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타이 그리고 송크란

안녕 브로들

낮도깨비야

12월 방타이후에 4월 언제 오나 싶었는데

어찌어찌 시간이 오긴왔네

곧 송크란 기간이라 준비하는 브로들 많겠지?

2주가량 잘 버텨보자고 브로들

인천공항 갈 날만 기다리면서 1월부터 간간히 미프를 돌렸었는데

오늘은 그 미프 경험기를 적어볼까해

결론부터 말하면 역시 경험 많은 브로들의 조언이 맞는거 같아

미프는 출국 한달 이내 부터, 혹은 현지에서가 나앗겠다 라는 생각을 하고있어

미프를 돌리다 보니 여러 유형의 뿌잉들을 마주칠수 있었어

다짜고짜 영통이 오더니 자기는 결혼에 관해 진지하다, 너는 어떻게 생각해라고 묻는 뿌잉도 있고

북부지역에는 인공비를 뿌린다는 뿌잉이있길래

"와 신기하다 555" 라고 했더니 왜 웃어? 인공비는 이미 세계에서 사용해 라며 급발진하는 뿌잉도 있었고

푸잉을 가장한 푸차이도 있었고

여러 유형이 많드라

그러던중 대화를 길게 가져게되는 뿌잉들도 여럿 있었고, 방타이때 만나기로 한 뿌잉도 있는데

거리도 멀고 당장 만나 술한잔 할수도 없는데, 일정기간 연락을 주고 받게 되는 뿌잉들의 공통점은 다 까올리 손때가 묻어있더라구

뭐 물론 나도 뿌잉 손때 묻어있는건 마찬가지지만ㅋㅋ

보통은 전남친이 까올리인 케이스가 많았어

남친인지 끽깐인진 모르겠다만ㅋㅋ

우리가 목적을 갖고 방타이를 하듯이 이들도 목적이 있구나를 알수있었지

그러던중 송크란 기간을 함께 보내기로한, 촌부리에 거주중인 뿌잉이 있었어

함께 S20 페스티벌을 가려했지만 티켓팅을 실패하고, 그냥 송크란을 즐기자는 뿌잉

"그래라~ 아쉬운 대로 물놀이나 해야지" 라고 생각하고 있었어

3월 중순쯤, 이제는 호텔 예약을 해야 겠구나 싶어 파타야를 갈건지, bkk를 갈건지, 아니면 너네동네에서 놀건지를 몇번 물어보는데

뿌잉이 명확한 대답을 안하고 말을 돌리네?

그리고 갑자기 아빠가 아퍼, 아빠 사업 물려받을 준비하느라고 정신이 없대

뭐 그래 아프다는데.. 패드립까진 치지말자

이러다 갈곳도없이 글로벌 미아 되나 싶어 짜증이 나려는 찰나

우리가 그렇듯 얘네도 같겠지 뭐 라능 생각이 들었어

이 시즌이면 많은 까올리들이 방타이를 위해 데이팅앱을 돌리는 중일텐데, 나보다 나은 까올리가 나타났겠거니

누군진 모르겠지만 내가 졌어 브로, 물러날게ㅋㅋㅋ

"나는 내 시간을 즐길게, 너는 너의 시간을 즐겨" 라고 했더니 자신은 오늘 사랑과 친구를 잃었대..

응..? 사랑할 시간은 있었니?

두달 가량 연락 유지하려고 귀찮은 영통 받아준게 좀 헛헛하네

하지만 실망은 안해, 도착하면 더 많은 어메이징을 안겨줄 타이인걸 아니까ㅋㅋㅋ

아후 근데 나는 아무리 들으려해도 푸글리쉬가 귀에 안들어와..

마이휀라이유 는 이제 들리는데

Where : 웨~

Smile : 스마이~

Not : 놋

Why : 와~

잘 알아듣는 브로들 리스펙이야 정말

듣다듣다 짜증나서 요즘 태국어 말듣쓰 중이야

중,고 자음에 일부 모음까진 읽고 쓸수있는 수준까진 왔네

짬짬히 공부하다 보니 나름 잼있더라ㅋㅋ

방타이를 기대하며 오늘도 잘 버텨보자구 브로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