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국제호구둘의밤 프롤로그

국제호구둘의밤 프롤로그(1일~172일차)


부제 : 당신의 후기들처럼 울코에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길





많은 형들처럼 우리의 방타이는 180여일 전부터 시작되었어 평범한 30대들의 일탈을 위해... 그렇게 시작되었어.


1. 주인공(한국나이 36살, 태국나이 30살)

- 나(필자)
장점 : 키는작지않음(181), 웃는상, 호감형, 소중이가큰편(콘돔54), 중국어ㅅㅌㅊ, 영어기본회화가능
단점 : 못생김, 조루, 오버
종합 : ㅎㅌㅊ인줄알았는데 ㅍㅌㅊ인듯

-썩(suck, my friend, 35살)
장점 : 이모구비가 태국푸잉에게 호감형, 날씬함, ㅅㅅ를잘함(난확인못해봄), 옷빨, 돈
단점 : 키ㅂㅅ, 술ㅂㅅ, 영어ㅂㅅ
종합 : ㅍㅌㅊ



2. 발권 전

난 사실 태국 전문다야 태국을 5번이나 가봤거든
가족여행으로 푸켓, 대학교MT로 파타야, 대학교졸업여행으로 방콕, 여기다 친구가 출장가는데 주말에 할꺼 없다고 놀라오라 해서 주말에 2박3일로 가서 아고고한번갔지
이정도면 태국의 역사, 문화, 관광지, 밤문화를 섭렵한 진정한 태국의 전문가라고 할수 잇긴 개뿔 ㅆㅂ....내가 알던 태국이 태국이 아니였단걸 알게된건 울코을 알고난 후야
태국은 이런곳이였구나 난 정말 ㅂㅅ찐따ㅅㄲ였구나..'아고고~'곡소리가 나올ㅅㄲ였지 뭐야

이글을 빌어서 그동안 내가 읽은 300개 이상의 후기들의 필자 형님들 존경하고 고밉다!! 진심이다.

썩은 나보단 나아
작년에 한번 가봤지만 그래도 울코을 미리알고 나말고 다른 친구랑 둘이 가서 잘 즐기고 왔더라고

이렇게 우리둘은 마음이 맞아서 발권하게됬어.



3. 발권 후

발권 후 우리는 171일동안 태국의 갈 준비를 철저하게 하기 시작했지
로멘스나 공떡을 바랄만큼 뻔뻔하진 않았지만 하루쯤은 그냥 일반인과 놀아보고 싶었어

다들 그런것 처럼 이럴땐 역시 어플이지
형들의 추천대로 스카우터 장착하고 방콕까지 날아도 가보고
학습어플로 철저하게 서로의 언어를 공유하며 공부도 해보고
사진몇장으로 좋고 싫음을 판단하는 무서운 어플로 최대한 많은 푸잉들에게 좋아요를 누르고 그들도 날 좋아해주길 바래도 보고

그냥 평범하게 한 50명쯤 후보로 두고 관리했나봐^^
하루 이틀 한주 한달 점점 관리는 힘들어졌고 추릴수밖에 없었어

꾸준히 연락하며 떡각을 제볼 푸잉
일주일전에 다시연락해볼 이쁜 푸잉

결국 10명 내외로 정리를 했고
이중 3명을 만났고 이들과 좋은 밤을 보낼 수 있을지도 모르겠는 이 이야기는 나중에 자세히 할꺼고 하하

준비는 작년에 한거니 어플에서의 나이는 29살로 적었어.....하하 35라고 적기엔 너무 나이에서 까일꺼 같고 가뜩이나 얼굴도 조상님원망각인데 나이까지 솔직하게 적고 싶진 않더라 6살.....양심없지만 결국 내 태국나이는 29살 아니 1년 지났으니 올해로 난 30이야^-^

친구는 날보며 사진에서 콧구멍만 쳐다봐도 36이라고 좇나놀리고....난 보란듯이 더 노력했어

준비하는 과정속에서 적극적으로 날 보고싶어 하며 매일매일 날 귀찮게 하던 푸잉이 라인으로 전화를 하더라

받았지
통화했지
사진이랑 좀다른것 같데
(다들 사진은 B612 쓰는거 아냐?)
만나서 반갑데

다음날부터 쌩까네
라인 차단된거 같네

ㅆㅂ....
아오 ㄱㅆㅂ.... 썩 그새낀 ㅂㅅ ㅎㅌㅊ 라며 ㅈㄴ쳐웃고 29이 의미가 있냐며 걍 얼굴이 ㅂㅅ이라고 놀리고 자괴감이 들때까지 놀리는데...

죽고싶더라... 내가....태국애들한태까지 영통한번에 까여야 하나 싶더라....

그래서 다이어트를 시작했어

병원에서 상담받고 식욕억제제와 지방흡수억제제 두개 매일 먹으면서 3달동안 96->78까지 뺐어..

그냥 약먹고 저녁안먹고(약먹으면 저녁 안땡겨--) 술이나 야식 안먹고 저녁먹을시간에 집앞에서 2시간가량 시간날때마다 뛰었어(이것도 안하면 살쳐질까봐)
다이어트 후기아니니깐 이 이야긴 그만
(궁금하면 물어봐 전문가 됐다ㅡㅡ)

썩이 피부관리한다며 마스크팩 40개 주문, 꼽사리 껴서 나도 2~3일에 한번씩은 마스크팩
피부관리를 위해 가끔 오일솔트스크럼
그동안 기름지게 가꿔오던 블랙해드 제거를 위한 코팩
타이안마 아주매미들이 발안마해주다가 내 발보고 토하실까봐 토니모리 강력 발팩으로 애기발 만들어주고
난 태국어 회화책으로 태국어 공부를 썩은 영어 교재 및 어플을 돈주고 사서 공부했지~

다들 이정도는 준비하지?^-^


방타이....
아니 우린 우리의 건강과 아름다운 삶을 살기위해서 최선을 다했어
진짜다...믿어줘라.ㅡㅡ
설마 방타이 한번 하려고 이렇게 ㅂㅅ같은 짓을 하는애들이 있을리가 있냐

믿어라...건강과 아름다운 삶을 살기 위해서였어


덕분에 내 얼굴과 몸둥아리는 스쳐보면 30대 초반까진 보일꺼 같다는 착각을 하기 시작했고
난이도를 높여 좀더 쑤아이막막한 푸닝들에게 연락을 하기 시작했지

얘다!!! 너야!!! 이렇게 이쁠수 있다니...
사진 50장을 봤어
이름으로 페북을 찾고
스토커처럼 인스타를 찾아들어가고
사진을 보고 동영상을 봐도 이렇게 이쁠수 있나 싶을 정도로 이뻤어.....
울코에 한번 누가 사진 올렸는데 멀리사니 포기하란 덧글만 하나 있더라
그정도에 포기하면 호구 아니자나..

넌 내 첫 타이프랜드
나 방콕가
빙콕으로 올래
멀어?
그럼 비행기 타면 되자나^-^
비싸?
에이 내가 내면 되지
지낼곳이 없어?
에이 내가 호텔 잡아 줄께
뭐? 혼자오긴 무서워?
에이 그럼 친구랑 오면 되지
뭐? 친구도 돈없어?
에이 그럼 내친구가 비행기표 사주면 되지
그건 너무 미안해서 못그러겠다고?
그럼 한번 대주면....아니 그냥 우리는 친구니깐 재미있게 놀면돼지

시전하며 비행기표를 구매했어
다행이 나 친구 썩도 나못지 않은 호구여서 흔쾌이 콜!!
아싸~


여담이지만 여행하는 지금도 내가 쿵 하면 친구가 짝!
내가 팁 200밧은 너무 많이 주는거지?ㅠㅠ
이러면 야 이정도 고생했는데 더 줘야지
야 아고고에서 ld로만 2000밧빨렸어 미안해 ㅠㅠ
뭐? 15분이나 놀았는데 그거면 우리 ㅅㅌㅊ 아님?
이러는 ㅂㅅ 호구 팟이다 ㅋㅋㅋㅋㅋ 욕하지마라


다시 돌아가서 결국 일정이 1박2일뿐이 안된다고 해서 비행기표 1박2일로 쿨하게 두장 사주고
호텔이야 우리가 하나씩 데리고 자면 되니깐
은 개뿔 ㅡㅡ
우리 둘이 킹사이즈 침대에서 자면 되니 애들 방하나 주면 되자니^-^ 뭐 어짜피 방콕메리어트스쿰빗 1박 16만원짜리니 침대가 좋아서 같이 자면 돼^-^

근데 여기까진 기분 좋게 호구빨렸는데 갑자기 하루 더있고 싶다고 비행기 2박3일로 바꿔달라네....

6000밧 더 들어가네.....롱값이네....하루더있으면 떡각 나올수 있을지도 모르자나
아싸 개이득
바꿔줌 시전!!! 하하

친구야....
설마 메리어트 3박중에
우리 둘이서 한침대에서 2박 보내게 되진 않겠지?

ㅂㅅ아 우리가 호구냐
지들도 대주겠지 설마

응...맞아 그럴꺼야^-^




이렇게 우리는 172일간의 긴여정을 마치고
1월7일 토요일... 173일째 여행을 시작하는데.........


ps.
- ㅎㅌㅊ에게는 대리만족을
- ㅈㅌㅊ, ㅍㅌㅊ에게는 동질감을
- ㅅㅌㅊ에게는 우월감을
- ㅆㅅㅌㅊ는 걍 뒤지시길 바라며.....




와 후기 못쓰겠다.....너무 힘든데?????
형들이 좋아하는 이야기 할려면 아직 멀었는데 벌써 이러면 ㅜㅜㅠㅠㅠㅠㅠㅠㅠ

 

형들에게 익숙한 얼굴까지 열심히 노력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