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여행기 - 울프코리아 WOLF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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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베트남 장기출장 그리고 로맨스 #62편

호치민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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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사항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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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람소리와 함께 눈이 뜨였다.  가슴팍을 보니 고메즈녀가 품안에 안긴채 자고 있었는데 전날밤 기억이 스쳐지나갔다.  

 

나야 조심해가며 술을 조절하다보니 만취하진 않았지만 고메즈녀와 정은지녀는 분위기에 들떴는지 둘이서 부어라 마셔라 해대다 보니 생각보다 일찍 만취를 했었다.

 

결국 주문했던 맥캘란 두병을 넷이서 전부 비웠는데 어림짐작으론 나와 허영지녀가 2/3병을 나눠마셨고 나머지는 고메즈녀와 정은지녀가 나눠마신것 같았다.  

 

술도 떨어졌고 늦은 시간이라 주변에 붐비던 사람들도 하나둘씩 빠져나갈때쯤 우리도 자리에서 일어났는데 술이 취한 정은지녀와 허영지녀가 2차를 가자고 난리였다.

 

나와 허영지녀는 다음날 출근을 해야됐지만 출근문제는 둘째치고 여기서 더 마셨다간 험한꼴을 볼것 같다는 생각에 필사적으로 술에 취한 두여인들을 뜯어 말렸고 힘들었지만 다행이도 잘 다독거려 집으로 돌아올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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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돌아온 고메즈녀는 술에 취해서 그런지 아니면 성욕이 올라 그런지 자꾸 나에게 안기며 키스를 했는데 할때 하더라도 샤워는 해야할것 같아 거의 반강제적으로 고메즈녀의 옷을 벗겨 함께 샤워를 했다.  

 

샤워부스안에서 함께 양치를 하던 고메즈녀는 칫솔이 입안 깊숙히 들어가자 헛구역질을 하기도 했는데

 

난 혹시라도 고메즈녀가 오바이트라도 하지 않을까 걱정됐지만 다행이도 그런일은 벌어지지 않았고 우린 제대로 물기도 닦아내지 않은채 침실로 돌아와 관계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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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술기운이 오른 상태였고 고메즈녀는 만취한 상태라 우린 어떤 눈치도 보지 않고 짐승처럼 ㅅㅅ를 했다.  

 

술기운이 올라 감각이 무뎌지다보니 평소와는 달리 곧 사정할듯한 기분이 들지 않았고 덕분에 난 마음껏 고메즈녀를 깔아뭉갠채 피스톤질을 할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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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와는 달리 오직 사정만을 위한 파워ㅅㅅ를 하다보니 피스톤질을 할때마다 고메즈녀의 아래쪽에서 쩌억쩌억하는 애액 소리가 들렸는데

 

그소리가 고메즈녀의 신음소리와 뒤섞여 날 한층더 자극했고 난 고메즈녀의 몸속 깊숙히 나의 주니어를 밀어넣은채 사정을 했다.

 

그이후론 서로 부둥켜안은채 숨을 가다듬기도 하고 키스를 하기도 했는데 그러다 스르륵 잠이 들었는지 더이상의 기억은 나질 않았다.

 

여기까지 전날밤의 기억을 떠올린 난 조심스레 고메즈녀의 머리맡에 깔린 오른팔을 빼곤 자리에서 일어났는데 끼고있던 콘돔은 잠결에 빠졌는지 침대 한구석에 나뒹굴고 있었다.  

 

콘돔을 집어 처리를 하곤 방안을 둘러보니 전날의 긴박했던 상황들을 보여주듯 엉망진창이었다. 나와 고메즈녀의 옷이 개켜지지도 않은채 여기저기 굴러다니고 있었고 속옷과 양말이 돌돌 말린채 널부러져있었다.

 

난잡하고 헝크러진 방안의 모습이었지만 나는 왠지 나의 성적능력으로 한여자를 골로 보내버린듯한 생각이 들어 불쾌하긴 커녕 흐뭇하기만 했다.

 

난 고메즈녀를 깨워 같이 아침식사를 할까하다가 널부러져 자고 있는 고메즈녀의 모습을 보니 도저히 일어날것 같지 않아 그대로 혼자 식당으로 가 아침식사를 하고 돌아왔다.

 

나야 전날 술을 그렇게 많이 마시지 않았다보니 해장쌀국수에 해장똥에 샤워까지 하고 나니 말끔해졌는데 그때까지도 고메즈녀는 정신을 차리지 못한채 꿈속을 헤매고 있었다.

 

출근해선 한창 오전교육을 진행하다 중간에 쉬는 시간에 고메즈녀에게 전화를 해보았는데 고메즈녀는 그제서야 잠에서 깨었는지 잔뜩 갈라지는 목소리로 전화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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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 속 괜찮아?”

“아~~~ 오빠 나 속쓰려.. 나 좀만 더잘게..”

 

고메즈녀의 상태가 영 좋지가 않아 길게 통화하진 못했지만 저정도 통화만으로도 고메즈녀의 상태가 짐작이 갔다.  평소 술을 꽤 마시는 고메즈녀였지만 여행말미라 피로가 쌓였는지 몸상태가 엉망인듯 보였다.

 

토요일은 오전근무만 있는 날이라 오전일정이 끝나자마자 부리나케 숙소로 돌아왔다.  

 

사무실을 나서며 고메즈녀에게 전화를 해보았지만 그때까지도 잠이 들었는지 전화를 받지 않아 그냥 숙소로 돌아왔는데 숙소로 돌아와보니 다행이도 고메즈녀는 일어나 샤워를 하는 중이었다.

 

고메즈녀는 전혀 인기척을 느끼지 못했는지 갑자기 샤워부스앞에 나타난 날보곤 화들짝 놀랐는데 반응이 너무 웃겨서 웃음이 났다.  

 

고메즈녀는 깜짝 놀라 짜증이 났는지 징징대기 시작했는데 내가 일부러 놀래킨것도 아니라 억울한 마음 들었지만 그냥 잠자코 짜증을 받아주었다.

 

침실로 나온 난 옷을 갈아입은뒤 고메즈녀가 샤워를 마치고 나오길 기다렸는데 잠시뒤 알몸차림의 고메즈녀가 리드미컬하게 걸어 내게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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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하게 다가오는 모습이 니가 이몸을 보고도 안넘어오고 보자는 듯한 모양이었는데 내생각과는 달리 이놈의 주니어는 염치도 없는지 또다시 커지기 시작해 당황스러웠다.

 

또다시 성욕에 굴복한 난 고메즈녀를 안아 침대에 눕히곤 다시 ㅅㅅ할 채비를 했는데 그제서야 고메즈녀는 뒤늦게 날 말리기 시작했다.  

 

속도 안좋고 배가 너무 고프니 일단 먼저 해장을 하러 가자고 했다. 그정도 말에 성욕을 돌이키긴 어려운 상태라 난 못 들은척 계속 밀어붙였는데 고메즈녀는 정말 속이 안 좋은지 필사적으로 관계를 거부해 뜻을 이루진 못했다.

 

고메즈녀가 옷을 챙겨입는 동안 난 옆에 앉아 인터넷을 뒤적거리며 해장하기 좋은 식당들을 줄줄 읊어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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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쌀국수로 해장하는걸 좋아해 부이비엔 근처에 있는 포퀸을 추천했는데 고메즈녀는 한식이 땡기는지 자꾸 한식당을 가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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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수없이 한식당을 인터넷에서 찾았는데 딱 적당해보이는 곳이 한곳 있더라. 그렇게 찾은 곳이 ‘진순대’라는 곳이었는데 평이 상당히 괜찮아 보였다.  

 

난 몰랐던 곳이었지만 호치민에선 알아주는 한식당중 하나라고 하는 글을 이곳저곳에서 보다보니 점점 신뢰가 갔고 고메즈녀에게 순대국 어떻겠냐고 물어보니 꽤나 마음에 드는지 당장 거길 가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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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를 불러 잡아타곤 진순대에 도착해보니 레탄톤 근처의 2층에 위치한 가게였는데 블로그에서 본 사진과는 달리 약간 분식집같은 분위기라 실망스러웠지만 그래도 음식맛은 괜찮을거라는데 희망을 걸고 자리에 앉았다.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한국아저씨들이 많았는데 메뉴판을 살펴보니 순대국을 주력으로 각종 수육과 해장국을 판매하는 가게인 것 같았다.  

 

고메즈녀와 뭘 먹을지 의논하다가 순대국정식을 주문했는데 옆테이블에 앉은 아저씨들이 점심부터 소주를 반주로 걸치는 모습을 보곤 결국 소주까지 한병 주문했다.

 

고메즈녀는 아침까지 걸러 정말 배가 고팠는지 옆테이블 아저씨들이 식사하는 모습을 흘깃흘깃 보며 군침만 꼴깍꼴깍 삼키고 있었는데 보고 있는 내가 다 안타까울 지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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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분 지나지 않아 주문했던 순대국 정식이 나왔는데 다마내기와 청양고추, 새우젖을 넣고 한순가락 맛을 보니 이집 지대로더라.  

 

혹시나 호치민 여행갈 울코러들은 해장하고 싶을때 이집 한번 꼭 가봐라. 레탄톤 일본인 거리 근처에 있어 위치도 좋고 무엇보다도 맛이 상당히 괜찮다.  

 

난 순대국을 그리 즐기는 편이 아니라 잘 모르겠지만 순대국 좋아하는 고메즈녀 얘기론 이집 순대국 맛이 한국 왠만한 순대국집보다 낫다고 하더라.

 

여튼 음식맛이 워낙 괜찮아 땀까지 뻘뻘 흘려가며 식사를 했다.  고메즈녀는 정말 배가 고팠었는지 말도 하지 않곤 허겁지겁 식사를 했는데

 

절반쯤 먹고 나서야 정신이 들기 시작했는지 소주도 한잔씩 따라 마셔가며 대화도 나누며 식사를 했다.  둘이 가서 순대국정식 두개에 소주 한병 시켜 먹으니 딱 좋더라.

 

식사를 마치고 나니 땀을 너무 흘려 사우나를 하고 나온듯 온몸이 젖었는데 시원한 에어컨 바람에 몸을 말리자 땀과 함께 숙취도 증발했는지 전날 마셨던 술독이 말끔하게 지워진 듯한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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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끔하게 식사를 마치고 진순대를 나와 소화도 시키고 뭐할지 계획도 세울겸 느릿느릿 걸어 레탄톤 일본인 거리쪽으로 산책을 했다.  

 

고메즈녀도 해장이 제대로 됐는지 한껏 만족스러운 표정이었는데 먹을땐 좋아라 먹더니 막상 다먹고 나선 후회가 되는지 베트남에 오고나선 살이 찐것 같다고 투덜대는 모습이었다.  

 

지가 먹자고 해놓고 가증스럽게 저건 또 뭔소린가 싶었지만 고메즈녀의 기분을 거스르기 싫어 가만히 있었는데 한창 걷던 고메즈녀가 뭔가를 발견하곤 저길 가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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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싶어 봤더니 꽤나 큼직한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가게였는데 방금전까지 살찐거 같다고 툴툴대던 애가 아이스크림 먹자고 하니 황당했지만 나도 입안이 텁텁하니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기꺼이 그리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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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으로 들어가보니 밖에서 보던것처럼 꽤 널직한 가게였는데 한국에서 보던 쪼끄만한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매장과는 확연히 달랐다.  

 

카페처럼 운영되는 곳인지 사람들로 북적였는데 커피를 별로 안좋아하고 달콤한 디저트류를 좋아하는 베트남 여성들의 취향을 저격했는지 여자 손님들이 확연히 많았다.

 

고메즈녀는 기분이 좋은지 지가 쏘겠다고 했는데 메뉴를 살펴보니 뭐 이래저래 처음보는 것들이 많았다.  

 

한국에선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매장에 가본적이 없어 어떤지 모르겠지만 여긴 무슨 아이스크림 마카롱, 파르페, 쉐이크, 케익 등등 꽤 다양한 메뉴들을 구비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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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에 메뉴책자 제일 앞장에 눈에 띄었던 에펠타워 made in France 를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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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에 앉아 디저트를 나눠먹으며 이런저런 애기를 했는데 전날 저녁 얘길 슬쩍 꺼내니 고메즈녀는 창피해서 그런지 아니면 정말인건지 기억이 안난다고 했다.  

 

내가 알던 고메즈녀는 분명히 어제 정도의 음주로 필름이 끊길 아이가 아니라 살짝 떠봤더니 필름이 끊겼다며 빼~액 거렸는데

 

기억이 안난다면서도 어젯밤일을 캐묻지 않는걸로 봐선 창피해서 거짓말을 하는걸로 보였다.  슬쩍 장난기가 발동한 나는 슬며시 전날밤 있었던 일을 나직이 고메즈녀의 귓가에 흘렸다.

 

“어제 너가 정은지녀랑 2차가자고 땡깡을 부려서.. 나랑 허영지녀가 겨우겨우 말렸는데.. 집에 돌아오니 너가 나를 덮쳤는데.. 일단 씻어야할것 같아 같이 샤워를 했는데.. 나와서 둘이.. ㅋㅎㅎㅎㅎㅎ”

 

고메즈녀는 어젯밤 자신의 모습이 많이 창피했는지 저정도만 얘길했는데도 내게 빼~액대기 시작했다.  난 빼~액거리는 고메즈녀의 모습이 귀여워 몇차례 더 약을 올렸는데

 

너무 심하게 약을 올렸다간 고메즈녀가 정말로 삐질것 같아 대충 적당한 선에서 약올리는걸 멈추곤 고메즈녀의 등을 다독여 주었다.

 

날이 덥고 가게안의 분위기도 좋다보니 거기서 죽치고 앉아 인터넷을 하기도 하고 주변사람들 뒷다마를 까기도 했는데 고메즈녀와 얘길 하다보니 문득 떠오르는게 있어 허겁지겁 핸드폰으로 인터넷 검색을 하기 시작했다.

 

전에 나짱에서 고메즈녀가 교복이나 메이드복을 구해오면 자기가 입어주겠다고 얘기했던 것이 생각나 허겁지겁 검색을 해보았는데 이게 찾기가 쉽지가 않더라.  

 

중간에 고메즈녀가 뭐하냐고 묻길래 코스튬 복장을 찾고 있다고 하니 관심을 보였는데, 정말 코스튬 복장 구해오면 입어줄거냐고 다시 확인을 해보니

 

선심 쓴다는듯 고개를 끄덕였는데 고메즈녀의 동의까지 얻고 나니 안달이 나기 시작했다.  내가 무슨수를 써서라도 코스튬 복장 파는 곳을 찾아야겠다는 생각도 들었고..

 

친한 친구녀석에게 물어보면 금방 찾을수 있을 것 같았지만 뜬금없이 연락해서 큐스튬 복장 파는곳을 묻는것도 웃긴 것 같아 별수없이 기를 쓰고 검색을 했는데 베트남이 확실히 보수적인 나라인지 판매처를 알아내기가 녹록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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