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여행 - 울프코리아 WOLFKOREA
🔥 글쓰기 +60(x4배) / 글추천 받음+6 (x2배) / 댓글 +4(x2배)
  • 목록
  • 아래로
  • 위로
  • 댓글 2개
  • 쓰기
  • 검색

🇻🇳베트남 베트남 장기출장 그리고 로맨스 #3편

호치민헌터
1028 1 2
주의사항 로맨스

그렇게 난 사촌동생 선배녀와 인사하고선 사랑에 급격하게 빠져 어리버리대고 있는데, 사촌동생이 거의다 끝나서 5분정도만 기다려달라고 부탁을 하더라.  

 

나야뭐 내사랑 그녀앞에서 사촌동생을 쥐잡듯이 잡을수도 없는 노릇이라서 알았다고 하며 뻘쭘하게 기다렸다.

 

근데, 배가 존나 고프더라.  급격하게 사랑에 빠져도 배는 고프더라.  어쩌면 공허한 마음때문에 배가 고픈거였을지도?

 

 

 

image.png.jpg

 

크지 않은 가게이긴 했지만 네일샵안에 남자는 달랑 나혼자였는데, 혼자 멀뚱멀뚱 있으려니 디게 뻘쭘하더라.

 

 그래서 괜히 만만한 사촌동생한테 시비를 걸었다.  너 취직턱 안 냈으니까 오늘 저녁은 니가 사라고 말이다.

 

그랬더니 사촌동생이 돈벌면서 간이 좀 커졌는지 흔쾌히 알았다고 하더라.  난 걍 뻘쭘해서 만만한 사촌동생한테 시비건건데,

 

저러고 사촌동생이 대인배처럼 오케이하니 내가 갑자기 존나 옹졸해 보이더라.  그와 더불어 내사랑 그녀가 날 사촌동생 등쳐먹는 수전노처럼 보지 않을까 걱정도 되었고..

 

사촌동생 말대로 조금있으니까 마무리가 되었고, 계산하고 가게를 나왔다.  나만 존나 배고픈지 알았더니 사촌동생도 그렇고 내사랑 그녀도 존나 배고픈것 같더라.  

 

사촌동생은 앞장서서 베트남에 왔으니 첫끼니는 쌀국수여야 한다며 자기가 인터넷에서 알아본 곳이 있다면서 우리를 안내하더라.

 

난 뒤에서 내사랑 그녀와 함께 사촌동생을 따라가는데, 걸어가는 방향을 보고 혹시 거기는 아니겠지 하고 생각을 했다.  그래 거기는 아닐거야.

 

 그래도 취업턱 낸다고 했는데, 거기는 아닐거야.  이러고 사촌동생을 쫓아갔다.  근데, 아니나 다를까 바로 거기로 우리를 델고 가더라.

 

 

image.png.jpg

 

거기가 어디냐면 PHO2000..  아마 호치민 다녀온 경험이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알지 않을까 싶다.  그래.  맞다 거기..  벤탄시장 바로옆에 있는 가게.. 존나 어이없게도 거기 데려가더라.  

 

난 뭐 애당초 사촌동생이 호텔 레스토랑에서 취업턱 쏠거라고 기대는 안했지만, 그래도 나항응온정도는 데리고 갈거라고 기대했는데, 취업턱을 PHO2000에서 쏜다고 데려가더라.  

 

개인적으론 쌀국수는 부이비엔쪽에 있는 Pho Quynh이 더 맛있는거 같지만, 그래도 얻어 먹는 입장에 아닥하고 가만히 있었다.

 

주문을 하는데 아따 이 아가씨들 많이 먹더라.  쌀국수 곱배기 각1그릇, 스프링롤 2접시, 신또 각1컵 시켜 먹었다.  여자들이 대부분 곱배기는 잘 안시키던데,

 

얘네들은 인당 곱배기 한그릇씩 소화해 내더라.  중간에 밥도 좀 먹고 싶다고 해서 껌승 한접시 시켜서 셋이서 나눠먹었다.

 

다먹고 나니 배는 부르긴 했지만, 좀 허탈하더라.  그래도 취업턱인데 PHO2000이라니.  그래서 사촌동생한테 한마디했다.  취업턱을 김밥천국에서 내는넘은 너가 첨이라고..  

 

나중에 부모님 환갑잔치도 꼭 김밥천국에서 하라고 악담을 퍼부었지.  사촌동생도 양심은 있는지 이게 다가 아니고 2차도 지가 내겠다고 하더라.  뭐 그얘기 듣고 난 아닥했고..

 

PHO2000 계산은 약속대로 정말 사촌동생이 했다.  좋은데 데려갔으면 내가 계산해 주려고 했었는데, 3만원도 안나온거 같아서 걍 사촌동생이 계산하게 냅뒀다.  

 

나와서는 사촌동생이랑 내사랑 그녀가 둘이 쑥덕쑥덕 대더니 맘을 정했는지 루프탑바에 가자고 하더라.  

그래서 루프탑바 어디를 갈거냐고 물으니 내사랑 그녀가 예전 호치민 비행왔을때 자기가 가봤다고 칠스카이바에 가자고 하더라.

 

근데 그날 얘네들이 쪼리 신고 반바지 입고 있었거든.  내가 예전에 칠바 갔을땐 분명 드레스코드가 있어서 반바지는 몰라도 쪼리 신은 애들은 입구에서 빠꾸 먹었었고..  

 

그 기억이 나서 내가 니들 그러고 칠바에 가면 입구에서 빠꾸먹는다고 하니까 얘네들이 뭔가 착각을 했는지 오빠나 빠꾸먹을 걱정하라고 하더라.  

 

나는 나름 모나미룩으로 갖춰 입고 있었는데 말이다.  존나 어이가 없어서 그얘기가 아니고 거기 드레스코드땜에 그러는거라고 친절히 설명을 해주니까

 

사촌동생이 민망한지 물개박수치면서 깔깔대더라.  옆에 있던 내사랑 그녀도 빵터져서 웃고 있고..

 

결국 얘네들이 숙소에 가서 신발을 갈아신고 오겠다고 해서 뉴월드로 걸어갔다.  

 

걸어가면서 내가 칠스카이바말고 딴 루프탑바에 가보지 않겠냐고 얘네들을 꼬드겼다.  엠갤러리 호텔에도 루프탑바가 있는데 거기 가보자고 했지.

 

더불어 거기는 루프탑바이기도 하지만 풀사이드바이기도 하다고 꼬셨고..  물론 여긴 나도 한번도 가본적은 없는데고 예전에 친구 페이스북에서 보고 좋아보여서 기억해 뒀다가

 

이번 출장때 여자꼬시면 같이 가려고 했던 곳이었는데, 이왕 루프탑갈거 거기가 가보고 싶더라구.

 

사촌동생이랑 내사랑 그녀는 알겠다고 하고는 신발 갈아신으러 방에 올라가고 난 로비에서 기다렸다.

 

근데, 신발 갈아신으러 올라간 애들이 10분이 지나도 안내려오더라.  

 

존나 짱나더라.  그래서 바로 사촌동생한테 카톡 보냈는데, 좀만 기다리라고 하더라.

 

거의 30분이 다 지나서 얘네들이 내려오는데, 신발만 아니라 옷도 갈아입었더라구.  둘이 뭐 드레스코드 맞춘것처럼 까만 원피스 드레스로 갈아입고 오더라.  

 

니들 동발넘들이라 여자옷 잘모르지?  나도 잘모른다.  나도 동발넘이거든.  니들 알아쉽게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둘이 홀복으로 갈아입고 내려오더라.  

 

 

 

image.png.jpg

(예시)

 

심지어 내 사촌여동생은 어깨가 다 드러난 오프숄더스타일 홀복이더라.  보기 좀 뻘쭘해서 니들은 드레스도 유니폼으로 가지고 다니냐고 하니까.  

 

지들이 이번에 좋은 레스토랑갈때 입으려고 같이 챙겨온거라고 하더라.  손수건만한 천조각걸치고 어딜 돌아다니냐고 사촌동생을 다그치고 싶었다만, 내사랑 그녀에게 존나 꼰대처럼 보일거 같아서 참았다.

 

그랩택시 불러서 엠갤러리 호텔로 가는데, 택시앞문이 문제가 있다고 기사가 모두 뒷좌석에 타라고 하더라.  존나 기분좋았다.  내가 가운데 타려고 했거든.  

 

내사랑그녀-나-사촌동생  이렇게 사이좋게 타려고 했는데, 눈치없는 사촌동생이 가운데 앉더라.  나-사촌동생-내사랑그녀 이렇게 타고 갔다.

 

 자리가 좁아서 내 팔뚝이 사촌동생이랑 닿으니까 사촌동생이 덥다고 존나 짜증내더라.  나도 걔랑 살닿는거 존나 싫었는데, 타이밍을 뺐겨서 아닥하고 목적지까지 갔다.

 

엠갤러리 들어가서 셋이서 어리버리 대고 있으니 존만한 베트남 기도가 와서 어디가냐고 묻길래 루프탑바에 간다고 하니, 엘리베이터 안내해 주더라.  

 

맨꼭대기 층으로 올라가면 된다.  맨꼭대기층에 올라가면 거기가 루프탑이 아니고 내려서 한층더 걸어서 올라가니 혹시 찾아갈 넘들은 헷갈리지 말기 바란다.

 

 

 

image.png.jpg

 

도착하니 수영장이 있고 수영장 한켠으론 바와 테이블들이 있더라.  다른쪽으로는 옆건물과 연결된 아래가 훤희 보이는 유리다리도 있고..  

 

요새도 있는지 모르겠지만 예전 남산힐튼호텔 지하에 있는 JJ마호니 야외좌석 분위기가 나더라.  

 

내가 호치민에서 많은 루프탑바를 가보지는 않았지만, 칠스카이바, 글로우랑 비교했을때 나는 여기가 젤 맘에 들더라.  

 

첫째로 칠스카이바나 글로우처럼 사람이 너무 북적거리지 않았고, 둘째로 음악이 딴데비해 비교적 덜 쿵짝거리더라.  

 

칠바나 글로우는 클럽처럼 심하게 쿵짝거리는데, 여기는 약간 요란한 카페정도 되는거 같다.  마지막으로 여기의 가장 큰 장점은 조명이 죽인다.  

 

이곳이 다른곳과 차별되는점은 수영장이 있다는 점인데, 수영장 아랫쪽에서 조명을 쏘다 보니, 물결따라 빛이 일렁대면서 약간 몽환적인 분위기가 있더라.  

 

 

 

image.png.jpg

 

여자꼬시기엔 여기만한 곳이 호치민엔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내가 가본곳이 많지 않아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난 그랬다.  호치민에서 여자꼬실때 참고해라.

 

셋이서 자리를 잡으려고 보니 당시 9시쯤 됐을때라 빈자리가 많지는 않더라.  그렇다고 빈자리가 없었던 것도 아니라서 푹신한 쇼파쪽에 자리를 잡았다.

 

왠지는 모르겠지만, 딴데 딱딱한 의자가 있는 테이블들은 사람들이 거의다 찼는데, 푹신한 쇼파는 몇개가 비어있더라.  ‘ㄱ’자로 형태로 자리가 배치된 쇼파였는데,

 

약간 비스듬히 내사랑 그녀를 바라볼수 있어서 난 개인적으로 그자리가 난 맘에 들더라. 서로 정면으로 마주보면 뻘쭘하잖냐?  모퉁이쪽에 자리가 위치해서 전망도 좋았고...

 

셋이서 자리잡고 앉아서 뭘시킬지를 가지고 갑론을박을 하다가 결국 날도 날이고 해서 샴페인을 한병시켰다.  

 

칵테일 한잔씩 시켜봤자 간에 기별도 안간다는 논리가 득세해서 시킨건데, 샴페인도 셋이 나눠마셔보니 간에 기별이 안가긴 마찬가지더라.

 

셋이서 앉아서 야경도 보면서 이런저런 얘기들을 했다.  주로 난 듣는쪽이었고, 거의 대부분 내사랑 그녀와 사촌동생이 재잘재잘 떠들었다.  

 

둘의 얘기를 듣다가 알았는데, 얘네들은 이틀만 있다가 화요일날 한국으로 돌아간다고 하더라.

 

 고로 나에게 남은 시간은 이틀뿐이라는 얘기고..  하루는 이미 거의 지나갔으니 남은 시간은 내일 하루뿐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중간중간 난 고민에 고민을 계속했다.  어떻게 저아가씨를 내여자로 만들수 있을까?  근데, 답이 안나오더라.  

 

내사랑 그녀와 단둘이 있었다면 오히려 게임의 룰이 간단했을것을 중간에 사촌동생까지 끼니까 이건 정말 답이 안나오더라.

 

생각해 봐라, 내가 과감히 그녀에게 돌진했다가 까이면 사촌동생이 가만히 있겠냐?  작은고모에게 얘기하겠지?  그지?  지네 엄마니까 쪼르르 달려가서 재잘재잘 과장해가며 얘기할거 아냐?  

 

그 소식을 들은 우리 작은고모는 또 가만히 있을까?  집안행사나 명절때 온가족이 모이면 한마디 할거 아냐?

 

‘있잖아 얼마전에 호치민헌터가 출장갔다가 우리딸이랑 우연히 만나서 저녁을 먹었는데, 호치민헌터가 우리딸 회사선배한테 고백했다가 까였데!!!  

 

꺄르르르르르르르르~~  그날 처음 만난 사인데, 고백했다가 까였데~~~~   꺼이꺼이꺼이~~~~’

 

아마 잘은 몰라도 십중팔구 저런 그림이 그려지더라.  뭐 저정도면 내가 감당할수 있는 리스크의 수준은 이미 벗어난거 같더라.  

 

아무리 내가 그녀가 맘에 들어도 저정도 개망신은 도저히 감수해가며 과감히 대쉬하긴 힘들것 같더라구.  뭐 결국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눈치만 존나 보고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그러다가 사촌동생이 화장실을 가서 내사랑 그녀와 내가 단둘이서 있게되는 작은 틈이 생겼다.  사촌동생이 ‘오빠 잠깐 화장실좀...’ 하는 순간부터 전광석화같이 머리를 굴렸다.  

 

내 사랑그녀 입장에서 내가 편하지도 않을테고 왠만하면 사촌동생 화장실갈때 같이 따라갈텐데, 얘는 왜 같이 안가지?  혹시 얘도 나와 단둘이만 있고 싶나?  

 

아니면 내가 존나 만만해서 전혀 안불편한가? 등등..  오만가지 생각들을 다 해봤는데, 내사랑그녀의 노림수를 난 도저히 짐작도 못하겠더라.  

 

그래서 승부수를 던졌다.  최대한 리스크없이 떠볼수있는 방법으로...

 

걍 빤히 쳐다봤다.  처음엔 딴데 보더라.  근데 얘도 알았겠지.  여자들이 촉이 얼마나 빠른데..  곧 나를 힐끗보더라.

 

 눈이 마주쳤다.  그러나 압박감을 못이겼는지 아니면 부담스러웠는지 내사랑 그녀가 다시 눈길을 피하더라.  그러건 말건 계속 빤히 쳐다봤다.  

 

최대한 부담을 덜주고 싶어서 눈에 힘도 빼고 자연스럽게 보이려 노력하면서 쳐다봤다.  확실히 내 눈길을 의식하는게 보이더라.  

 

모른척 샴페인 마시는 모습도 그렇고 부자연스레 엉뚱한 곳을 바라보는 것도 그랬다.  그러다 또 날 쳐다보더라.  이번엔 아까보다 더 길게 눈길이 마주쳤다.  

 

이번엔 눈길을 안피하고 버티는가 싶었지만 곧 눈길을 피하더라.  약간 무안한지 멋적은 웃음도 짓더라. 아마 몇초만 시간을 더줬으면 내사랑그녀가 먼저 말을 시작했겠지만, 내가 먼저 말을 걸었다.

 

‘혹시 남자친구 있으세요?’

 

나로선 내가 감당할수 있는 최대한의 리스크를 떠안은 질문이었어.  저거 더이상의 방법으론 못하겠더라.  여튼 난 질렀고 계속 쳐다보며 답을 기다렸지.  잠시 멈칫하다가 그녀가 대답하더라.

 

‘아뇨.  오빠는요?’

 

그녀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나로서는 굉장히 만족스런 대답이었다.  진실이야 어떻든 난 저 대답듣는 순간 계속 대쉬해볼 용기가 생기더라.  

 

'오빠는요?'라고 내사랑 그녀가 질문을 했지만 난 따로 대답은 안했다.  대신 다른쪽으로 말을 돌렸지.

 

 

 

image.png.jpg

 

‘내일 저녁에 같이 스쿠터투어 안갈래요?’

 

내 뜬금없는 말이 의아스러운 눈치였지만, 스쿠터투어가 궁금하기도 한 모양이더라.  그래서 내가 아는한 상세히 설명해 줬다.  

 

스쿠터 뒤에 타고 호치민시내 여기저기 돌아보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굉장히 재밌다고 하더라.  돌아다니면서 맛집들도 돌아다니고 그런다 등등..

 

한창 저러고 분위기 좋게 얘기하고 있는데, 사촌동생이 돌아와서는 대화에 끼어들더라.  눈치없는년 욕나오더라.

 

뭐 결국 난 사촌동생한테도 스쿠터투어에 대해 설명해 줬고, 내일저녁에 셋이서 함께 스쿠터투어를 가기로 약속을 했다.

 

그렇게 그날저녁은 마무리됐고, 내사랑 그녀와 사촌동생은 택시를 타고 숙소로 돌아갔다.  난 내숙소까지 거리가 멀지가 않아서 걸어서 갔다.  

 

가면서 그날 있었던 일들을 복기하는데, 정말 그녀맘이 아리까리 하더라.  어찌 생각하면 나한테 호감이 있는것 같기도 하고, 어찌 생각하면 암생각 없는것 같기도 하고..  

 

그래도 마지막에 있었던 짧은 대화덕분에 계속 들이대볼 어떤 여지같은건 생겨서 희망의 끈을 놓지는 않게 되더라.

신고공유스크랩

댓글 2

댓글 쓰기
브로의 관심 덕분에 글 쓰는 브로들이 더 많은 남자의 여행기를 작성할 수 있어. 댓글로 브로의 관심을 표현해줘.

많은 댓글 = 더 많은 후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0%
에디터 모드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
태그 : 테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