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여행기 - 울프코리아 WOLF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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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베트남 장기출장 그리고 로맨스 #23편

호치민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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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사항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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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람소리와 함께 눈을 떴다.  나만 그런지 모르겠는데, 낮잠을 자고 깨어나면 뭔가 좀 우울하곤 하던데, 그날도 그랬다.  

 

딱히 이유를 설명할순 없는데 뭔가 살짝 우울한 기분이 들었다.  카나페랑 샴페인을 마시곤 바로 잠이 들어서 그런지 속도 좀 더부룩 했고..  

 

고메즈녀는 내오른쪽 어깨에 얼굴을 묻은채 자고 있었는데, 이렇게 우울할때 얘가 옆에 있으니 그나마 좀 위로가 된다는 생각을 했다.

 

잠시 그렇게 누운채 이런저런 생각들을 했다.  사람 인연이라는게 참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불과 두달여전 자주가던 단골업소에서 처음만나 지금은 이러고 발가벗은채 내품에 안겨 쌕쌕거리며 자고 있는 모습을 보니,

 

처음봤을땐 두달뒤 나짱에서 이러고 함께 누워있을거라곤 상상도 못했는데.. 등등의 잡다한 생각들이 떠올랐다.

 

불현듯 장서희녀 생각이 떠오르기도 했는데, 장서희녀는 잘지내고 있나 이런생각도 떠올랐다.  나짱에 오고나서는 고메즈녀와 함께 시간을 보내느라 거의 연락도 못했는데,

 

이 아가씨가 엄청 삐졌을거란 생각에 약간 미안한 생각도 들었다.  죄책감이 좀 들기도 했지만, 나도 모르게 마음속으로 자기방어를 하게 되더라.  

 

내가 뭐 장서희녀랑 사귀자고 했던것도 아니고, 딴여자 만나는게 잘못된건가? 등등의 누가 묻지도 않았는데 열심히 자기중심적 논리를 생각해냈다.

 

잠시 마음속으로 고메즈녀와 장서희녀를 비교해봤다.  그리 오랜시간을 고민하지 않고도 내맘이 고메즈녀에게 쏠려있는걸 부정하지 못하겠더라.  

 

장서희녀도 딱히 흠잡을데없는 좋은 여자이긴 했지만, 의사소통이라는게 정말 중요한 건지 자연스레 고메즈녀에게 맘이 갔다.  

 

장서희녀가 영어를 어느정도만 했어도라는 생각이 떠오르기도 했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장서희녀와 의사소통이 원활했다고 내맘이 고메즈녀보다 장서희녀에게 더 갔을거란 생각은 안들었다.  

 

분명 이성적으로 생각해보면 고메즈녀보다는 장서희녀가 더 괜찮은 여자인건 분명한데, 사람의 마음이 움직이는건 이성으로만 되는게 아닌지 고메즈녀에게 마음이 쓰였다.

 

멍하니 천장을 바라보던 시선을 돌려 내품에 안겨있던 고메즈녀를 바라봤다.  긴머리가 얼굴을 덮고 있는게 간지러울 듯 보여 손을 움직여 얼굴을 덮고 있던 머리카락들을 정리해 귀뒤로 넘겨줬다.  

 

귀옆에서 하늘하늘거리는 구랫나루가 매력적이라는 생각을 했다.  순간 나짱에 오기 전날밤 내품에 안겼던 장서희녀의 얼굴이 떠올라 잠시 죄책감이 들기도 했지만, 애써 그런생각들을 떨쳐버렸다.

 

아직 DJ여친과 약속했던 시간까지는 넉넉하게 시간이 남아 침대에 누운채 뭘할지 잠시 고민해봤다.  카나페와 샴페인을 먹곤 바로 낮잠을 잤던 바람에 입안이 텁텁하다는 생각이 들어 일단 샤워를 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고 있던 고메즈녀를 깨우기가 미안해 조심스럽게 몸을 일으키려 했지만, 고메즈녀는 금방 나의 움직임을 알아챘는지 일어나려던 나를 잡으며 안아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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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가벗은 아가씨가 잠에 취한 목소리로 저렇게 부드럽게 얘길하니 거절하고 싶은 생각이 1도 안들었다.  잠시 그렇게 고메즈녀를 품안에 꼭 안은채 등과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내 가슴에 맞닿은 고메즈녀의 상체를 통해, 고메즈녀의 심장박동이 느껴졌고, 내허벅지로는 까슬까슬한 고메즈녀의 그곳이 느껴졌다.  

 

키스를 하다 다시 관계를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텁텁한 입안의 느낌때문에 그러길 포기한채 이제나 저제나 몸을 일으킬 기횔 옅보고 있었다.

 

어느정도 시간이 흐르곤 다시 몸을 일으키는데, 이번에도 고메즈녀가 안아달라고 붙잡았지만, 조심스레 이불을 덮어주곤 몸을 일으켜 옷을 챙겨입었다.  

 

일어나 보니 침대주위로 내옷과 고메즈녀의 옷이 어지러이 흘어져 있어 우선 정리부터 했다.  거실 발코니에 있던 샴페인잔들과 카나페접시도 정리해 테이블째 복도에 내놨다.

 

어느정도 방정리가 끝난거 같아, 욕실로 들어가 샤워를 했다.  따뜻한 물에 몸을 적시며 샤워를 하고 있으니, 서서히 컨디션이 회복이 되면서 이런저런 잡생각들이 떠올랐다.  

 

이따가 운동하러갈때 무슨옷을 입을까?부터 시작해서 저녁파티땐 어쩌고 놀면 재밌을까?지..  그러고 이런저런 생각들을 하면서 샤워를 하다가 무의식적으로 옆을 슬쩍 봤는데, 순간 깜짝 놀래서 기절하는줄 알았다.  

 

어느덧 잠에서 깬 고메즈녀가 욕실안으로 들어와 샤워부스옆 욕실턱에 앉아 샤워하고 있는 날 빤히 보고 있더라.  옆에 누가 있을거라고 전혀 생각도 못하다가 고메즈녀를 보고선 정말 화들짝 놀랐다.  

 

난 너무 놀래서 벌렁대는 심장을 다독거리고 있었고, 내가 깜짝 놀라는 모습이 웃긴지 고메즈녀는 욕실 바닥에 쭈구리고 앉아 깔깔대고 웃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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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놀래서 화가날 지경이었지만, 미친듯이 웃고 있는 고메즈녀를 보니 여기서 버럭하고 화를 내는것도 웃긴것 같아 걍 무심한척 샤워를 했다.  

 

샤워를 하면서 생각해보니, 내가 생각해도 존나 웃겼을것 같아 웃음이 실실나기도 했지만, 애써 담담한척 샤워를 했다.  한참을 깔깔대고 웃던 고메즈녀는 곧 웃음을 그치곤 다시 샤워부스 유리문에 붙어 샤워를 하는 날 쳐다봤다.  

 

발가벗은 내몸을 아래위로 훑어보는 고메즈녀의 시선이 느껴져 뭔가 디게 불편했다.  괜스레 복부와 가슴에 힘을 줘가며 있는데, 영 신경이 쓰여 샤워하기가 힘들었다.  

 

그래도 뭘보냐고 빽거리는것도 남자답지 못한것 같아, 애써 고메즈녀의 끈적끈적한 시선을 참아가며 샤워를 계속했다.

 

고메즈녀는 한동안 샤워하는 날 구경하다가 볼거 다봤다고 생각했는지 옆에있는 세면대에서 양치를 했다.  이제좀 편해졌나 싶었지만, 얼마지나지 않아 칫솔을 입에 문 고메즈녀는 다시 샤워부스쪽으로 오더니 내가 샤워하는걸 구경했다.  

 

고메즈녀의 시선이 영 불편했지만, 어차피 샤워도 거의다 끝내터라 대충 샤워를 마치곤 수건으로 몸에 묻은 물기를 털어냈다.  

 

한창 수건으로 몸을 닦고 있는데, 양치를 마친 고메즈녀가 내게 오더니 수건을 들어 내등 이곳저곳을 닦아 주었다.  엉덩이도 닦아주던데, 씨파 무슨 엄마같더라.  

 

어릴때 엄마가 목욕시켜주고 나면 저러고 닦아줬는데.. 등등의 아련한 옛추억이 떠오르기도 했는데, 맘 한구석이 따뜻해지는게 아니라 성적 수치심마저 느껴졌다.

 

난 피부가 건조한 편이라 샤워를 하고 나면 항상 베이비오일을 몸에 바른다.  원래대로라면 그러고 발가벗은채 오일을 바르는데, 고메즈녀의 시선때문에 도저히 발가벗고는 오일을 못바르겠더라.  

 

그래서 후다닥 팬티만 챙겨입고선 오일을 바르는데, 그걸본 고메즈녀가 무슨 다큰 성인남자가 베이비오일을 바르냐고 놀리기도 했는데, 오일 안바르면 피부가 쉽게트는 건성체질이라 어쩔수없다고 대꾸해주며 계속 오일을 몸 이곳저곳에 발랐다.  

 

고메즈녀는 더 놀리기도 귀찮아 졌는지 내옆으로 오더니 지손에 베이비오일을 뿌려 내몸 이곳저곳에 발라주기도 했는데, 기분이 묘한게 슬쩍 흥분이 되더라.  

 

내등에 오일을 발라주던 고메즈녀는 냄새가 좋은지 내등에 코를 대고선 냄새를 맏다가 애무를 하기 시작했는데, 얘도 나처럼 흥분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서로의 몸을 동시에 간절히 원하는 타이밍은 쉽게 찾아오는 기회가 아닌것 같아 바로 고메즈녀의 손을 잡아 끌고는 침실로 향했다.  

 

잔뜩 흥분한 상태라 일초가 아까웠지만, 찬찬히 흥분한 맘을 다독이며 천천히 고메즈녀와 키스를 하며, 고메즈녀의 옷들을 하나둘씩 벗겨나갔다.  

 

고메즈녀는 속옷까지 챙겨입진 않았던 상태라 핫팬츠와 나시티만 벗기고 나니 아까 낮잠을 잘때처럼 금방 알몸이 되어 버렸고, 난 잠시 키스를 멈춘채 몸을 일으켜 고메즈녀의 몸을 감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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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끝에서부터 시작해서 눈까지 전신을 훑듯 고메즈녀의 몸을 감상했는데, 나의 그런 시선에 고메즈녀는 수치심이 들었는지 팔을 들어 자신의 가슴과 주요부위를 가렸다.  

 

이불을 들어올려 자신의 몸을 가리려 하기도 했지만, 난 발로 이불을 걷어내 버려서 고메즈녀의 그런시도는 실패한채 손으로만 몸을 가리고 있었다.  

 

대낮의 환한 햇살이 고메즈녀의 몸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었는데, 하얀 매트리스커버가 고메즈녀의 커피빛 피부와 대비되어 눈으로 온몸 구석구석을 훑어보기 아주 편했고,

 

그런 적나라함 때문인지 평소와는 달리 수줍어하는 고메즈녀의 모습도 자극적으로 느껴졌다.

 

난 한동안 침대위에 서서 고메즈녀의 몸을 감상하다가 천천히 고메즈녀의 곁에 누워 키스를 나눴다.  얼마지니지 않아 고메즈녀는 내팬티를 벗겨 우린 다시 알몸이된채 입과 손으로 서로의 몸 이곳저곳을 훑어 나갔다.  

 

한참을 키스하며 손으론 고메즈녀의 엉덩이와 등을 부드럽게 쓰다듬고 있는데, 고메즈녀는 잔뜩 흥분했는지 나의 손을 잡아 자신을 그곳에 가져다대며, 손으로 해줄것을 내게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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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고메즈녀를 침대위에 반듯이 눕힌채 키스를 하거나 가슴을 애무하면서 고메즈녀의 그곳을 자극했지만, 얼마지나지 않아 고메즈녀는 업드린채 자신의 등과 힙을 애무해달라고 요구를 했고, 난 기꺼이 그렇게 해주었다.

 

나도 잔뜩 흥분한 상태라 일초라도 빨리 삽입하고픈 맘이 굴뚝같았지만, 이번만큼은 오리지 고메즈녀만을 위한 관계를 갖게해주고 싶단 생각이 떠올라, 나의 욕구를 억누른채 침대위에 엎드려있는 고메즈녀의 그곳과 엉덩이를 손과 입으로 애무했다.

 

어젯밤 관계때는 미쳐 몰랐지만, 느긋하게 맘을 먹은채 고메즈녀의 등과 엉덩이, 그리고 그곳을 자극하다보니, 고메즈녀의 성감대는 등과 엉덩이등 뒷쪽에 잔뜩 몰려있는지 빠른속도로 흥분하는게 확연하게 보였다.  

 

중간에 손가락을 넣어 그곳을 자극하고 싶었지만, 고메즈녀는 삽입보다는 ㅋㄹㅌㄹㅅ와 그주변을 부드럽게 자극하는걸 더좋아하는지 손가락을 넣지는 말아달라고 내게 요구를 하기도 했다.  

 

난 어치피 이번 관계는 오롯이 고메즈녀만을 위해 해주기로 맘을 먹었던 터러, 고메즈녀가 원하는대로 그곳을 부드럽게 자극해 주었다.  

 

중간에 잔뜩 흥분한 내가 다소 거칠게 그곳을 자극하기도 했는데, 고메즈녀는 거친자극을 좋아하지 않는지 자극하던 내손을 잡아 어떻게 자극하면 되는지 직접 알려주기도 했다.  

 

고메즈녀의 말대로 자극한지 얼마지나지 않아 내손바닥은 흥건하게 젖어들었고, 겉으로 보기에도 고메즈녀는 절정이 멀지 않았는지 엉덩이를 들썩거리며 가만히 있는 내손에 알아서 본인의 그곳을 비벼대기도 했다.  

 

그모습이 난 너무나도 자극적이라 삽입을 할까도 잠시 고민했지만, 곧 맘을 고쳐먹고, 계속 그곳과 엉덩일 자극했다.

 

몇분 지나지 않아 고메즈녀는 돌아누운채 다리를 벌려 삽입해 달라고 요구를 했지만, 난 삽입대신 두손으로 고메즈녀의 엉덩이를 부드럽게 움켜진채 ㅇㄹ을 했다.  

 

평소의 고메즈녀는 ㅇㄹ에 거부감이 있는듯 보였지만, 흥분에 취한 고메즈녀는 잠시 머뭇거리다 기꺼이 나의 ㅇㄹ을 즐겼다.  

 

난 손으로 엉덩이와 엉덩이 사일 부드럽게 자극하며 계속 ㅇㄹ을 해주었고, 몇분 지나지 않아 고메즈녀의 복부와 골반이 거칠게 꿀렁거리며 본인이 절정을 지나고 있음을 온몸으로 내게 보여주었다.  

 

거친 꿀렁거림은 십여초 가까이 지속되었고, 난 부드럽게 고메즈녀의 그곳을 자극하며 그모든 광경을 지켜보고 있는데, 그모습이 굉장히 야하더라.

 

이윽고 모든 꿀렁거림이 멈추었지만, 고메즈녀는 모든 흥분이 가신건 아닌지 내게 다시 삽입을 요구했고, 난 그제서야 콘돔을 착용한채 삽입을 했다.  

 

장시간의 자극으로 축축한 고메즈녀의 그곳은 아까 바호폭포에서와는 달리 아무런 저항없이 내주니어를 받아들였고, 난 부드럽게 골반을 움직여 그순간을 즐겼다.  

 

한참을 그렇게 골반을 움직이며 관계를 갖고 있는데, 그정도론 본인의 성에 차지 않았는지, 고메즈녀는 자세를 바꿔 나를 눕힌채 본인이 위에 올라 골반을 거칠게 흔들어댔다.  

 

마치 라틴댄스를 추는듯한 고메즈녀의 허리움직임이 굉장히 자극적이었고, 난 신음소리를 높이며 그모습을 감상했다.  고메즈녀는 허리를 흔들어대는 와중에도 나와 키스를 하고 싶은지 연신 허리를 숙여 내 입술을 빨아왔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난 사정이 다가왔다는 생각에 사정을 해도 될지 고메즈녀에게 물어봤지만, 고메즈녀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한지 안된다고 했고, 별다른 방법이 없었던 나는 잠시 주니어를 뺀채 흥분을 가라앉히다가 다시 삽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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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그런 나의 노력이 통했는지 두차례정도 그짓을 반복하고 나서야 우린 서로간의 타이밍에 맞춰 절정을 느낄수 있었다.  

 

난 사정하는 순간 내주니어를 최대한 깊숙히 고메즈녀의 몸안으로 밀어넣은채 절정을 맞이했고, 고메즈녀도 깊숙히 들어오는 내 주니어가 싫지는 않은지 골반을 활짝편채 내 주니어의 마지막 발작을 즐겼다.

 

'죽인다!!'

 

사정한뒤 내몸위에 땀에 쩔어 쓰러져있는 고메즈녀의 등을 쓰다듬으며 처음 들었던 생각이었다.  내인생 통틀어서도 다섯손가락 안에 들만한 ㅅㅅ였고, 최근 5년여간 경험한 것들 중엔 단연 최고였다.  

 

우린 잠시 그렇게 말없이 서로의 몸을 쓰다듬으며 절정뒤의 여운을 즐기고 있었는데, 잠시뒤, 상체를 일으킨 고메즈녀가 내 얼굴을 두손으로 감싸쥐더니 빤히 쳐다보더라.  

 

언뜻 보기에도 날 바라보는 고메즈녀의 눈빛이 촉촉한게 얘도 방금전의 관계가 굉장히 만족스러웠구나란 생각이 들어 내 스스로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난 고메즈녀가 바로 키스를 해올줄 알았는데, 내 예상과는 달리 고메즈녀는 내얼굴을 두손으로 감싸쥔채 몇분간 빤히 쳐다보기만했다.  

 

나도 그런 고메즈녀의 직접적인 아이컨택이 부담스럽지는 않아 우린 서로 마주본채 몇분간 있었는데, 시시때때로 변하는 고메즈녀의 표정에 고메즈녀의 마음을 읽기가 쉽지가 않더라.

 

우린 그렇게 몇분간 서로를 빤히 쳐다보기만 하다가 다시 키스를 나눴다.  방금전 관계로 모든 욕구를 뿜어냈는지 또다시 흥분하는 사태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서로 몸을 포갠채하는 장시간의 키스가 난 너무 만족스러웠다.

 

키스를 마친뒤, 아까처럼 고메즈녀를 품에 안은채 우린 가만히 누워있었다.  방금전 관계가 서로에게 너무나 만족스러웠다는건 서로 온몸으로 표현했던 터라, 따로 말을하지 않아도 느낄수 있었지만,

 

너무나 만족스러웠던 관계때문인지 관계후, 첫대화를 트기가 쉽지가 않더라.  손으로 고메즈녀의 등과 가슴을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어떻게 첫대화를 틀지 이리저리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의외로 고메즈녀가 먼저 말을 걸어왔다.

 

‘오빠!  제 소원하나만 들어줄래요?’

 

뜬금없이 먼저 입을연 고메즈녀가 꺼낸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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