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일본 전국여행] 21일차 - 무로란(室蘭)과 지구곶(地球岬)

 

 

이번 글에서는 무로란(室蘭)시에 있는 지구곶(地球岬)에 가는 것에 대한 것이다

 

 

 

 

 

 

 

사진을 찍을 때 쯤은 아침 05시 50분, 굉장히 빨리 움직였다

 

홋카이도에서 하코다테와 삿포로를 연결해주는 아주아주 중요한 수단인 슈퍼호쿠토를 타고 히가시무로란(東室蘭)까지 일단 가야한다

 

 

 

 

 

 

 

어제보다 날씨가 비교적 맑아서 볼 수 있었던 산

 

무슨 산인지는 알 수 없다

 

 

 

 

 

 

 

 

 

 

히가시무로란에서 내리면, 다시 무로란 본선을 타고 무로란역까지 가야한다

 

길이가 그렇게 길지 않으니 부담은 없다

 

 

 

 

 

 

 

 

무로란역 사진

 

지방에 있는 역 치고 의외로 깔쌈하게 생겼다

 

 

 

 

 

 

역 내부사진

 

여기서 코인라커에 내 가방을 맡겨두었다

 

이용객은 거의 대부분 노인층이다

 

 

 

 

 

 

 

이제는 무로란에서 지구곶까지 가야한다

 

동네산책하는 느낌으로 가면 안된다

 

왜냐면 가는 길이 산지이기 때문이고 둘째로는 너무 멀기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버스를 타고 가야한다

 

문제는 시골버스라 배차간격이 지옥에 가깝고

 

버스역은 분명히 '지구곶단지'지만 지구곶에 가려면 또 한참을 걸어가야한다

 

지도상에서 짧아보이지만 여기는 산지라서 오르막이라 생각보다 거리가 길다

 

 

 

 

 

 

 

 

 

가는 길에 찍은 사진

 

사진에서 눈이 내리는게 보일 정도로 눈발이 셌다

 

 

 

 

 

 

 

 

지구곶단지 버스정류장에서 내려서 지구곶을 가다보면 금병풍(金屛風)라는 곳에 들르게 된다

 

여기도 일종의 전망포인트로, 햇빛이 쨍쨍한 날에 들르면 사진의 바위가 금빛으로 빛난다고 한다

 

이날은 날씨가 흐려서 보이지 않으니 일찌감치 패스하고

 

 

 

 

 

 

지구곶을 향해 걸어갔다

 

눈이와서 조금 위험했다

 

 

 

 

 

 

 

가다보면 지구곶이라는 표지판이 보이기 시작하고, 어느정도 적당히 가파른 언덕을 오르면

 

 

 

 

 

 

지구곶에 도착할 수 있다

 

 

 

 

 

 

지구곶 전망대에 올라서면 넓은 바다가 쫙 펼쳐져서 보인다

 

어느 하나 방해도 없이

 

이때가 특히나 좋았는데 왜냐면 날씨가 맑아져 햇빛이 보이기 시작했고

 

둘째론 엄청 일찍 와서 관광객이 나 혼자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구름이 만든 하늘의 개벽이 특히나 그 분위기를 아름답게 만들어줬다

 

 

 

 

 

 

지구곶이 왜 지구(地球)곶이란 이름이 붙여졌는가

 

그것은 여기에 오르면 지구가 둥근 모습을 해안선의 굴곡으로 알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솔직히 나는 못느꼈다

 

 

 

 

 

거의 며칠을 여행에 실패하고, 특히나 이 날의 전날은 카무이곶에서의 처절한 실패도 겪었기 때문에

 

솔직히 지구곶은 별로 기대안하고 시간때울겸 온 곳인데 이렇게나 아름다운 곳일줄은 몰랐기에

 

너무나 감동스러웠다

 

 

 

 

 

 

지구곶 반대편에는 무로란시의 전경을 볼 수 있다

 

 

 

 

 

 

날씨도 나를 환영해주는지 슬슬 맑아지고 있었다

 

물론 쨍쨍한건 아니고 구름이 약간 적은 층이었지만

 

 

 

 

 

 

사진으로는 잘 안보일 수 있지만 여기서는

 

홋카이도 고마가타케산을 볼 수 있다

 

사진에선 구름이 너무 짙어 정상까진 안보인다

 

 

 

 

 

 

 

밑으로는 등대가 보이고 세찬 바다가 바위를 마구 치고 있었다

 

 

 

 

 

 

 

 

 

 

 

지구곶의 전망대

 

정말로 쨍쨍한 날에는 엄청나게 아름다울 것이다

 

가는 방법도 어렵지 않으니 홋카이도를 여행한다면 한번쯤은 가볼만한 곳이지 않을까 싶다

 

 

 

 

 

이제는 돌아가야하는데 문제는 내가 버스시간표를 모르기 때문에

 

그냥 걸어가기로 했다

 

 

 

 

 

다만 걸어서 갈때는 조금 신중해야한다

 

길이 완전히 차 전용 도로이기 때문

 

시골이라 차가 거의 없지만 특히나 눈오는날에는 사람을 위한 그런게 전혀 없기 때문에 더욱더 조심해야한다

 

 

 

 

 

 

날씨는 왠 변덕인지 우박이 내리기 시작했다

 

 

 

 

 

 

 

 

 

홋카이도 고마가타케 산이 어느정도 보인다

 

 

 

 

다시 돌아온 무로란역

 

분명 1시간 반 전만 해도 눈이 펑펑 내리던 때였다

 

이렇게 돌아오면 지구곶의 일정은 마친 셈이 된다

 

 

 

 

 

21일차는 이렇게 마치고

 

22일차는 일본 본토 최동단 노삿푸 미사키의 일정이 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