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여행기 - 울프코리아 WOLF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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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베트남 장기출장 그리고 로맨스 #37편

호치민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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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사항 로맨스

 

 

제목 없음.png.jpg

 

스카이 라이트에서 내려와 길을 건너가 보니 해변가쪽에 아까 봤었던 두개의 나이트가 있었다.  

 

지마와 하바나.. 잠시 길에 서서 둘중 어디를 갈지 의논을 하다가 결국 좀더 규모가 커보이는 지마클럽에 가기로 정하곤 입구쪽을 향해 걸어갔다.

 

클럽 입구에는 붉은색 남성용 아오자이를 입은 베트남인 삐끼들이 인이어를 꼽은채 호객행위를 하고 있었고, 하늘색 아오자이를 걸친 러샤 언니도 있었는데,

 

금발에 백지장처럼 하얀피부, 푸른눈을 한 러샤언니가 하늘색 아오자이를 걸치고 있으니 뭔가 디게 신비로운 느낌이 들어 엘프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입구쪽으로 다가가니 붉은색 남성용 아오자이를 입은 베트남인 삐끼가 우리를 지하에 있는 클럽으로 안내해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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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을 통해 지하로 내려가보니 뭔가 옛날 강남역에 있던 모나이트클럽과 분위기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삐끼가 가격표를 보여주며 이런저런 설명을 해줬는데 어차피 우린 양주를 마실생각이라 뭘 마실지 주종에 대해서만 고민을 했다.  

 

위스키를 싫어하는 난 보드카를 마시자고 했고 나머지 애들은 위스키를 선호했는데, 마침 보드카 1+1 행사를 하고 있을때라 결국 보드카 세트를 주문하고 클럽 안으로 들어갔다.

 

가게 안으로 들어가자 삐끼는 자기 임무가 다했는지 황금색 아오자이를 입은 여직원이 안내를 해줬는데, 여직원이 안내해준 곳에 자리를 잡고 앉아 주변구경을 해보니 뭔가 분위기가 디게 난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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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이라 나짱에 몰려든 중국관광객들을 위해 준비한것 같던데 사자인형 두마리가 플로어를 누비며 중국식 사자춤을 춰대고 있었고, 왕서방 인형탈을 쓴 한넘도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분위기를 달구고 있었다.

 

나름 가게에서 준비한 회심의 공연같던데 솔직히 그냥그랬다.  차라리 저돈으로 실력있는 DJ나 섭외해 음악이나 틀어주는게 더 낫지 않나 싶을 정도로..

 

저러고 중국식 사자춤을 춰대며 쨍쨍거리는 중국노랫소릴 듣고 있자니 여기가 클럽인지 극장식 나이트인지 햇갈릴 지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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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있던 아이들 눈치를 봤는데 굉장히 비관적인 평가를 하던 나와는 달리 나머지 아이들은 꽤 흥미진진하게 공연을 감상하고 있었다.

 

그나마 다행이었던건 우리가 갔을때가 사자춤 공연 끝무렵이었는지 얼마지나지 않아 공연은 끝났고, 사자 두마리와 왕서방은 어디론가로 사라져버린채 다시 꿍짝대는 음악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다시 음악이 시작되고 흥이난 러시아 남녀들이 이곳저곳에서 춤을 춰댈 무렵 붉은색 셔츠를 걸친 웨이터가 주문했던 보드카 세트 가지고 왔다.  

 

테이블에 놓인 보드카 두병과 과일안주, 각종 음료수와 물등을 보고 있자니 딱 예전 우리나라 나이트 같은 구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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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메즈녀가 주변 테이블에서 봤는지 라즈베리맛 시샤와 과일칵테일도 주문해 달라고 해서 함께 주문했는데,

 

시샤와 과일 칵테일까지 나와 테이블이 꽉차다보니 오늘 술도 잘받는 날인데 꼭지돌때까지 한번 마셔봐야겠다는 투지같은게 솓구치기도 했다.  

 

이런 생각은 나 혼자만의 생각은 아니었는지 효종남이 보드카가 담긴 술잔을 이리저리 나눠주더니 오늘 끝까지 한번 마셔보자고 했는데, 솔직히 좀 쫄렸다.  

 

그래도 쫀 티를 낼수는 없어 애써 호탕한척 하며 그러자고 했는데 쫄리긴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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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배를 하곤 보드카를 들이키는데 목에 걸리는거 하나없이 술이 술술 넘어가는게 오늘 확실히 술이 잘받는 날이라는게 느껴졌다.  

 

보통때면 이러고 양주마시고 나면 안주부터 찾았을테지만 업된 분위기 때문인지 안주생각이 안날정도로 술이 잘 받았다.

 

보드카를 한잔 들이킨 후엔 아이들이 바로 뛰쳐나가 춤을 출거라 생각한 나의 예상과는 달리 이런저런 담소를 나누며 사람들 구경을 했다.  

 

주위를 살펴보니 손님들의 대략 절반정도는 대부분 러시아인들로 보이는 서양애들이었고, 나머지 절반은 대부분 베트남애들과 중국애들로 보이는 동양애들이었다.  

 

중간중간 인도계로 보이는 애들과 몇몇 흑인들도 눈에 띄었지만 90% 이상의 손님들이 러시아, 중국, 베트남애들인건 확실해 보였다.

 

우리나라는 러시아 여자에 대한 환상이 있어 유심히 살펴봤지만, 러시아 여자라고 전부다 미인인건 아닌지 나이대도 다양했고 미모나 몸매의 수준도 다양했다.  

 

쉰살은 족히 넘겨보이는 할머니 같은 분들도 있었고, 엄청난 덩치에 뱃살이 출렁거리는 아주머니들도 있었다.  

 

러시아 남자애들은 대부분 효도르같이 매부리코에 배나온 아재처럼 생긴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는데 러시아도 여자에 비해 남자들의 외모가 많이 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도애들로 보이는 무리는 한눈에 보기에도 여자한번 낚아보려고 클럽에 온것 같다는 느낌이 팍 들었는데, 눈을 희번덕 거리며 이리저리 다니며 연신 이여자 저여자에게 들이대고 있었다.  

 

인도애들중 한명은 나름 스타일인지 영웅건같은걸 이마에 두르고 있었는데, 차라리 저걸 안둘렀으면 원나잇확률이 조금이나마 올라가지 않을까 싶어 좀 안타까운 맘이 들었다.

 

이리저리 사람들 구경을 하는 와중에 고개를 돌려 고메즈녀를 봤더니 고메즈녀는 소이녀와 찰싹 달라붙어 열심히 뭔가를 얘기하고 있었다.  

 

효종남과 둘이 술을 주고받다 뭔얘긴가 싶어 곁으로 다가가 둘의 대화를 들어보니 여자애들답게 클럽안에 있던 각국 여자애들을 자근자근 씹어대고 있었다.  

 

저 러샤언냐는 노브라네.. 저 벳남연냐는 치마가 짧아서 엉덩이가 튀어나오겠네.. 저 중국연냐 남자한테 끼부리는거 보소.. 등등..

 

그러다 내가 둘의 대화에 관심을 보이는걸 고메즈녀도 느꼈는지 내어깨에 팔을 둘러대며 이리저리 주변 여자들을 까대더니 나에게 공감을 강요하기도 했다.  

 

난 공감을 안해줬다간 분위기가 싸해질수도 있다는 생각에 적극적으로 나서서 공감을 해주었고, 내가 앞장서서 주변 여자들을 까대기도 했다.  

 

저 러샤언냔 가슴은 큰데 늘어져서 징그럽다..  저 벳남언냔 눈썹이 짱구눈썹이다.. 저 중국언냔 성괴같다 등등..

 

그러고 보드카잔을 기울이며 주변 구경을 하고 있는데 저길 보라는 누군가의 외침에 그쪽을 쳐다보니 범상치 않은 포스를 물씬 풍기는 아재 하나가 눈에 띄었다.  

 

이 아재는 수영복을 입고 있었고, 상체엔 반짝반짝하는 붉은색 망토같은걸 걸친채  북실북실한 가슴털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었는데

 

똥글뱅이 선글라스와 산타클로스 모자까지 쓰고 있어서 한눈에 보기에도 보통사람은 아닌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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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재는 한손엔 잭다니엘 술병을 든채 북적대는 플로어와 테이블 이곳저곳을 돌아다니고 있었는데, 돌아다니는 와중에도 이여자 저여자에게 찍접대며 꽤 수위높은 성희롱을 일삼고 있었다.  

 

돌아다니다 숏팬츠입은 여자 엉덩일 슬쩍 만지기도 하고, 심지어는 여자 상의안으로 손을 넣어 가슴을 만져대기도 했다.  

 

구경하는 우리입장에서야 당연히 흥미진진했지만, 조만간 싸움나겠다는 생각에 집중해서 그 아재를 주시하고 있는데 러시아애들은 원래 유쾌한 민족인지 깜짝놀라 웃기만할뿐 그닥 큰일로 번지진 않고 있었다.

 

의외의 상황에 다들 벙쪄서 구경을 하고 있는데 이 아재는 이리저리 클럽안을 누비며 점점더 요상한 짓들을 서슴없이 해댔다.  

 

춤추고 있는 무리속으로 흐느적거리며 들어가 한참 족보도 없는 춤을 춰대더니 무대위에서 한창 춤추던 러샤언니의 다리를 마구 더듬어 대더니 급기야 러샤 언니의 허벅지를 혓바닥을 꺼내 마구 훑어대기도 했다.  

 

아무리 장난이지만 저건 선을 넘어도 한참 넘었다는 생각에 곧 일어날 싸움을 기대하며 구경하고 있는데 이번에도 러샤언니는 유쾌하고 웃으며 지나갔고 아무일도 벌어지지 않았다.

 

이지경까지 오니 저아재는 대체 뭐하는 인간일지 존나 궁금하더라.  아이들과 머리를 맞대고 아재의 정체에 대해 의논을 했는데, 아마 저 아재는 가게에 고용된 바람잡이 아재일 확률이 높을 것 같다걸로 결론이 모아졌다.  

 

이런 결론에도 불구하고 성희롱 당하는 러시아애들은 분명 대부분 일반 손님인것 같았는데, 저정도 수위의 행동을 유쾌하게 웃어넘긴다는게 우리 입장에선 도저히 이해가 안가긴 마찬가지여서 의혹이 완전히 해소가 되진 않았다.

 

바람잡이 아재는 우리의 의혹과는 상관없이 계속해서 이곳저곳을 누비며 각종 성희롱을 일삼았는데 그덕분인지 가게 전체의 분위기가 뭔가 끈적끈적한 퇴폐적인 분위기 쪽으로 흐르는게 우리들 눈에 보기에도 확연하게 느껴졌다.

 

이 아재가 우리 예상대로 바람잡이 아재가 맞다면 정말 일을 기똥차게 잘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가지 존나 신기했던건 이 바람잡이 아재가 절대 베트남애들이나 중국애들같은 동양여자애들한테는 수위높은 성희롱을 안하고 서양애들한테만 수위높은 성희롱을 해대고 있었는데

 

나름 베트남 현지 여건을 고려한 현지화의 일환인것처럼 느껴져 존경심마저 들었다.

 

마구잡이로 달리는 효종남의 원샷요청에 잠시 바람잡이 아재한테서 시선을 거둔채 보드카를 마시고 있는데 저길 보라는 고메즈녀의 외침에 그쪽을 쳐다보니

 

이번엔 바람잡이 아재가 바 다이위에 빨간색 원피스를 입은 쭉쭉빵빵한 러샤언니를 들어 올려 앉혀놓더니 러샤 언니의 두다리를 자신의 어깨위에 걸친채 가랑이 사이에 자신의 얼굴을 처박더니 존나게 입과 코를 부벼대고 있었다.  

 

저정도면 걍 방에가서 떡치는게 낫지 않나는 생각이 들 정도의 수위높은 행동이었는데 이번에도 러샤언니는 비명을 질러대며 유쾌하게 웃어댈뿐 어떠한 불쾌하다는 제스쳐도 취하지 않은채 걍 넘어갔다.  

 

솔직히 바람잡이 아재가 존나 부러웠고 저아재가 바람잡이의 신이 아닐까하는 생각에 존경심마저 들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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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정도까지 보고나니 이어지는 바람잡이 아재의 기행들은 그닥 놀랍다는 생각도 들지가 않았다.  걍 여기저기 다니며 러샤 언니들 엉덩이를 만지기도 했고,

 

흥이 오른 어떤 러샤 아줌마 하나는 바람잡이 아재와 찐한 키스를 하기도 하던데 뭐 그정도는 이제 그냥 그런가보다하고 넘길 정도가 됐다.  

 

바람잡이 아재는 이곳저곳 다니다 동양여자들을 마주치면 심한 수위의 성희롱은 삼가한채 걍 망토 앞섬을 끌러 자신을 ㅈ꼭ㅈ를 만져대기도 하고

 

여자애들 손을 잡아 자신의 가슴을 만져보게도 하는등 낮은 수위의 행동만 일삼았는데 전에 봤던 것들이 워낙 쇼킹한 것들이 많아 그정도 행동은 웃어넘길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람잡이 아재의 기행도 이제 어느정도 식상해져서 우리끼리 술잔을 기울이고 있을 무렵 바람잡이 아재가 성큼성큼 우리 테이블쪽으로 다가왔다.  

 

난 혹시나 이 아재가 고메즈녀나 소이녀에게 성희롱을 해대지는 않을까 잔뜩 긴장한채 쳐다보고 있는데 테이블앞에 다다른 아재가 제자리에 서서 우릴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또 뭔 개수작인가하는 생각에 우리도 멀뚱멀뚱 아재를 쳐다보고 있는데, 잠시뒤 아재가 입을 열며 니들 한국사람 아니냐고 우리에게 물어왔다.  

 

맞다고 대답해주니 뜬금없이 아재가 ‘감사합니다’란 한국말을 했는데, 우리가 클럽에 와줘서 고맙다는 얘기인줄 알았지만, 알고보니 ‘안녕하세요’와 ‘감사합니다’를 헷갈린 아재의 귀여운 실수였다.

 

아재는 자신의 실수에 쪽이 팔렸는지 붉은 조명땜에 그렇게 보인건지 얼굴이 벌게져서는 자기는 일본사람은 존나 싫어하는데, 한국사람은 존나 좋아한다고 했다.  

 

궁금해서 이유를 물어봤는데, 러시아에 한국인친구들도 많고 자기가 예전에 서울과 부산에 여행도 다녀왔다고 하며 이런저런 한국얘길 해주기도 했는데, 뜬금없이 이아재가 ‘어삘삘’이 뭔지 아냐고 우리에게 물어왔다.  

 

아무리 생각해도 ‘어삘삘’이 뭔지 감도 안잡혀 잠시 고민하다가 아재에게 모른다고 대답해줬는데 아재는 어떻게 한국사람이 ‘어삘삘’이 뭔지도 모르냐며 우리를 나무라더니 장황하게 ‘어삘삘’에 대해 우리에게 설명을 해줬다.

 

바람잡이 아재의 셜멍을 가만히 듣다보니 이아재가 말하는 ‘어삘삘’은 청량리 오팔팔을 말하는거더라.  

 

바람잡이 아재한테 청량리 오팔팔 얘길 들을줄은 상상도 못햇던터라 빵터져서는 ‘어삘삘’이 아니고 ‘오팔팔’이라고 정정해줬는데 아재는 곧 자신이 다시한번 실수했다는걸 깨달았는지 무안해했다.  

 

아재의 무안해하는 모습이 의외로 귀엽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재는 자신의 반복된 실수가 영 무안했던지 갑자기 정색을 하며 오팔팔이 왜 오팔팔인지 아냐고 우리에게 질문을 던졌는데,

 

모른다고 대답하니, 588번 버스가 그곳을 지나가서 그런거라고 우리에게 알려줬다.  우린 난생처음듣던 얘기였고 이런얘길 러샤 바람잡이 아재한테서 들을줄은 상상도 못했던터라 순간적으로 벙쪘다.

 

아재의 유쾌함에 술한잔 따라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샷잔을 건내며 보드카를 권했는데, 이 아재는 술부심이 쩌는지 러시아 남자는 이런 조그만 잔엔 보드카를 안마신다며 음료수잔을 꺼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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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장난같다는 생각에 망설였는데 가만보니 진짜인거 같아 조금씩 아재의 음료수잔에 보드카잔을 따라주었고 대략 음료수잔 절반 정도를 보드카로 채워줬다.  

 

그러고 바로 아재가 보드카를 러샤 사내답게 시원하게 원샷할줄 알았는데, 갑자기 나와 효종남에게도 음료수잔을 건내주더니 자신의 잔에 있는 것만큼 보드카를 따라 주며 같이 마시자고 했다.  

 

난 저거 마시면 뒤길거 같다는 생각에 살짝 쫄렸지만, 아재와 마찬가지로 술부심이 있는 효종남이 나서서 마시자고 하는 바람에 뺄수도 없었고 결국 다함께 그잔을 원샷했다.

 

보드카를 마시고 나서 소이녀가 바람잡이 아재에게 같이 사진을 찍고 싶다고 하는통에 같이 사진도 박았다.  원래는 ‘고메즈녀-나-아재-효종남-소이녀’ 이렇게 앉아 사진을 찍을 생각이었는데,

 

아재가 자긴 남자옆에서 사진을 안찍는다고 하는통에 결국 ‘나-고메즈녀-아재-소이녀-효종남’ 이렇게 앉아 사진을 찍었다.  

사진찍기 직전에 소이녀가 아재에게 가슴털 한번 만져봐도 되겠냐고 물어봤고, 아재가 바로 오케이햇는데, 소이녀가 아재 가슴털을 슬쩍 만져보더니 돌고래 비명을 질러댔다.  

 

고메즈녀도 궁금했는지 한번 만져보겠다고 하곤 아재 가슴털을 만졌는데 똑같이 돌고래 비명을 질러대는 통에 분위기는 한없이 유쾌했다.  

 

결국 소이녀와 고메즈녀가 아재의 가슴털위에 손을 올린채 아재가 두여자 허리에 손을 두르고 사진을 찍었다.  당연히 나와 효종남은 들러리 내지는 무슨 꿔다놓은 쭉정이처럼 사진에 나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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