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스페인] 9박 11일 여행후기 - 1편

2019년 2월에 9박11일로 스페인 여행 다녀온거 올려보려 함

겨울에 러시아 모스크바 경유 마드리드행 비행기였는데 인천에선 예정시간보다 늦게 출발하고
모스크바에선 도착해놓고 비행기 문 안열여줘서 환승시간 3시간이었는데도 10분정도 차이로 놓침
 

대한항공에서 아에로플로트 환승이었는데 대한항공 직원이 나 포함 한 커플에 대해서 다음날 새벽 비행기 예약과 호텔 숙소 예약해주심

영어 못해서 멘붕온 와중에 대한항공 직원도 너무 고마웠고 그 커플도 나 대신 영어 통역해줘서 정말 감사했음
 

게다가 마드리드 공항에 예약한 에어비앤비보다 여기가 훨씬 시설이 좋아서 피로가 누그러들었음

티비에서 뭘보고 싶은데 러시아말로 나오니까 bbc랑 cnn이 그렇게 반가웠음

어찌저찌 마드리드에 도착했는데 서툰 스페인어로 의사소통도 잘 안되고 유로라는것도 처음 접해서 저 렌페라는 지하철표사느라 10유로 지폐 냈는데

분명 2.6유로라해놓고 지폐를 안주고 동전주길래 인종차별하는줄 알고 싸웠는데 다시 보니 똑바로 줬길래 미안하다하고 아토차역으로 감
 

아토차역에 도착해서 기차 시간을 보아하니 내가 예약한 바르셀로나 경기를 못보게 생겨서 다시 공항으로 가서 국내선 비행기를 탐.
 

이때 아토차 역으로 가는길에 어떤 ㅆㅂ 양키ㅅㄲ가 기차안에서 돈 구걸하길래 무시했더니 내 앞에 앉더니 니하오 거림. 지랄하고 싶었는데 짐은 바리바리있고 말도 안통하기도하고 일정꼬이기도 싫어서 그냥 비아냥 거리는걸 참으면서 10분동안 감

바르셀로나 도착해서 한국인 게스트하우스에 짐 바로 풀고 경기장으로 버스타고 감

이미 전반전은 지났지만 그래도 너무 감격에 벅찼음
 

방구석에서 epl이고 라리가, 챔스보다가 현장와서 보니까 진짜 심장이 터질것같고 여기서 죽더라도 여한이 없겠단 생각을 했었음

그와중에 수아레즈 공잡고 놓친순간 저런 리액션하는데 옆에 까탈루냐 형님들 '저 ㅂㅅ ㅋㅋ' 이런 느낌으로 대화하는것 같았음
 

외국이라고 여기서 수지까는거랑 별반 다를게 없음 ㅋㅋㅋ

이날 발렌시아와 경기하는거여서 이강인 출전했으면 했는데 벤치여서 그건 좀 아쉬웠음

결과는 2대2였는데 바르샤 홈이더라도 지고있다가 비긴거여서 현지팬들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음

밥못먹고 바로 경기장간거라 매점에서 햄버거 먹으려니 맛있는건 다 팔리고 맥주 한컵이랑 핫도그 하나 사먹을수 있었음

핫도그 짭짤한데 맛은 그냥 그랬음

경기 끝나고 집가는길

캄프누 경기장이 생각보다 도심, 주거지역 한가운데 있어서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저러고 걸어서 집감
 

저때가 아마 밤 10시이후였던거 같음

나도 버스로는 6정거장인데 동네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해서 숙소까지 걸어감

일행이 없이 혼자가는게 위험한건지는 모르겠으나 별일 없었음

배고파서 뭐 주전부리하려고 편의점 갔는데 단위가 다르니까 좀 신기했음

편의점에서 저렇게 하몽도 팔고

맥주 하나랑 간단한 과자하나 사서 들어감

한국인 게하주인께서 차려주신 아침밤 1호

근데 전날 빵만 먹어서 속이 안 좋았는데 파스타 먹고 저날 하루종일 체했음..

솜씨는 좋으신데 내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거같음

아침에 9시쯤 버스타고 바로 바르셀로네따 해변으로 갔음
 

카페도 안열고 아무것도 안열어서 해변 구경했는데 위도는 우리나라보다 높은데 엄청 따뜻해서 지나다니는 사람들 옷 차림새가 우리나라보단 가벼웠음

혼자가서 목적지를 딱히 두고간게 아니라 보께리아 시장쪽으로 가면서 사람들 구경했음

사람 많이있고 관광객들로 보이는 사람들 춤추는게 보기 좋더라

속도 안좋아서 뭐 먹을 생각은 안들어서 목만 축이려고 상그리아 한잔만 사서 마셨는데 이거때문에 시차도 적응 못한 상태에서 취해가지고 엄청 피곤했음

짜잔!

그날은 시장 문을 닫는 날이었다 ㅅㅂ

시간낭비한거 같아서 분노의 걸음으로 유명하다는 건축물 구경하러 다님

배가 고파서 삔쵸파는 가게가서 하몽이랑 새우핀쵸삼

하몽 스낵랩처럼 먹거나 맨입으로 먹는건 안좋아하는데 바게트랑 먹으니까 맛있었음

숙소로 돌아가는길에 가우디 성당이 저러고 보여서 방향바꿔서 바로 성당쪽으로 감

가우디 투어가 있었는데 숙소에서도 투어 할거냐고 물어봤지만 별 감흥이 없어서 안한다고 했거든..
 

여러분 가우디투어 하세요

진짜 건축 이런거 아무것도 모르는데 보면 되게 웅장하고 멋있음

다음 간곳은 구엘공원

특별한건 모르겠지만 분위기가 다르고 좋았음
 

그리고 일본인 아주머니 단체관광객이랑 한국인 아주머니 단체관광객을 따로 봤는데 오랜만에 동양인을 그렇게 단체로 보니 반가웠음

이날 42000보 걸었는데 거의 빈속에 낮부터 술마시고 그래서 피곤해서 현지시간으로 6시쯤에 잤음

담날 일어나니 짜장밥이랑 김치주셔서 진짜 게걸스럽게 쳐먹음

전날 밥 꼬라지도 못 본 사람마냥

다시 보께리아 시장으로 갔음

현지 친구가 소개해줘서 저긴 꼭 가보려고 했는데 뭐 생각보단 별거 없었음
 

정육점같은데선 저렇게 우리나라 돼지나 소걸어놓듯이 저긴 하몽을 저렇게 걸어놓음

주변에 가면 하몽냄새가 진동을 함

안에 가게들은 별거 없음

젤리같은걸 좌판에 깔아놓고 그람단위로 종이종투에 담아서 팔고 해산물 요리파는데도 많음

과일을 잘 먹는편이 아닌데 영양섭취를 제대로 못해서 그런가 본능적으로 과일한컵 사먹음

과일 한컵에 1.5~2유로정도 했던거 같음

그리고 끼니 때울겸 스페인 온 목적 중 하나 빠에야 사먹음

보께리아 시장내에서 가장 유명한걸로 알고 있음
 

가게이름도 까먹고 검색하기 귀찮은데 보께리아 시장내 가게치면 자주 나오는 가게임

근데 존나 개실망한게 너무 짜..

유랑이런데서 '메노스 살' (덜짜게 주세요)하라 했는데 현지의 맛이 궁금해서 그대로 받았는데 너무 짬..
 

스페인 친구랑 가끔 밥먹으면 나랑 짠맛을 다르게 느끼더라구

해산물의 짠맛은 짠맛으로 인식 안하고 김치나 된장찌개는 잘만 먹으면서 짜다함

그래서 물달랬더니 물도 사는거였어..
 

새우있고 저래서 맛있어보이는데 빛좋은 개살구임

유명 관광지에서 파는 식당음식은 먹는게 아닌거 같음

바르셀로나에 노점상이 파는 유니폼

저때 날강두ㅅㄲ 주작투스 갔을때인데 아직도 잘 팔리는건지 팔고 다니더라
 

그리고 노점상은 캉테마냥 엄청 시꺼먼 흑인인데 너무 시꺼매서 좀 무서웠어. 골목으로 데려가서 돈 달라할까봐

나중에 스페인 친구한테 물어보니 오히려 걔네는 노점하더라도 자기일에 자부심갖고 일하는 착한 사람들이라고 하더라

오히려 집시놈들이 바르셀로나에서 소매치기하고 다니면서 바르셀로나 이미지 망치는 ㅅㄲ들이라고 그랬음

몬주익성 가려는데 이 타워에 케이블카가 몬주익성까지 연결되어 있어서 20분정도 걸어서 옴

근데 문 닫힘 ㅅㅂ ㅋㅋ
 

전날 보께리아 시장도 그렇고..

그냥 버스탐

근데 구글지도가 내가 생각한 곳과 다른 방향으로 가길래 바로 내려서 그냥 걸어가기로 함

높은데 와서 난 여기가 몬주익 성이라 생각하고 만족하면서 여유있게 사람들 구경하면서 다음은 어디로 가나 구경중이었는데
무슨 박물관이었고 몬주익성은 더 가야했음

어찌저찌 도착함

생각보다 되게 오래된 성이어서 놀랬음

성 주변 구경하다가 날이 어두워져서 돌아가기로 함

다시 그 박물관으로 감
 

아까완 분위기가 달라졌지만 그런대로 그곳의 분위기를 느낄수 있어서 좋았음

잠시 쉬다가 배가 고파서 이동함

박물관에서 보이던 무슨 쇼핑몰 같은곳으로 들어감

지하1층에 여러 음식점이 있는데 아무데나 들어가서 라자냐를 시킴
 

정말 잘못된 선택을 했음

요리가 아니라 조리를 해왔고 대충 데워서 가운데랑 속은 차가워서 집어 던질라다가 참고 콜라만 먹다 옴

카탈루냐광장에서 지하철 타야하는데 걸어다니면서 동네 구경하게 20~30분정도 거리를 걸어감

앙까라 메시

담날 아침에 주신 떡국먹고 이걸 끝으로 바르셀로나를 떠남

아디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