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여행 - 울프코리아 WOLF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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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꿈에서 다녀온 태국 여행기 (틀딱/뿜뿌이/ㅎㅌㅊ) #2. 휴식을 빙자한 방황

데카르트
3496 5 20
도시(City) 태국
주의사항 남녀중요부가 노출된 사진이 첨부되거나 노골적인 성행위 묘사가 있는 음란물 및 아동청소년음란물이 아닙니다.

 

- 판사님 이 글은 꿈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한 소설입니다, 불필요한 오해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

 

오랜만에 푹.. 자다가 일어났어.

 

주중에는 업무에 집중하고, 목요일 저녁 넘어오자마자 남은 체력을 다 쥐어짜 냈으니..

 

내가 부스스 눈을뜬 사이, 데굴데굴 눈알굴리는 소리를 들었는지 품안에 있던 푸잉이가 내품에 안겨와..

 

그리곤, 푸잉의 낭만적인 첫마디, 어제 소주를 너무 마셔서 숙취가 있다네 ㅋㅋㅋ

 

그래? 난 너무 오래 잤더니 배가 고픈데.. 이젠 태국음식좀 먹어도 될까?

 

밥 얘기를 했더니 눈을 번쩍 뜨면서 푸잉이도 배고프데 ㅋㅋ 어제 새벽 4신가 5신가 잠들었고, 지금은 13시 

 

점심시간이 지나가는 시간이니 배가고플만도 하군

 

푸잉이가 부스스 일어나더니 양치를 치카치카하고 다시 이불속으로 쏙 들어와

 

그리곤 암말도 안하고 눈만 껌뻑거리고 있네 ㅋㅋㅋ

 

못알으채는 척 하려다가.. 일단 배가 고파서 나도 웃으면서 양치 슥슥 하고 다시 이불속으로 들어갔어..

 

 

 

165dfe7cea5486201.jpg

 

어제 자세히 묘사한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으므로... 패쓰 ㅋㅋㅋ

 

안했다고 하진 않겠어.ㅋㅋㅋ

 

 

점심은 터미널 21에 있는 사보이? 5층 에스컬레이트 앞에 있는 태국음식점이야

 

사보이가 "먹는다" 표현의 극존칭이래.. 왕한테만 쓴다더라고,

 

예전에 아무생각 없이 왔었는데, 이번에야 푸잉이를 통해서 의미를 알게 되었어.

 

이런 소소한 정보를 얻는것도 묘미지

 

DSC03494.JPG

 

오늘 목표였어, 푸팟퐁커리

 

여기 가격은 로컬보다 조금 쎈 편이지만, 맛이 괜찮아

 

로컬의 흉내만 낸 푸팟퐁커리를 먹느니, 조금 더 투자해서 이런곳에서 먹는것도 나쁘지 않아.

 

그리고 다른 음식들고 정갈하고 수준급이라서 다음에도 방문 할 용의가 있어.

 

DSC03493.JPG

 

어제 쏟은 에너지를 보충하기 위해서 볶음밥, 카레, 공심채볶음, 흰쌀밥 (사진엔 하난데 하날 더 주문했어)

 

그리고 쏨땀까지 주문, 참고로 나는 소금에 절인 계란과 옥수수 썰어넣은?? 그 쏨담이 맛있더라고 ㅋㅋ 개인 취향차지만

 

저렇게에 마실것 두개 해서 1,266바트 나왔어. 로컬 물가에 비하면 환장할 물가지 ㅋㅋ

 

그래도 한국에서 저돈내고 저런 퀄리티 태국음식 못먹는다는 사실을 스스로 상기시키면서, 먹는데 집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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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루룩 짭짭 먹는데, 저녁에 뭐하냐고 묻는 푸잉이..

 

즐거웠지만.. 나는 또다른 세상을 개척하고 싶다고...

 

미안한데, 여기 사는 한국친구랑 약속있어서 오늘밤엔 못볼 것 같다고 얘기하고 헤어졌어

(사실 방콕에 사는 친구에겐 간다고 연락도 안한건 비밀)

 

대신 농담삼아 다음에 한국 놀러오라고 했는데.. 푸잉이가 알겠다고 하네??

 

한국 한번도 못가봐서 너무 기대된다고하는데..

 

'정말 오면 어떡하지??.. 뭐 어짜피 나 혼자사는데 큰일이야 나겠어?'

 

'one-way 티켓만 끊고 오진 않겠지?'

 

헤어지면서 머리 한켠에 잡생각이 늘어나게 되었어.

 

경험있는 브로들 조언있으면 부탁해 ㅋㅋㅋㅋ

 

없더로다 조언 부탁해 ㅋㅋ

 

 

방문 할 때마다 행사가 끊이지 않는 터미널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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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둘러보다가 불현듯, 방콕에 와서는 베트남식 이발소를 한번도 가보지 않았다는 사실을 기억 해 냈어,

 

파타야에서는 가봤지만 방콕은 한번도 안 가 봤었거든..

 

그래서 예전에 검색했던 아속 4거리 근처 황제이발소로 이동.

 

풀코스 700밧에 면도+세면+팩+손톱+발톱+맛사지+샴푸.. 뭐 우리가 아는 그런것들이야. 케어받는 곳이지

 

베트남식 이발소 답게 젊은(?) 푸잉들이 출격준비를 하고 있었고 다행이도 웨이팅 없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어.

 

무난무난, 그럭저럭 괜찮았던 것 같아, 푸잉도 친절하고. 다만 깜빡하고 사진을 못 남겼네 ㅎㅎ

 

위치만 아래처럼 남겨봐

 

 

그런데, 어제 무리 한 탓인지.. 갑자기 잠이 쏟아져서 숙소에서 잠 2시간 보충

 

분명 점심을 많이 먹은 것 같은데.. 어느새 또 슬슬 음식을 달라고 아우성 치는 나의 위장..

 

갑작스레 폭립이 땡겨서 쩟페어 야시장으로 발걸음을 옮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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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해는 사라졌고, 북적북적해진.. 우리가 아는 그 카페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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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나이 지긋한 양할아버지가 푸잉이랑 손잡고 가는데, 지나가던 다른 양할아버지가 아주 놀란 표정이야

 

 

 

 

 

소피텔 연결통로에서 막 나오시던 것 같던데.. 방콕 첨 와서 신세계를 발견한 표정?

 

내가 왜 흐뭇해 지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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쩟페어 야시장으로 가기 위해 야시장에서 지하철을 타는데, 비자카드만 있으면 별도로 통행권 구매 없이 터치페이 가능해

(상단부 visa tap 부분에 카드를 가져다 대면 되더라고)

 

저녁시간에 통행권 구매에 줄이 길기 때문에, 줄 서기 싫은 브로들은 비자카드를 이용 해 봐,

 

나같은 경우엔 트레블월렛을 비자로 받아서 저런것 사용하곤 해

 

 

 

DSC03522.JPG

 

시장입구엔, 확장 공사가 한창이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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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기 유지비 + 감가상각비 VS 인건비 

 

입구에 보이는, 뭐가 더 비쌀까 생각하게 되는 음료제조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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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왁자지껄한 쩟페어 야시장.

 

외국 관광객도 많지만 현지인도 많아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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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단골집인 chef tui 폭립집에 도착했어.. 마음이 편안 해 지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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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추가된 소고기국(면도 있어)인데, 국물 맛을 보면 절로 소주를 찾게 되, 건더기로는 야채와 내장류가 들어있어.

 

하지만 소주는 어제 충전했으니, 오늘은 맥주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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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도 저렴하지만, 맛도 괜찮아. 부드러워서 발골하기도 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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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길은 비가 한두방울씩 추적추적 내리므로 육교를 통해서 이동했어.

 

아래에는, 영업을 시작한 푸잉과 형림들이(안숨은 그림 찾기)

 

 

DSC03553A.jpg

 

비가 와도 성업중인 까페 ㅎㅎ

 

여긴 딱 한번 가봤는데, 너무 인력시장같은 느낌이랄까..

 

문화적으로 뭐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서 (너무 적나라하다고나 할까)

 

그냥 뛰쳐나왔던 것 같아 ㅋㅋㅋㅋ

 

어떻게 보면 가장 편한 곳일수도 있겠지만.. 사람마다 취향은 다른 법이니깐

 

숙소에 도착하니 저녁 9시정도? 였는데.. 한 두시간만 더 자고 다시 나가볼까?? 라는 잘못된 생각을 가진 나는

 

그렇게 꿈나라에 빠지게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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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댓글 = 더 많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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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헤오 23.09.12. 21:27
퇴근과 동시에 훌쩍 떠나게 되면 피곤하더라구.

그래도 좋은 시간 보냈고...
브로를 위한 시간을 보냈네.
데카르트 작성자 23.09.12. 21:35
헤오
하지만 떠나기 전부터 뭔가 기분이 좋아지지 ㅋㅋㅋ

돌아와서 피곤하게 되는건, 미래의 내가 짊어져야 할 부분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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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오 23.09.12. 21:37
데카르트
그치. 까르페디엠이란 좋은 말이 있지 ㅋㅋㅋ
2등 새장국 23.09.12. 22:32

쩟페어 야시장은 담번에 한번 꼭 가봐야겠다ㅋ
chef tui 는 메모ㅎㅎ
이발소는 베트남이랑 비교를 해보고 싶은걸 일단 가격은
거의 비슷하네 40-50만동 하니까..
다음 후기가 기대된다 브로ㅎㅎ

데카르트 작성자 23.09.12. 23:46
새장국
그래도 가성비는 베트남이 더 괜찮았던 것 같애.

비슷한 돈이면 꽁까이 2명이 붙어서 케어 해 줬던걸로 기억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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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군밤 23.09.12. 22:51
쩟페어 야시장 진짜 괜찮던데!!
근데 테메는 저기 사진속 오른쪽 계단으로 내려가면 있는거야?
데카르트 작성자 23.09.12. 23:46
군밤
그..그렇지??

푸잉들 신분증 검사하면서 우르르 들어가는 그곳이야
데카르트 작성자 23.09.12. 23:48
그랜드슬래머
남자는.. 나이를 먹어도 똑같나봐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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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lee 23.09.13. 05:27
나들 나만빼고 폭립먹어..칏ㅠ

아 푸잉이 한국오기는 매우 힘든거로 알고있어 브로

뭐 통장잔고니 왕복티켓이니, 심하면 보증인?까지 써서 들어와야하니까, 절대 편도는 못올듯 ㅎㅎ

아마 왕족이나 귀족 또는 하이쏘면 이야기가 달라지지만..
(그럼 어떻게든 붙잡아야해 아님 좋은관계로 인연을 만들어 놔야지ㅋㅋㅋ)

같이 사는건 뭐 브로도 해봐서 알겠지만 100% 장단점이 있으니~그냥 호텔대신 브로집에 있겠다하면 또 이야기가 달라지고

그때는 브로가 대접해줘야하는거고 ㅋㅋ
데카르트 작성자 23.09.13. 07:51
Madlee
혼자 사니, 내집에 있는건 상관없는데(장기로 온다면 달라지겠지만)

보증인도 필요한 거였어?? 조금 더 알아봐야겠네 ㅎㅎ, 나보고 서라고 하겠지뭐 ㅋㅋㅋ

어쩐지 다음에 내가 방타이하고 귀국할때 푸잉이가 자기를 같이 데려가라고 하더라고


그리고, 폭립은 방콕시내라면 손쉽게 갈 수 있는 곳이니 한번 경험하길 바래 ㅎㅎ

최근에 갔는데 중국관광객들이 너무 많아져서 걱정되긴 하지만..
(안하무인 4~5명이서 폭립 한쪽만 시켜먹고 떠들고 놀다 가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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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lee 23.09.14. 04:27
데카르트
요즘은 모르겠어 보증인이 필요한지 ㅎㅎ

나도 중국인 관광객은 좋아하지 않나서ㅠㅠ
데카르트 작성자 23.09.14. 20:52
Madlee
한번 찾아봐야겠네 ㅋㅋㅋ

아무튼 고마워 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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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연배우 23.09.13. 08:45
오 브로 뿌빳뽕커리 진짜 맛있어 보인다. 나도 좋아하는데 여기 생어거스틴이랑 맛 다르겠지? ㅠ
데카르트 작성자 23.09.13. 20:39
재연배우
대부분 비슷하긴 하지만, 집집마다 맛이 조금씩 다 달랐어,

생어거스틴은 안가봐서 모르겠어 브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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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스PD 23.09.13. 11:15

브로의 여행기는 언제나 재미있게 읽고 있어! ㅋㅋㅋ

 

사진도 잘찍는데 센스도 넘쳐서 여행기가 굉장히 재미있어 

 

이런 센스 나도 브로에게 많이 배워야겠다! ㅋㅋㅋ

데카르트 작성자 23.09.13. 20:38
니콜라스PD
칭찬 고마워 브로 ㅋㅋㅋ

나야말로 니콜라스 브로 글을 보고있자면

방콕까지와서, 내가 너무 나태해졌나? 대충대충다니나?? 이런 기분이 들어 ㅋㅋㅋㅋ

20년간 발길을 끊었던 헬스도 다시 해야할까 싶기도 하고 ㅋㅋㅋ
뉴가네 23.09.13. 11:28

ㅋㅋ 이제 데카르트 브로 식만 올리믄 되는..거야??푸잉들..특징.. 이남자 좀 괜찮다싶으면 계속 앵겨잇을려고 하는 버릇..ㅋ 우린 1일 2푸~3푸...왜 우리 맘을 몰라줄까.. ㅋㅋ테메는..진짜..그냥 드가서 구경하는 재미..ㅎ밖에..우리 행님덜 치마입고 눈빛보내는..보는 재미..ㅋ

데카르트 작성자 23.09.13. 20:37
뉴가네
테메 밖에 형림들 레이저쏘는거 무서워 ㅋㅋ

식은.... 최소 올해는 결혼식 생각 없어 브로 ㅋㅋㅋ

아마 내가 비싼 밥 선뜻 자꾸 사 내어놓으니 그런 거 아닐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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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보이 24.04.04. 20:25
이번 글은 내가 다녀온 코스랑 거의 비슷해서 다시 오라병이 올라오네 ㅠㅠ

늦은 댓글이라 미안하지만 너무 재미있게 읽었어 브로ㅎㅎ

진짜 글 솜씨가 대박이다!!!

다음 후기도 꾹꾹 담아 읽어볼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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