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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불혹 아재의 작년 방아다 꿈 이야기 (3)

불혹
1006 14 7

올드스타일 방타이 글이 요즘 없어서, 옛날 글들 읽다가, 저도 한번 써봅니다.

 

더워지는 요즘 방타이가 더욱 고프네요.. 다들 코로나 이기고 떠날날을 고대하십시다요.

 

방콕에서 저의 첫 아침이 밝았습니다.  그리고 첫 아침에 박았습니다. 라고 하고 싶었지만,,,

 

실패네요...ㅜㅜ

 

21살 귀염푸잉이 완전이 뻣었습니다. 슬쩍 건드리니 막 승질내고 할킵니다.

 

어제 밤에 언니가 아침에 꼭 깨워서 택시타고 보내줘야 한다고 신신당부한 의미를 알겠습니다.

 

고국이나 여기나 어린 여성분들은 아침잠이 졸라 많나봅니다. 또 어제 밤에 죽어라 춤추고, 또 박히고 하니,,,

 

뭐  안그렇겠습니까?  

 

수영하러 간다고 혹시 갈꺼면 발코니에서 부르라고 이야기 하고는 수영하러 갑니다.

 

올만에 야외 풀장에서 수영을 합니다.  고국에 계신 김치녀 분께서 연락이 옵니다. 아침 수영한다고,

 

잘 잤다고,,, 한두달전 정말 심하게 싸우고, 갈라설 코앞까지 갔다가    김치녀 분께서 꼬리를 내리셨습니다.

 

솔직히 갈라서면 갈라서려고 맘먹은 상태였습니다.  잘해준것도 없지만, 나름 최선을 다했는데, 돌아오는건 비난뿐,,,

 

더이상 이대로는 싫었기 때문이죠.   어쩌면 지금 일탈도 다시 혼자가 되고픈 갈망에서 시작된것 같습니다,

 

러시아 분들이 수영을 즐기고 있고, 조금있으니 동양인 아주매미 두명과 1명의 젊은 여성이 풀에 옵니다...

 

역시나.... 알아듣는 말을 하고 있네요... 엄마, 이모 와 놀러온 김치녀 님이셨습니다.

 

조용히 몇번 더 왔다리 갔다리고 하고 나가려는데, 자기들끼리 사진을 찍으려는데, 주섬주섬하네요...

 

언능 토꼈어야 하는데,,, 저도 모르게 반응해 버립니다.  븅신.....

 

"사진 찍어 드릴까요?"

 

폰을 받아서 사진찍어드립니다. 

 

"혼자오셨어요?"  머쓱하게 " 아 네....."   존나 쪽팔립니다. 하지만,,, 이미 불혹아닙니까...

 

사업온것 처럼 써베드에 누워서 한대 피우며 전화기를 봅니다. ㅋㅋ

 

다시 방에 가니 아직도 뻣어자네요....  

 

이런 11시가 다되어 가는데,,, 밥도 먹어야 하고,  신세게 탐험이 급한데.. 돌겠습니다....

 

결국 흔들어 깨웁니다.   여기가 어디지 하는 표정으로 두리번두리번 거립니다. 존나 귀엽습니다.

 

한번더 해볼려고 깔짝거리다가 존나 할큄 당할뻔했습니다. 한번더 하려면 1000 밧 더 내랍니다.

 

헐.... 기분도 상하고, 거시기 해서 3000주고 보냅니다.  

 

그리고 침대에 누워서 오기전에 어플로 알았던 민간인 푸잉에게 말을 겁니다.

 

" 나 어제밤에 왔는데,, 오늘 볼수 있어? "  

 

금새 답이 옵니다.

 

" 오늘 나 일이 늦게 끝나는데,,, 늦어도 괜찮아?"

 

" 어 괜찮아. 내가 너있는데로 갈께 "

 

저있는데를 물어봅니다.  수쿰윗이라고 하니까, 멀다고 하네요.  

 

람캄행이랍니다.   방콕 중심가에서 윗쪽에 있는 동내입니다. 람캄행 대학이 있는 지역이네요.

 

제가 찾아가겠다고 이야기 합니다.

 

8시에 마친다길래 일하는 곳 근처에서 있겠다고 연락하고  저녁 약속을 잡아놓습니다.

 

이제 낮시간 터미널21에 가서 사람구경도 하고, 항구에 가서 학식 밥도 먹어보고, 환전도 하고

 

뭐 재밌습니다. 존나 덥지마 실내에 들어가면 살만하네요.

 

유투브 애청자로서 하고 싶은 버킷리스트중 한개는 베트남 황제이발소 였습니다.

 

오기 며칠전에 알았습니다. 방콕에도 있더군요. 베트남만 못하다고 하지만 그래도 바로 달려갑니다.

 

사람이 많습니다. 다행히 귀여운 푸잉 배정받았습니다.  웃으며 발을 씼겨주고, 얼굴 만져주고, 귀도파주는데,,,

 

아 귀파주는 기분 정말 쵝오네요..... 어릴적 옆집 누나네 놀러가서 누나가 파주전 기분입니다.

 

어릴적 귀에 피나도록 귀파달라고 했었는데,,,, 소원 성취했습니다.

 

터미널 21  피어에서 먹은 밥은 부실해서, 다른 가게를 갑니다 스테이크가 400바트 정도 하던데 맛이 괜찮습니다.

 

제가 먹는걸 또 좋아합니다. 그래서 매뉴 2개를 시켜  사부지기 먹습니다.   먹는거에 비해서는 살이 많이 찌지는 않아서

 

다행입니다. 

 

중식 쪽 식당이어서 그런지 중국인들이 많습니다.  내 앞에 중국인 팀이 음식을 많이 시켰는데 꽤 남겼습니다.

 

그러더니 서빙하는 아이들이 와서 튀김종류들을 주머니에 집어넣습니다.... 매니저도 있는 그런 식당인데 신기한 광경이었네요.

 

자기들끼지 몰래 주머니에 넣으며 행복해하다가 제가 보고 있다는 것 알아채곤 썩소를 날립니다.

 

여자인지 남자인지 구분이 안가는 녀석이었는데,,, 나중에 생각해 보니 레이디 보이 였던것 같네요.

 

호텔에 와서 저녁약속 갈 채비를 합니다.  올만에 소개팅 가는 그런 기분이네요.

 

캬햐 좋습니다.  불혹의 나이지만 존나 혹하네요 캬캬캬 

 

(씨바 전부 딱 1년전 꿈이네요....ㅜㅜ  아. 존나 코로나 짱납니다..... )  좀 쉬었다 쓸께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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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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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의 관심 덕분에 글 쓰는 브로들이 더 많은 남자의 여행기를 작성할 수 있어. 댓글로 브로의 관심을 표현해줘~💙
1등 ㅇㅇ 20.07.18. 23:40

형 나랑 비슷해서 공감되네 ㅋㅋ 호텔 어디였어?

2등 울스엑프 21.03.14. 23:59

21살... ㅋㅋㅋ 넘어린거아닙니까

3등 익명_늦잠자는늑대 22.11.16. 18:52

브로... 지금은 42살이겠네... 난 올해 불혹이고 뭔가 와이프와의 갈등도 나랑 비슷하네... 나도 그래서 방타이했어 ㅋㅋ

익명_매너있는울프 23.02.11. 01:03
익명_늦잠자는늑대

누가 여기다가 내 울코글을 옮겨놨지?? ㅎㅎ

 

상관없지만... 22년 11월이라.. 굿!!

 

인생 즐겁게 사셈 bro~~~

불혹 23.02.11. 01:04

동 , 갤,   이라고 썻는데 울코라고 바뀌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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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톨 23.08.23. 13:47
동남아 여행 글 보니까 재밌구만 ㅋㅋ 정주행 하고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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