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여행기 - 울프코리아 WOLFKOREA
🔥 글쓰기 +60(x4배) / 글추천 받음+6 (x2배) / 댓글 +4(x2배)
  • 목록
  • 아래로
  • 위로
  • 댓글 13개
  • 쓰기
  • 검색

🇹🇭태국 다시 돌아온 태국, 방콕에서 이야기 - 숙소를 찾아가는 여정(Feat.룸피니 공원)

Madlee Madlee
2326 4 13
도시(City) 방콕
주의사항 남녀중요부가 노출된 사진이 첨부되거나 노골적인 성행위 묘사가 있는 음란물 및 아동청소년음란물이 아닙니다.

베트남에서 넘어와서 나나역 근처에 숙소를 예약했지만,

내가 생각한 이미지와 너무 달라서, 바로 취소를 하고 짐을 싸서 나왔어.

개인적인 공간을 원했지만, 내가 예약한 곳은 룸 쉐어같은 공간이였어.

그리고 방에 모기가 너무 많아서, 온도를 최대로 낮추고 자고, 다음날 아침 일찍 나왔어.

 

근처의 이색식당을 찾다가, 에티오피아 식당과 레바논 식당이 있었는데

에티오피아 식당은 한참을 기다려도 문을 열지 않아서, 건너편인 우즈벡 식당으로 갔어.

 

photo_2_2023-12-27_05-28-27.jpg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안쪽에 비밀의 나이트 클럽이 있다고 한다.)

 

식당도 막 오픈해서, 살짝 덥긴했지만 이미 예상했기에 종업원의 안내를 받아 자리에 앉고

메뉴를 쭉 살펴 보았어.

 

결국 알지못하는 음식을 시켰고..

 

photo_3_2023-12-19_15-27-09.jpg

(야채 스프 건더기는 거의다 건져먹어서 국물만 보임.)

 

야채 스프?와 짭쪼롬한 치킨과 도우? 그리고 난? 피타?

딱 생각하는 그 맛이였어.

가격은 200~300밧 사이였던거 같아.

 

그리고 나나역에서 아속역으로 이동

예전부터 가보고 싶던 룸피니 공원을 가보려고 했어.

일단 아속역 터미널21에 와서 이리저리 구경하며 시간을 보내다가, 나가려고 하는데..

 

photo_1_2023-12-27_05-28-27.jpg

 

갑자기 쏟아지는 비

아..분명 아침에는 날씨가 괜찮은거 같았는데

가려고 하니까 이렇게 비가오네.

 

다시 터미널21에서 시간을 보내고,

우비도 있겠다~ 비나 맞지 뭐 하면서 발걸음을 옮겼어.

 

photo_1_2023-12-19_15-27-09.jpg

(피어21에서 파는 타이맛 아이스크림은 매우 소중해. 니콜라스 브로가 늘 사먹는 그 코코넛 가게에서 같이 팔고 있음.)

 

아속에서 MRT로 노선을 갈아타고 룸피니역에 도착했어.

 

photo_6_2023-12-19_15-27-09.jpg

 

지도를 쓱 둘러보고, 대충 공원가 가까운 출구로 걸어나갔어.

처음에 멍청하게 길을 못찾아서, 삥 돌아서 저 맨위의 입구까지 걸어갔지.

중간에 문이 있었는데...하..

 

아무튼 룸피니 공원에 온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도마뱀!을 보려고 왔지!

워터 모니터라고도 불리는 매우 크고 온순한 도마뱀이지.

 

그래서 비도오고 후덥지근하겠다, 파충류가 딱 좋아하는 날씨가 되었어.

이말인 즉슨 사람한테는 개같이 덥다는 말이야.

거기다 나는 배낭까지 짊어메고 있으니까.

그래도 일단 내가 보고싶은걸 어쩌겠어. 봐야지

 

photo_4_2023-12-19_15-27-09.jpg

(초반의 입구근처에 가면 있는 여느 공원에나 있는 기본운동장)

 

입구부터 기대하지 않았지만,

속이 보이지 않는 물속에 언뜻언뜻 보이는 물고기를 보고 희망을 품었지.

그렇게 룸피니 공원의 길을 따라 쭈욱 걸어갔어.

 

자전거를 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그랬어야했어...젠장. 너무 더워

 

photo_1_2023-12-27_05-49-23.jpg

 

처음만난 동물은 까마귀!

암수서로 정답구나

외로울쏴~이 내몸은 뉘와함께

돌아갈꼬!

 

까마귀들을 보고 좀 더 걸어가니까 드디어 내가 보고 싶었던 도마뱀의 모습이 보였어.

 

photo_8_2023-12-19_15-27-09.jpg

(습한 날씨 좋아해서 좋겠다 이놈아.)

 

아주 잘자고 있었어.

성격도 온순해서 사람들한테 피해를 입히지 않는다고 하더라고.

오히려 덩치만 크지 사람들 보면 피해다녀.

 

그렇게 또 길을 걸어가다보니 이번에는

 

 

수영하는 녀석을 만났지, 한마리씩 보이기 시작하니까

계속해서 보이더라고.

 

중간에 잠깐 쉴때 물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물속에서도 자네를 자세히 들여다 본다네

 

photo_9_2023-12-19_15-27-09.jpg

 

거북이도 있다네.

 

그리고 또 계속 걸어갔지.

땀은 주륵주륵 흘러내리고, 날씨는 점점 더워지고, 비는 부슬부슬 내리고.

 

그리고 공원의 아래쪽?

(내가 위쪽에서 부터 걸어 내려왔으니까 아래쪽이라 하자!)

아래쪽에 아주 유명한 헬스장이 있어.

 

photo_2_2023-12-19_15-27-09.jpg

photo_5_2023-12-19_15-27-09.jpg

 

진짜 야외 헬스장.

유튜브에서 본거 같은데 아무튼, 이 날씨에 운동하는 파랑브로가 있더라고..(미친거같음.)

나도 헬스를 좋아하지만, 이 날씨는 아냐...

 

그리고 아래쪽으로 내려오니

 

photo_3_2023-12-27_05-49-23.jpg

 

photo_4_2023-12-27_05-49-23.jpg

 

이런 포유류가 서식하고 있더라고.

카메라를 들이 밀어도 도망가지 않는게 인간이란 생명체에 아주 익숙한거 같았어.

 

그렇게 룸피니 공원을 쭉 둘러보고, 더워서 탈수가 일어나기전에

새로 예약한 숙소로 가기위해

 

 

photo_7_2023-12-19_15-27-09.jpg

 

버스를 탔지.

에어콘 버스가 아니지만 활짝 열려있는 창문과

버스기사의 F1 뺨치는 드라이빙 실력이 만나면, 창문에서는 

따뜻한 바람이 쉴새없이 들어오니까, 나름 땀도 마르고 기분이 좋더라고

 

이 기분을 놓치지 않으려고 창밖을 찍었은데.

 

photo_2_2023-12-27_05-49-23.jpg

(숨박꼭질)

 

창밖을 찍었는데..

판사님 저는 그저 사진을 찍었을 뿐입니다.

결코 저거 때문에 기분이 좋은게 아닙니다.

 

아무튼 기분좋은? 따듯한 바람을 맞으면서 카오산 로드에 있는 숙소로 갔어.

 

 


 

Bamboo seafood

 

씨푸드였어? 레바논 음식점인데 씨푸드네?!

 

터미널 21

 

피어21로 가라, 그 곳에 모든이 있으니!!

 

 

룸피니 공원

 

워터 모니터와 여러 생명체, 그리고 노천 헬스장에 가고 싶다면 룸피니로 오세요

 

ps. 이제 내 마지막 방콕여행기 1일차가 시작되었네..그래서 아주아주 길게 쓸꺼야ㅠㅠ

아마 내년쯤에는 다쓰겠지..ㅠㅠ

2일차부터 여자가 나오니까 뭐..근데 딱히 뭐 큰 이야기는 없었어!

신고공유스크랩

댓글 13

댓글 쓰기
브로의 관심 덕분에 글 쓰는 브로들이 더 많은 남자의 여행기를 작성할 수 있어. 댓글로 브로의 관심을 표현해줘~💙
profile image
1등 그랜드슬래머 23.12.27. 13:39
도마뱀에 버스까지 찐로컬의 냄새가 물씬 나는데ㅎㅎ
profile image
Madlee 작성자 23.12.28. 03:00
그랜드슬래머
버스는 너무 로컬이였음 ㅋㅋ

에어콘 버스도 있는데, 기다리기 지쳐서 그냥 아무거나 골라탔지 ㅎㅎ
profile image
2등 헤오 23.12.27. 14:55
이런 여행이 진정 찐 여행이지.
가고 싶은 곳이 생각나면 바로 실행으로 옮기는 그런 것.

계획있는 여행도 좋지만 힐링하러오면 이러는게 더 좋지 않나 싶어.
profile image
Madlee 작성자 23.12.28. 03:01
헤오
분명 방콕은 마하나콘에서 야경을 이쁜이와 보려고 했지만, 아직도 못가봤네...ㄷㄷ

원래 태국 베트남 한국 이거였는데, 갑자기 계획 급변경한거라서 ㅋㅋ

이것도 무계획에 일부였지!
3등 코알라 23.12.27. 15:24
가입하고 첫 댓이야 브로
사실 눈팅하면서 브로의 글을 많이 읽었어 헬스장 글도 재미있게 봤고
나는 룸피니에 숙소를 잡아서 룸피니를 통해서 실롬까지 걸어다니는 루트를 많이 이용했어 산책겸 운동이랄까?
밤에는 도마뱀은 보기가 힘들지만 러닝하는 사람들 무리, 에어로빅을 단체로 하는 모습 등등 또 볼거리가 있어 ㅋㅋㅋ
고양이는 캣맘들이 자전거로 엄청 뭔가 조직적으로 먹이를 주고 있더라고
나는 지금 타이에서 일주일정도 있었고 아직 한달정도 더 있을 예정이야
나도 언젠가 브로처럼 후기를 남길 수 있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네 ㅋㅋㅋ
그럼 다음 후기도 기대할게
profile image
Madlee 작성자 23.12.28. 03:04
코알라
가입하고 첫댓글을...이런 별볼일없는 여행 후기에 달아주다니 너무 고마워 브로!

나는 룸피니는 공원밖에 몰라서 다른 곳은 잘모르겠네!

한달동안있으면 분명 맛집도 찾았을꺼고, 많은 사람과 만났고, 짧은 사랑도 나눠봤겠구나!!

그런 자잘자잘한 이야기도 후기로 써주면 우리 브로들은 열심히 읽고,

또 동기부여되고, 브로처럼 자유로운 삶을 찾아떠나는 브로들이 더욱 많아질꺼야!

나도 글쓰는데, 그렇게 큰 재능은 없어서 그날그날따라 여행후기가 달라 ㅎㅎ

조만간 브로의 여행후기를 기대하고 있을께!

그럼 브로에게 포스가 함께하길🙏🙏
꼴데야싯팔 23.12.27. 16:17
숨박꼭질 짤 뭔지 나만 모르는거야???🤣🤣🤣
알려줘 브로들~
profile image
Madlee 작성자 23.12.28. 03:04
꼴데야싯팔
숨박꼭질이라고 브로!

정답을 알려주면, 재미없지!!

풀들사이를 잘보면 뭔가 다른게 섞여있지 ㅋㅋ
꼴데야싯팔 23.12.28. 15:36
Madlee
아 재밌는 풀이구나 ㅎㅎㅎ 이제알겠네 ㅋㅋ
profile image
니콜라스PD 23.12.28. 20:00
룸피니 공원 야외 헬스장에 바닥이 나무로 된 에어컨 없는 창문버스 ㅋㅋㅋㅋㅋ

도심속 태국의 로컬을 제대로 즐기고 있었구나 브로

나도 룸피니 공원 갔을때 저 헬스장 보면서 운동 해볼까 잠깐 고민했는데 10초만에 포기

방콕에 버진액티브 같은 헬스장이 있는데 굳이 사서 고생할 필요는 없는것 같아

저 날씨에 운동하는 서양인 브로가 특별하다기 보다는 그냥 서양인들이 운동을 많이 한다고 생각해

그나저나 저 룸피니 공원은 새벽에 가거나 저녁에 가면 운동하는 사람 많지

한국에서 같이 운동하는것처럼 운동모임?? 그런거 있는것 같더라구

브로도 룸피니는 런닝코스로 이용하라구 ㅋㅋㅋ
profile image
Madlee 작성자 23.12.29. 11:43
니콜라스PD
허리에 긴 줄로 고기 묶고 달리면

룸피니에 있는 도마뱀들 한자리로 모을 수 있지 ㅋㅋ

그러니까 태국에서는 에어콘이 진짜 중요하지!
물고기07 24.01.05. 15:14
난 룸피니 저 헬스장에서 정말 몸짱의 현지 헬창들을 본 후 내 몸에 회의감이 들어 도망치듯 지나갔지 ㅋㅋ
profile image
Madlee 작성자 24.01.05. 18:15
물고기07
현지 헬창이라!! 생각보다 방콕에도 로이더가 많아 브로 ㅋㅋ

그냥 우리는 건강하게만 운동하면 되는겨 ㅎㅎ

나도 나보다 몸 좋은 친구들보면 주눅 들지만…ㅠㅠ
0%
0%
에디터 모드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