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여행기 - 울프코리아 WOLF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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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베트남 장기출장 그리고 로맨스 #73편

호치민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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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사항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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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난 플레이보이 이미지로 완전히 굳어졌다.  자의도 아니었고 아무 생각도 없이 시작한 플레이보이 코스프레 놀이였는데 이게 하다보니 재미가 있더라.

 

난 내옆에 앉아 딴여자애들이랑 이ㅅㄲ 존나 바람둥이 개ㅅㄲ네 어쩌네하며 날 약올리는 문신녀를 붙잡아 아까처럼 다시 내무릎에 앉혔다.  좀전에 무릎에 앉힐땐 도망가려고 버둥버둥댔는데 이젠 이정도 뻘짓은 면역이 됐는지 별다른 저항없이 앉더라.

 

난 문신녀를 내 무릎에 앉힌채 이번엔 뭔장난을 쳐볼까 고민을 했다.  ‘치마안에 손을 넣어 볼까?’ 싶기도 했고, ‘브라를 벗겨볼까?’싶기도 했다.  근데 내 고민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문신녀가 먼저 선수를 쳤다.

 

나보고 자기 선물을 사달라고 했다.  어이가 없더라. 만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초장부터 이렇게 나오니 이 아가씨 보통내기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까딱 잘못했다간 등골까지 탈탈 털릴거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난 싫다고 대답을 하려다 이 아가씨 하는 짓거리가 궁금해서 일단 뭘 원하냐고 물어봤다.  문신녀가 망설임도 없이 바로 대답을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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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을 사달라고 했다. 대답이 나오는 속도로 봐선 선물 사달라고 할때부터 작정하고 얘길 꺼낸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머리속이 복잡해졌다.

 

‘ㅁㅊㄴ아! 꺼져!’라고 하는게 가장 편하긴 했는데 그러면 이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쫑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난 ‘꺼져!’라는 말은 언제든지 할수 있으니 일단 얘길 들어봐야겠다는 생각에 내가 왜 네 선물을 사줘야 하냐고 되물어봤다.

 

이 또한 바로 대답이 나오더라.  오늘부터 자기가 니 여친이고 조금있으면 발렌타인데이니까 선물을 사달라고 조르기 시작했다.

 

아양까지 떨어가면서.. 하아~! 이 아가씨 머리가 팽팽 돌아가는게 다시한번 보통내기가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괜히 플레이보이 코스프레한다고 쓰레기짓하다가 내가 뱉은 말에 내가 고스란히 당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언뜻 들었다.  그런데 궁지에 몰렸어도 솟아날 구멍은 있더라.

 

난 한국에선 발렌타인데이에 여자가 남자한테 선물을 하는거라고 대답을 해줬다.  난 사실을 얘기한건데 문신녀가 개구라치지 말라고 하더라.

 

그러고 둘이 티격태격댔다.  난 계속 한국에선 발렌타인데이에 여자가 남자한테 선물을 주는 날이라고 했고 문신녀는 개구라치지 말라고 하고..

 

그러다 문신녀가 그럼 한국에선 여자는 언제 선물을 받는거냐고 나한테 물었는데 그 순간 난 내가 이싸움에서 승리할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  

 

난 한국도 2월 14일이 발렌타인데이인데 여자가 남자한테 선물을 주는 날이고 3월 14일은 화이트데이라는 날인데 그날 남자가 여자한테 선물을 주는거라고 친절하게 설명을 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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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순간 저쪽에 앉아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우릴 지켜보던 유역비녀가 갑자기 나서더니 자기도 화이트데이를 들어봤다고 했다.  

 

그러더니 자기가 페북에서 봤는데 한국에선 화이트데이에 남자가 여자한테 선물을 주는게 맞다고 친절하게 확인도장까지 찍어줬다.  이쯤되니 분위기가 급격하게 내쪽으로 기울면서 나의 승리가 확실해 보였다.

 

난 이대결에 종지부도 찍을겸 문신녀 앞에 손을 내밀며 발렌타인데이 선물을 사달라고 조르기 시작했다.  

 

그말에 옆에 있던 여자애들도 실실쪼개고 문신녀도 어이없어 했는데 그래도 문신녀는 꼴에 마지막 쫀심은 남았는지 마지막 발악을 하기 시작했다.  발렌타인데이 선물을 사줄테니 자기한테 아이폰을 사달라고 하더라.

 

난 잠시 고민을 하는척 뜸을 들이다 대범한척 그러겠노라 대답을 했다.  마지막 한마디도 덧붙여서..

 

“근데 나도 발렌타인데이 선물로 아이폰 사죵~!  128기가로..”

 

빵빵터지더라.  옆에 있던 여자애들도 뒤집어져라 웃고..  문신녀는 살짝 짜증이 난 가운데서도 웃기긴 웃겼던지 내무릎에 앉은채 내어깨를 치며 뭐라뭐라 알수없는 말을하며 웃어댔다.

 

난 작전을 바꿔 엄청 슬픈듯한 표정을 지으며 문신녀에게 돈이 없어서 아이폰을 사줄수가 없다고 했다.  미안하다는 말도 덧붙이면서.. 내말을 듣자마자 문신녀는 개구라치지 말라고 했는데 그러건 말건 난 계속 돈이 없다는 말만 반복했다.  

 

그러다 딴걸 선물로 사주면 안되겠냐고 물었는데 문신녀는 개구라치지 말라고 하는 와중에도 딴선물이 뭔지 궁금은 했는지 뭐냐고 묻더라. 그래서 바로 대답해줬다.

 

“쩨 사줄게!!!!”

 

그러면서 무릎에 앉아 있던 문신녀를 옆자리에 내던진뒤 테이블위에 올라가 박자에 맞춰 두팔을 하늘위로 쭉쭉 벋으며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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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앙! 쩨!!!  디! 앙! 쩨!!! 디! 앙! 쩨!!!”

 

별거아닌데 하다보니 신나더라.  여자애들 리액션도 더할나위없이 좋아서 난 잔뜩 업이됐고 테이블위에서 트위스트 비스무리한 춤까지 춰가며 요리조리 손발을 놀려댔다.

 

또한번 빵빵터졌다.  옆에 있던 여자애들도 뭐라뭐라하며 낄낄댔는데 알아듣진 못했지만 저ㅅㄲ 미친거 같다고 말하는 것처럼 보였다.  

 

여기서 또다시 ‘디앙쩨’가 나올거라곤 문신녀도 전혀 예상을 못했는지 낄낄대며 웃다가 내 가슴팍과 어깨를 철썩철썩 때렸는데 그러건 말건 요래조래 손을 놀려가며 디앙쩨를 외쳤다.

 

그렇게 한바탕 웃음폭탄이 휩쓸고 지나가고 한동안 소강상태가 이어졌다.  문신녀는 웃긴 가운데서도 살짝 짜증이 났었는지 내옆에 앉아 ‘쩨’얘기좀 그만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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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신녀의 반응을 보니 웃김+짜증+약오름이 뒤섞인 난해한 감정상태인듯 보였는데 약오름은 냅두더라도 짜증은 좀 풀어줘야할 것 같아 또다시 문신녀를 번쩍 들어 내 무릎위에 앉혔다.

 

그러곤 분위기에 안맞게 다짜고짜 문신녀 칭찬을 해댔다.  처음엔 예쁘다는 칭찬부터 시작했다. 눈이 예쁘네.. 코가 예쁘네 등등..  그러다 손깍지를 끼며 손도 예쁘다고 했고 허벅지를 만지며 다리도 예쁘다고 했다.  그러다 ‘깝브이’도 예쁘다고 했다.

 

베트남어엔 여성의 가슴을 뜻하는 각종 표현들이 발달해 있다.  ‘느윽(가슴)’이나 ‘부(유방)’같이 얌전하고 정상적인 단어들도 있고 이와는 약간 다른 표현들도 있다.

 

‘깝브이’가 여기에 해당이 되는데 ‘깝’은 한쌍을 뜻하고 ‘브이’는 자몽을 뜻한다. 즉 자몽한쌍이라는 뜻인데 기본적으로 여성의 가슴을 뜻하는 말이지만 추가적인 여러 뜻들을 함축하고 있는 표현이다.  

 

베트남 남자들 사이에 폭넓게 쓰이는 표현이라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 그뜻이 조금씩 달라지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크고 예쁜가슴을 뜻하는 표현이라 긍정적인 표현이라 볼수가 있다.

 

우리나라말엔 딱맞아 떨어지는 표현이 없어 변역이 힘들지만 빨통이랑 비슷한 표현이라고 해야할까?  

 

근데 이게 꼭 빨통도 아닌게 빨통은 약간 비하하는 부정적인 의미를 담고 있지만 ‘깝브이’는 그런 부정적인 의미가 전혀 없어서 연인사이에 써도 크게 문제될 일이 없는 표현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여튼 깝브이 예쁘다고 하니 문신녀가 ‘이 쓰레기 플레이보이ㅅㄲ 또 시작이네’하는 표정으로 쳐다봤다.  옆에 있던 여자애들은 ‘베트남말도 떠듬떠듬하는 ㅅㄲ가 이상한 말은 존나 아네.’하는 표정으로 있었고..

 

그러건말건 난 하려던 말을 계속 이어갔다.  ‘내 ‘깝브이’ 만져볼래?’라고 말하며 문신녀의 손을 잡아 내 셔츠밑으로 집어 넣었다.

 

문신녀는 지손이 내 가슴에 닿자 무슨 똥이라도 만졌다는듯 기겁해서 빼려 했는데 난 문신녀의 손을 꽉 틀어쥔채 손바닥을 펴 내 가슴을 잡게하곤 가슴근육을 울룩뿔룩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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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아아아아아아악!!!!!!!!”

 

문신녀는 소리를 지르며 발광을 했는데 저게 좋아서 지르는 소린지 싫어서 지르는 소린지 정확히 알순 없었지만 난 좋은쪽으로 해석을 했다.

 

옆에서 구경하던 여자애들은 단순히 문신녀의 손이 내가슴에 닿아 그런거라고 이해를 하고 있었는데 이윽고 손을 빼고 정신을 차린 문신녀가 이리저리 손짓까지 해가며 실감나게 설명을 하기 시작했다.

 

“이ㅅㄲ가 내손을 잡고 지 가슴을 만지게 했는데 만지니까 가슴이 울룩뿔룩 움직여!!  요래요래 막 요래요래!!”

 

정확히 이핼할순 없었지만 손짓이나 말로봐선 당시의 격했던 감정을 꽤나 실감나게 설명하는걸로 보였다.  한동안 설명을 듣던 여자애들은 호기심이 들었는지 내옆으로 오더니 하나둘 내 가슴팍을 손가락으로 찔러보려고 했다.

 

난 팔을 이리저리 휘두르며 여자애들이 장난스레 뻗는 손가락질을 막고 있었는데 중국성괴녀가 꽤나 적극적으로 달려드는것 같아 중국성괴녀에게 내가슴 만져보고 싶냐고 물어봤다.  

 

중국성괴녀는 호기심이 컸던지 빼지도 않고 바로 고갤 끄덕였는데 어쩔까 하다가 일단 내 무릎에 앉아 보라고 했다.

 

중국성괴녀는 이ㅅㄲ가 또 뭔짓을 하려나 찜찜해 하면서도 그동안 몇차례 내무릎에 앉아본 경험이 있어 익숙했는지 별다른 저항없이 내무릎위에 엉덩일 대며 앉았다.  

 

난 이제 됐다 싶어 한손으로 중국성괴녀의 허리를 감싼뒤 서로의 가슴을 바꿔서 만져보자고 했다. 난 중국성괴녀 가슴 만지고 중국성괴녀는 내가슴 만지고..

 

당연히 중국성괴녀는 나의 제안을 거부했고 우린 한동안 서로의 가슴을 만지니 마니를 가지고 티격태격대고 있었다.

 

그순간 노크소리도 없이 문이 벌컥 열리더니 지사장을 비롯한 기다리던 사람들이 차례로 룸안으로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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