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댓글 21개
  • 쓰기
  • 검색

🇹🇭태국 파타야 라이브 뮤직바 / Area 39

데카르트
1112 6 21
도시(City) 파타야
업체종류 🍷Bar(클럽)

원래 쿵쿵 소리 나는 곳을 선호하지 않아서 나는 클럽도 안가는 편인데, 뭐 여행이 다 그렇지만서도,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방문하게 된 곳이야.

 

DSC01718.JPG

 

여기인줄 알았는데 건너편 39 Area 이더라고..

 

아무생각 없이 가서, 가게 전경도 못찍었네

 

위치는 부아카오 주변인 것 같애

 

 

사진이 고르지 못한 이유는, 적정량 알콜을 섭취한 뒤에 방문해서 그래.. 이해해줘

 

위스키류 병으로 주문하면 소다든 콜라든 몇병 같이 주는 것 같애.

 

DSC01735.JPG

 

 

DSC01736.JPG

 

개인적으로 법원을 좋아해서, 잭다니엘 큰병 내놔라고 했는데

 

같이간 뿌잉이 못시키게 하네... (나보고 마오는 조용히 하라고 하더니 그냥 웨이터한테 태국어로 주문을 해버려.. )

 

내 법원...

 

DSC01721.JPG

 

BLEND 285가 나왔어.

 

현지에서는 현지술을 마시는 것도 나쁘진 않지.. 라며 위안을 했어.

 

블렌디드 저가 위스키지만 나쁘진 않아. 어짜피 여행지에서 소믈리에 코스프레 할 것도 아니니깐.

 

 

서빙 된 것을 보고, 저 콜라는 제로콕일까 0.5초 고민했지만 금새 잊었던 것 같애. 지금도 궁금하긴 한데..

 

친구뿌잉이 갑자기 한국에서 배웠다면서 병으로 병뚜껑 따는 곡예를 시전해

 

'봤냐' 라는 듯한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길래

 

그거 뭐 아무나 하는거 아니냐고 되물은 뒤

(사실 회식자리 가면 항상 내가 하던 행동이야)

 

훨씬 정제되고 간결한 움직임으로 병따기를 보여줘..

 

친구뿌잉이가 약간 기가 죽은표정이야

 

너 표정보니 배고픈 것 같다, 먹고싶은거 있으면 시켜라고 했는데

 

DSC01722.JPG

 

뭔가가 자꾸 올라오네..

 

나중에 나갈 때 보니, 접시가 싹싹 비워져 있어서 사준 보람은 있었어

 

습관처럼 위스키를 샷으로 혼자 홀짝홀짝 자꾸 마시니깐 뿌잉들이 마오된다고 적당히 마시라고 놀래네..

 

초빼이 까올리는 처음보나봐....

 

내가 살테니깐 술 아까워 말라고 했다가, 마오된다고 잔소리 쌍으로 듣게되었어

 

'알겠다는 거짓말을 시부렁거리면서, 주변을 둘러봤어

 

영까, 올까 다양한 연령대의 동포들이 여기저기 테이블에 앉아있어

 

물론 자기들끼리 놀러 온 푸차이 푸잉들도 많은데

 

비율은 반반정도 되는 것 같고, 양형들도 한두 테이블 정도 보여

 

DSC01743.JPG

 

이 가게가 좋았던 건, 밴드의 실력이 좋아서였어.

 

하루종일 공연하면서 목 갈라지고, 힙없는 곡소리 내는 다른 워킹이나 관광지의 밴드들과 다르게 쌩쌩하고 세션들도 좋아.

 

그리고 현지인들 호응이 좋아서 그런지 텐션도 높아.

 

원래 멀쩡한 옷 입었었는데, 생일 노래 틀어주고(15년 전 준코 로바다야끼로 회긔한 기분이었어)

 

생일 당사자와 한잔 거하게 마시더니, 어느순간 저렇게 웃통까고 노래부르고 있어..

 

스트레이트와 잭콕..은 아니고 블콕이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콜라탄 음료 두 잔을 두고 마시는데

 

잔의 수위가 내려 올 때마다 웨이터가 와서 각잡고 채워줘

 

이럴때 팁을 줘야 하나 고민되긴 하는데

 

뿌잉들이 안주니 나도 안주기로 해..

 

유독 자주 와서 챙기는 웨이터가 있길래(친구 뿌잉이랑 자꾸 만담을 펼쳐)

 

내 뿌잉한테저 저 웨이터 너 친구한테관심있는거 아니냐? 물어봤더니

 

둘이 친한 친구래.. 그래 위아더 월드.. 너네 얼마나 여기 자주 왔겠냐..

 

웨이터가 내 카메라에 관심가지길래 사진찍어주니, 좋아해. 그래서 각잡고 한장 찍어서 페북으로 보내줬어.

 

DSC01751.JPG

 

 

DSC01753.JPG

 

애가 서글서글하고 예의바르게 잘 챙겨주길래(친구뿌잉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100밧 슥 찔러줬어.

 

그랬더니 친구뿌잉이 돈 받았으면 술도 받아마셔라면서 위스키 스트레이트 한잔을 까득채워서 건네줘

 

둘이 몇마디 티키타카 하더니 웨이터가 웃으면서 한잔 마시네..

 

친구뿌잉이 웨이터보고 기다리라고 하더니,

 

안주 삼합셋트 하나 만들어.. 웨이터 줄 것처럼 하다가 지 입에 쑤셔넣어

 

웨이터 얘는 그래도 행복한가봐, 웃으면서 다른 테이블 살피러 나가

 

그냥 뭔가 이어주고싶은? 마음인지 뭔지는 모르겠는데

 

웨이터보고 친구뿌잉이 옆에 앉으라고 하고 사진하나 찍어줬어.

 

혹시나 해서 뿌잉친구 얼굴은 가렸어, 눈크고 똥글똥글 귀염상이긴 해

 

DSC01754A.jpg

 

사진찍고, 웨이터 일하라 나가니 뿌잉친구가 갑자기 나에게 친구없냐고, 친구소개시켜달라 내놔라 시전해..

 

그냥 하는 척만 할려다, 내 폰을 뚫어져라 쳐다보길래

 

어제 울코 통해서 만났던(첫 방타이라고 해서 커피한잔 하면서 내가 아는 유의사항 몇가지 알려줬어)

 

영까올리 브로한테 연락 해 봤어. 미안해 브로, 그런데 이미 헐리에서 픽업했다면서 인증샷까지 보내왔어.

 

내폰 뚫어져라 보던 뿌잉친구도 사태파악이 됬나봐..

 

오늘 두번째로 풀이 죽어 시무룩 시전..

 

한국오면 다른애들 소개시켜준다고 대충 얼버무리다가 (이 때가 대충 3시쯤?? 되었던 거 같애..)

 

오늘은 낮잠도 못자고, 숙제는 이미 했기도 하고 해서

 

피곤하다면서 자리에서 일어나.

 

첵빈캅 시전하고 니들끼리 더 놀아, 난 피곤해서 집에갈래 했는데

 

천사백밧? 나왔더라. 이래저래 적응 안되는 태국 물가야.. 최소 이천밧은 예상했는데

 

애들보고 계산하고 갈테니깐 더 시켜라고 했더니

 

괜찮다네, 술이 1/4병 정도 남았었거든.. 역시 '내가 관상보고 착한애들만 만난 보람이 있구나' 라는 망상을 펼치며 볼트를 불렀어

 

볼트 도착해서 간다니깐 뿌잉이가 쪼르르 따라나와.

 

기사님한테 뭐라뭐라 하고 (아마 도착지 어디니깐 잘 데려줘라 그런말이었겠지)

 

나보고 내일 또 보재 ㅋㅋㅋ

 

마오된 척 긍정아는긍정을 보이는데 마침 비가 한두방울 투두둑 떨어지네

 

태국 올 때 2주 내내 비가 올 것이라고 했는데, 일주일 차인 지금 두번째로 보는 비야..

 

비를 핑계삼아 어서 가게안으로 들어가라, 빠이빠이를 외치며 택시에 올라탔어

 

돌아오기 전에 '가게 전경사진을 남겨야겠다' 라고 생각하면서..... 멍청하게도 또 아까 찍었던 

 

Z4 레스토랑을 다시 찍어버렸어.

 

DSC01759.JPG

 

 

 

뮤직바를 소개하려다 무슨 여행기 비슷하게 글을 써버렸네.. 미안하게 됬어 브로들

 

글재주가 없어서 이러는 것이니 넓은 마음으로 이해들 해주길 바래

 

 

결론: 현지분위기 느끼면서, 라이브 음악도 즐기고(펑키락-클럽음악 중간 수준을 넘나드는 듯 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인 것 같애..

 

 

 

신고공유스크랩
톰하디 톰하디 Bro 포함 6명이 추천

댓글 21

댓글 쓰기
profile image
1등 로건 23.06.08. 16:04

라이브 카페에서 한잔 하는 걸 좋아하는데, 밴드 실력이 좋으면 정말 신남...^^

 

데카르트 작성자 23.06.08. 16:05
로건
라이브 뮤직 좋지... 여긴 태국 펍을 주로 부르는 것 같았는데 양형들이 많은 펍도 가보고 싶긴 해.

내가 좋아하는 8-90년대 브릿팝을 많이 연주하더라고
profile image
2등 wolf11 23.06.08. 16:28
오 분위기 좋아 보이는바인데
혼자 하는 여행이라면 혹시나를 바라고 들어가 볼듯
데카르트 작성자 23.06.08. 16:42
wolf11

푸잉들끼리 와서 레이더 돌리는 테이블도 몇군데 본 것 같애 ㅋㅋㅋㅋㅋ

profile image
3등 Madlee 23.06.08. 19:08

나도 여기 갔었는데 ㅋㅋㅋ

 

같이간 푸잉이 맥주 한짝시켜서 놀랬지

 

아 물론 나는 알쓰라서 한병먹고 헤롱헤롱 그래서 춤추고 웃고 떠들고 ㅋㅋㅋ 

데카르트 작성자 23.06.08. 20:05
Madlee
맥주한짝??? 그건 얼마정도야 브로 ㅋㅋㅋㅋㅋ

맥주는 너무 배부를 것 같아서 못마시겠어..
profile image
Madlee 23.06.08. 20:53
데카르트
몰라 천밧안쪽으로 들었던거 같아 무슨 이벤트였나? 그랬어 ㅎㅎ

거기다 나머지는 푸잉이 냈고
profile image
닌자 23.06.08. 19:35
오~ 브로 위스키이름 많이 아는거 보니까 즐겨마시나봐^^

음식들도 맛나보인다.

밴드 보컬인가? 왜 저옷을 입고 있는지 ㅎ;
데카르트 작성자 23.06.08. 20:06
닌자
285, 쌤쏭, 리전시 저렇게가 태국 위스키 3대장인가봐

어딜가나 팔더라고. 맥주 마시기엔 배부르고 술기운도 안 오를 것 같으면

자주 시켜마시곤 그래. 무까따랑 같이 먹기 좋더라고.


밴드보컬 처음엔 호피무니 셔츠 입었었는데 언제부턴가 벗어던지더니 그안에 속옷이 있더라고
profile image
그랜드슬래머 23.06.08. 21:54
여행을 제대로 즐기는 브로 멋있어
역시 여행 가면 현지 음식이랑 술을 먹어봐
데카르트 작성자 23.06.09. 02:05
그랜드슬래머
다양한걸 경험하는 건 좋은 것 같애.

새로운 음식에... 딱 한입 혹은 냄새만 맡고, 다시는 쳐다도 안보는 사람들도 많은데

여러번 먹어 볼 수록 그 매력을 알아낼 수 있다는 걸 모르는게 안타깝기도 해
profile image
JOHNWICK 23.06.08. 23:49
나도 브로처럼 재미있게 태국여행 해보고싶당~

앞으로도 자주 글이랑 사진 많이 남겨줘~~
데카르트 작성자 23.06.09. 02:06
JOHNWICK
고마워 브로

나보다 훨씬 재밌는 여행을 할 수 있을꺼야~~
profile image
부자 23.06.10. 22:11
진짜 현지느낌 낭낭하다 나도 저런 라이브카페 좋아해서 태국 가면 꼭 가보고 싶네
저런 곳을 가봐야 자유여행이지 진짜 재밌었겠다
데카르트 작성자 23.06.11. 16:45
부자
현지인들 많고, 밴드 실력도 괜찮은데다가 가격도 저렴해~ 추천 할 만한 곳이야
profile image
톰하디 23.06.11. 13:31
웨이터의 사진까지 찍어주다니 ㅋㅋ
브로 즐거운 밤이었겠어
어떤 느낌인지 나도 꼭 느껴보고싶다
데카르트 작성자 23.06.11. 16:46
톰하디
음악 볼륨이 큰 곳은 잘 안가는 편인데, 나름 새롭시도 하고 이래저래 괜찮은 경험이었어, 기회되면 한번 가봐
profile image
톰하디 23.06.20. 13:40
데카르트
일단 한번도 안가본 나라라서
나중에 꼭 가볼거야!
데카르트 작성자 23.06.20. 21:05
톰하디
오... 미리 축하해 브로 ㅋㅋ
profile image
코어멤버 NEO 23.06.11. 13:33
푸차이(태국남성)사진은 남성 잡지 인터뷰 프로필 같아.

야간인데 멋지게 잘 담았네.

태국인치고 옷스타일도 좋고 눈도 작아서 이국적이라 인기 많을듯.
데카르트 작성자 23.06.11. 16:46
NEO
정작 푸차이가 관심 가진 듯한 푸잉은 거부하더라고 ㅋㅋㅋ 밀당인지 뭔지..
0%
0%
에디터 모드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