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여행기 - 울프코리아 WOLF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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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베트남 장기출장 그리고 로맨스 #52편

호치민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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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사항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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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리를 할때 전여친 사진도 있는걸 알았었고 혹시나하는 생각에 전여친 사진들도 외장하드로 옮겨둘까하는 생각을 안했던 것도 아니었지만

 

설마하는 생각에 그대로 핸드폰에 남겨뒀던건데 장서희녀가 콕 찝어 전여친을 가리키며 누구냐고 물으니 당황스럽기가 이루말할수 없었다.

 

일초도 안되는 짧은 시간동안 대가리가 팽팽거리고 돌아갔다.  그냥 아는 친구라고 대답할까?  아니면 우연히 합석한 사람이라고 할까?  

 

아니다.  흠칫한 내 표정을 보곤 장서희녀가 이상하다고 벌써 느꼈을텐데 어쩌지? 등등.. 짱구를 굴려가며 고민을 하다 결국 그냥 솔직하게 얘길 해주기로 마음먹고는 대답을 했다.  예전에 만났던 전여친이라고..

 

전여친과는 찔릴게 하나도 없는 사이였지만 대답을 하면서도 조마조마하더라.  흔히들 동남아 여자들이 집착 쩐다고 하던데 혹시라도 장서희녀가 난리 피진 않을까 걱정이 되었다.

 

전여친이라는 내 대답을 들은 장서희녀는 유심히 사진에 나온 전여친을 바라보며 예쁘다고 하더니 이것저것 질문을 해댔다.  어느나라 사람이냐?  나짱에 살고 있냐?  뭐하냐?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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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서희녀는 내가 예전에 베트남 여행을 했었다는 것만 알았지 나짱에서 몇달간 살았었고 베트남 아가씨와 연애도 했었다는 사실은 몰랐던터라 차근차근 설명을 해줬다.

 

언어문제로 의사소통에 문제가 많아 길고 힘든 과정이었지만 괜한 오해를 사기는 싫어 종이에 연대표까지 그려가며 열심히 설명을 했다.  

 

내가 예전에 동남아 여행했다고 했잖아?  근데 내가 이때부터 이때까지 나짱에 살았었는데 그때 만났던 아가씨고 한국으로 돌아가면서 헤어졌다가 이번에 나짱에 놀러간김에 오랜만에 만나게 됐다 등등..  

 

지리멸렬한 설명끝에 장서희녀도 대충 내용을 파악한듯 보였고 어떤 반응을 보일까 걱정스레 기다렸는데 딱히 별다른 반응이 없더라.  

 

그러냐?  뭐 이런 반응이랄까?  전여친 옆에 있던 남자를 가리키며 전여친 남자친구냐고 묻길래 얼마전에 결혼한 남편이라고 말해줬는데

 

그 대답을 듣더니 더이상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계속 사진을 넘겨가며 나짱에서 찍은 사진들을 구경했다.

 

처음엔 난 장서희녀가 삐진줄 알았다.  한국에서 이정도 일이면 여자가 삐지고도 남을 일이었으니까.. 근데 옆에 앉아 한동안 장서희녀를 살펴봐도 전혀 삐진것 같지는 않더라.  

 

아~! 그랬구나.. 이거 이상의 어떤 반응도 없는것 같아보였다.  상황이 이렇게되니 오히려 섭섭한 마음까지 들 지경이더라.  원래 베트남에선 전여친에 대해 이렇게 관대한가 하는 생각도 들었고..

 

장서희녀의 옆에 앉아 이게 어찌된 노릇인지 골똘히 생각하는데 문득 전여친 남편 생각이 떠오르더라.  사랑하는 자신의 아내가 한국인인 전남친을 친구들 모임에 초대했을때 전여친 남편은 어떤 느낌이었을까?  

 

뭐 이런 생각도 들었고..  어쩌면 베트남에선 전여친, 전남친에 대해 우리나라보다 훨씬 관대한 생각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쉽사리 이해갈 문제는 아니어서 다소간 혼란스럽긴 했지만 나로서는 결과적으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이었으면 한바탕 말싸움이 벌어졌을 일이었지만 여기선 이러고 아무렇지도 않게 쿨하게 넘어가주니 그런 생각이 자연스레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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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후로도 장서희녀는 손으로 넘겨가며 핸드폰에 있는 내 사진들을 구경했다.  투숙했던 호텔도 나오고 효종남 커플도 나와 내게 누구냐고 물어보기도 했다.  

 

효종남에 대해서는 준비해뒀던 대답이 있어 한국에서 날보러 놀러온 친구라고 얘길해 줬는데 이미 나짱으로 떠날때부터 한국에서 친구가 올거라고 뻥을 쳤던 터라 조금도 의심을 하지는 않는 눈치였다.

 

장서희녀는 효종남 커플 사진을 유심히 살펴보더니 효종남이 잘생긴거 같다고 얘길했는데 나로서는 사실 좀 의외였다.  

 

앞서 밝혔듯 효종남은 코메디언 최효종을 닮아서 내가 효종남이라고 부르는건데 효종남이라는 별칭에서도 알수있듯 그닥 잘생긴 얼굴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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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에서도 아주 흔하게 볼수 있는 평균적인 한국남성의 전형이라고 해야할까?  굵은 뿔테안경에 앞머리를 길러 이마를 덮은 머리까지..

 

아주 흔하디 흔한 한국남성의 평균적인 얼굴이라고 할수 있는데 의외로 그런 얼굴이 베트남에선 먹히는지 장서희녀는 효종남이 잘생겼다고 하더라.

 

난 처음엔 내가 친구라고 해서 장서희녀가 입에 발린 칭찬을 하는거라고 생각했는데 다시 확인을 해봐도 잘생겼다고 대답하는 모습이 인사치례로 하는 말은 아닌것 같아 보였다.  

 

이쯤되니 궁금하더라 진짜 효종남같은 얼굴이 베트남에서 먹히는 얼굴인지..  그래서 정색을 하고는 장서희녀에게 설명을 했다.  

 

효종남같은 얼굴은 한국에서 굉장히 흔한 평균적인 얼굴인데 진짜 이게 잘생긴거 같냐고 다시 한번 확인을 해봤다.  

 

근데 다시 확인을 해봐도 장서희녀는 잘생겼다고 대답을 했다.  이얼굴이 잘생긴게 아니면 어떤 얼굴이 잘생긴건지 알려달라는 듯한 표정을 지은채..

 

와 정말 속터지더라.  나라마다 미에 대한 관점이 다른건 충분히 알겠는데 진짜 이건 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효종남이 잘생겼다고 생각하는 장서희녀랑 이걸 가지고 싸울수도 없고 답답해 미칠것 같았다.  

 

그러나 문득 든 생각이 어쩌면 장서희녀의 눈이 특이한거 일수도 있으니 딴사람들한테도 한번 확인해보자는 생각이 들었고 난 바로 실행에 옮겼다.

 

마침 웨이트리스 아가씨가 주문했던 음식을 내오길래 잡아놓곤 효종남의 사진을 들이밀며 물어봤다.  사진에 나온 이남자가 잘생긴거 같냐고..  

 

갑작스런 나의 질문에 웨이트리스 아가씬 흠칫하는 모습이었지만 장서희녀가 옆에서 부연설명을 해주니 핸드폰을 손에 들고는 유심히 살펴보기 시작했다.  

 

사진을 확대도 해가며 이리저리 살펴보던 웨이트리스 아가씨는 장서희녀와 이런저런 말들을 주고 받더니 곧 잘생긴거 같다고 대답했는데 돌겠더라.  

 

생각같아서는 저건 잘생긴 얼굴이 아니고 걍 흔한 얼굴이라고 강의라도 하고 싶던데 혹시나 자적자로 보진 않을까 염려되어 차마 그러진 못했다.

 

그러고 웨이트리스 아가씨는 떠났는데 두여인에게서 내가 원하는 대답이 안들려오자 난 공감결핍증후군에라도 걸렸는지 답답해 뒤질것만 같았다.  

 

도저히 안되겠더라.  그래서 옆테이블에서 식사를 하고 있던 아가씨 두명에게 다가가 뜬금없이 사진을 보여주며 똑같은 질문을 날렸다.  

 

사진에 나온 이남자 잘생긴거 갔냐고.. 옆테이블에 있던 아가씨 두명은 아까부터 우리 테이블에서 벌어지던 일련의 사태에 귀를 기울였는지

 

냉큼 핸드폰을 받아들고는 효종남 사진을 살펴보기 시작했는데 역시나 이아가씨 두명도 효종남이 잘생긴거 같다고 대답했다.

 

이쯤되니 인정하지 않을수가 없겠더라.  효종남이 베트남에선 꽤나 먹히는 미남이라는 사실을..  정말 정서희녀나 웨이트리스 아가씨 그리고 옆테이블에 앉은 베트남 아가씨 두명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많았지만

 

효종남이 잘생겼다고 하는 애들한테 그건 아니라고 설득하는것도 추한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결국 포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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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종남 미남설도 대충 정리가 됐고 주문했던 음식들도 모두 나와 장서희녀와 함께 저녁식사를 시작했다.  스테이크에 파스타 한접시 거기에 샐러드와 쥬스 두잔까지..

 

이거 전부다해서 50만동(25,000원)밖에 안되는 엄청나게 저렴한 가격이라 살짝 염려가 되었지만 역시나 장서희녀가 추천한 식당답게 맛은 꽤나 훌륭했다.  한가지 아쉬운점이라면 특이하게도 맥주를 팔질않아 마실수 없다는 점 정도?

 

난 점심까지 걸러 무척 허기가 졌던터라 허겁지겁 먹어치우기 시작했는데 장서희녀는 여리여리한 몸매를 자랑하는 이유를 설명하려는듯

 

무슨 토끼 밥먹듯 스테이크를 먹더라.  오물오물 깨작깨작..  내앞이라서 살짝 내숭도 좀 섞인것 같았는데 오물대며 밥을 먹는 모습이 꽤나 귀엽다는 생각이 들었다.

 

식사를 하면서도 장서희녀는 내핸드폰에 들어있던 사진들을 구경했는데 배시시 웃으며 호기심 가득찬 눈을 한채 사진들을 구경하더니 또다시 이것저것 물어보기 시작했다.  

 

이사람은 누구냐?  여긴 어디냐?  여기 너무 예쁘다.  이음식 맛나겠다. 등등..  그러다 갑자기 사진을 보던 고메즈녀의 눈이 땡그래지더니 앗!!하는 비명을 질러대더라.  

 

뭔가싶어 보니 전여친 시댁에서 봤었던 뱀술, 두꺼비술, 지네술, 야옹이술 등 이었는데 역시나 이 술들이 베트남에서도 보편화된건 아닌지 장서희녀는 인상을 잔뜩 찌푸린채 날 쳐다보기만 했다.  

 

장서희녀는 사진속의 술들을 가리키며 이거 마셔봤냐고 물었는데 내가 사진을 넘겨 뱀술을 마시는 사진을 보여주자 무슨 야만인 보듯 날 쳐다봤다.

 

기겁하는 장서희녀의 반응이 너무 재밌더라.  그래서 난 한걸음 더 나갔다.  이술들 너무너무 맛있다고.. 특히 야옹이술이 난 제일 맛있는거 같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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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야옹이술 한병 가져왔으니 나중에 우리집에서 마셔보자고도 했는데 정말 믿는지 기겁을 해서는 됐다고 하더라.

 

식사를 마치고 나선 난 원래 숙소로 돌아갈 생각이었지만 요가수업을 제낀 덕분에 아직 시간도 좀 남았고 장서희녀와 이대로 헤어지기도 아쉽다는 생각이 들어 장서희녀를 가게까지 데려다 주었다.  

 

사실 데려다 준다는건 핑계였고 오랜만에 만난 장서희녀와 키스가 너무 하고 싶어 집까지 데려다 주겠다고 한건데

 

외국인 남자가 집앞까지 데려다주는건 동네사람들 시선땜에 걸리는지 괜찮다고 거절을해 결국 가게까지만 데려다주는걸로 합의를 보았다.

 

가게앞에 도착해선 도둑놈들이 부쉈던 출입문쪽을 살펴봤는데 바로 수리를 했는지 내가 갔을땐 이미 말짱해진 상태였다.  

 

난 가게안으로 장서희녀를 델고 들어가 키스라도 할 생각이라 어떤 핑계로 가게안으로 들어갈지 머리를 굴리고 있었는데 의외로 장서희녀가 알아서 문을 열더니 날 데리고 가게안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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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술술 풀린다는 생각에 장서희녀를 따라 2층 작업실로 올라갔는데 알고보니 전에 장서희녀가 만들어주기로 했던 내셔츠가 어느정도 만들어졌는지 내게 거의다 완성된 셔츠를 건내주더니 한번 입어보라고 했다.

 

셔츠에 대해서는 깜빡 잊고 있었는데 예상치 못한 시점에 이렇게 장서희녀의 호의를 받게되니 앞에 있는 이 아가씨가 참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다.  

 

군말없이 입고 있던 티셔츠를 벗곤 셔츠를 입어볼 생각이었는데 문득 또 장난을 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바로 실행에 옮겼다.  

 

장서희녀에게 옷을 좀 벗겨달라고 했다.  안그러면 셔츠를 안입어 보겠다고도 했고..  안해도 장서희녀에겐 아무런 손해도 없는

 

그야말로 말도 안되는 땡깡임이 분명했지만 장서희녀는 내요구가 웃긴지 배시시 웃더니 군말않고 내 옷을 벗기더니 셔츠를 입혀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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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츠는 내몸에 맞게 장서희녀가 꼼꼼하게 측정해 만든거라 잘 맞았다.  평소에 입던 셔츠들과 별다른 차이를 못느낄 정도로..  

 

장서희녀는 셔츠를 입은 날 앞에 세워두더니 이리저리 주위를 돌며 여기저기 확인을 했다.  손도 들어보라고 했고 제일 위쪽에 있는 단추를 채워보라고 하기도 했다.  

 

이윽고 모든 확인이 끝난 장서희녀가 군말없이 입고 있던 셔츠를 다시 벗겨주었는데 내앞에 서서 셔츠 단추를 하나씩 풀러대는 정서희녀를 보고 있자니 가만히 지켜보고 있기가 심히 힘들었다.

 

셔츠단추를 모두 끌른 장서희녀가 셔츠를 벗겨주었고 그때부터 우린 자연스레 서로의 몸을 품에 안았다.  

 

품안에 고메즈녀의 덩치 2/3정도 밖에 안되는 듯한 가늘가늘한 여체가 들어오자 내가 고메즈녀가 아닌 다른여자를 품고 있다는 느낌이 확실하게 체감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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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작업실 한가운데 선채 장서희녀의 등을 쓰다듬던 난 곧 장서희녀를 쇼파에서 품에 안은채 키스를 했다.  일주일여만에 맛보는 장서희녀의 입술이 참 상큼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천천히 혀를 넣고 서로의 혀를 뒤적거리며 혀에 닿는 그 부드러운 느낌을 즐겼다.  확실히 장서희녀의 키스실력은 어설프기 그지없었고 답답한 마음이 들때도 한두번이 아니었지만 그런 어설픔이 풋풋하게 느껴져 날 자극하긴 충분했다.

 

십여분쯤 키스를 나눴을까? 입술을 떼곤 상체를 들어 내 아래 누워있는 장서희녀를 살펴보니 입술주위는 침범벅이 된채 반짝이고 있었고 작은 가슴이 훤히 드러나 있었다.  

 

내가 상체를 들어 그모습을 바라보자 장서희녀는 쑥스러운듯 손을 올려 자신의 가슴을 가렸는데 그모습이 내겐 더 자극적으로 느껴져 점점 더 흥분이 되었다.

 

이여자와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자연스레 들었지만 장서희녀가 생리중이라는 생각에 더이상 진도를 나가는건 힘들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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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혹시나 하는 생각에 장서희녀에게 너랑 지금 하고 싶다고 직접적으로 밀하기도 했지만 역시나 내 예상대로 장서희녀는 생리중인게 맞는지  안된다고 했다.  

 

여기까지 말을 듣고 나니 정말 생리중인건지 확인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근데 생리가 베트남어로 뭔지 알지도 못하고

 

생리를 바디랭귀지로 표현하는 것도 못할건 없지만 추할것 같아 어떻게 물어볼지 고민하다 결국 생리대 사진을 핸드폰으로 찾아 보여주며 혹시 이거땜에 그런거냐고 물어봤다.

 

장서희녀는 자기가 생리중이라는걸 내가 알고 있을거라 예상 못했는지 흠칫 놀라는 모습이었는데 곧 고개를 끄덕여 자신이 생리중이라는걸 내게 알렸다.  

 

뭐 이정도까지 얘기가 나왔는데 말나온김에 궁금했던거 다 물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것저것 질문도 했다.  내여동생은 생리때 많이 아픈데 넌 안아프냐?  생리한지 며칠됐냐?  언제쯤 끝나냐?  등등..

 

부끄러움이 많은 아가씨라 장서희녀가 쑥스러워할까 싶어 조심스레 물어본게 효과가 있는지 장서희녀는 의외로 술술 얘길해줬는데

 

들어보니 생리를 시작한진 이틀됐고 3~4일정도 있으면 생리가 끝날거라고 했다.  자긴 생리통이 별로 없다고도 했고..  

 

그간 궁금했던 것도 다 해소가 되었고 생리중인 이아가씨와 관계를 가지긴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어 답답했지만 이아가씨가 참 사랑스럽다는 생각엔 변함이 없었다.  

 

잔뜩 발기한 주니어땜에 불편함과 답답함이 이루말할수 없었지만 그렇다고 지금 이시간을 의미없이 보내긴 싫어 우린 계속 키스를 나눴다.  

 

생리때면 하체쪽을 향하는 손길에 여자들이 민감해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터라 하체쪽은 쳐다보지도 않고 상체에만 집중했는데 서로 상의만 벗은채 비벼대는 그느낌이 꽤나 괜찮았다.

 

고메즈녀의 목덜미와 귓볼을 애무하기도 했고 자그마한 가슴을 손안에 움켜쥔채 만지작대기도 했다.  사람심리라는게 참 묘한게 하면 안되고 할수없는 상황이면 이상하게도 그게 더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니어가 터질듯 부풀어올라 수십분째 그러고 있으니 근육통이 온듯 주니어가 뻑적지근하게 아파왔지만 생리중인 애한테 손이나 입으로 해달라고 할수도 없고 돌겠다는 생각만 들었다.

 

장시간 애무의 영향인지 귓가에서 들려오는 장서희녀의 숨소리가 흥분한듯 조금씩 거칠어지는게 뚜렷하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지금은 할수있는 시기가 아니라는 생각에 안타까움만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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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즈음 장서희녀가 내 바지를 끌르더니 팬티안으로 손을 넣어 주니어를 만지기 시작했다.  

 

내가 잔뜩 흥분해서 답답해 한다는걸 눈치챈듯 이전처럼 손으로 해주려는 눈치였는데 잔뜩 흥분한 가운데서도 한창 생리중이라 몸도 안좋은 애한테 그짓을 시키는건 죽어도 못하겠더라.

 

그래서 천천히 내 팬티속을 파고들던 장서희녀의 손을 잡아 뺀뒤 얼굴을 바라보며 고맙지만 괜찮다는 의사를 밝혔다.  

 

혹여나 오해할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최대한 조심스레 얘길했는데 말이 완벽히 통하지 않는 가운데서도 눈빛이나 느낌만은 통하는지 나의 의도를 이해하는듯한 표정이었다.

 

고개를 들어 시간을 확인해보니 고메즈녀가 간 투어 종료시간이 다가오는게 슬슬 숙소로 돌아갈 준비를 할때가 된듯 보였다.  

 

난 몇차례 더 장서희녀와 키스를 주고받다 아까부터 언제말해야할지 눈치만 보던 얘길 시작했다.  갑자기 출장이 잡혀서 난 내일부터 주말까지 하노이에 출장을 다녀올 예정이다.  그때까진 못볼거 같은데 다녀오면 꼭 보자 등등..

 

주말까지 호치민에 있을 예정인 고메즈녀와 온전히 시간을 보내기 위해 고심끝에 미리 생각해둔 거짓말이었지만 갑작스런 얘기에 장서희녀는 전혀 거짓말인줄 눈치채지 못했고 내가 말하는 그대로 믿는 눈치였다.  

 

차라리 내말에 의심이라도 했다면 골치야 아팠겠지만 이렇게까지 미안하다는 생각은 안들었을텐데 이러고 순진하게 내말을 곧이 곧대로 믿는 여잘 보고 있자니 죄책감은 그만큼 더 컸다.

 

이대로 또 며칠간 장서희녀와 헤어져야 한다는 사실에 아쉬움이 많이 남았지만 일단은 고메즈녀가 우선이라 천천히 몸을 일으켜 숙소로 돌아갈 채비를 했다.  

 

언젠가부터 장서희녀는 자연스레 베트남어로 내게 말을 했는데 내 베트남어 실력이 많이 딸리다보니 알아듣기가 벅찼다.  

 

어떤 맥락이 있다면 표정이나 제스처, 분위기까지 계산해 유추라도 할수 있겠는데 이러고 뜬금없이 말할때면 이해하기가 정말 많이 벅찼다.  

 

그래도 눈치상 뭔가 좋은 느낌의 말을 내게 건낸 눈치였는데 못 알아들을때마다 꼬치꼬치 묻는것도 분위기를 깨는것 같아 대충 알겠다는듯 고개를 끄덕이기만 했다.

 

뭐 이러고 지나갔던게 한두번도 아니고 이번에도 자연스레 넘어갈거라 예상했지만 이번엔 상황이 좀 다른지 장서희녀가 맨살인 내 어깨를 살짝 때리더니 또 뭐라뭐라 말을 했다.

 

이번에도 베트남어였고 아까처럼 못알아들었으면 좋았을걸 이번엔 백퍼센트 알아듣겠더라.  장서희녀가 너 방금 내가 했던 말 못알아들었지?라고 얘길했다.

 

참 여자들 눈치 장난이 아니라는걸 다시 한번 느꼈다.  한시도 긴장을 놓을수 없을 정도로..  명백한 사실이었고 변명의 여지도 없어 고개를 끄덕이며 쿨하게 그렇다고 인정을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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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서희녀는 살짝 짜증 난다는듯 째려보더니 출장 다녀오면 자기가 내게 베트남어를 가르쳐주겠다고 했다.

 

난 안그래도 베트남어의 필요성을 많이 느끼고있던터라 베트남어 수업에 대해 긍정적으로 고민하고 있었는데 그말을 듣고나니 베트남어 과외를 본격적으로 한번 받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됐다.  

 

물론 장서희녀한테 베트남어 수업을 받아봤자 수업은 안하고 팽팽거리고 놀거라는 사실은 불보듯 뻔해보여 장서희녀가 아닌 다른사람에게 베트남어 수업을 받을 생각이었지만 굳이 그말을 입밖으로 꺼내 분란을 조성할 생각은 조금도 없었다.  

 

놀때 놀더라도 일단은 알았다고 대답을 하는게 서로에게 좋을거란 생각에 그렇게 하겠노라 장서희녀에게 공손히 대답을 했고 장서희녀도 그제서야 만족스러운듯 의기양양한 모습을 보였다.

 

그렇게 장서희녀와 가게앞에서 헤어졌다.  장서희녀가 또다시 숙소까지 데려다 주겠다고 했지만 한창 생리중인 여자애가 날 데려다 주는것도 맘에 걸렸고

 

무엇보다 고메즈녀와 마주칠지도 모르겠다는 불안감에 필사적으로 거절을해 그대로 장서희녀의 가게앞에서 헤어져 난 택시를 탄채 숙소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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