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여행기 - 울프코리아 WOLF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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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베트남 장기출장 그리고 로맨스 #55편

호치민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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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사항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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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람소리와 함께 잠에서 깨었다.   

 

부엌으로 나가 냉수를 한사발 들이키고 나니 잠에서 서서히 깨면서 어젯밤 기억이 떠올랐다.

 

부이비엔에서 애들이랑 맥주를 마시던 기억, 고메즈녀가 루프탑바에 가자고 조르던 기억, 출근땜에 힘들것 같다고 겨우 달래 집으로 돌아온 기억 등등..

 

나처럼 출근해야하는 허영지녀가 옆에서 거들어준 덕분에 겨우 그정도로 자리를 파하고 숙소로 돌아왔던 기억이 떠올랐다.

 

침실로 다시 되돌아 와보니 고메즈녀도 많이 피곤했던지 쌕쌕거리는 소리를 내며 숙면을 취하고 있었다.  

 

서둘러서 출근준비를 하려면 일단 아침식사부터 해야할것 같아 자고 있는 고메즈녀를 깨울까도 했지만 나도 이렇게 피곤한데 얘는 오죽할까 싶어 고메즈녀는 내버려둔채 대충 고양이 세수만 하고선 모자를 뒤집어쓴채 식당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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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으로 내려가 전날 식당에서 만나 고메즈녀와 신경전을 벌였던 여자의 남편을 다시 마주쳤다.  이른 시간임에도 꽤 부지런한 사람인지 샤워까지 마치고 머리를 깔끔하게 만진 모습이었는데 이남자 부인도 골아 떨어졌는지 남자 혼자 식사를 하고 있었다.  

 

씁쓸하더라.  남자들은 돈벌겠다고 꼴뚜새벽부터 일어나 한끼라도 더 먹겠다고 이러고 있고 여자들은 방안에서 퍼질러 자고 있고.. 나도 집안에서 남편이 벌어다 주는 돈으로 생활하는 전업주부면 얼마나 좋을까란 생각을 잠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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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까지 시간이 많지 않아 서둘러 식사를 마친뒤 방에 올라와 출근 준비를 했다.  샤워도 하고 머리도 빗고 양복도 입고..  

 

준비를 모두 마치곤 바로 출근을 하려다 자고 있는 고메즈녀에게 갔다오겠다고 인사를 했는데 고메즈녀도 북적대는 소리에 반쯤 잠에서 깨었던지 게슴츠레 눈을 뜬채 날 바라보더니 안아달라고 하더라.

 

살짝 귀찮긴 했지만 아직 시간 여유도 좀 있는 상태라 군말없이 침대위에 올라 고메즈녀를 안아줬는데 언제나처럼 온몸이 따끈따끈한게 핫팩을 만지는 듯한 기분이었다.  기분이 꽤 괜찮더라.  출근하려는 날 이렇게 부둥켜안고 아쉬워하는 여자가 집에 있다는게..

 

사무실에 오랜만에 출근해보니 어색하기가 이루 말할수가 없었다.  며칠전만해도 이시간이면 해변이 내려다보이는 호텔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했었는데 난 누구 여긴 어디란 황망함이 맘속에 몰아쳤다.

 

출근한 빨갱이와 만나 미팅을 가장한 수다를 떠는데 각자 연휴동안 있었던 일에 대해 얘길하며 서로에게 사진들도 보여주다보니 조금씩 회사에 적응이 되었다.

 

빨갱이와 이런저런 업무얘기를 주고받다 문득 베트남어 과외 생각이 떠올라 슬쩍 빨갱이한테 말을 꺼내봤다.  베트남어 수업을 좀 받고 싶은데 선생님을 구해달라고..

 

우리회사 한국법인에도 종종 해외법인에서 장기출장 나오는 외국애들이 있는데 간혹 한국어 수업을 받고 싶은 애들에게 한국어 선생님을 구해주던 생각이 떠올라 말을 꺼내본건데 의외로 반응이 긍정적이었다.  

 

잘하면 과외비용을 회사비용으로 처리할 수도 있겠단 생각에 넌지시 얘길 했더니 딱부러지게 대답은 안해줬지만 회사에서 비용지원이 가능할 것 같다는 대답을 해줬다.

 

그렇게 과외선생을 빨갱이가 구해주기로 약속을 했는데 난 과외선생 조건으로 딱 세가지를 요구했다.

 

1. 젊은 사람일것

2. 남자일것.

3. 영어나 한국어를 할것

 

과외선생 구하는 문제도 대충 해결이 된 것 같아 업무를 하는데 뭔 색마가 끼었는지 꼴려서 업무에 문제가 많았다.  연휴내내 고메즈녀와 지내며 낮이고 밤이고 아침이고 할것없이 떡만 주구장창 치다보니 몸이 거기에 적응을 했는지 시도때도 없이 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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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정이 났는지 치마두른 여자만 보면 발기가 되는게 곤욕스러웠고 안그래도 여직원이 많은 회사에서 나 자신과의 싸움이 계속되었다.

 

점심시간이 되자 난 잔뜩 발기한 주니어를 붙들곤 같이 식사하러 가자는 애들도 뿌리친채 숙소로 향했다.  밥이고 뭐고 얼른 목구멍까지 차오른 이 성욕부터 좀 해결을 해야겠다 싶었다.

 

발기된 주니어땜에 엉거주춤 뒤뚱거리는 걸음으로 고메즈녀가 있는 숙소로 걸어가는데 가는 길에 고메즈녀에게 전화를 해보니 고메즈녀는 어제 만난 정은지녀를 만나 네일을 받고 있다고 했다.  

 

씨파 욕나오더라.  점심시간이 되면 고메즈녀랑 할수 있다는 생각에 겨우겨우 참았는데 한순간에 그 꿈이 날아가 버린듯한 기분이었다.  

 

분명히 출근할때 같이 점심식사를 하기로 약속했음에도 이러고 일방적으로 약속을 깨버린 고메즈녀가 너무 얄미웠다.  

 

정확히 말하면 발정난 내맘도 몰라주고 딴데 가버린 고메즈녀가 짜증났다.  그렇다고 화를 낼 수 있는 문제도 아니라서 대범한듯 퇴근하고 보자고 하곤 전화를 끊었다.

 

마음같아선 장서희녀 가게에라도 찾아가 물을 빼고 싶은 심정이었다.  아마 장서희녀에게 하노이 출장갔다고 구라를 치지만 않았어도 정말 그랬을지도 몰랐다.  그정도로 그날의 나는 한마리 색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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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메즈녀를 만날 길이 막히자 나에게 남은 길은 하나밖에 없었고 결국 숙소로 돌아와 폭딸을 쳤다.  노트북이 회사에 있어 야동도 못보고

 

전날밤 고메즈녀와 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상상딸을 쳤는데 간만에 딸을 치니 칠땐 좋았지만 끝나고 나니 현자타임 오지더라.  자괴감에 헛웃음이 날 정도로..

 

폭딸로 성욕이 해결되니 그제서야 좀 살것 같았다.  시야도 좀 넓어지고 생각의 흐름도 자연스러워지고..  그전까진 뭔 생각을 해도 기승전떡이었다면, 이젠 그래도 이성적인 사고가 가능해졌다.

 

대충 폭딸 뒷마무리를 하고선 점심을 어쩔까 고민하는데 딱히 뾰족한 수가 없더라.  회사 직원들한테는 약속있다고 하고선 나온건데

 

어디 돌아다니다가 혼자 밥먹는 광경이라도 걸리면 왠지 지들이랑 같이 밥먹기 싫어서 뻥쳤나 하는 오해를 살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점심도 숙소밑 금호아시아나몰에 있는 서브웨이에서 샌드위치를 사와 방안에서 해결했다.

 

점심을 먹다 딱히 할일도 없어서 지인들이랑 카톡을 주고 받는데 전직장 후배로부터 연락이 왔다.  

 

이녀석은 설연휴가 끝나면 베트남 출장 올거라고 했던 녀석이라 안그래도 연락을 기다리고 있던 넘인데 얘길 들어보니 출장이 약간 밀려서 다음주나 되어야 호치민에 올것 같다고 했다.

 

뭐 난 오히려 잘됐다 싶었다.  안그래도 이번 주말까진 고메즈녀랑 놀아줘야해서 시간이 없었는데 주말에 고메즈녀가 가고나면 다음주부터는 이녀석이랑 놀면 되겠구나 이런 생각이 들어 나로서는 변경된 그녀석의 출장일정이 더 맘에 들었다.

 

마침 필요한 물건도 있었던 참이라 몇가지 물건을 부탁했는데 흔쾌히 가지고 와주겠다고 했지만 물건목록을 듣더니 의혹의 메세지들을 나에게 보내기 시작했다.  

 

내가 부탁한 물건들중 콘돔과 여성향수가 있었는데 거기에 대해 집중추궁을 하기 시작했다.  향수야 이리저리 핑계댈게 많았지만 콘돔은 나로서도 딱히 할말이 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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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나중에 만나서 얘길하자고 하고는 카톡을 마쳤는데 이ㅅㄲ랑은 전직장에 있으면서 볼꼴 안볼꼴 다봤던 사이라 그닥 염려가 되거나 그러진 않았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사무실로 돌아가 오후일정까지 모두 소화하곤 메일체크나 하면서 퇴근시간만 되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빨갱이가 다가와 과외선생 얘길 해주었다.  

 

회사에서 비용처리하는게 가능할거 같고, 지금 선생님을 수배중인데 나이 많은 아줌마는 안되겠냐고 묻더라.  좀 난감했다.  

 

난 순전히 여자를 꼬시거나 장서희녀와의 의사소통을 위해 베트남어를 배우는건데 아줌마 선생님한테 그런걸 물어본다는게 좀 쪽팔려서 선뜻 대답을 못하겠더라.

 

빨갱이 얘길 들어보니 회사 외국인 직원들이 베트남어 수업받는 아줌마 선생님이 있는데 그 선생님이 잘 가르치니 그 선생님한테 배워보라는 얘기였다.

 

그얘길 듣고나니 그 아줌마 선생님한테는 절대 배우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줌마 선생님과 수업을 하다보면 이런저런 개인적인 얘기들도 하게 될거고

 

그러다보면 내 개인적인 얘기들이 회사에 흘러들어갈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그 아줌마 선생님만큼은 어떤수를 써서라도 거절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난 젊은 베트남애들 문화나 언어 같은게 배우고 싶어서 젊은 선생님을 구하는거라는 핑계를 대며 거절의사를 분명히 했고 빨갱이는

 

내가 고집을 피우니 이해를 하면서도 약간 난감해하는 표정이었는데 얘길 들어보니 젊은 베트남어 선생님이 잘 없고 있어도 대부분 여자들이라서 내가 원하는 조건에 맞는 사람을 구하는게 힘들다고 했다.

 

젊은 여자 선생한테 개인적인 일들을 털어놓거나 멜랑꼴랑한 질문들을 하기도 난감해 망설여졌지만 별다른 수가 없어 결국 젊은 여선생을 구해보는걸로 대화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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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을 하고선 숙소로 돌아와 후다닥 옷을 갈아입은뒤 고메즈녀가 있는 미용실 J-first로 향했다.  

 

고메즈녀는 전날 예약한대로 미용실에서 염색과 속눈썹연장술을 받는 중이었는데 정은지녀까지 끼어들어 같이 받다보니 시간이 지연돼 나보고 데리러 와달라고 했고 난 고분고분 고메즈녀가 시키는대로 미용실로 향했다.

 

미용실에 도착해보니 전날 인사했던 직원이 날 알아봤고 날 데리곤 이층으로 올라갔다.  지나가다 어제 내머리를 커트해준 일본인 디자이너와도 인사를 하고선 고메즈녀에게 갔는데 고메즈녀는 한창 샴푸중이었고 정은지녀는 커트를 하는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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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메즈녀는 삼푸중이랑 얘길할수 없었고 커트를 하고 있던 정은지녀에게 다가가 인사를 했는데 한눈에 보기에도 속눈썹이 풍성해진게 손눈썹연장술을 받은 모습이었다.  

 

그냥 모른척 지나갈까 하다가 눈썹에 머리카락 붙은거 같다고 놀렸더니 빵터져서 엄청 쑥스러워했는데 연신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부끄러워했다.  

 

정은지녀의 머리를 커트하던 베트남인 디자이너는 어떤 영문인진 모르겠지만 뭔가 웃긴일인거 같아 옆에서 실실 쪼개고 있었는데

 

내가 짧은 베트남어로 정은지녀 속눈썹을 가리키며 여기 머리카락 묻었으니 좀 털어주라고 하자 그제서야 알아듣고는 옆에 있던 딴 베트남애들이랑 낄낄대고 웃었다.  

 

베트남은 우리나라랑 유머코드가 확실히 좀 다른지 난 그렇게까지 이게 웃긴가 싶었지만 그래도 내 장난에 빵터져 웃어주는게 기분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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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정은지녀랑 노가리를 까고 있는 와중에 샴푸를 마친 고메즈녀가 나왔는데 수건으로 머리를 감싸고 있어서 잘 안보였지만 어제 내가 추천해준대로 매트한 오렌지색으로 염색을 했다고 했다.  

 

고메즈녀도 손눈썹연장술을 했다고 했지만 고메즈녀는 원래도 연장술을 받았었고 이번엔 리터치정도만 한거라 나로서는 큰 차이를 느낄수가 없었다.

 

고메즈녀가 드라이를 하는동안 난 옆에 서서 이런저런 얘길하며 구경을 했는데 드라이를 하며 제자리를 잡아가는 머리를 보니 오렌지색 머리가 고메즈녀에게 잘 어울렸다.  

 

태닝한 커피빛 피부와 오렌지색 머리카락이 잘어울려 섹시한 느낌이 더해진듯 보였고 나로서는 무척 마음에 들었다.

 

고메즈녀의 검은 피부에 밝은색 머리카락이 딱 일본 갸루족 느낌이 나더라.  난 나름 좋은 의도로 고메즈녀에게 너 약간 갸루상 같다고 얘길해줬는데 고메즈녀는 그걸 놀리는거라고 받아들였는지 나보고 재수없다고 욕을 하며 삐진듯한 표정을 지었다.

 

옆에서 고메즈녀를 드라이해주던 베트남인 직원은 한국말을 알아듣지 못해 약간 어리둥절한 표정이었는데 고메즈녀가 이남자가 자기보고 갸루상 같다고 했다고 알려주니 여전히 갸루상이 뭔지 몰라 어리둥절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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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했던 고메즈녀는 핸드폰으로 갸루상을 검색해 사진을 보여줬는데 베트남인 직원은 그걸 보더니 빵터져서는 미친듯이 웃더라. 난 갸루상 사진이 그렇게 웃긴가 싶어 고메즈녀의 핸드폰을 빼앗아 봤는데 나도 빵터지지 않을수가 없겠더라.

 

고메즈녀가 핸드폰으로 찾은 사진은 예전 개콘인가에서 박성호가 연기했던 갸루상 사진이었는데 진짜 묘하게 비슷하더라.  

 

나도 빵터져서 웃고 베트남인 직원도 웃고 있으니 주변에 있던 애들도 뭔일인가 싶어 우릴 쳐다봤는데 베트남인 직원이 주변사람들에게 갸루상 사진을 보여주며 뭐라뭐라하자 사진을 본 사람마다 빵빵터져서 뒤집어 지더라.

 

한참을 웃던 주변사람들은 나름 고메즈녀를 위로하고 싶었던지 고메즈녀에게 다가가서 안닮았다고 말하는 애들도 있었는데 얼굴 한가득 머금은 웃음기를 볼때 그닥 설득력있게 들리진 않았다.

 

고메즈녀는 처음엔 조금 기분나빠 했지만 웃음폭탄에 휩싸인 주변 분위기 때문인지 반쯤 포기하고 말았는데 나중엔 지가 생각해도 묘하게 닮았다고 느꼈는지 드라이를 받으며 지도 실실 쪼개더라.

 

드라이를 모두 마친뒤 난 두여자를 델고 미용실을 나섰다.  고메즈녀는 갸루상 닮았다는 내말에 살짝 삐진듯한 표정을 잠시 짓기도 했지만

 

드라이까지 모두 마치고 나니 새로한 자기 머리가 마음에 드는 듯한 표정이었는데 앞에서 걸어가는 뒷모습만 보고도 고메즈녀와 정은지녀가 업이 됐다는걸 느낄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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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익명_유럽늑대 22.01.03. 20:26

두번째 여자 사진 존나 섹시하네 ㅋㅋ 이런 여자는 무슨 맛일지 존나 궁금하다잉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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