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스페인] 9박 11일 여행후기 -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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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를 떠나 발렌시아로의 여정입니다

바르셀로나 떠나기전 기차역 주변에 맥도날드 가서 빅맥 한번 사 먹었음

빅맥지수란걸 경험해보고 싶기도 하고 여긴 뭐가 다른가 싶어서 먹음
 

햄버거는 똑같은데 사이드 메뉴로 우리나라는 감자튀김만 기본인걸로 아는데 저긴 샐러드랑 둘 중에 하나 선택할 수 있음

처음 본 메뉴라 주문했더니 드레싱을 선택하란다.. 그래도 뭐랑 발사믹 중 익숙해서 선택했더니 신건줄 모르고 먹었는데 버거랑 샐러드 같이 먹으니까 건강해지는 느낌이었음

3~4시간정도 기차타고 달려서 발렌시아에 도착했음

건물들이 바르셀로나랑 다르게 생겨서 신기했음

그런거 감탄할 생각없이 바로 숙소로

숙소가 발렌시아 도심 정중앙에 있었음
 

바르셀로나 오는길에 발렌시아에서 같이 저녁먹을 일행 구했는데 시간이 애매해서 어디 오랬동안 구경가긴 어렵고 바다가 유명한 도시라 들어서 바닷가 구경하러 나감

El Corte Inglés 스페인에서 가장 크고 대도시에 가면 볼 수 있는 백화점 브랜드임

우리나라 현대나 롯데백화점 느낌?

가는길에 메스타야 스타디움 있어서 잠깐 구경하러 갔음

그 당시 우리나라에선 1군 출전도 하고 발렌시아의 보물이니 이런 느낌으로 포장돼서 혹시 벽면에 사진 없을까 싶어서 돌아다녔는데
아직은 유망주 수준이었나보다.. 왜 기대했을까
 

최근 유상철 감독님 일도 훌훌 털어내고 더 크게 성장하길 바람

시간도 없고 해서 발걸음 재촉해서 바닷가로 감

바닷가 근처에 도착하니 또 색다른 느낌의 마을이 나타났음

스페인가서 처음봤던 트램

저속으로 움직이는데 신기했음

발렌시아 바닷가..
 

진짜 멋있음

전편에서 얘기했던 스페인 친구가 마드리드 태생인데 그 친구 말로는 여름에 마드리드 사람들은 대부분 발렌시아로 휴양온다고 하였고 자기들도 그런다고 했다
 

우리나라에서도 대천이나 광안리, 을왕리 이런 해수욕장 많이 가봤는데 엄청 넓고 엄청 넓었다

동영상이있는데 23메가라 못올리고 아쉬운대로 gif로 만족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물이 맑고 이런건 제주도도 좋지만 엄청 넓어서 속이 뻥 뚫리는 느낌이었음
 

여름에 오면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이있었음

양말 벗고 물에 들어가기전에 모래사장에서 맨발로 걸어다녔는데 모래가 엄청 부드럽고 유리조각같은것도 없는게 좋았음

저때 겨울이었음 2월인데 발을 담구고 저렇게 여유있게 사진찍어도 될정도로 안차갑고 시원한 느낌이었음

발 헹구고 돌아가는데 그때가 늦은 오후쯤이었음
 

스페인도 유치원같은게 있는지 어린애들이 엄청 서있었는데 아시아 사람을 잘 볼 수 없어서인지 내가 신기하게 생긴건지 많이들 쳐다보드라
 

나도 같이 쳐다보면서 숙소쪽으로 돌아갔음

가는길에 투우경기장을 봤음
 

처음 발렌시아 도착해서 내린 역 앞에 있었는데 뭐가 있네라고만 생각하고 숙소갔었는데 다시 보니 투우 경기장이었음

솔직히 스페인 문화를 잘 알기전엔 스페인에 대한 내 인식은 투우였음

남자는 투우, 여자는 플라맹고
 

마드리드 출신 친구에게 듣기론 요즘 젊은 사람들은 투우경기 징그러워서 안좋아한다고 했음. 뭐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개고기 안먹는거같은 느낌인거 같음

바르셀로나의 건물들은 가우디의 영향인지 둥글둥글한 느낌이았다면 발렌시아는 하얗고 뾰족한 느낌의 건물이 많았음

성인지 탑인지 신기하게 생겨서 가봤더니 수도원같은 느낌이었음

안에서 수녀님들 나오고

레이나 광장

이 동네의 랜드마크 같은 곳인가보다

현지 학생들도 와서 저렇게 기념사진찍고
 

난 혼자오기도 했고 찍으려는 타이밍에는 사람들 계속 왔다갔다 거려서 포기했음

그리고 저녁 약속한 사람들만나러 고고

처음 가기로 했던 가게는 웨이팅이었나 브레이크 타임때문에 잠시 다른 가게가서 배를 채우기로 함
 

저 계란오믈렛은 나도 두세번정도 서울에서 해먹은거고 만드는 방법은 계란찜과 비슷하게 만드는데 안에 양파랑 감자가 들어가서 엄청 맛있음
 

하지만 저 파프리카랑 대구살이랑 올리브가 들어간 저 음식은 정말.. 최악이었음

같이 간 일행 두 명 다 맛없어서 한입씩만 넣고 말았는데
 

저 음식 주문한 계기가 이 가게에 추천 메뉴를 알려달라했더니 가게 사장님이 저 음식이 발렌시아 전통음식이라 하여 주문했다..

그런데 만들어준 사람 성의도 있고 원래 음식남기는건 싫어해서 억지로 먹었는데 억지로 먹다보니 또 그런대로 맛은 있었음
 

저게 맛있어진건 아니고 억지로 먹다보니 그중에 뭣때문에 이걸 먹을까 생각하면서 먹음

다음부턴 전통음식이라고 해서 모르는것은 함부로 먹지 않기로 다짐했음

발렌시아 전통음식을 팔던 바에서 나와 웨이팅 시간 끝날즈음 가게가서 10분정도 기다리니 들어갈 수 있었음

안에 사람은 엄청 많았고 저 빠에야 주문하고서 1시간 이따 나왔다
 

그런데 빠르셀로나 보께리아 시장에서 망한 빠에야랑 다르게 정말 맛있었음. 아직도 스페인 다시 가본다면 꼭 먹어보고 싶은 음식이 저 집 빠에야임
 

오징어 먹으면서 상그리아 병으로(대략 1리터이상) 주문했었는데 밥도 맛있어서 밥 먹으면서 한병 더 시켰음

눈 떠보니 아침이다

전날 상그리아 엄청 마시고 갑자기 취기가 올라 숙소 허겁지겁가서 드러누움
 

나오면서 카운터에서 집 맡아줄수 있다고 얘기했는데 해외여행 경험이 한번도 없었고 일행도 없어서 그런건줄 모르고 그냥 고맙다고만하고 나옴..
 

어제 예뻤던 거리는 조명이 꺼지고 태양빛이 밝혀주지만 발렌시아는 어두울때 노란색 조명이 비추는 거리가 훨씬 분위기 있어보였음

이프온리나 미드나잇인파리 이런 영화가 떠오르는 거리였음

요리사도 아니고 관련 종사자도 아니지만 도시마다 어떤걸 특색있게 파는지 궁금해서 중앙시장에 들어가봄

보께리아 시장에서와 마찬가지로 과일을 사먹었는데 가격은 비슷했음
 

세번째 사진은 올리브인데 얘네는 우리나라가 김치를 다양한 재료로 다양한 방법으로 먹듯이 올리브를 먹는거 같음

보께리아 시장에선 찍을 생각없어서 안찍었는데 발렌시아에서도 비슷하게 올리브만 파는 가게가 있어서 신기해서 찍어봄
 

그런데 개인적으로 올리브는 맛이 없음

신맛나는 떫은 감 먹는 느낌임

아침겸 점심으로 오징어튀김이랑 닭먹음

저 조합은 맛이 없을수가 없어서 만족했는데 닭이 좀 짰음
 

그리고 식후에 기차 시간이 조금 남아서 커피 마시러 감

1.2유로정도 였음
 

여기선 신기한게 커피를 주문하면 우유나 레몬을 곁들일건지 물어봄

까페 꼰 레체 - 라떼

까페 꼰 리몬 - 커피&레몬

저렇게들 먹는다 함 그게 싫으면 저렇게 설탕만 줌

이 여정을 뒤로하고 난 다시 바르셀로나로 감
 

원래 발렌시아에서 2박3일 머무를 예정이었으나 다음날 바르셀로나에서 코파델레이 4강 엘클라시코 경기가 갑자기 생겨서 그거 보러감
 

일정은 꼬였는데 바르셀로나 이후로는 숙소 예약도 그때그때 하려고 생각했던터라 다른 예약한것도 없어서 바로 바르셀로나로 떠났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