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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베트남 장기출장 그리고 로맨스 #38편

호치민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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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사항 로맨스

 

바람잡이 아재는 우리와 사진을 찍은뒤 잭다니엘 술병을 집어들더니 또다시 일을해야하는지 우리에게 인사를 하고선 춤추는 무리들 속으로 사라졌다.  

 

뒤한번 돌아보지않고 어슬렁거리며 쿨하게 무리속으로 사라지는 모습이 진정한 프로의 모습같아 멋있어보인다는 생각을 했다.  한편으론 저아재 한국 클럽에서 일해도 인기많을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고..

 

바람잡이 아재가 떠난뒤에도 우린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술을 마시다 효종남이 흥이 올랐는지 앞장서서는 춤추러 나가자고 부추기기 시작했다.  

 

얼씨구나하며 고메즈녀가 일어서는 모습을 보며 고메즈녀야 원래도 춤을 좋아하니 그럴수도 있겠다 싶었지만, 소이녀까지 나서는 모습은 다소 의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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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그닥 춤을 즐기지도 않고 잘추지도 못해 자리에 앉아 짐을 지켜야 한다는 핑계를 대며 자리에 앉아 있을 생각이었지만, 딱히 지켜야할 짐도 없는 상황이라 결국 효종남과 고메즈녀의 손에 이끌려 인파속으로 들어가 춤을 추기 시작했다.

 

효종남과 고메즈녀는 제대로 삘을 받았는지 격하게 춤을 춰댔고 소이녀도 흥이 올랐는지 나름 그럴듯하게 몸을 흔들어대며 춤을 췄지만 춤에 자신이 없던 나는 소극적으로 어깨춤과 박수나 치면서 적당히 분위기만 맞춰주고 있었다.  

 

한동안 그럭저럭 버티며 그상태를 유지하고 있는데 내가 춤추던 모습을 바라보던 효종남은 내모습이 영 답답했던지 몇가지 스텝과 손동작들을 알려주며 내게 따라춰보라고 했다.

 

주변에 사람들이 많아 영 어색했지만 효종남이 집요하게 요구하는 바람에 하나둘씩 따라추기 시작했는데 엉망이었던 처음과는 달리 시간이 갈수록 뭔가 손발이 맞아간다는 생각이 들었다.  

 

옆에선 고메즈녀가 무슨 아기 걸음마 가르치듯 연신 옳지 옳지를 외치며 용기를 붇돋아 주었고 이런상황이 몇십분간 계속되자 어느덧 이정도면 나도 꽤 춤을 추는데하는 생각을 할 정도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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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무엇보다도 나의 용기를 가장 붇돋아 주었던건 주변에 있던 러시아 사내녀석들이었는데 이녀석들도 어지간히 몸치들인지

 

나와 별반 다를바없는 모습으로 어설프게 춤추는 모습이 내가 쟤들에 비하면 그래도 낫지 않나하는 근자감과 결부되어 슬슬 자신감이 붙기 시작했다.

 

효종남은 점점 더 동작이 커져가는 내가 맘에 들었던지 아니면 걍 이것봐라 이형 졸라 웃기네하는 억한심정이었는지

 

옆에서 연신 춤을 잘춘다는둥.. 소질이 있다는둥.. 의 펌프질을 해대는 통에 나의 자신감은 산에서 굴러떨어지는 눈덩이와 같이 켜져만 갔다.

 

춤에 어느정도 자신감이 붙으니 시야가 넓어지면서 주변환경이 이전보다 확실히 넓게 인식이 되었다.  

 

그전엔 내 바로옆에 있던 몇명만 눈에 들어왔다면 이젠 그너머에서 춤추는 사람들까지 시야에 두고 살필수 있는 여유마저 생기기 시작했다.  

 

고메즈녀는 한참 춤을 추다가 핸드폰을 꺼내 동영상도 찍기 시작했는데 예전같으면 피하기 바빴을테지만 술기운때문인지 아님 자신감때문인지 더이상 피하지 않고 리듬에 몸을 맏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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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서 몇몇 러시아 언니들도 춤을 추고 있었는데 한눈에 보기에도 노브라인 언니들이 많아 리듬에 맞춰 가슴이 덜렁대는게 몹시 자극적으로 느껴졌다.  

 

옆에 있던 러시아 커플까지 뒤섞여 함께 춤을 추기도 했는데 어지러이 조명들이 흔들리고 레이저도 이곳저곳 쏴대기 시작하니 술기운과 뒤섞여 몽롱한 느낌이 들었다.  이기분에 춤을 추는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

 

옆에 다가온 고메즈녀가 내품에 슬쩍 안기더니 부비부비도 해댔고 난 고메즈녀의 골반위에 손을 얹은채 리듬에 맞춰 몸을 흔들기도 했다.  

 

품에 안긴 고메즈녀가 오빠 너무 웃긴다고 말하기도 했지만 이미 자신감의 정점을 찍은 나는 크게 개의치 않은채 계속 춤에 빠져들었다.  

 

얼마 춤을 추지도 않은것 같은데 온몸이 흠뻑 젖어 등뒤로 땀이 흘러내리는게 느껴졌고 팔을 잡은 고메즈녀의 손이 미끈덩거린다는 생각도 들었다.

 

한창 춤을 즐기던 와중에 음악의 리듬이 바뀌며 무대위에서 공연이 시작되었다.  플로어로 나올땐 그렇게 추기 싫었던 춤이 이젠 아쉽다는 생각마저 들어 괜스레 공연나온 바텐더를 욕할 지경이었다.  

 

결국 우린 자리로 돌아와 다시 술잔을 기울이기도 하고 시샤를 빨아대기도 했다.  술이 많이 됐는지 슬슬 얼굴이 얼얼해지기 시작했고 보드카가 물처럼 느껴지기 시작했다.  

 

잠시 이거 위험한 신호라는 생각에 의식적으로 술을 조절해가며 마시기도 했지만 다들 술이 취했는지 내가 술을 꺾어 마시는걸 알아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러다 고메즈녀가 화장실에 다녀오겠다고 해서 지나갈수 있게 길을 터줬는데 고메즈녀는 혼자 화장실 가기가 싫었던지 같이 가자고 내손을 잡아 끌었고 나도 못이기는척 따라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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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에서 용변을 보고 차가운 물에 세수를 하곤 거울을 보니 내가 보기에도 알딸딸하게 취한 내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난 취할수록 얼굴이 하얗게 질리는 타입인데 하얗게 질린 얼굴에 슬쩍 풀린 눈동자가 보였다.  

 

무표정한 얼굴이 보기 싫다는 생각에 거울을 보며 활짝 웃어보기도 했는데 술에 취해 얼굴에 마비가 오는지 얼굴표정을 조절하기가 힘들어 어색한 웃음만 지어졌다.

 

손과 얼굴에 묻은 물기를 제거하곤 화장실밖으로 나가보니 아직 고메즈녀는 나오지 않은 상태라 잠시 화장실앞에 서서 사람들 구경을 했다.  

 

하나둘씩 맛탱이가 가기 시작하는 년놈들 모습이 눈에 띄었다.  병째 병나발을 불어대는 언니도 있었고,

 

술이 많이 취했는지 미니스커트를 입은채 바닥에 쪼그리고 주저앉은 언니도 있었는데 자세때문에 속옷이 훤히보여 나름 흥미진진한 구경거리를 제공해주었다.  

 

슬슬 맞탱이가 가는건 러시아애들뿐은 아닌지 여기저기 남녀가 뒤엉켜 물고 빨아대는 베트남커플도 보였고, 중국커플도 보였다.  

 

중국애들이야 워낙 이런쪽으론 우리나라 저리가게 개방적인 애들이라 그런가보다 했는데, 베트남애들이 공공장소에서 저리 노골적으로 물고빠는걸 보는건 나도 처음이라 약간 의아스럽긴 했다.  

 

마침 화장실에서 나온 고메즈녀가 내등에 매달려와 잠시 제자리에 서서 맛탱이간 애들 구경을 했다.  키스하는 커플들.. 바닥에 널부러져 훤하게 팬티를 드러낸 연냐들 등등..

 

뭐 맛탱이간 녀석들 구경하는것도 몇분하니 금방 식상해져서 고메즈녀 손을 잡고 자리로 돌아가는데 자리에서 효종남커플도 한창 키스에 열중하는게 눈에 띄었다.  

 

함께 키스를 한다기 보다는 거의 소이녀가 효종남을 잡아먹는 듯한 광경이었는데 효종남 무릎위에 다리를 벌린채 올라탄채

 

효종남의 머리를 두팔로 감싸안으며 적극적으로 키스를 하는 소이녀의 모습이 얌전한 평소모습과는 너무달라 살짝 놀랍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와 고메즈녀는 한동안 넋을 잃고 그모습을 구경하다 고메즈녀가 효종남커플을 놀래키러 살금살금 다가갔는데 애들도 아니고 놀래키는것 보다는 자리를 비켜주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어 난 고메즈녀의 손을 잡아끈채 바쪽으로 향했다.

 

짧은 시간안에 끝날 키스는 아닌거 같아 우린 바에 앉아 음료수를 시켜 열심히 소이녀 뒷다마를 깠다.  그렇게 안봤는데 애가 발랑 까졌네.. 얌전한 고양이가 부뚜막에 먼저 올라간다더니 등등..  

 

한참 소이녀 뒷다마를 까고 나니 솔직히 좀 허탈하더라.  뭔가 부러워서 부들부들댄거 같기도 하고..  그래서 한동안 별말없이 썰렁하게 앉아있다가 갑자기 옛날 생각이 나서 바텐더에게 칵테일 두잔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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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주문한건 B-52라는 칵테일인데 예전에 한창 바에 다닐때 작업주로 종종 마시던 칵테일이다.  

 

바같은데 가면 자그마한 술잔에 불붙여서 나오는 칵테일을 종종 볼수 있을건데 아마 십중팔구는 B-52일 확률이 클 정도로 한국에서도 자주 마시는 칵테일이다.  

 

B-52는 층이진 모양을 하고 파란 불까지 붙인채 마시는 칵테일로 예쁜 겉모습과는 달리 칵테일중에선 상당히 도수가 높아서 작업주로 그만인 칵테일인데 예전에 종종 마시던 이칵테일이 그날 갑작스레 생각이나 주문을 했다.  

 

정성들여 칵테일을 만들던 바텐더가 곧 B-52 두잔을 내어왔고 난 빨대까지 달라고해서 고메즈녀에게 마시는 방법을 설명해 줬다.  

 

불이 붙어있는 B-52잔 바닥에 빨대를 꽂은뒤 훅하고 순식간에 빨아 마셔야 한다고.. 그렇게 번갈아가며 B-52를 빨아마셨다.  

 

달짝지근한 맛과 뜨끈뜨끈한 느낌이 그대로 식도에 전해졌다.  B-52를 마신 고메즈녀는 입에 안맞는지 너무 달아서 역하다고 했는데 그래도 한번쯤 새로운 경험을 해본게 그렇게 싫지만은 않은듯한 모습이었다.

 

한창 B-52에 대해 고메즈녀와 이런저런 얘길 하고 있는데 웅성대는 소리와 함께 바람잡이 아재가 웬 러시아 언니 둘의 손을 잡아끌곤 바쪽으로 다가왔다.  

 

저 아재가 또 뭔짓을 하나싶어 고메즈녀와 몸을 돌려 그쪽을 바라보고 있는데 아재가 러시아 언냐 둘에게 뭔가를 막 러시아말로 얘기를 했다.  

 

뭔말인지 알아들을순 없었지만 아재가 두 러시아 언니들에게 뭔가를 시키는듯한 모습이었고 두 언니들은 살짝 망설이는듯한 모습이었다.  

 

잠시동안 망설이던 언니들은 결심이 섰는지 곧 고개를 끄덕이며 뭐라뭐라 했고, 옆에 있던 러시아애들은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다.  

 

곧 뭔가가 벌어질것 같아 잔뜩 기대한채 그모습을 지켜보고 있는데 갑자기 두언니들중 한명이 바 다이위로 올라가더니 다이위에 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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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을 세운채 다이위에 누웠고 언니가 핫팬츠를 입고 있는 상태라 그곳의 모습이 훤히 보일것만 같아 두근두근 기대가 되었다.  

 

다시 바람잡이 아재가 뭐라뭐라 관중들에게 러시아말로 말하더니 샷잔에 술을 가득따라 누워있던 언니의 가슴골사이에 내려놓았다.  

 

이미 합의된 사항인지 누워있던 언니는 자신의 가슴을 모아잡더니 샷잔이 떨어지지 않도록 샷잔을 자신의 가슴사이에 끼웠다.  

 

바람둥이 아재는 레몬인지 라임인지 한조각을 누워있던 언니 입에 물렸고 곧 소금같아 보이는 가루를 누워있던 언니의 목덜미에 잔뜩 뿌려 뭍히기 시작했다.  

 

이정도까지 일이 진행되니 주변 사람들의 환호가 점점더 커지기 시작했고, 남은 한 언니도 다이위로 오르더니 누워있던 러시아 언니의 몸위에 올라타기 시작했다.  

 

분위기는 최고조에 이르렀고 위에 올라탄 언니가 아래 누워있던 언니 가슴사이에 끼워져있던 샷잔의 술을 원샷하더니 목에 묻어있던 소금을 핥아 먹는가 싶더니 입에 물려 있던 라임인지 레몬인지를 먹으며 찐하게 키스를 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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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쑥스러워하던 두언니도 주변 관중들의 환호때문인지 이때부터는 자신들이 무슨 AV배우라도 되는양 졸라 찐하게 꽤 장시간 테이블 다이위에 누워 여자들끼리 키스를 했다.

 

술김에도 벙찌더라.  저게 뭔가 싶어서..  난 처음엔 저 언니들 둘이가 레즈비언 커플인줄 알았지만, 곧 다이위에서 내려온 언니들이 각자의 남친에게 가는 모습을 보고 생각을 수정할수밖에 없었다.  

 

바람둥이 아재가 두 언니에게 잭다니엘 한병씩을 상으로 주던데 저아재 참 대단하단 생각을 했다.  얼마나 말빨이 대단하면 술 두병에 손님들 둘을 데리고 레즈비언 쇼를 시킬수 있나 싶어서..  정말 감탄을 하지 않을수 없는 광경이었다.

 

그러고 레즈비언 쇼도 끝났나 싶었는데 이번엔 왠 러시아 언니들이 나오더니 무대위에서 아래있는 사람들에게 뭔가를 나눠주기 시작했다.  

 

나와 고메즈녀도 뭔가 싶어서 그쪽으로 다가가 봤는데, 무대있던 언니들이 목에 걸고 있던 가방속에서 주사기를 꺼내더니 아래에 입벌리고 있던 손님들에게 마구마구 먹이고 있었다.  

 

존나 웃기더라.  무슨 참새ㅅㄲ들도 아니고 찢어져라 입을 벌리고 있으면 언니들이 어미새가 된양 입안으로 주사기 안에 들은 칵테일같은걸 쏴주었다.  

 

존나 추하게 보였지만 또 한편으론 재밌겠다는 생각도 들어 나와 고메즈녀도 그쪽으로 다가가 입을 벌린채 서있었다.  

 

그러고 바글바글 무대앞에 모여 주사기 칵테일 한번 받아 먹겠다고 입을 벌리고 서있는데 언제 나왔는지 저쪽에선 효종남 커플도 입을 벌린채 차례를 기다리는 모습이 눈에 띄기도 했다.

 

많은 사람들이 무대쪽으로 몰리다 보니 바람둥이 아재도 무대위에 올라 사람들에게 술을 먹이기 시작했는데 이 아재는 칵테일이 아니라 들고 다니던 잭다니엘을 그냥 사람들 목구멍에 퍼붓더라.  

 

고메즈녀는 주사기 칵테일 받아 마셨고 난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데, 미친 바람둥이 아재가 내쪽으로 오더니 내목구멍에 다량의 잭다니엘을 퍼부었다.  

 

샷잔으로 2~3잔 분량은 될 정도를 내 먹구멍에 털어넣었는데 어쩔수없이 마셨지만 존나 역한 냄새가 식도를 타고 올라왔다.  

 

ㅈ같다는 생각과 존나 웃기다는 생각이 뒤섞여 뭔가 형언하기 힘든 기분이 들었다.  자세히 기분을 묘사하긴 힘들지만 꽤 괜찮은 기분이었다.  존나 ㅄ같이 노는구나..  이러고 논게 얼마만이냐.. 등등..

 

무대에서 뿌려대는 칵테일과 술을 받아마신 우린 다시 자리로 돌아가 술잔을 돌리기 시작했다.  이미 자제할 능력은 상실한 상태였고,

 

기분이 좋아 뭔얘길 나누고 있는지도 모른채 무작정 히히덕대며 술을 퍼마셨다.  세상이 나를 중심으로 도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기분좋게 웃는 사람들은 나때문에 웃는것처럼 느껴졌고, 미소짓는 모든사람들이 나를 향해 미소짓는것 같았다.  그렇게 난 급속도로 취해갔고 어느순간 마지막 의식의 끈을 놓아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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