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여행 - 울프코리아 WOLF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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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베트남 장기출장 그리고 로맨스 #64편

호치민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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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사항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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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옷가게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난 이미 흥분해서는 반쯤 발기가 된 상태였다.  택시 옆좌석에 앉은 고메즈녀가 기분이 좋은지 뭐라뭐라 재잘대느라 정신이 없었지만 난 흥분한 상태라 뭔소리인지 제대로 귀에 박히질 않았다.

 

집에 돌아온 나는 한시라도 빨리 고메즈녀가 가터벨트를 입은 모습을 보고 싶어 입어보라고 고메즈녀에게 졸랐지만 고메즈녀는 낮부터 그런걸 입긴 너무 부끄럽다며 한사코 거부를 했다.  

 

돌아버릴것 같았다. 난 이미 몸이 후끈 달아올라 안달난 상태인데 저렇게 평정심을 유지하고 있는 고메즈녀가 얄미웠다.

 

난 고메즈녀도 나처럼 성욕에 눈이 뒤집혔길 바랬지만 사람 마음이라는게 내 생각처럼 쉽게 움직이는게 아닌지 자꾸 핀트가 맞질 않았다.

 

처음엔 고메즈녀가 날 안달나게 하려고 일부로 그런다는 생각에 얼르고 달래보기도 했지만 고메즈녀는 요지부동이었다.  약이 올랐다. 그렇게 어려운 일도 아닌데 그냥 한번 입어주면 안되나 이런 생각마저 들었다.

 

글로 적다보니 좀 유치한데 저날 난 정말 나이에 맞지않게 잔뜩 삐졌었다.  성욕에 눈이 뒤집힌 내마음도 몰라주는 고메즈녀가 정말 얄미웠고 약올라서 미쳐버릴 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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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이게 화를 낼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은 누구보다도 내가 잘알고 있어서 난 대처방법이 마땅치 않았고 결국 아무말도 하지 않은채 냉장고에서 맥주를 꺼내와 벌컥벌컥 들이키며 화를 다스렸다.

 

난 고메즈녀에게 보란듯 나 삐졌다는 분위기를 풀풀 날리고 있었는데 고메즈녀는 이런 내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침실안으로 들어가 문을 걸어잠궜다.  

 

눈치상 침실안에서 혼자 방금 사온 옷들을 입어보는 것 같았는데 난 지금 내가 삐졌다는걸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라 관심을 보일 수가 없었다.

 

쇼파에 앉아 맥주를 마시며 핸드폰을 보고 있는데 온신경이 침실안에 있는 고메즈녀를 향하고 있어서 아무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잠시후 고메즈녀가 옷을 다 입어봤는지 편한 옷으로 갈아입곤 거실로 나왔는데 뭐라뭐라 내게 말을 걸기도 했지만 난 삐진 척을 해야했기 때문에 대꾸도 하지 않은채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나의 이런 노력이 나름 효과가 있었는지 잠시후 눈치빠른 고메즈녀가 내가 삐졌다는 사실을 드디어 알아차렸고 살금살금 내게 다가왔다.  

 

옆자리에 앉은 고메즈녀는 내 목에 손을 감으며 ‘혹시 오빠 삐졌어?’라고 묻기도 했는데 난 삐져도 단단히 삐졌다는 사실을 보여줘야 하는 상황이라 거칠게 내목에 둘린 고메즈녀의 팔을 치우며 ‘아니!’라는 말만 찌질하게 반복했다.

 

고메즈녀는 잔뜩 삐진 내모습을 보고도 전혀 두렵다거나 걱정이 되지는 않는지 함박웃음을 지은채 내앞에 얼굴을 들이밀며 아이컨택을 했다.  

 

웃겨서 웃음이 피식날뻔 했지만 가까스로 참은채 표정을 굳히며 ‘저리가!’란 소리만 반복했는데 속으론 나의 완벽한 패배라는 사실을 자인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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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메즈녀는 내가 웃음을 참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챘는지 내 무릅위에 앉아 내얼굴을 감싸 안았는데 그순간 난 모든 화가 풀리고 말았고

 

손으로 고메즈녀의 등을 감싸 안으며 고메즈녀의 가슴속에 얼굴을 묻었다.  바디로션과 고메즈녀의 체취가 섞인 오묘한 향기가 나의 후각을 자극해 마음을 안정시켰다.

 

고메즈녀의 가슴속에 얼굴을 묻은채 고메즈녀의 얘기를 들었는데 방금 사온 저옷들이 너무 야해서 벌건 대낮에 입기는 자기가 너무 부끄럽다고 하더라.  

 

그러면서 이따 밤까지만 참아달라고 했는데 이게 뭐라고 방금전까지 그리도 삐진척을 했는지 좀전의 내모습이 너무 부끄러웠다.

 

한동안 숙소안에서 음악을 듣기도 하고 인터넷도 하다 저녁시간이 다가올때쯤 외출할 채비를 했다.  

 

숙소에서 뒹굴대며 뭘먹으러 갈지 한참 고민했는데 나도 그렇고 고메즈녀도 그렇고 둘다 육식을 선호하다보니 스테이크를 먹기로 했고 트립어드바이저에서 호치민 스테이크집 1위를 하고 있는 가게를 예약했다.

 

날씨도 좋았고 스테이크집이 숙소에서 그리 멀지도 않아 고메즈녀와 산책도 할겸 걸어갔는데 토요일 저녁이라 시내로 몰려나온 오토바이들로 정신없는 가운데서도 어슴푸레 해가 지는 그 분위기가 좋았다.  

 

공감하는 사람들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난 무더운 날씨에 해가 천천히 지평선 너머로 넘어가는 그무렵이 참 좋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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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찾아간 곳은 B3 Steakhouse라는 이름의 가게였는데 네이버 블로그엔 서양인이 운영하는 식당이라고 나오지만 나중에 알아보니 베트남인과 프랑스인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레스토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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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도 전날 갔었던 콩카페만큼이나 입구를 찾기 힘들어 한참 헤매다가 겨우 찾아 2층으로 올라갔는데 트립어드바이저 1위에 랭크된 가게이다보니 대기중인 손님들이 꽤 있었다.

 

다행이도 우린 미리 예약을 하고 와서 바로 자리를 안내받았는데 좁다란 2인석 테이블이 배정되어 자리배정이 다소 불만족스러웠지만 2명이 와서 2인석 배정받는걸 가지고 따질수도 없는 노릇이라 잠자코 자리에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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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에 앉아 주위를 둘려보니 꽤 넓은 식당임에도 몇개의 예약석을 제외하곤 모든 좌석이 빼곡이 차있었다.  서양인들도 많았고 한국인 관광객들도 보이는 사람들도 꽤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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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을 보니 스테이크 종류가 생각보다 너무 많아 선택장애가 왔는데 2가지 스테이크를 종류별로 맛볼수 있는 메뉴가 별도로 준비되어 있어 그것과 맥주를 주문했다.

 

주문한 음식들이 나오길 기다리며 고메즈녀와 마주보고 앉아 대활 나누는데 오늘밤이 고메즈녀와 함께 보내는 마지막 밤이라는 생각을 하니 아쉬움이 크게 느껴졌다.  

 

고메즈녀가 카톡으로 처음 베트남에 오겠다는 얘길 했을땐 정말 오려나하는 의구심만 들었었고 나짱에서 처음 만났을땐 좋으면서도 서먹서먹 했었는데

 

거의 2주 가까이 동거하듯 함께 지내다 보니 정이 많이 들었는지 이대로 보내기 싫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종업원이 가지고온 맥주를 들곤 ‘마지막 밤이네?’란 질문을 고메즈녀에게 날리자 별다른 대답없이 고개만 가볍게 끄덕였는데

 

항상 속마음이 얼굴표정에 고스란히 드러나던 고메즈녀 답지 않게 그순간만큼은 고메즈녀의 마음을 읽기가 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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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들로 붐벼 떠들석한 분위기 때문에 가게의 첫인상이 그렇게 좋지는 않았지만 음식맛만은 가격대비 흡족했다.  중간에 가게 주인으로 보이는 외국인이 우리 자리곁을 지나다

 

다마신 맥주잔을 보고는 한잔 더 마시겠냐고 물었는데 더 마실까하다 딴데가서 한잔더 하는게 좋을 것 같아 사양했더니 씨익 웃으며 와인을 한잔 서비스로 줄테니 마셔보라고 했다.

 

고메즈녀와 둘이 고맙다고 인사하며 어느나라 사람인지 물었더니 이남자는 또다시 방금전과 같은 미소를 지으며 맞혀보라고 했는데

 

억양과 외모에서 프랑스인같은 느낌이 많이 들어 혹시 프랑스 사람 아니냐고 대답하니 흠칫 놀라며 맞다고 했다.

 

우리에게도 어디에서 왔냐고 물어서 똑같이 맞혀보라고 대답하니 1초도 고민없이 바로 한국사람인걸 맞혔는데

 

어떻게 알았냐고 되물어보니 자기 식당에 한국사람들이 많이 와서 차림새만봐도 자긴 한국사람을 구분할수 있다고 했다.

 

대답을 마친 이남자는 우리에게 윙크를 한방 날린뒤 또다시 일을 하러 딴곳으로 가버렸는데 고메즈녀는 저남자의 윙크가 그렇게 이상한지 호들갑을 떨었다.  유들유들한게 바람둥이 같다느니 느낌이 게이같다느니 등등..

 

친절하고 유쾌했던 가게주인 덕분에 즐거운 마음으로 식사를 마치고 가게를 나섰다.  소화도 시킬겸 고메즈녀와 둘이 앞에 있던 윙훼거리를 산책했는데 주말이라 산책나온 사람들로 가득했다.  

 

쌍쌍이 나와 데이트를 즐기는 커플들, 사진찍느라 정신없는 관광객들, 전동보드를 탄채 미끄러지듯 움직이는 현지인들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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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을 마친뒤 우리가 술을 한잔하러 들린곳은 Qui Cuisine Mixology라는 곳이었는데 낮에 레탄톤에 들렀다가 길가에 있던 이곳을 보곤 집에서 쉬며 검색을 해보았더니 이곳이 꽤 굉장한 곳이어서 다시 찾게 되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이곳이 굉장하기 보다는 이곳을 운영하는 사람이 대단한 사람이었는데 베트남계 덴마크인으로 18살때부터 덴마크에서 테이크아웃 핫도그가게를 운영했고

 

그동안 이남자가 호치민에 런칭한 가게들이 나름 호치민 요식업계에 커다란 한획을 그은 곳들이었다.

 

호치민 최초의 루프탑바인 Chill Skybar, 고급일식집 Sorae, 광둥요리전문점 San Fu Lou, 덴마크 가정식 레스토랑 MAD 등.. 모두가 이사람 작품이었다.  

 

한국으로치면 백종원 정도되는 사람이라고 해아할까? 여튼 호치민 요식업계에 새바람을 몰고왔던 장본인이었는데

 

그러던 이남자가 위의 모든 곳들을 전부 매각하곤 유흥업계에 뛰어들면서 새롭게 시작한 곳이 바로

 

Qui Cuisine Mixology와 Envy Club이라고해서 이남자가 새롭게 런칭한 곳이면 얼마나 대단할까 하는 기대감에 찾게 되었다.

 

이남자에 대한 대화를 나누며 걷다보니 Qui Cuisine Mixology에 도착을 했는데 분위기가 뭔가 이상했다.  

 

가게앞에 사람들도 잔뜩 몰려 있고 입구옆쪽으론 날렵하게 생긴 값비싼 오토바이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레이싱걸 복장을 착용한 나레이터 모델들이 서있는걸로 봐선 뭔가 오토바이에 대한 이벤트를 하는걸로 보였다.

 

잘됐다는 생각에 입구쪽에 있던 여직원에게 다가갔는데 우리가 예약을 하지 않았다는걸 알게되자 퇴짜를 놓았다.  

 

예약을 하지 않으면 손님을 받지 않아도 될 정도로 장사가 잘되는 곳인가 싶어 어리둥절해 있었는데 중간중간 기자로 보이는 사람들도 왔다갔다하는게 심상치 않은 분위기라 이리저리 다니며 뭔일인지 알아내려 애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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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날수록 가게 앞에 모인 사람들의 수는 점점더 많아 졌는데 그러다 한 남자를 잡고 캐묻다보니 이유를 알수가 있었는데 Jorge Lorenzo라는 이름의 굉장히 유명한 레이서가 이곳에 온다는 얘기였다.  

 

이남자는 팬인지 입에 거품을 물곤 이남자의 굉장함을 나에게 핸드폰까지 보여줘가며 설명을 했는데 레이싱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나로서는 이게 뭔 얘긴가 싶었다.

 

나중에 이남자 이름을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고서야 알았지만 몇년도 무슨 그랑프리 우승자 등등의 수상내역이 빼곡히 나와 있는걸로 봐선 오토바이 레이싱계의 살아있는 전설정도 되는거 같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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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으로 치면 슈마허정도 되는 사람이려나? 하여간 어머어마하게 대단한 사람인것 같았다. 원래는 야마하 소속의 잘나가는 레이서였는데 2016년에 듀가티로 이적을 하면서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베트남에 들른 것으로 보였다.

 

그사람이 아무리 대단한 사람이라도 나와 고메즈녀에겐 아무런 정보도 없었고 관심도 없다보니 심드렁할수밖에 없었는데

 

잠시 여기서 기다리다 그사람 얼굴이라도 한번 볼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곧 그렇게까지 해야하나하는 회의감이 들어 곧 포기를 한채 그자리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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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메즈녀와 길을 건너 일본식당들이 밀집되어 있는 곳으로 갔다.  호치민답게 정신없이 이리저리 다니는 오토바이들은 여전했지만 각종 일본풍의 가게들이 밀집되어있다보니 이국적인 분위기가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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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저녁이라 그런지 호치민에 주재하는 일본 회사원들로 보이는 무리들도 보였고, 일본 가게의 삐끼인지 알록달록하고 야시시한 아오자이를 입은채 거리를 돌아다는 아가씨들의 모습도 보였다.

 

레탄톤이야 이전에도 몇차례 와봤던 적이 있어 아는 가게에 가볼까 하다가 동네탐험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고메즈녀와 함께 골목골목다니며 구경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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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탄톤 일본인 거리라 하면 보통 Saigon Sky Garden 길건편 지역을 말하는데 좁다란 골목길을 따라 각종 일본인 업소들이 밀집되어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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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골목길을 따라 상권이 형성된 곳이라 평일저녁에 가면 뭔가 우범지역같은게 으스스하게 느껴질수도 있지만 아기자기한 가게들이 협소한 지역에 밀집되어 있다보니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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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다니다보니 각양각색의 가게들이 많았다.  마사지 가게, 일본 슈퍼, 타코야키 가게, 이자카야, 스시집 등등..  JTV로 보이는 듯한 가게들도 중간중간 눈에 띄여 반가웠는데

 

고메즈녀가 옆에 있어 안에 들어가본다거나 가격을 알아보는 식의 행동을 할수가 없어 아쉬웠다.

 

이전에도 말했듯이 난 유흥을 좋아하긴 하지만 내돈내고 유흥업소에 가는걸 돈낭비라 생각하다보니 자연스레 유흥과는 어느정도 거리를 두고 살수밖에 없었는데 이날 이곳을 거닐다보니 부쩍 JTV에 대한 호기심이 커져만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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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난 장기출장을 나오면서 내돈내고라도 꼭한번 가봐야지라고 마음을 먹었던 업소가 하나 있었다.  Catwalk라는 업소인데

 

예전부터 ‘호치민 최고의 수질이다’, ‘아니다 그것도 옛날 얘기지 요샌 별로다.’ 등등 말이 많던 곳이라 내눈으로 확인도 할겸, 놀기도 할겸 가볼 생각이었는데

 

이날 JTV들을 보다보니 고메즈녀가 한국으로 돌아가고 나면 여기도 한번 와볼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JTV나 마사지업소로 보이는 가게 앞엔 야시시한 옷으로 차려입은 꽁가이들이 꽃단장을 한채 뜨문뜨문 서있었는데 옆에 있던 고메즈녀가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오빠 이런덴 뭐야?”

“SPA?  마사지 가게야?  근데 왜 여자애들이 다 옷을 야하게 입고 있어?  저기 혹시 안마시술소 같은데 아냐?”

“여긴 바인가?  룸살롱같은덴가? 그낭 바는 아닌거 같은데?”

 

고메즈녀 자신도 호스티스다보니 귀신같이 냄새를 맡곤 캐묻기 시작했는데 뭐라 대답하기가 난감했다.  아는척 상세하게 설명을 하기도 뭐했고

 

그렇다고 순진한 척만 하기는 내가 안순진하다는걸 나도 알고 고메즈녀도 잘 아는터라 뭐라 말하기가 민망했다.  그렇다고 상세히 아는척을 할순 없는 노릇이라 결국 잘 모르는척 대충 대답을 했다.

 

“그냥 마사지 가게일걸?”

“일본 직장인들 노는 가라오케 같은델거야!” 등등..

 

고메즈녀는 뭔가 눈치를 챈건지 아니면 넘겨짚어본건지 나에게 가본적 있냐고 묻기도 했는데 난 정말 여기있는 가게엔 한번도 가본적이 없어 솔직하게 없다고 큰소리를 빵빵 쳤지만 그게 더 미심쩍은지 의혹의 눈초리만 내게 보냈다.

 

고메즈녀는 끈질기게 한참동안 그문제를 갖고 날 이리저리 찔러봤는데 난 정말 가본적이 없어 억울했지만 내속을 보여줄수도 없는 노릇이라 미치고 팔딱뛸것만 같았다.  

 

오죽하면 내가 가봤으면 당당하게 가봤다고 하지 뭐하러 뻥치겠냐고 큰소리치기도 했는데 여전히 고메즈녀는 나를 향한 의심을 거두질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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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의 관심 덕분에 글 쓰는 브로들이 더 많은 남자의 여행기를 작성할 수 있어. 댓글로 브로의 관심을 표현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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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ㄱㅂㅅ 22.09.15. 12:39

진짜 존나 개 찌질한 버러지 ㅅㄲ네ㅋㅋ 왜삽니까 그나이쳐먹고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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