처럼 저런 시골 여행도 해보고 싶슴다.

할게 정말 산더미 같네요 캬캬캬  좋습니다..... 아니 슬픔니다... 그 날이 언제 올지.........ㅜㅜ

 

 

마지막 날이 밝았음다.

눈을 뜨니 어제의 일들이 싹 스쳐갑니다...

'아 개씨발 무슨 짓을 한거지.....'  욕이 막 한 타스로 나옵니다.

 

이럴땐 먹어야해,,, 이것 저것 사먹습니다. 아 참 맛있습니다.

예전에 배낭여행 다닐때도 여러 나라 음식을 먹어봤지만, 그 중 터키 식사가 좀 맛있었는데,

태국이 정말 맛있습니다. 길거리 국수도 존맛입니다.

좀 괜찮은 식당은 말할 것도 없슴다.   캬 정말 살고픈 나라입니다.

 

 

민간인 푸잉과 우릴 연결시켜 주었던 앱으로 대화를 겁니다.

"오늘 정말 볼 수 있어?"

금방 답이 옵니다"

"응, 여기로 올 수 있어?"

" 그럼.. 지금 갈께"  그녀는 어떤 큰 몰을 찍어 보내줍니다.

번개같이 대충 셋팅을 하고, 그래도 렌즈, 머리 셋팅은 신경을 좀 씁니다.

그리곤 택시 타고 달려갑니다.  람캄행 지역의 큰 마트입니다. 

 

도착했슴다. 여기는 관광지는 아니어서 그런지 외국인이 거의 보이지 않는것 같슴다.

실내 약속장소에서 그녀를 다시 만났습니다.

어제 뭔가 깊은 소통이 있어서 그런지 그녀의 미소가 따뜻합니다. 정말 연인 같습니다.

20년 전 첫 연예하던 감정이 되 살아납니다.    행복이 쓰나미로 밀려옵니다.

 

그녀의 손에 잡혀 졸졸 따라갑니다. 그녀는 할일이 많아 보입니다.  

ATM 기에 가서 뭔가를 처리합니다.  그리곤 근처에 다른 몰로 저를 데려 갑니다.

 

갑자기 저에게 묻습니다

"아기 좋아해?"    

TT 아 존나 부담되는 소리입니다. 언능 대답합니다.

"아니."

 

그녀는 잠시 저를 쳐다보더니, 또 끌고 갑니다. 까르푸네요....

그녀의 직장 동료가 출산을 했답니다. 그래서 선물을 산답니다.

젖병과 살균 소독이 되는 셋트를 찾아서 몇가지 중에서 고릅니다. 

그녀는 모르겠지만 이미 이 것에 대하여 경험이 있는 저는 몇가지 중에 괜찮은 것을 골라줍니다.

"이것 괜찮은것 같은데?"

" 오키" 그녀는 그것을 집어들고 계산하러 갑니다.

 

아 시간은 금쪽 같은데... 이렇게 돌아다니니 시간이 너무 아깝습니다.

캐셔는 왜그렇게 느린지....

귓속말로 전 이야기합니다.

" 야, 정말 캐셔 느리다. 이렇게 우리나라에서 일하면 욕 엄청먹는데,,,"

그녀는 입에 손가락을 갖다대며 조용히 하랍니다. 언니 알아듣는다는 것이었죠...

 

음... 실수한것 같긴합니다.   음 그냥 그 물건 계산을 해주려다,,, 그건 좀 아닌것 같아서

케이스에든 사탕 두개를 집어듭니다. 그리고 1000바트와 함께 주며,

"같이 계산해줘" 말합니다.  

 

만약 이 푸잉이 잔돈을 제게 준다면, 굿이고,,, 안준다면, 제가 사주길 바랬던 것으로 판단하려고 했습니다.

물론 물건 값은 1000이 넘었죠.  2000 이상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녀는 정확히 900바트가 넘는 캔디 사고 남은 돈을 저에게 주려합니다.

"아니 괜찮아.... " 그녀가 저를 쳐다 봅니다. 다시 줍니다.

 

"아니 괜찮데두"  그리곤 슥 먼저 갑니다.  

그녀는 졸랑 쫄랑 따라와 제 손을 잡습니다. 아. 기분이 마이 좋네요....

참 착한것 같습니다.

 

아이스크림 가게로 갑니다. 맛을 고르랍니다. 초코로 고릅니다.

어능계산한 푸잉은 제게 아이스크림 콘을 내밉니다. 맛이 괜찮습니다.

 

1594707817.jpg

 

그리곤 택시를 타고 어디론가 갑니다. 전 그냥 따라갑니다.

큰 병원에 왔습니다. 잠시가다리라더니,,,  막 출산한 친구에게 그걸 전해주고 옵니다.

 

그리곤 잠시 걸어갑니다. 엇,,, 그너의 직장건물입니다. 따라오랍니다.

그리곤 갑자기 여러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하곤 저를 인사시킵니다.

 

멋적게 웃으며 인사를 합니다.... 그렇습니다. 자기는 쉬는 날이면서 자기 일터에 저를 데려가서

그날 일하는 다른 직원들에게 저를 인사시킨 것입니다. 다들 푸잉입니다.

 

음... 정말 킥킥 거리면서 저에게 인사하고, 뭐 상황이 영 어색하지만,...

태연한척하며웃어줍니다.  한 푸잉이 제게 묻네요.

" 어디서 왔어요? "

전 배운 말 하나 써먹습니다... " 네...까올리 예요..^^  "

또 자기들 끼리 킥킥 거립니다.

 

에휴... 막날에 이게 뭔지...ㅜㅜ

그래도 푸잉 얼굴을 봐서 생글생글 웃어줍니다.  한편으로는 그녀에게 존나 미안함다..ㅜㅜ

그녀는 절 정말 애인으로 생각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

 

직장에서 나와서,,,  전 너무 당황스러웠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녀는 미안하다고는 하는데 전혀 안미안한것 같습니다.

 

그리곤 전화를 또 합니다.  네.. 원례 오늘 자기의 중요한 일이었던 가족들하고 만나는 것입니다.

저보고 같이 가자고 합니다... 알겠다고 저는 제가 점심을 사겠다고 했습니다.  알겠답니다.

언니하고 또 통화를 하더니 택시를 타고 갑니다.

 

아 정말 엄청 끌려다닙니다. 더워 죽겠는데,,, 탐을 뻘뻘흘리니 안쓰러워하며 손수건을 꺼내 제 이마의 땀을 닦아 줍니다...

또 웃어줍니다.

 

람캄행 대학에 도착했습니다. 알고보니 오늘 막내 동생 남자녀석이 대학 입학시험입니다. 람캄행 대학을 검색해보니

방통대라는데,,, 아무나 원하면 다 들어갈 수 있다고 합니다.

다들 교복을 입고 돌아다닙니다..

음 대학교 상콤합니다. 귀여운 푸잉들이 간혹 보입니다.  

 

드디어 고사장에 들어갑니다. 고사장이 오픈입니다.  왠 푸잉을 인사시켜주는테 닮았습니다. 네 쌍둥이 언니입니다.

이런 쌍 언니.. 어제 밤에 왜 전화해가지고,,,,,    속으로는 그러면서도,, 웃으며 예의바르게 인사합니다.

언니는 합장해 줍니다.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곳에 막내 동생녀석이 시험을 치르고 있습니다.

 

'아.... 야 무조건 입학이라며,,, 대충하고 나와라 나 존나 바쁘다'  웃으며 손을 흔들어 줍니다.

열심히 답안을 적습니다. 뭐이런 시험이 다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돗대기 시장에서 시험을 치를는 겁니다.

계속 보고 있으니 이 막내 동생이라는 녀석이 존나 컨닝을 합니다.  개쇄끼   존나 잘하네...

 

좀있으니 나보다 더큰 덩치 태국아재가 나타납니다. 네.... 푸잉의 형부네요... 이 자식은 제 정체를 아는것 같슴다.

그녀와 그녀의 언니가 저를 인사시켜 주었으나 슬쩍 인사를 하는둥마는둥 하고 저를 무시합니다.

 

네 정확합니다. 조선에서 건너온 씨발롬 이니까요,  자신의 조국의 푸잉들을 후리러온 개 쓰레기인걸 딱 아는 겁니다.

ㅜㅜ   아 몰라, 니가 그러건 말건    그녀는 날 좋아하니까 ... 애써 무시합니다.

 

시험이 졸라 안끝납니다. 그녀와 둘이서 나옵니다. 학교 편의점가서 뭐도 사먹고 한참을 기다려도 끝나지 않습니다.

 

'나 시간이 별로 없어,  몇시 전에는 가야해.... 이야기 합니다'

푸잉도 미안해 하며 이렇게 오래 걸릴줄 몰랐다고 말합니다....   나중에 안건데 이 막내 동생새끼가 컨닝으로 장학생이 되었습니다.

쓰바 컨닝으로 장학생되면 다른 공부한 친구들에게 존다 엿먹이는건데,,, 이자식이 벌써부터 인생을 깨달은 겁니다.

득도한거죠... 어렸을때 스님도 했다는데,역시 도가 텄습니다.

 

...

...

...

결국 제 인내심은 한계를 넘어버렸습니다.  

"뭐냐? 점심먹자며?  지금 몇시냐? 오후 3시가 다되가잖아? "   약속한거 맞아? 제가 정색을 하며 약간 화를 내자,,,,

그녀는 급 당황해하며 울상이 됩니다...  저는 이렇게 그녀를 꾜셔서 데리고 가야겠다 계획합니다.

 

" 나 갈꺼야. 너의 가족들은 나한테 관심없어... "   네 그렇습니다. 좆도 관심없지요. 네 암 그렇지요.

혼자 성큼성큼 캠퍼스 밖으로 걸어갑니다. 그녀는 당황해 하며 어쩔줄 모르고 졸졸 따라옵니다.  앞만 보고 가는 저를 다섯발 뒤에서 졸졸 따라 옵니다.

저는 저도 모르게 정말 화가 나버리고 말았습니다.ㅜㅜ 그래서 정말 택시를 잡아타고 앉았습니다.

그녀는 가지말라고 울면서 저를 잡습니다.      

 

저는 됐다고 화를 내며 이렇게 약속도 안지키고 무시하는것 싫다고 말하며 옥식각신 합니다.

그녀는 울면서 태국어로 뭐라뭐라 합니다. 급하니 짧은 영어가 잘 안나오는 겁니다.

 

택시 기사는 민망해 하며 저와 그녀를 번갈아 쳐다봅니다.  

저는 그녀를 택시에 타게 만들 마음으로  

" 니 마음대로해, 타든지 말든지"   라고 말했는데,,, 니미 존나 짧은 영어가 의사전달이 잘 되지 않았슴다..

타지 말라고 하는 말만 그녀가 들은것 같습니다.울면서 택시에서 두발떨어집니다.

 

전 아 씨 모르겠다  문을 닫고    고!

 

앱으로 톡이 옵니다. 미안해 쏘리, 용서해줘 미안해,, 가지마,,,  "니가 뭘 잘못했는데? " 전 톡을 날립니다..

뭐 어쩌고 저쩌고,,,, 오늘 존나 더운데 끌려다닌거에 짜증나서 욱하는 성격에 앺을 나와버렸습니다.

 

그땐 몰랐습니다. 그렇게 되면 다시 돌이킬수 없다는 것을, ㅜㅜ  아...  한 10분 차를 타고 가는데 이건 아니다... 깨닫습니다.

불연듯 택시를 새웁니다. 그녀의 집근처 기억을 더듬어 그 골목을 검색합니다. 차가 존나 막힙니다.  오토바이를 잡아타고

그 골목으로 달려갑니다. 

 

아... 내가 미쳤지,,,, 그녀에게 왜 그랬지?   후회 후회 후회를 하며 기다립니다. 그러나....... 결국 그녀를 만나지 못했습니다. ㅜㅜ

가야할 시간은 다되었고, 후회는 이미 때늦었습니다...

 

결국 전 홀로 숙소로 돌아와 짐을 싸고 택시를 타고 수완나품 공항으로 갑니다.  택시에서 겁나 슬픕니다. 눈물이 나려합니다.

3일 만났지만, 그녀가 갑자기 너무 보고 싶었고, 너무 미안했습니다.   멘붕이 옵니다. 눈물이 납니다.

혹시 그녀가 공항에 와있을까봐 두리번 거립니다. ....

 

사람은 엄청많고 공항은 무지 큽니다.   라운지를 두번을 왔다 갔다 합니다.... 그녀가 있을리 없습니다...ㅜㅜ

그렇게 그렇게 딥 다운되어,,, 전 비행기에 올라타고  슬픔에 잠겨있다가 기절 하고   아  조국에 도착하였슴다...ㅜㅜ

 

 

( 아 참.... 그 때 생각하면 존나 미안함니다. 정말 저도 인성이 그지 같슴다...  일단 이렇게 1차 방아다 방타이 를 마쳤슴다.

개념글 부탁드려요,,, 사실 글쓰기 좀 힘드네요.. 이렇게 후기 쓰기 힘든줄 몰랐슴다... 댓글이 힘이 됩다... 욕해주셔도 괜찮아요.ㅋㅋ

사진은....음... 사진.... 아... 그녀의 프라이버시를 위해... ㅜㅜ 죄송함다)

 

1595084830.jpg

 

로컬클럽 그녀, 그녀친구 그리고 저입니다.

 

아후..  오늘밤도 두시간째 이걸 쓰고 있네요... 아.. 참 불혹에 좋은 추억 하나 만들었습니다.   물론,,,, 두번째 방문의 이유는

바로 그녀 때문입니다. 어떻게 그녀를 다시 만났는지,,,, 다음에 쓰겠습니다.   불혹 아재의  첫 방탕이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싸릉합니다.  <-- 전에 누가 이렇게 쓰셨던더 너무 표현이 멋져서 따라씁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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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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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의 관심 덕분에 글 쓰는 브로들이 더 많은 남자의 여행기를 작성할 수 있어. 댓글로 브로의 관심을 표현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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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코어멤버 NEO 20.07.21. 14:31

코로나가 빨리 끝났으면 하네요 태국 너무 가고 싶습니다.

2등 울스엑프 21.03.15. 00:07

아재 시리즈 잘읽었어 ~!!! 재밌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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