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스페인] 9박 11일 여행후기 - 3편 (*음성주의)

발렌시아에서 다시 바르셀로나로 떠난 스토리!

 

 

 

 

 

 

발렌시아에서 바르셀로나로 늦게 도착한것도 있고

그래서 바르셀로나 도착하자마자 에어비앤비 예약한 곳에 연락해서 바로 짐풀러 갔음
 

근데 그 에어비앤비 호스트가 나이가 좀 있으신 분이었는데 외딴 동양놈이 스페인어 사용하는게 되게 미심쩍었는지 나를 엄청 경계하더라고
 

막상 가니까 흑인 20대로 보이는 여자있었는데 나로써는 내가 오히려 좀 두려운 느낌이라 들어가자마자 문닫고 못갈아입고서 캄프누로 나갔지
 

며칠전에 가본곳이기도 했고 가까운곳으로 잡아서 금방 도착했음

그래서 스토어가서 머플러 하나삼
 

이번에 자리 예약한 곳은 1층에 골대 뒤쪽이라 극성팬 많은곳이라 해서 일단 내가 꾸레라는것을 보여야 뒷탈없다는 소리듣고 그랬음..
 

머플러 25유로정도 했는데 따로 찍은 사진은 없네

그리고 중간에 아시아인이 보기엔 누가봐도 한국인이 있기에 바로 한국말로 '저기요 저 혹시 사진찍어주시면 안되나요' 라고 물어봤음
 

그들은 무조건 한국인이었다

겨울에 유럽 주요도시 가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짱깨는 3명이상에 짧은 스포츠머리하고 다니고

일본인은 야상에 샤기컷같은 스타일하고 다니고 한국인은 투블럭에 코트입고 다닌다
 

여자는 좀 구분하기 힘들긴한데 남자는 딱 저러면 동아시아인 구분 가능하다. 그래서 저렇게 바로 한국어로 질문했다

사진 서로 찍어주고 이런저런 팁 공유하고 경기보러 떠났음

 

 

이때가 코파델레이 4강전이기도하고 엘클라시코이기도해서 꽤 관심 많이 받은것 같음

위의 방송국은 걸 닷컴이었음
 

괜찮다면 인터뷰하고 싶었는데 그럴일은 없었음

 

 

 

 

 

저번과는 다르게 골대뒤에 서포터즈의 열렬한 응원 한 가운데서 경기를 봤음

그날 경기도 저번 리그경기와 마찬가지로 지다가 비기긴했음

천만 다행이었다
 

경기력으로 따지면 바르셀로나가 쳐발릴 경기력이었다

레알에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정말 잘했는데 요즘엔 뭐 ㅂㅅ된거지? 잘 모르겠음

이날은 전반부터 봐서 느낀게 정말 메시는 캄프누에서만큼은 신이었다
 

내가 개인적으로 메시나 바르셀로나 팬은 아니다

그냥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인데 바르셀로나 로컬팬들은 얼마나 메시를 사랑하는지 느낄수 있었음

저 앞에 빡빡이 ㅅㄲ 존나 때리고 싶었음
 

저ㅅㄲ가 일어서서 계속 응원 주도하니 몇몇 극성팬들도 같이 일어나서 응원하니 나머지 사람들 자동 기립해야함

안전요원이 제지해도 중간에 한번씩 꼭 일어나더라 십

저러니 머리가 안나지
 

이날 경이 끝나고 마찬가지로 숙소까지 걸어갔다 얼마 멀지 않기에

경기가 11시쯤 끝났던것 같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새벽 5시에 경기를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음

 

 

다음날 바르셀로나에서 그라나다를 가는 일정인데 기차를 타고가면 8시간정도 걸려서 하루 버리기에 그냥 비행기를 탔음
 

아침 바르셀로나 공항은 한적해서 여유있게가면서 빵하나 사먹었다

Bocadillo de patata

 

 

 

비행기 내리니까 사막같은 풍경과 정말 작은 공항이 보였음

잘못왔나 싶었다

그라나다를 온 이유는 현지 친구가 소개해줘서 그렇다
 

아무 생각없이 즐길수 있고 스페인 내에서도 이슬람 문화를 오랬동안 받아 건물이나 음식 등에서 이슬람 문화를 느낄수 있는 도시라고 하여 친구도 몇번 갔던 도시라고 했음
 

공항에 내리니까 시내까지 보내주는 셔틀버스를 타니 저런 기념품 같은것을 줬음

 

 

 

여긴 숙소였음
 

1년동안 배운 어설픈 스페인어로 의사소통하려 하니

에어앤비 호스트들이 일단 좋아라 하긴 했지만 잘하는것도 아닌데 막상 내가 조금 한다는 의미와 저들이 조금할수 있을거라는 의미는 달라 나에게 이것저것 설명해줬음
 

대충 느낌으로 콘센트는 뽑을때 플러그 가까운 곳에서 뽑고 공용공간은 10시이후로는 사용을 자제하고 뭐 그런 내용이었음
 

알아들은것은 바디랭귀지를 해주셨기에 이해했는데 갑자기 나보고 이해 못한거 같다면서 갸우뚱하는데 100프로 이해한것은 아닌데 계속 이해 못한거 같은데.. 알아 들었어?.. 이런 뉘앙스로 질문하더라

내가 설명할 능력은 없어서 서로 그러고 말았다

그냥 더 조심히 하는걸로 하고..

 

 

 

 

 

 

 

 

 

 

 

그라나다의 건물은 발렌시아와 바르셀로나와는 또 다른 느낌의 도시였음

그거 구경하면서 알함브라 궁전으로 갔음

걸어서 15분정도 거리에 있었음

 

 

 

 

 

 

 

 

 

 

 

 

 

 

 

 

 

 

 

 

 

 

 

 

 

 

 

 

 

 

 

 

사진을 뭘 어떻게 찍을지를 몰라 그냥 보이는대로 찍었고 겹치지 않을정도로 업로드 함

그라나다라는 도시는 스페인 영토 내에 가장 마지막까지 존재했던 이슬람 왕국이었음
 

그런것 때문에 유명하기도 했고 이 시기에 우리나라에서 현빈이 나오는 알함브라궁전의 추억이라는 드라마가 있었음

그때 나도 신기해서 몇편보다가 안봤었는데 스페인식으로 발음하면 '알람브라'가 맞는 발음이다
 

스페인어는 h가 묵음이라

한국에서 궁전 투어를 예약하여 억지로 온곳인데 나름 괜찮았음

사진도 막 찍을 수 있고

여기보다 보통 안달루시아 지방에서는 세비야를 더 많이 간다고 하는데 이곳도 관광객은 많았음
 

그리고 궁전 입구에서 음성 안내해주는 오디오를 대여해주는데 한국어는 없었다

스페인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독일어 프랑스어 이정도?
 

알아들을수 있는 언어는 없으니 그냥 듣는건 포기하고 구경만 했음

혼자서 이곳저곳 돌았지만 꽤 커서 성인 남자 발걸음으로도 약 40분~1시간정도 걸린것 같음

 

 

 

 

 

 

 

 

 

 

구경을 다 하고 내려갔음

별건 없음

 

 

 

 

 

 

 

 

 

저녁 약속이 생겨서 일행을 광장에서 만나고 이곳저곳에서 시간때우다가 니콜라스 광장에 가자고 했음

스페인 친구에게 추천받기도 했고 꽤 유명한 관광명소라 해서 갔는데 알함브라 궁전이 보이는 건너편 언덕임
 

처음엔 사람들이 100여명도 안됐는데 일몰시간이 가까워지면서 약 3~400명정도가 몰렸음

탁 트인 전망이 좋을뿐 다른 감흥은 느끼지 못했음

 

 

 

 

 

해가 지고 우리가 생각했던 식당으로 갔음

8시쯤 도착했는데 오픈이 9시라고해서 문앞에서 기다리고 있었음
 

그런데 갑자기 셔터가 올라가더니 8시반쯤 들어오라기에 아주 감사한 마음을 담고 들어갔음

같이 간 일행이 추천해서 간곳인데 정말 다행스럽게 아주 괜찮았음
 

그리고 남자 웨이터가 있었고 우리가 주문하니 어디서 왔냐길래 한국이라고 했더니 간단한 한국말로 인사함

개 신기했고 뭐 그런 즐가운 분위기에서 식사했음
 

식전에 호박죽같은게 나왔는데 차가운건지 따뜻한건진 기억안나는데 맛있게 먹은 기억만 있음

내가 먹은 음식은 돼지고기를 튀긴거에 웨지감자 있는것이었는데 튀김정도가 엄청 딱딱했음
 

그거빼고는 맛이 아주 좋았음

당연히 상그리아 한잔 곁들이고

일행이 먹은건 찍지 못했는데 서로 맛보기로 조금씩 먹어봤는데 다 맛있었음

 

 

 

 

 

간단하게 술이나 한잔 더 하자고 해서 저녁을 먹고 중심가에 추천해준 바로 갔음

가게 이름은 저렇게 생겼고 보이는것처럼 사람 정말 많았음

내가 원하는 느낌의 유럽의 바 분위기였음
 

저 식당에선 술을 시키면 안주로 저렇게 고기를 줌

우리는 상그리아 한잔씩에 맥주 한잔씩 먹었는데

음료 시킬때마다 저렇게 고기를 줌
 

고기도 상당히 맛있고 맥주와 상그리아도 상당히 맛있었다

다음에 그라나다가면 또 가보고 싶은곳이다
 

일행에게 들어보니 스페인 남부 지방은 저런식으로 술시키면 간단한 안주 주는게 저쪽 문화라 한다

우리나라 전주 막걸리집같은 컨셉인것 같음

 

 

하루 여정을 마치고 숙소 돌아가는길에 새우컵라면이랑 알함브라 맥주라는걸 사서 들어감

그때가 11시 좀 넘었을텐데 우리나라 편의점이라는 개념이 저쪽에선 chino라고 한다
 

'중국인'이라는 뜻인데 보통 우리나라 cu나 이마트24같은 느낌의 편의점 브랜드는 없는듯하고 중국인들이 늦게까지 열기에 치노라고 부른다고 했음
 

컵라면 맛은 우리나라 새우탕면이랑 맛이 상당히 비슷했는데 한 30%부족한 맛이다 새우탕면과 튀김오뎅 섞은 느낌의 되게 슴슴하고 적극적이지 않은 그런 맛
 

아디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