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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일본 전국여행] 25일차 - 삿포로에서 사세보까지

시니즈
9222 0 0
도시(City) 일본

원래는 다음편인 최서단 코자키하나공원 편을 올려야하지만

 

그 전에 이 과정은 꼭 여행기에 추가하고 싶어서 중간에 쓰기로 했다

 

 

 

원래 내 전국여행 계획에는 최남단이랑 최북단만 있었다

 

그런데 홋카이도에서 나중에 일정이 생각보다 비게 되었고, 그걸로 인해 최동단이 추가되고

 

마지막엔 홋카이도에서도 딱히 뭔가를 하기엔 시간적으로 애매한게 많아서, 4일이 남은 시점에서 이틀을 소비해서 홋카이도에서 큐슈에 있는 사세보까지 기차로 가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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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의 타임라인

 

특급열차와 신칸센을 이용하면 하루를 소비해서 삿포로에서 큐슈까지 가는건 어렵지 않다

 

나는 사세보로 갔지만 가고시마도 충분히 갈 수 있었다

 

내가 굳이 기차를 선택한 이유는 이 일정이 바로 전날에 결정된 것이기 때문이었고, ANA 외국인 할인은 최소 3일전에 신청해야했기 때문에 시기를 놓쳤기 때문이다 

 

 

 

 

1. 삿포로 -> 신하코다테호쿠토 (열차: 슈퍼 호쿠토) 06:00 ~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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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전날의 일정은 소야미사키였고, 돌아왔을때 호텔에서 드러누운건 자정을 넘어선 시간이었는데

 

그 다음날도 4시에 기상하니 죽을맛이었다

 

밤새 내린 폭설로 길거리엔 눈이 지지리 쌓여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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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이른 새벽부터 출발하는 슈퍼 호쿠토 

 

하코다테와 삿포로를 이어주는 아주 중요한 열차다

 

슈퍼 호쿠토를 타고 신하코타테호쿠토를 갈려면 3시간은 걸리니 여기서 못다한 잠을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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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길에 보였던 고마다케다 산

 

저번에 하루일정 소비해서 주변 공원 갔는데 하루종일 흐려서 못봤는데

 

이렇게 기차로 이 웅장한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다 

 

 

 

 

2. 신하코다테호쿠토 -> 도쿄 (열차: 신칸센 하야부사) 09:35 ~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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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하코다테호쿠토에서 내리면 바로 옆에 신칸센 하야부사가 대기중이었다

 

이 신칸센 하야부사는 홋카이도와 혼슈를 이어주는 아주 중요한 신칸센이다 

 

무슨 이유인진 모르겠지만 하야부사엔 자유석이 없다 따라서 JR패스 가지고있다고 표 뽑기 귀찮으니 그냥 들어가야지 그러면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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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신칸센이 빠르다해도 9시30분부터 14시까지 하야부사 안에 죽치고 있어야하는건 상당히 지루한 일이다

 

먹을것을 잔뜩 준비하고 핸드폰 충전도 잘 해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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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부사는 도호쿠를 날카로운 칼로 베듯이 가로질러 달린다 

 

내가 처음 도호쿠를 왔을때는 장마가 와서 "도호쿠에서 아름다운 자연을 볼 수 없으면 갈 가치가 없다" 해서 모든 도호쿠일정을 버리고 바로 홋카이도로 달려갔다 

 

그런데 다시 이렇게 돌아올때는 매정하게 햇빛이 쨍쨍하게 내리니 내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감정만 남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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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이 시간만해도 일본 최북단 소야미사키를 밟고 있었던 나는 다음날 이 시간에 일본의 수도이자 중심인 도쿄 땅을 밟고 있었다 

 

 

 

 

3. 도쿄 -> 신오카사 (열차: 신칸센 히카리) 14:33 ->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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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노조미를 탄다면 도쿄에서 바로 하타카역으로 갈 수 있지만 그러면 엄청난 돈이 깨지니 JR패스를 이용할 수 밖에 없다

 

신칸센 히카리로 신오사카까지 간 다음 사쿠라를 타고 하타카역으로 가는 방법을 쓰면 JR패스만으로도 하루만에 큐슈로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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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부사에서 에키벤과 오징어를 먹었으니 이번엔 빵 종류를 많이 사갔다

 

지루한 기차 내에선 먹는게 유일한 즐거움이였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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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또 하루 일정을 소비해서 후지산 주변 가와구치호까지 가본적이 있다

 

근데 그날도 하루종일 날씨가 흐려서 후지산이 좀처럼 보이지도 않았다

 

주변 타코야키 파는 아재한테도 물어보니 이런날은 흔치 않다고 했다

 

이번 전국여행은 반 이상이 흐린날이여서 내가 좋아하는 자연경관을 제대로 구경하지 못했는데

 

이렇게 돌아갈때는 날이 쨍쨍하게 나를 반겨주니 나를 놀리는건지 다독여주는건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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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표소직원에게 히카리를 타고 갈 때 신칸센에서 반드시 후지산이 보이는 쪽으로 앉아야 한다고 연신 강조했다

 

억지를 부려가면서 결국은 후지산을 직접 보니 느낄 수 있는 점은

 

정말 '거대하다'라는 단어밖에 설명할 수 없을정도로 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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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기차만 탔을 뿐인데 날이 저물고 있었다. 시간은 17시 좀 넘어서였을 때였고 

 

만약 내가 한명이라도 더 동행자가 있는 여행을 했었더라면, 이런 여행을 할 수 있었을까 

 

 

 

 

4. 신오사카 -> 하타카 (열차: 신칸센 사쿠라) 18:08 ~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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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과 중국인이 가장 많이여행하는 도시 오사카에 도착했다 

 

난 전국여행에서 오사카를 일정에서 뺏기때문에 이날 처음으로 오사카에 방문한 셈이다

 

이때쯤이면 슬슬 다리가 아프고 머리가 아프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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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직 나에겐 2개의 기차가 더 남아있었다. 내가 탈 수 있는 마지막 신칸센 사쿠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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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부턴 날이 본격적으로 어두워지기 시작해서 바깥구경은 일체 할 수 없었다 

 

비교적 널널했던 신칸센 히카리와 달리 신칸센 사쿠라에는 사람들이 좀 많이 앉아있었다.

 

내 옆에는 회사원으로 보이는 사람이 바쁘게 전화를 하고 있었다

 

그 사람이랑 얘기를 했다면 난 꼭 말하고 싶었다 어제 나는 소야미사키에 있었어요

 

 

 

 

 

5. 하타카 -> 사세보 (열차: 특급 미도리) 21:33 ->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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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큐슈에서 가장 큰 도시 후쿠오카에 도착했다

 

내 전국여행 1일차를 여기서 시작했기때문에 개인적으로 정말 감명깊은 곳이고 솔직히 여기에 다시 올 줄은 전혀 고려치 않았기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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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처음으로 JR패스를 끊은 곳

 

그 덕분에 나는 여기로 다시 돌아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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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타카에서 사세보로 가는 열차는 특급 미도리를 타고 가면 된다

 

열차가 은근 세련되었다

 

아무리 내가 기차를 좋아해도 하루 종일 기차에 앉으면 힘이 나지 않는 법이다 바깥도 어두워서 볼것도 없고 핸드폰으로 볼건 다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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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가 좀 재밌는 역이 있었다. 하이키(하이키)역이라는 곳이었는데,

 

이곳은 기차가 가다가 철로의 방향을 바꾸고 다시 돌아가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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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무슨말인고 할 수도 있는데

 

즉 하이키역은 두개의 선로가 Y자로 겹치는 곳인데, 이 미도리라는 사진상 오른쪽에서 아래로 내려오다가 왼쪽으로 갈라면 기차의 방향을 바꾸는 수 밖에 없다

 

그래서 하이키역에선 잠시 정차했다가 열차가 좌석과 반대방향으로 가게 된다

 

홋카이도의 엔가루역도 비슷하다. 다만 엔가루역은 종점까지 한참이나 걸리기 때문에 승객들이 좌석의 방향을 바꾸려고 일어나지만

 

이 하이키역은 다음역인 사세보역까지 1정거장밖에 안되기때문에 승객들이 귀찮아서 그냥 간다는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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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17시간 30분을 소비해서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큐슈 사세보까지 도착하는데 성공했다

 

26일차는 여행의 마지막인 최서단 코자키하나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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