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일본여행 - 21년 큐슈 여행기 6편

5편에서 이어집니다.

 

 

본토 4극점 정복을 끝냈으니 늦은 점심을 먹어야죠.

 

 

일단 다시 사세보항 쪽으로 나왔습니다.

 

 

 

바로 이 사세보버거를 먹기 위해서죠.

히카리.

 

 

 

전날 먹었던 햄버거들과 공정한 맛 평가를 위해

똑같이 계란,베이컨,치즈가 들어간 메뉴로 주문했습니다.

 

 

 

역시 사이즈는 크지않고, 길쭉하네요.

 

이 집도 맛이 계십니다.

모든 재료가 조화롭게 제 역할을 해냅니다.

안에 고기패티도 들어있어서 나름 든든하구요.

 

가격도 그리 비싼편도 아닌데다가

사세보역에서 가까운 입지조건까지.

전에 소개했던 빅맨까지 못가는 분들은 여기를 추천합니다.

 

 

 

그리고 전날 짬밥카레...를 먹었던 식당에 다시 갔습니다.

큐슈는 쇼츄(소주)가 유명한데요

카고시마는 이모(고구마)

나가사키는 무기(보리)

쿠마모토는 코메(쌀)

각각 지방마다 소주를 만드는 재료가 다릅니다.

 

짤은 사세보지역 양조장에서 만든 쌀 소주...

원래 보리소주 마셔볼라했는데

 

주인장 아재분이 이거 취급하는곳이 적다면서 추천해주시더라구요.

향은 후르티한게 과일향이 뿜뿜. 맛도 달짝지근한게

소주답지않은 신기한 소주였습니다.ㅋㅋ

 

 

 

두번째 점심?은 고토우동.

사세보시는 많은 섬들을 포함하고 있고,

그 섬들마다 향토요리가 있지요.

 

고토 라는 섬의 향토음식인 우동입니다.

 

 

 

면을보시면 이게 우동이야? 싶은 비쥬얼.

가락국수의 비쥬얼입니다만, 국물맛을보면 우동.ㅋㅋ

우리가 흔히 아는 비쥬얼의 우동은 사누키(카가와현)우동입니다.ㅋ

 

깔끔하고 시원한게 맛나게 먹었습니다.

 

호텔에서 짐을 찾고 나가사키로 가야해서

사세보역으로 갔습니다.

 

 

 

만 열차시간까지 20분 남았고....

개찰구 안쪽에서도 구매가 가능한 로그킷이 있고...

 

 

 

기왕 먹는거 레귤러 사이즈로 시켰습니다.ㅋㅋㅋ

저렇게 포장해서 주는데....

갠적으론 납작해지니까 별로더라구요 ㅋㅋ

 

이것도 공정한 맛평가를 위해

계란,베이컨,치즈가 들어간 놈으로 주문했습니다.

 

 

 

사이즈는 진짜 크네요.

근데 진짜 맛이 없습니다. 미국갔어요...

 

재료들이 다 따로따로 노는 맛입니다.

가격도 제일 비싼 주제에, 노맛.

두번다시 구매할 의사없음....아까운 내돈;;;

 

제 기준 사세보버거는 빅맨>히카리>>B&C>>>로그킷 순서입니다.

 

 

 

나가사키로 찔러주는 유명한 오징어잡이배.

 

무슨생각으로 이런 디자인을 한건지 ㅋㅋㅋ

 

 

 

실내 인테리어는 이렇습니다.

처음엔 되게 인상적이었는데요,

 

 

 

바닥 꼬라지가 QR코드로 도배되어있습니다.

물론 코드 인식시켜도 아무것도 안떠요 ㅋ

 

이거 눈이 너무 아프더라구요. 어질어질함.

가는동안 눈감고 갔습니다ㅡㅡ

 

무슨 약을 빨아야 이런 디자인을 하는지...

 

 

 

그렇게 하우스텐보스를 지나서

 

 

 

약 두시간여... 눈알의 고통을 참다보면

나가사키에 도착합니다.

 

 

 

나가사키역은 최근에 역사를 옮겨서

한창 공사중입니다.

아마 3년은 더 걸린다 하더라구요.

 

길도 좁고, 먼 덕분에 좀 불편하긴 합니다....ㅋㅋ

 

 

 

대충 이런 모습이고 저기 보이는 고가도로같은게

현재 사용중인 나가사키역.

제가 서서 사진찍는곳이 옛날 나가사키역입니다.

 

 

 

일단 노면전차를 타고 호텔에 체크인을 합니다.

 

하지만 짐만 던져두고 다시 나왔는데요,

 

 

 

바로 로프웨이까지 무료셔틀버스가 호텔입구에서

출발하기 때문이죠.

다음날 비예보가 있길래 저녁을 포기하고 야경코스로 갑니다ㅋ

 

이건 당일예약만 가능해서 점심즈음에 예약해놓았습니다.

 

 

 

탑승시에 예약했다는 확인메일을

기사님한테 보여주고 타면 됩니다.

 

이런 큰 관광버스로 시내의 호텔 몇군데를 돌고

나가사키역을 거쳐서 로프웨이 입구까지 데려다줍니다.

 

 

 

나가사키의 유명한 야경을 보러 출발.

 

 

 

로프웨이를 내려서 이런 길을 지나면

 

 

 

이런 야경이 펼쳐집니다.

 

 

 

이게 일본3대 야경이라는데....흐음....

야경에는 조예가 깊지 않아서 예쁜건지 잘 모르겠네요 ㅋㅋ

 

 

 

별 감흥이 없는 이유중엔 혼자라서 그런 걸 수도 있지요.

저 멀리 하트모양 불빛 보이시나요 ㅋ

 

언제쯤 혼자가 아닌 전설의 생명체를 대동하고

이런야경을 즐길 수 있을런지....ㅠㅜ

(이번 생은 힘들지도?)

 

 

 

암튼 이렇게 전망대도 있으니

별 감흥이 없어도 사진은 찍고...

 

바람도 세게불고 그래서 슬슬 내려갈까 싶었는데

 

 

 

안이.... 이런 폰트는 도대체 어디서 발굴해내는거죠 ㅋㅋ

손글씨로 쓴건가...?ㅋㅋ

 

 

 

그렇게 로프웨이를 타고 내려갔습니다.

 

셔틀버스가 4타임 있는데요,

타임별로 돌아가는 버스 출발시간이 정해져 있습니다.

 

즉, 가는버스 오는버스 골라서 타는 시스템이 아닙니다 ㅋㅋ

돌아가는 버스까지 로프웨이 정상에서 가용시간은 약 40분.

 

만약 40분으로 부족하다 싶은 분들은

다른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시던지

나가사키역에서 좀 멀지만 걸어가는수밖에 없는거 같아요...

 

 

 

마침 슬슬 벚꽃만개예정이었는데요,

로프웨이를 내려오니 이렇게 만개해있더라구요.

 

시간이 없어서 길게는 못보고...

버스타러 갔습니다.

 

 

 

타고왔던 버스가 그대로 운행하구요.

마찬가지로 탑승할때 예약메일화면을

운전기사님께 보여드리면 됩니다.

 

돌아가는건 탑승의 역순일줄 알았는데,

제일 먼저 내려주시더라구요 ㅋㅋ

멍때리다 못내릴뻔 ㅋㅋ

 

 

 

버스에서 내리고 10분정도 걸어서 칸코도리(관광거리)에 가봤습니다.

 

 

 

나가사키 최고 번화가....라지만

인구40만의 현청소재지 중소도시답게

사람도 적고 대부분 셔터 내린 상태 ㅋㅋ

 

그냥 돈키호테에서 먹을거좀 사려고 갔는데

적당한게 안남았더라구요...ㅠㅠ

 

 

 

터덜터덜 호텔로 가는중에 발견한 스가포스터.

아베성님 포스터는 많이 봐왔는데 스가는 처음이라 찍어봄ㅋ

화장한거 같은게 뽀샵 너무 빡세게 하신듯?ㅋㅋ

(스가는 10만엔을 뿌려라)

 

 

 

저녁겸 야식좀 먹을려고 편의점 찾아왔더니...

편의점 24시간 아닌거 실화...?ㅋㅋㅋ

 

 

 

다른 로손에서 구매한 야키우동과

돈키에서 사온 맥주로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다음편에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