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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여행기 따끈따끈한 후기 DAY2 (방콕왕궁, 카오산로드, 루트66)

코쿤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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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2

 

늦은아침 일어난 우리는 숙소 근처 태국식당에서 밥을 먹었다. 메뉴를 고를때 spicy 한 것은

일단 무조건 기피했다. 그리고 주문할때 항상 말했다. 

 

"마이싸이팍치!" (고수 빼고 주세요)

 

(참고로 나중엔 고수의 맛에 적응해서 가리지않고 먹었다. 형들도 천천히 도전해 보는걸 추천한다)

그리고 태국은 수돗물은 석회가 많아 깨끗하지 않다. 그런거 필요없고 나는 상남자다 하는 형들은

모르겠지만 건강 잘 챙기고 싶은 형들은 나처럼 물을 마시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 태국의 물

 

 

image.png.jpg

 

1. 수돗물

 

수돗물은 씻을땐 어쩔수없이 쓴다해도 양치할 때는 Drinking Water를 이용해라.

입에 직접적으로 닿고 식도로 넘어갈 수 있는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2. Drinking Water

 

일반 드링킹 워터라고 적혀져 있는 패트병에 담긴 물은 편의점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물도 마시는 건 추천하지 않는다. 우리가 마실만큼 충분히 깨끗하지 못하다.

 

또한 호텔이나 주거나 식당에서 파는 물도 이 물일 확률이 높으니 잘 살펴봐야 한다.

이 물은 양치용으로 사용해라.

 

 

3. Mineral Water

 

미네랄 워터. 우리가 마실 수 있는 물이다. 100% Mineral Water 라고 적혀있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사서 마시도록 하자. 편의점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고 작은 패트병에 든건 10바트 내외면 살 수 있다. 

10바트면 한국돈으로 300원이다. 아까워 하지말고 항상 어딜가던 사서 들고다니면서 마시자. 

 

 

 

 

방콕 왕궁

 

image.png.jpg

 

우리는 저녁을 먹고 나서 왕궁으로 향했다. 방콕여행 필수 코스 중 하나인 

왕궁 (Grand Palace)은 에메랄드 사원(왓 프라깨우)과 붙어있기 때문에

보통 왕궁과 에메랄드 사원을 같이 연달아 구경하곤 한다. 그리고 왕궁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한가지 알아두어야 할 것이 있다. 

 

슬리퍼와 반바지, 민소매를 입고는 출입할 수 없다.

 

따라서 형들이 왕궁을 들어가기 위해서는 반팔이상, 긴바지, 그리고 슬리퍼가 아닌 신발을 신어야 한다는 말이다. 

긴바지는 걱정할 필요 없이 왕궁 입구의 상점에서 개당 100바트에 팔고 있다.

 

여기서 하나 사라. 잠옷으로 입기 좋다. 다만 갈아입을 곳이 마땅찮을 수 있다.

카오산 로드에서도 구입할 수 있지만, 거기서는 바가지가 너무 많다.

 

실제로 내가 가격을 물어봤을 때 카오산로드에서는 280바트를 부르는 ㅁㅊㄴ도 있었다. 살꺼면 여기서 사라.

또한 입장료도 받는다. 1인당 500바트 였던 걸로 기억한다. 방콕 물가에 비하면 아주 비싼 편이다.

 

왕궁에서의 기억은 그렇게 좋지만은 않다. 존나 더웠기 때문이다. 긴바지에 운동화를 신고 있는데

햇빛까지 나를 태우려 드니 관광이고 다 때려치우고 숙소가서 쉬고 싶었다.

 

그래도 볼껀 봐야하기 때문에 빠르게 돌면서 사진찍었다. 그리고 그중에 20대 초중반으로 보이는

일본인 여자2명 파티를 발견하고 서로의 사진을 찍어주며 상부상조 했다. 

 

여자들 와꾸도 괜찮았기 때문에 같이 놀수도 있었지만, 말했다시피 존나 날씨가 덥고 불쾌지수가 머리끝까지

차올랐기 때문에 우리는 왕궁을 탈출하여 툭툭카를 타고 근처 공원으로 향했다.

 

 

 

*툭툭카는 기본적으로 택시보다 싸다.

 

바가지 쓰지마라. 팁을 넉넉히 줄지언정 호갱은 되지말자.

왕궁앞이기 때문에 존나 비싸게 부른다. 가까운 거리였음에도 200바트를 불렀었다 처음엔. 

결국엔 100바트도 안되는 가격에 타고 갔다. 이것도 싼 가격은 아니었지만 툭툭카는 경험삼아 한번

타보고 싶었기 때문에 딱 한번 타봤다. 형들도 한번정도만 타는걸 추천한다. 나머지는 걍 택시타라.

 

 

 

 

공원.

 

 

image.png.jpg

 

공원 주변에는 빈민가 느낌나는 집들이 다수 있다. 진정한 방콕의 빈티지를 맛볼 수 있다

난 금빛찬란한 왕궁을 보는것도 좋지만 이런 빈곤층이 사는 곳을 보는 것도 좋아한다.

 

왕궁 같은 곳이야 사진으로도 쉽게 볼 수 있지만, 이렇게 실제로 사람들이 사는 곳은 사진으로 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공원 벤치에 앉아 휴식을 취하며 비둘기들과 함께 여유를 만끽하다가 우리는 

여행자들의 성지라 불리는 '카오산로드'로 향했다. 택시를 탈수도 있었지만 멀지 않았고 

주변 광경을 계속 보고 싶었기 때문에 그냥 걸어갔다. 근데 걸어보니까 약간 멀더라. 개더웠는데..

 

왕궁 주변에는 대학교가 있어서 방콕의 대학생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태국 대학생들은 교복을 입는다. 흰색 셔츠에 검정바지다. 

한국에서 많이 봤던 스타일이어서 친숙했다ㅋㅋ 태국사람들이 보면 뭐라고 할까.

 

 

 

 

카오산로드

 

image.png.jpg

 

여행자들의 성지 카오산로드. 정말 여행객들이 많이 보인다. 백인들이 아주 많았고 

동아시아 관광객들도 많이 볼 수 있었다. 한국인을 가장 많이 본 곳이 한인타운 다음이 여기다.

대체적으로 젊고 밝은 분위기고 자유로움이 물씬 느껴진다. 

카오산로드는 온갖 상점들, 자유로운 분위기의 바, 그리고 줄지어선 마사지샵이 인상적인 곳이다.

 

로컬 마사지샵의 발마사지 가격은 시간당 200~250바트. 

로컬 마사지샵에서는 발마사지만 받는 것을 추천한다. 전신마사지는 이왕이면 좀 잘하는 데 가서 받아라.

로컬 마사지샵이 잘해봤자 거기서 거기일 게 뻔하기 때문이다. 

 

우선 우리는 많고 많은 마사지샵 중에서 왠지 모르게 잘해보이는 한 마사지샵으로 갔다. 

230바트를 주고 야외 발마사지를 시원하게 받으며 한숨 잤다. 개운하더라. 

실내와 야외는 장단점이 있다. 다만 야외에서 받으면 밖에 다니는 사람들을 구경 할 수 있다. 

 

 

* 마사지 태국어

 

세게: 랑랑

약하게: 바우바우

 

카오산로드의 거리에는 헤나샵도 많이 있다. 그 중에 한 곳에서 나도 250바트를 주고 중간크기의

헤나를 팔에 하나 박았다. (헤나가 7~10일 정도 가기때문에 여행하는 동안 기분내기에 좋다)

저녁도 먹고 열대과일도 먹고 하다보니 어느덧 해가 저물어가고 있었다.

 

우리는 아주 분위기 좋은 계단식형태의 바에서 싱하 맥주를 한병씩 먹었다. 

마시고 사진찍고 얘기하고 놀고 있으니 옆테이블에 있던 백누나가 와서 같이 사진찍자고 했다.

 

그래서 같이 사진도 찍어주고 얘기좀 하다가 페이스북 친구까지 되었다. 흥이 많은 백누나였다.

(사실 백누나라고 했지만 20대 중반)

우리에게 아직 여정은 남아있었기에 백누나와 아쉬운 작별을 하고 숙소로 향했다.

 

아침부터 땡볕아래 돌아다니느라 찌든 몸을 씻고 상쾌하게 다시 나온 우리는 

RCA의 루트66으로 향했다. 오닉스와 루트66 중에서 고민했지만, 오닉스는 반바지 입장이 안된다는

말이 있길래 과감하게 버리고 루트66을 택했다. 

 

 

 

 

루트66

 

image.png.jpg

 

루트66은 입구부터 THE LIVE, THE CLASSIC, THE LEVEL 이렇게 3개의 관으로 나눠져있다.

 

THE LIVE: 라이브밴드가 와서 연주한다. 태국 현지인들이 많이 간다. 

THE CLASSIC: 일렉. 여긴 걍 사람이 없더라. 주말에도 없음. 일렉좋아하면 그냥 오닉스 가라.

THE LEVEL: 힙합. 여기가 우리가 놀아야 하는 곳이다.

 

입장료 300바트를 내고 입장했다. (입장료+프리드링크)

(입장 후에 양주테이블을 잡을 때 프리드링크 쿠폰도 현금에 더해서 사용할 수 있다)

 

입장 후 전체적으로 한 바퀴 돌면서 스캔하고 나서 우리는 계획대로 망설임없이 테이블을 잡았다.

두번이상 올 꺼라면 그냥 위스키를 시키는 게 낫겠다는 계산을 이미 끝낸던 우리는 블랙라벨을 시키고

테이블을 잡았다. (믹서, 얼음, 팁 포함해서 3천바트 이하. 남은 위스키는 킵 해놓고 다음에 와서 먹을 수 있다)

 

여기 애들은 원래 남녀 같이 오는 경우가 많은 것처럼 보이더라. 그날 여자끼리 온 테이블이 손에 꼽을 정도였음.

스캔 돌려서 엘프2명 파티를 찾아봤지만 없었다... 

 

일단 오랜만의 클럽이라 친구나 나나 신나서 우리끼리 블랙라벨 쏟아 부어 마시면서 놀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좀 과했다.

 

한창 우리끼리 신나게 놀다가 12시쯤 되서 정신차려보니까 어느덧 주위에 사람들이 많아져있었다.

너무 우리끼리 광질했었나... 우리를 향하는 시선들이 느껴졌다. 아니나 다를까 여자들이 말걸기 시작하더라.

 

기억에 남는 말은... 혹시 게이냐고 물어보더라. 여자 안꼬시고 우리끼리 놀아서 그런듯하다...

근데 말거는 애들 와꾸들이 영... (평일이라 그런가.. 아님 원래 이런건가...) 

 

예의상 건배나 해주고 있었는데 옆테이블에 중국인무리가 왔다. 중국인 무리는 남녀 혼합 파티였는데

거기서 활발해보이는 와꾸도 괜찮은 여자애가 같이 놀자고 했다. 마침 옆테이블이었기 때문에 수락하고

테이블 붙여서 중국술게임도 배우고 놀았다. 한창 놀다가 힘들어서 좀 쉬고있는데 어떤 여자애가 와서 말걸더라

 

얘는 인도네시아 애였음. 우리 근처 테이블 중 하나였는데, 얘 와꾸는 괜찮은데 친구들 와꾸가 별로여서

스킵했던 테이블이었다. 얘는 인도네시아에서 온 25살 여자고 우리와 마찬가지로 관광객이었다. 

우리가 중국인테이블과 놀만큼 놀아서 와해되는 분위기인걸 캐치하고 바로 온 것 같았다. 

 

그리고 우리를 자기들 파티에 넣고 싶어하는 눈치였다. 

하지만 걔를 제외하고는 오크본진이기 때문에 갈 이유가 없었다. 우리가 우리 테이블에서 계속 놀것 같은 

눈치를 주니까 결국 자기 일행을 버리고 우리쪽으로 와서 놀게되었다. ㅋㅋㅋㅋ

 

중국인파티에서 먼저 나서서 우리한테 말걸었던 중국인 여자애도 우리쪽으로 그냥 넘어와서 내친구 파트너가 되었다.

(인도네시아 파티와 중국 파티에서 여자애 한명씩이 따로 나와서 나와 내친구와 메이드가 되었다는 말이다.)

 

새롭게 만들어진 우리 파티는 남은 위스키를 비우며 신나게 놀았다. 어느덧 2시가 넘어서 루트66이 문닫을 시간이 되었다. (RCA의 클럽들은 1부클럽이라고 칭하고 새벽2시에 다 문을 닫는다)

 

인도네시아 여자애는 나랑 같이 있고 싶어하던 눈치였지만 숙소방을 친구와 같이 썼고 늦은시간에 다른 호텔을 찾아

다니기도 귀찮았고 피곤했기 때문에 연락처를 교환하고 인도네시아 애는 친구들과 함께 보냈다.

 

친구파트너인 중국애는 더욱 적극적으로 ㅅㅅ어필 했지만 친구도 나랑 같은 생각이었는지 택시태워 보내고

우리의 숙소에 가서 씻고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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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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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의 관심 덕분에 글 쓰는 브로들이 더 많은 남자의 여행기를 작성할 수 있어. 댓글로 브로의 관심을 표현해줘.

많은 댓글 = 더 많은 후기~💙
1등 바이욕 20.11.22. 10:48

재밌다 문장도 깔끔하고

2등 G 20.11.22. 10:48

저 20대 준ㅌㄸ인데 술 안좋아하고 그냥 분위기만 느끼고 싶은데 맥주하나사고 즐겨도 되나요?

G 20.11.22. 10:48
G

클럽에서 입장료 내면 프리드링크 쿠폰 2개정도 주는데 그걸로 맥주 사먹으면 됩니다 ㅎㅎ 다만 THE LEVEL 같은 경우는 따로 스테이지가 없기 때문에 평일같은 경우 사람이 많이 없다면 좀 뻘쭘할 수는 있습니다.

3등 현타 20.11.22. 10:48

형님 왕궁이 왓쁘라케우고 에메랄드사원은 왓포인가 그러지않나요?

코쿤캅 20.11.22. 10:49
현타

왕궁은 따로있고, 왓프라깨우가 에메랄드사원입니다. 근데 같이 붙어있기 때문에 하나로 묶어서 봐도 무방합니다. 왓포는 와불상 있는 곳이고 전 안갔습니다 ㅎㅎ

Ouya 20.12.05. 19:56

와 이친구 ㅅㅌㅊ인가보네 부럽다 막와서 ㅅㅅ어필도 하고...

zuyev 23.08.24. 14:32
재밌네ㅎ 다음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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