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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아다 ㅌㄸ의 방타이 후기 - 넷째날

라베프라졸
1222 1 1

- 넷째날 - (방콕편)

 

 

역시 오늘 아침도 KTK 노가다 아조씨께서 강렼한 드릴질로 제 눈을 뜨게함미다..

 

옆에서 등돌리고 곤히 자고 있는 이녀석.. 슬쩍 옆으로 붙어서 쓰담쓰담해주니 씨익 웃으며 제 품으로 옴미다..

 

시계를 보니 11시가 거의 다되감미다.. 시발거.. 체크아웃 해야함미다..

 

짐도 싸지 않은터라 육중한 몸을 일으켜 대충 캐리어에 때려박슴미다.. 사실 머 꺼낸게 별로 없으니 넣을것도 없슴미다..

 

서로 일어나서 씻고 모든 준비를 다 마치니 11시 45분...

 

한국에서 뭣모르고 눈탱이 때려맞고 사버린 알로에수딩젤.. 컵라면.. 제 얼굴 사이즈엔 택도없이 작아서 못썼던 마스크팩.. 전부 이녀석에게 한봉다리 싸줌미다...

 

택시를 어떻게 불러서 방콕에 가야하나.. 하다가 수완나폼에서 타고온 기사 번호로 전화를 걸어 이녀석을 바꿔줌미다...

 

유창한 타이랜드말로 1200밧에 택시를 불러줌미다..

 

"OPPA, 배고파"

 

"Me too...참.. 호텔 브렠퍼스트 먹을래? 나 식권있어"

 

첫날 한술 뜨고 오지게 맛없어서 내버려뒀던 KTK조식권을 찾아 들고 체크아웃하러 내려감미다..

 

"자.. 먹구있어 난 체크아웃하고 와서 먹을게"

 

체크아웃후 받은 1000바트를 고히 지갑에 꼬깃 넣어놓고 오니, 이녀석... 고작 빵몇조각이랑 주스만 퍼왔슴미다..

 

"에이 이게뭐야 이리와 여기 고기도 있고 치킨도 있고 오믈렛도 달라고하구, 많이 먹어, 맨니 맨니 잇!!"

 

"I'm 오께이..OPPA..."

 

손잡고 한바퀴 돌면서 같이 음식을 뜨러가니 그제서야 그린커리니 뭐니 뜨는 이녀석...

 

"OPPA, 태국 사람 이거 좋아해... GREEN CURRY, TRY IT, OPPA"

 

"그래..?"....   저는 한술뜨고 내려놨슴미다.

 

이제 이별의 시간이 왔슴미다... 택시기사가 와서 제 짐을 싣고... 이녀석 옆에서 떠나질 않슴미다...

 

전 제가 떠나는 뒷모습을 이녀석에게 보여주기 싫었슴미다... 아니.. 제가 차안에서 돌아보는 그 기분을 느끼고 싶지 않았다는게 맞겠슴미다...

 

"유 퍼스트 고....아돈 워나 시 유 얼론"

 

제 거지같은 잉글리시를 이녀석은 이틀동안 아주 잘 이해해주었고 절 위해 천천히 말해주었슴니다.

 

"OPPA, I UNDERSTAND. OKAY..."

 

"야.. 너 라인 아이디 안바꿀꺼지...? 나 텍스트하면 받아줄거지..?"

 

"SURE OPPA.... TAKE CARE.." 하며 헬멧을 쓰고 시동을 검미다.

 

순간 마음속에서 뭔가 뜨거운 감정이 용솟움침미다.. 처음 느껴보는 이런 느낌.. 이게 바로 뭔가.. 헤어지기 싫다는 그런 느낌인가...

 

이녀석.. 눈시울이 붉어진 제 눈과 주춤주춤 어찌해야 할지 몰라 바들바들 떨고 있는 제 입술을 보고.. 또다시 저를 배려함미다..

 

"OPPA, 방콕 도착하면 텍스트 미"

 

"그래 연락할게 어서 가 조심히 가"

 

이렇게... 그녀는 제게 환한 미소를 마지막 모습으로 남기고 떠났슴미다..

 

택시를 타고 출발하고... 고속도로에 오르는 동안...처음 느끼는 감정에 제 심장과 눈물샘은 대낮부터 요동치고 흘러내렸슴미다...

 

이제 방콕에 가까워짐미다... 또다른 이야기가 저를 기다리고 있을거라 생각하며 추억은 추억속에 묻슴미다.

 

택시에 기름이 없나봄미다. 제게 5분쯤 시간있으니 내려서 스모킹을하던 멀하던 하람미다..

 

주유소 옆에 편의점이 보임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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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서 수분을 좀 뺐더니.. 목이 마름미다..

 

캔커피와 탄산중 뭘 먹을까 고민하려던 그 때...콜라중에 왠 커피가 그림이 있길래 잡아듬미다.. 

 

맛은.. 맥콜을 먹다가 마지막 목넘김 후 아메리카노 향이 목구녕에 올라오는 그런 맛임미다.. 낫 배드..

 

드라이버는 오리지날테이스트 콜라 하날 주니 목이 마른지 원샷해버림미다...

 

어느덧 호텔에 도착했슴미다. 풀만 스쿰빗임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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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더블베드를 예약했는데 ㅅㅂ거 방이 없어서 싱글 두개를 붙여준다함미다...

 

리셉션 직원이 제 몸뚱이와 얼굴을 보고 혼자쓸껀데 너무 넓을필요 없잖아 라는 표정을 지은건 제 망상이라고 믿겟슴미다...

 

룸컨디션은 KTK에서 3박을 했던 저에겐 아주 고급스럼게 느껴졌슴미다.. 15층에서 보이는 뷰도 나쁘지 않았슴미다..

 

체크인 후 방에 도착할때쯤 라인이 울림미다.

 

"OPPA, 도착했어요?"

 

이녀석의 문자가 저를 다시 설레이게 만드는 것도 잠시... 역시 저는 ㅍㅇㅎ가 맞슴미다...

 

안전하게 도착하고 나니... 배가 너무 고픔미다... 정신을 차릴수가 엄슴미다...

 

갑자기 한식이 너무 땡겼슴미다.

 

코리아타운이 가까이 있단 정보에 다시 육중한 몸뚱아리를 이끌고 걸어가기로 함미다..

 

풀만 호텔에서 나와 걷다보니 맞은편 터미널21이 보임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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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미터도 채 안걸었는데.. 숨소리가 거칠어지며 육수가 뿜어져 나오기 시작함미다..

 

아속역 사거리 횡단보도 신호가 상당히 김미다..

 

거칠게 숨을 헉헉 대며 연신 육수를 뿜어내고 서있는 저를 보며 니혼진들이 자꾸 저를 흠칫 흠칫 쳐다봄미다...

 

배고픔에 정신을 지배당한 저는 티셔츠 가슴팍이 땀에 젖어 색깔이 진해지고 있는지도 모른채 쿵쿵 거리며 코리안타운에 도착했슴미다...

 

뭘 먹을까 하다.... 호박식당 입구 메뉴판을 헉헉대며 넘기며 보고 있는데... 사장님이 안에서 밝게 웃으며 나와 제게 말을 검미다...

 

"안녕하세요, 덥죠?"

 

"안녕하세요..헉헉.. 목살 삼겹살 1인분에 몇그람 임미까...?

 

"180~200그람 될거에요"

 

"헉헉...네.."

 

오랜만에 이렇게 한국인에게 응대받으니... 기분이 좋슴미다... 바로 들어감미다...

 

"삼겹살 2인분... 차돌박이김치볶음밥도 주심시오.."

 

주문받는 푸잉이가 몇사람인지 물어봄미다...

 

"Only one......"

 

역시 그럴줄 알았다는 표정으로 오케이카... 하며 가는 그녀... 밑반찬들을 실어 나름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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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보아도 너무 맛잇슴미다... 혹시 한식이 땡기시는 분들은 꼭 가보심시오... 볶음밥은 2분만에 먹은거같슴미다..

 

연식 헉헉 대며 육수를 쏟아내며 먹고 있으니 사장님이 된장찌개를 서비스로 가져다 주엇슴미다... 

 

연신 위속에 때려넣느라 차돌박이가 양껏 담긴 된장찌개를 못찍엇슴미다... 호박식당 사장님 맛있게 먹엇슴미다. 감사함미다..

 

먹고 나오니 밥 한끼 먹었을 뿐인데 티셔츠가 땀으로 다 젖엇슴미다...

 

저도 수영장 라이프를 즐기고 싶어졌슴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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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을 대충 갈아입고 수영장으로 곧장 내려왔슴미다... 오후 5시가 다 되가는 시간이라 사람이 별로 엄슴미다...

 

중국인 부부가 한쪽 끝에 누워서 아이들이 수영하는 모습을 지켜봄미다...

 

저도 몸을 담궈봄미다... ㅅㅂ거... 물이 출렁 출렁 하더니... 한참을 넘쳐댐미다... 중국인 애들이 놀다가 출렁이는 물의 낙하하는 모습을 보고..

 

저를 째려봄미다...

 

수영도 못하는데 첨벙첨벙 조금 하니 팔다리가 너무 아파옴미다.. 그냥 올라와 누워서 미프를 한번 열어봄미다....

 

괜찮은 여자들마다 찔러봄미다... 

 

그러는 와중에...... 오....?  만나자고 하는 여자가 있슴미다.... 

 

은행원이람미다... 토요일이라서 쉬고 있다고 함미다... 저녁에 할일이 없다함미다....

 

오.......? 나도 혹시.... 말로만 듣던 공떡을 경험하는 건가....

 

두근...두근...무엇인가 될것 같은 느낌에 제 온몸의 세포들이 둠칫 두둠칫 떨려옴미다...

 

약속 시간을 잡았슴미다... 그녀가 호텔 로비로 온담미다....

 

어서 단장을 해야겠슴미다... 먼저 낮에 먹은 고기냄새부터 빼야겠슴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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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 냄새를 제 몸뚱이에서 빼내고자 욕조에 몸을 담구기로 함미다....

 

ㅅㅂ거... 제 몸이 이렇게 많은 부피를 차지하는건가 하고 이때 알았슴미다...

 

이정도면 되겠지 하고 받아논 물이 바닥으로 흘러넘쳐댐미다...

 

약속시간.... 라인이 울림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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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잉이들 시간약속은 늦는다고 하길래 방에서 늦장부렸더니 벌써 왓슴미다...

 

내려가서 맞이함미다... 근처에 다가가가 인기척을하니 저를 보는 그녀의 얼굴이 살짝 경직됨을 느낌미다...

 

"Hi..."

 

"Hi..어디갈까..?"

 

자기가 아는 술집으로 가잠미다... 나나프라자 옆에 있는 라이브공연을 하는 술집으로 저를 데려감미다...

 

서빙하는 웨이터들과 태국말로 연신 뭐라뭐라 말을 해댐미다... 아마 수많은 까올리들을 만나 이집에 데려왔었나봄미다...

 

둘이서 BLT샌드위치...맥주... 보드카...등등 저는 또다시 육수를 쏟아내며 샌드위치를 클리어해냈슴미다...

 

"나 클럽을 가보고 싶어.."

 

"오께이...아원 드링 위스끼..."

 

쩝...그래... 나같은 ㅍㅇㅎ 데리고 둘이 클럽가려면 위스키 정도는 까줘야 가겠지... 저는 아빠 미소로 대신 답했슴미다...

 

택시를 타고 150바트에 쇼부를 치더니 곧 도착한 루트 66... 처음 느낀 느낌은... 엄청 웅장하고 사람이 엄청 많았슴미다...

 

수많은 젊고 잘생긴 까올리들속에... 함께 묻힐 생각을 하니 너무 기분이 묘했슴미다...

 

바깥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이 푸잉은 단골 웨이터인지 한참을 뭐라뭐라 하다가 저에게 잭다니엘이 먹고싶다고 함미다...

 

그래 시켜라... 뭐든... 대신 나만 외롭게 두지말아줘... 속으로 본심을 삼키며 쿨한 미소로 술을 시킴미다...

 

서로 3잔 정도 믹스해서 마셨을까.. 슬슬 전두엽에 감각이 없어지기 시작했슴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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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스테이지 안에 가보고싶어.."

 

그동안 클럽은 한번도 가보지 못한 신세계였던 지라... 용기내서 들어가보기로 함미다..

 

수많은 까올리들과 태국인들...그리고 중국인들...

 

스테이지 앞쪽을 비집고 들어가니 아 이런게 클럽이구나... 느껴짐미다...

 

심장까지 바운스 대는 스피커 소리와... 내 앞에서 나를 보며 리듬을 타는 그녀를 보고 있으니 저도 신이나기 시작함미다...

 

둠칫 두둠칫 생각과는 다르게 움직이지 않는 육중한 몸뚱이의 바운스를 보며 그녀 뒤를 돌더니 내게 붙어 엉덩이를 부벼댐미다...

 

꺄울.........

 

10.6 존슨이 표시가 나기 시작함미다... 기분 좋슴미다... 이시간이 영원했으면...

 

후딱 남은 술을 먹어버림미다... 

 

"내 호텔에 클럽이 있다는데... 같이 가보자.."

 

그녀를 끄집어 내기위해 풀만에 있다는 클럽드립을 쳐대기 시작함미다....

 

선뜻 콜 하는 그녀... 택시를 타고 호텔로 옴미다...

 

루트66을 부비다 온 우리에게 풀만 클럽은 동네 노래방보다 못한 곳임미다...

 

"내 방에서 까올리 컵라면 먹자"

 

제 방으로 유인하는데 성공함미다.....

 

방에 들어가자마자 드디어 제 존슨이 뇌를 지배하기 시작했슴미다....

 

그녀를 꼭 안고 연신 키스를 해댐미다....  마치 낙타가 2주만에 오아시스를 찾은 것처럼.. 한참을 깊숙히....

 

살짝 밀어 침대에 눕히는 그 순간......

 

 

그순간.....

 

그녀가 내게 말함미다....

 

"No.. I have to go.. my family....~~~ 암쏴리"

 

하며 저를 밀치고 일어나는 그녀....

 

문을 열고 뒤도 안돌아본체 나가버림미다....

 

한동안 멍하니 그자리에 구겨져있던 저는...... 그래... 당한거야... 라고 생각하고 시계를 봄미다....

 

새벽3시가 넘었슴미다....

 

시발거... 이대로는 잠들수 없어...

 

서둘러 테메로 걸어감미다....

 

오.... 테메 근처 이쁜여자가 지나감미다... 이미 상당한 양의 잭다니엘과 존슨이 뇌를 지배한 제게 두려움은 엄슴미다...

 

"헤이... 하우 아유 아임파인..."

 

말을 걸자 웃으며 앵겨오는 이여자... 하아...태국 너무 쉽슴미다...

 

한두명 더 간보자... 하고 라인을 받고 헤어지는데... 귀퉁이에서 쪼그리고 앉아있던 택시기사가 저를 부름미다..

 

"헤이 브라더"

 

"why"

 

"너 레이디 보이 찾냐? 쟤 남잔거 아냐?" 웃으며 제게 말을 검미다...

 

시발거...그럼 그렇지....

 

"브라더, 나 여자들 찾는데 아는데 있다. 내차로 가자"

 

현타가 제대로 옴미다...

 

됐다...

 

고개를 돌리니 웨스틴 옆 맥도날드가 보임미다.... 이와중에 배가 고픔미다...

 

 

image.png.jpg

 

대충 앉아 연신 위장에 때려넣는데 맞은편 테이블에 대놓고 레이디보이인 형림들이 자꾸 제게 말을 검미다....

 

"아이원츄..." "유 쏘 큣"... 등등...

 

제 뇌는 불법점유를 진압하고 평상으로 돌아왔슴미다...

 

피곤이 몰려옴미다...

 

호텔에서 비게 2개를 포개 끌어안은채... 잠이 들었슴미다....

 

네 맞슴미다.. 

 

새장국임미다..

 

오일째로 가겠슴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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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20.09.16. 22:54

방콕 은행원푸잉년 어이없네 중간에 사진 라베동상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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