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여행기 - 울프코리아 WOLF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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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PATTAYA]多사多난.모든게 틀어졌던 여행기(그래도 대미는 장식)-5,6

우월 우월
3031 6 25
도시(City) 파타야
주의사항 남녀중요부가 노출된 사진이 첨부되거나 노골적인 성행위 묘사가 있는 음란물 및 아동청소년음란물이 아닙니다.

 

 

 

 

 

 

 

 

 

 

 

 

이 리조트에서는 새벽에 박쥐들이 활발하게 소리를 내. ㅎㅎㅋ

돌고래 울음마냥 높은 파장의 소리인데 몇백마리가 화음을 이루고 지랄났어. 잠을 여기서 잘 수 있는 사람들이 대단할 정도야

 

아무튼 이 날은 자체 새장국으로 홀로 꿀잠 후 일어나니깐 오전 9시반 이더라고~ 조식을 먹지 않는걸 선택하고 아픈 다리를 이끌고 수영을 해볼까 해서 수영장으로 향했어. 여기는 좋은게 유럽계 노부부가 많아.

수영장에서 아침부터 선글라스 끼고 책을 읽고있는 사람들의 여유가 부럽더라고 이게바로 은퇴후 동남아의 삶인가 싶기도 하고

 

괜시리 빠따야 브로는 새벽에 뭐했나 궁금해져서 썰 들어볼겸 전화를 걸었어.

브로는 다행히 마지막 날은 내상이 아닌 제대로 마인드 박힌 애를 만나서 아침까지 즐거웠다네?

내 일이 아니지만 그래도 편안한 브로의 목소리를 들으니 마음이 놓였어

 

(A.M11:00) 같이 맛사지 받으러 가자고 내가 제안했고 브로도 좋다고 해서 씻고 만나기로 했어.

역시 미프가 빠지면 섭하지?. 이번에 연결된 애는 04년생 대학생인데 파타야에 친구랑 산대.. ㅋㅋ나는 파타야에 대학이 있다는 사실이 너무 어색해서 빠따야 브로에게 물어봤어.

 

방센에 대학이 있고 몇몇 전문대학도 있는것 같더라고 ㅎ아무튼 이 낙슥사는 일본풍 화장을 하는 오덕같은 친구였는데 사진상으로는 귀염귀염하니 만나는데 문제가 없어 보였어. 브로와 함께 맛사지를 받고 얘랑 점심이나 먹어볼까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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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아카오 첫방문. 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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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타운도 첫방문. 넘넘 더웠어)

 

꿈속임 지금. 브로와 함께 전날 얘기를 하며 쭉 걷다가 나와있는 애들 외모가 꽤 괜찮은 마사지샵이 있는거야.

퇴폐적인 느낌이 물씬물씬 풍기는 곳이었는데 외모들이 나쁘지 않아서 가격을 물어보니 대충 대답하면서

우선 안에 들어가서 대화를 해보자는 식이었어.

 

다 받고나서도 모르고ㅎㅎㅎㅎ한국에 와서야 알았는데 우리가 간곳이 그유명한 AG 맛사지였더라고 ㅋ

참 신기하지? 그 많은 마사지샵 가게들을 보면서 걷다가 맘에 쏙드는곳이 있어 찾아간 곳이 한국인에게 유명한 곳이라니

역시나 콘까올리는 보는 눈이 비슷하구나

 

꿈속임 지금. 손으로 마무리하는걸 선택했고 인당 ฿1,300 냈어. 나름 오일마사지도 30분 이상은 해주는데 괜찮은곳 같아.

오히려 ㄸ을 쳤으면 더 좋았을걸 생각이 들긴 하더라~ 옆 칸에서 신음소리가 살짝살짝 들렸던건 비밀

 

마사지 후 나와서 낙슥사에게 라인해보니까 자기 밥 먹고있대; 뭐지 나랑 같이 먹자고 했던거 아녔나? ㅋ 아무튼 다시금 태국에서의 약속은 개념이 확 다르다는것을 느끼고 나도 브로와 밥을 먹으러 센트럴 파타야(페스티벌)로 향했어.

 

 

 

 

 

 

 

 

 

 

 

(내부가 중국중국 하니 참 잘 꾸며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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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음식도, 한국 음식도 안땡겼던 우리는 여기 가봤어. 가격 대비 훌륭한 맛은 아니었지만 먹을만 했다.인당 ฿370정도)

 

다 먹고 낙슥사를 기다리고 있는데 역시나 오지게 늦어.. 원래의 약속시간보다 1시간이나 더 걸린다는 그녀.

이젠 문화 차이라고 받아들이는데 첫 방타이때는 참 어려웠어. ㅋㅋ내 친구는 막 늦은 애를 혼내기도 했었고. 추억이다

 

아무튼 아마존카페에서 같이 기다려준 빠따야 브로 덕분에 심심하지 않게 있다가 나타난 낙슥사.

역시나 사진빨 지리고 너무 어려서 그런지 대화하는 법이 서툴고 부끄러움이 심했어

 

빠따야 브로가 궁금하대서 실물 보여주고 바로 ㅃㅇ했어.

이렇게 난 또 갈등의 갈등을 하며 얘랑 뭐하지? 하던 찰나 얘가 렌즈 사야한다고해서 우선 렌즈가게에 들렸어

 

사고나니깐 내 리조트 어디냐면서 당연히 같이 가는것처럼 말하더라고~ 요즘 MZ들 정말 당돌해(나도 MZ로 분류되긴 하던데 이거 맞나;)

가는 길에 얘 인스타를 봤는데 팔로워가 7만이더라고; 이해불가. 역시 현실과 온라인상의 삶은 달라 브로들

 

숙소에 도착해서 얘랑 술마시려고 소다를 사왔어 근데 화장실에서 혼자 인스타 릴스랑 틱톡 영상 찍고있더라;; ㅋㅋㅋ조카 보는 기분이 들면서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런데 또 간사한게 발렌타인데이라고 지 라인 배경에다가 Sex하고 싶다고 태국어로 올려논걸 봤는데 내가 안해주면 얘는 이번년도 발렌타인 아다로 살아갈것만 같아서 또 아련해지는거야;

(태국은 크리스마스보다 발렌타인을 연인의 날로 더 생각하고 중요시 여기는것 같더라고.) 이 날은 13일이었지만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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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슥사랑 숙소 가는 택시에서 찍은 돌고래 동상.)

 

 

 

여차저차 분위기 만들어내서(얘가 만듬) 서로 합체하기 시작했는데 아직도 카마그라의 효능이 발휘되더라; ㅋㅋ와 따봉!!!

별로 내 스타일이 아녔고 그냥 흔하게 한국에서 통통 정도라고 말할 수 있는 매력없는 몸이었는데도 내 몸 중앙엔 힘이 들어가고 있었어

 

어떤 체위든 잘 못하고 심지어 ㅅㅇ소리도 거의 안내다싶이 하는 얘랑 하는데도 ㅂㄱ는 되어있었고 10분이 넘게 왕복운동을 해도 안나와서 1차전은 일단 포기했어.ㅜ

 

약간 우울이 기본 베이스인 그런 갸루상 애들 있잖아? 그런 느낌이었어

화제전환하며 근처에 내가 가보고싶은 한식당이 있다고 하며 저녁을 먹으러 함께 걸음을 옮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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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맛이 그저그랬으니 따로 구글맵 주소를 언급하지 않겠다.)

 

삼겹살도 소주도 비쌌어. ㅜㅡㅜ태국에서 그래도 한식 맛있는곳 많은데 이 날은 조금 어려웠다

나 혼자 소주 1병을 다마시고 얘는 술 마시기 싫어하는 눈치라 밥만 먹였어. 잘먹어줘서 기분이 나아지긴 했던 기억이야

 

(P.M 10:40) 그냥 숙소로 들어가버리면 얘가 집에 안갈까봐 전부터 궁금했던 YES(예쓰) 파타야에 갔어.

입장료 2명 ฿500 지출하고 들어갔는데 우선 좌식 소파 테이블에는 앉을 수 없대;; 앉아있는 사람들이 보였는데 말이지

 

그리고 오늘은 무슨 코미디쇼가 있는 날이라서 무조건 양주를 시키던가 맥주를 최소 8병을 시켜야한대.

기분 잡치기 싫어서 맥주 마실까? 물어봤는데 얘는 맥주를 마시지 않는다는거야. 나 참

 

근데 또 위스키를 시키기엔 내 발렌타인도 남아있고 여기서 굳이 위스키를 또 사서 이 친구와 함께 오래 놀고 싶지 않았어.

나가겠다고 했고 직원에게 환불을 요청했어. 그 런 데 돌아온 답변은

환불 불가하다는거야.

 

왜?

 

입장료를 스캔으로 내고 들어와서 그렇다는 식으로 말하더니 그럼 맥주 최소4병 어떠냐고 딜을 하는데 정말 싫더라. 기분 잡쳤어

낙슥사는 여기서 놀고싶어 하는 눈치였는데 내가 "위스키 시킬 돈 없어" 하니까 바로 꼬리내리더라고

대학생은 만국공통 돈이 모자라는 캐릭터잖어..

 

아무튼 난 이 어이없는 YES의 정책에 실망하고 걍 환불 안받고 나와버렸어. ฿500 날라갔지만 태국이라는 나라가 싫어질까봐 깊게 생각 안하고 숙소로 향하는 볼트를 탔지. 얘도 지 친구 헐리우드에 갈거라고, 자기도 이따가 가겠다고해서 우선은 같이 리조트로 향했어.

 

음 최소한 입장료를 낼 때 저런 사실들을 공지해줬어야 정상 아냐?! 

 

나에겐 좋지 않은 기억을 선물해준 예쓰는 다시 안갈것 같아 다음에.

아무튼 밀린 숙제를 하듯 우린 옷을 벗고 의무적인 피스톤질을 해줬어

발렌타인데이 선물겸 ㅅㅈ을 해줬더니 그제야 앵기는게 없어지고 이제 친구에게 갈 준비를 하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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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d boys go to Bkk, Bad girl goes to Pattaya)

 

 

이제부터 꿈을 꾸게돼

나는 15일(목) 새벽 비행기여서 이 발렌타인데이가 마지막 날이었지.

 

낙슥사가 가고난 뒤 발렌타인을 혼자 홀짝이다가 스르르 잠이들었어

(A.M5:00) 박쥐 ㅅㄲ들. 시끄러워서 일어나보니 또 공허한 마음이 들어서 틴더를 켜봤어. 이게 알람 표시가 안되어있어서 나는 답장이 안온줄 알았는데 렉이 있었던건지 꽤 많은 애들한테 답장이 와있었어

아무튼 또 답장 매크로를 보내다가 태국 오기 전서부터 연락했던 애가 답장이 오길래 기회를 잡을까 싶어졌어.

 

라인으로 지금 판다에서 놀고있다는 영상을 보내왔어. 얘는 자기를 프리랜서라고 소개했는데 그 Free lancer가 결국은 투잡으로 워킹걸을 뛰는걸 표현하는 단어더만? 파타야의 온라인 테메 같은 느낌인거지

 

아무튼 나한테 올래? 물었더니 자기는 워킹걸이라고 미안하다고. 너 여자 많지 않았냐면서 인스타 스토리를 운운하는거야 ㅋㅋ 알고보니 인스타도 라인도 친구였던 애랑 틴더에서 답장할 정도로 나도 이젠 누가누군지 헛갈리는 지경이었지

난봉꾼인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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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저찌 얘가 왔어. ฿2,000이면 나쁘지 않은거라고 생각했지.)

 

 

 

 

 

 

 

 

 

 

 

판다에서 바로 나랑 술 더마시고 싶다며 넘어온 이 아이는(이제부터 겸이라고 할게)

생각보다 매우매우 괜찮은 와꾸였고 몸매도 좋고 피부는 까무잡잡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서글서글 웃는 상이었어.

 

워킹걸 이더라도 진심으로 열심히 해줄 수 있는 마음이 드는 정도였지. 우리는 발렌타인 17년으로 모닝알콜을 짠 했어.

얘기하다보니 전남친이 한국인이었더라고. 진짜 진지하게 남자친구였는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그 사람의 아이를 임신하게 됐고 사실을 알리자마자 이새키가 다 차단 때리고 잠수 탔대.

 

태국 특인지 모르지만 실수로 인한 임신이라고 해도 낙ㅌㅐ를 잘 안하는것 같아. 전여친도 애 낳았던 이력이 있었거든

아무튼 그런 와중에 자기 고향에서 애를 낳고 애가 생기니까 자기 월급으론 감당할 수 없어서 프리랜서가 됐다는거야

 

 

 

 

 

 

 

 

 

 

 

 

 

 

 

 

 

 

 

 

 

나콘파놈이 고향이고 성인 돼서는 방콕에 7-11에서 5년간 일했는데 월급이 고작 ฿14,000 이었다고. 술취해서는 자기 신분증을 보여주며 지금 하는 얘기가 진짜임을 강조했어. 그렇다고 돈을 더달라거나 자기를 불쌍하게 봐달라는게 아니었어

자기는 괜찮다고. 다 지난 일이고 앞으로 열심히 살면 된대 그 남자를 미워하는것도 이젠 안한대. 분명 얘기할 때 웃고 있었어.

 

친구한테 하소연 하듯 그렇게 대화를 하는데 난 여기서 많은걸 느꼈다

힘든 일들이 연속으로 있었던 나지만 어쩌면 나보다 마음고생 심했을 얘가 긍정적으로 이렇게 살려고 노력하는걸 보니까 배울 점이 있다고 느꼈어.

 

나는 과거에 얽메여있지 않은가?

내가 상황을 너무 비관적으로만 보진 않았는가?

이 나이 먹고 내 감정에 휘둘려 여행하고 있진 않은가?

 

감정이 새로웠어. 로맨스 같은 느낌의 이성적인 무언가가 아냐.

앞으로 살면서 내 마인드를 컨트롤 할 수 있는 방법 하나를 좋은 사람에게 배운 기분이었어.

 

 

 

 

 

 

 

 

 

 

근데 얘가 워낙 취해서 왔고 막상 편하고 시원한 곳으로 오니까 취기가 올랐나봐 꽐라되기 직전인거야

침대에 눕히고 "Hey working girl~ Let's work"를 시전하며 탈의를 도와줬어.

근데 얘 왜 부끄러워하는거야? 왜 일반인같은 느낌인건데

 

ㅎㅎ많은 만남이 있었고 이 여행에서만 여자를 9명을 만났는데 마지막 이 친구가 나에게 있어서 정서적 교감 있는 ㅅㅅ를 선사해줬어.

스킬이 훌륭했거나 쾌락이 뛰어났던 ㅅㅅ는 아녔어. 그런데도 잊지 못할 행위들이었고 좋은 추억으로 내 뇌리에 박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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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된 채로 자는 모습이라 사진으론 이쁘지 않아 보이지만 외모 꽤 괜찮았어.)

 

 

원래 계획은 이 날 점심 전에 방콕으로 넘어가서 변마 경험을 마지막으로 내 여행을 마무리 짓는거였는데 얘랑 함께하고 싶어서 파타야에서 공항으로 넘어갈 수 있는 택시를 알아봤어.

겸이 자는동안 폰 배터리가 다 됐길래 충전도 시켜주고 쓰담쓰담 해주며 나도 쪽잠을 또 잤어.

 

이 리조트는 풀부킹이라 레이트체크아웃이 불가능한 상황이어서 호텔도 근처 1박 더 예약해놨어.

난 당연히 ฿2,000이 숏인줄 알았는데 얘는 체크아웃 하려고 깨웠는데도 같이 점심 먹으러 가는데 동의를 했어.

말하다보니 1Day에 ฿2,000인줄 알았다는거야. 프리랜서 이전에 아무리 순수한 시골처녀 였다곤 하지만 ㅋㅋ파타야 시세를 이렇게 모를 리가 없지. 그냥 얘도 내가 싫지 않았나 보다고 생각이 들었어

 

 

 

 

 

 

 

 

 

 

 

(체크아웃을 기다리며 장난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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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꺠우 까파오 뿌.)

 

 

로컬 맛집으로 어렵게 어렵게 검색해서 한국에서부터 찾아놓은 곳인데 여기도 꿀맛이었어

뿌: 게요리. 인데 태국 사람들이 99%. 식당에 나혼자 외국인이었어

 

함께 밥을 먹으며 인스타 부메랑을 찍어봤는데 참 생글생글 잘웃더라고. 돌아와서도 가끔 이거 틀어보잖아 나..ㅋㅋㅋ

 

 

 

 

 

 

 

 

 

 

(귀여워 :)

 

 

(P.M2:10) 우린 밥을 먹고 호텔로 함께 향했어. 호텔에 도착해서는 내 상태가 너무 피곤해 보인다며 조금 자라고 토닥여주는데 위로가 됐어

하지만 태국 마지막날 브로들은 잠이 와? 난 안 와

 

호텔 도착해서 내 짐을 들어서 방까지 옮겨준 직원이 있었어. 방에 도착했는데 겸이 자기 지갑을 열더니(소다와 커피를 들고 들어오느라 얜 손이 모자랐다.) ฿100 꺼내서 건내주라는거야

아니 워킹걸이 왜케 인성이 착해? 얘 뭐야 싶었어.

 

침대에서 한바탕 더 뒹굴때는 정말 여자친구랑 하는 느낌 나더라고. 얘도 나도 키스를 참 오래 많이 했는데 난 원래 입맞춤이야말로 아무나랑 할 수 없는 부분이거든~

뜨겁고 질퍽하게 하고나니 쌔근쌔근 겸의 숨소리도 이쁘게 느껴졌어. 하지만 아무리 감동받았어도 직업녀와 로맨스를 시작하지 않아 나는.. 이쯤에서 걱정하는 브로들 있을까봐 넌지시 얘기해봐 ㅎㅋ

 

어쨌든 얘는 판다에서 바로 나한테 넘어와서 옷도 편한게 없었고 심지어 ㅅㅅ 끝나고 벗고있기도 부끄러워해서 풀착장을 하고있었어.(아니 왜 태국 호텔들에는 샤워가운이 없는거야? 이제야 느껴지는 불만 ㅎㅎ) 그래서 불편했는지 집에 잠깐 들렸다 다시 오겠다는거야. 사실 간다고해도 돈을 지불할 만큼의 값어치는 훨신 뛰어넘은 만남이었기 때문에 일단 ㅇㅋ를 했지

 

나는 근처에 마지막 맛사지를 받으러 나갔고 역시나 이 아이도 태국 타임 적용으로 오기로한 시간보다 1시간 뒤인 P.M8:00에나 왔어.

 

 

근데 그 전에..

 

혼자 맛사지 받으며 인스타를 구경하고 있는데 전여친께서 ㅅㅂ 발렌타인데이때 굉장한걸 업로드 해버려.

홍콩 남자랑 뽀뽀하고 있는 여러장의 사진을 하트 모양으로 편집해서 HAPPY VALENTINES.

 

거기 주석으로 적힌 문구는 "Cupid really does have good aim."

사랑의 화살이 알맞은 곳에 적중했다.

정도로 해석하면 돼

 

나랑 쭉 연락할때도 얘가 뭔가 홍콩 남자애 얘기를 넌지시 한게 있었거든

그리고나서 내 촉에 자꾸 거짓말을 하는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많았고 갑자기 연락두절이 며칠씩 되던 이력도 있었어. 물론 한 번 거짓말한걸 진짜 들켰던 적도 있었어.

 

나는 한눈 안팔면서 전여친만 바라봤었냐? 그건 아냐. 맞아 나도 한국에서 소개팅 해보고 여러가지로 진지하게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 있어. 그치만 이 인스타 스토리를 보고있자니 맨정신으로 있을 수 없겠는거야.. 그래서

 

출국하기 7시간 전. 나머지 발렌타인을 비우는건 물론이고 7-11을 가서 제일 용량 적은 조니워커 레드라벨을 사서 혼자 마셨어.

몇 명의 남자인진 모르지만 어쨌든 나 포함해서 저울로 재다가 발렌타인 데이에 결실을 맺은 전여친을 축하하며.

 

한 잔은 나의 비루한 인생을 위하여

두 잔은 떠나간 너를 위하여♬

온갖 청승을 떨며 있으니까 겸이 키득키득 거리면서 옆에서 같이 그냥 있어줬어. 내 마음을 헤아려줬던것 같아

공항으로 가는 택시 타기 직전까지 같이 있어준 애를 위해 팁 포함 ฿2,500을 가방에 넣어줬어

(결국 13시간에 2500 개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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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빡쳐서 전여친 보라고 겸이랑 찍은 이 사진 라인 배경화면으로 해놨다. 후)

 

이제 한국으로 돌아갈 시간이야.

꿈에서 깨고 하루를 시작해야지

 

 

 

 

 

 

 

 

 

 

 

 

 

 

 

 

 

 

 

 

 

 

 

 

 

 

 

 

 

 

 

 

 

 

 

공항에서 비행기 타기 전까지 얘와 라인을 하며 놀았어. ㅎ자기가 다음에 보게되면 요리를 해주겠대

로맨스냐고? 아니 . 난 지금도 얘랑 연락은 하지만 이틀에 한 번 정도 답장을 보내

 

얘는 자기가 항상 술을 마셔야하고 Customer를 탐색하러 클럽에 가야한다고 말해.

나는 얘한테 ㄳ이랑 ㅂㅈ 잘 아껴놓고 있다가 내가 갔을때 준비완료 해달라고 말해.

 

연결됐는데 미처 못만나고 온 푸잉이들과 간간히 연락하는 사이가 지금까지도 꽤 있어.

도시락 꿀인걸~

여태 지고지순한 사랑 하느라 몰랐던 진정한 남자의 여행을 이제야 제대로 시작할 때인것

 

이상하게 한국에 왔는데 마음이 편하더라.

 

태국에서 돌아와서 이렇게 후유증 덜한적 처음이야

 

 

 

 

 

 

 

 

개운했어

 

 

.the end

 

 

 

 

 

 

 

 

 

 

 

 

 

 

 

 

 

 

 

 

 

 

 

 

 

 

ㅋㅋ웃긴 에피소드가 있는데

내가 하도 인스타 스토리 올리고 태국어 관련 명언같은거 업로드 하니까 예~전에 어떻게 알게됐던 한국에서 일하는 푸잉이 있는데 얘가 연락와서 처음 만나봤어.

내 동네로 오게했고 저번주에 당연히 같이 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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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만나는 푸잉이는 색다른 느낌.)

 

다사다난 이라는 표현이 이번 여행에 딱이었던것 같네.

브로들 ! 내 후기를 봐주고 나와 함께 여행해줘서 고마웠습니다

언제든 태국에서 만나면 우리 울프코리아 사람들끼리는 하이파이브 할 수 있길 바래

 

 

 

난 4월 6-10일 또 발권을 해놨어. 이번까진 파타야 갈것 같아

송크란때는 굳이 가고싶지도 않고 비행기값이 비싸던데 난 에어아시아로 왕복 41만원에 겟!

일정이 겹친다면 함께 역사를 써보지 않을래?

 

그럼 진짜 후기 끝!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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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5

댓글 쓰기
브로의 관심 덕분에 글 쓰는 브로들이 더 많은 남자의 여행기를 작성할 수 있어. 댓글로 브로의 관심을 표현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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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월 작성자 24.02.25. 20:40
호주울프
송크란을 즐기러 가는구나?ㅎ
2등 호주울프 24.02.25. 21:20
ㅇㅇ 터보 물총 구입해놨어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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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강사 24.02.25. 21:53
호주울프
브로 못가져가 환불해 배송지가 태국호텔이면 가능
익명_근육질늑대 24.02.25. 22:11
호주울프
공항에서 압수당함

전동물총 때문에 실명하고 사상자들 나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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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월 작성자 24.02.25. 23:29
호주울프
호우. 걱정 댓글이 많네
ㅎㅎㅎ

송크란은 올해 나는 패스하는걸로!
러이끄라통이나 가던지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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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방랑자A 24.02.25. 21:47
우월브로는 우월하게 멋진 브로로구먼! 글만 쭉 읽어도 그런 느낌이 드네 ㅎㅎ

브로도 개운하다고 했지만 후기를 보는 나도 뭔가 너무 끈적거리는 느낌 없이 깔끔한 느낌이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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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월 작성자 24.02.25. 21:53
방랑자A
내가 쓴 글을 읽으며 공감해주고 재미있어 하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글 쓴게 뿌듯해짐ㅋ

내 의도가 잘 전햐진것 같아서 다행이야!! 한국인 버프 있을때 동남아 자주 방문하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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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강사 24.02.25. 21:57
장문의 글을 계속 잘 읽었네 내가 왠만하면 댓글 안남기는데 우월브로의 소설가 같은 장문의 글에 댓글을 안남기는건 너무 무료로 이 사이트의 정보를 습득하는건 아니라고 생각이드네 너무 현실적이고 너무 이상적이고 너무 감성적으로 변해버리네 힘내 브로 4월에는 희망적인 일들만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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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월 작성자 24.02.25. 22:06
나강사

후기를 써보니까 이런 댓글 하나, 추천이 굉장한 힘이 되더라고!

ㅎㅎ고마워. 나에게는 극찬이야

나와 비슷한 감정을 느껴줬다는 사실 하나로 다음 태국 방문을 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니깐

명예태린이 24.02.25. 22:37
난 4월12일 뱅기인데 아쉽다 브로!
글 솜씨가 장난하니구만!! 1편부터 마지막편 까지 읽으면서 정말 리얼했던것같아 정말 고마워!!
한수배웠어 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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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월 작성자 24.02.25. 23:21
명예태린이

정주행 해줘서 너무 고맙다 명태브로!!

나는 여행하면서 배우는게 있고 성장한다고 믿어ㅎ 이번 여행은 난장판 이었지만 결국 사람과의 대화로서 마지막날 얻어가는게 있었잖아?

앞으로 방타이 할 때마다 스펙타클해질 것 같네! 다읽고 막편에 이렇게 말해주니 감동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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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LY파타야 24.02.26. 02:31
우와!! 브로 후기 잘 봤어..
정말 다사다난했던 여행이었던것 같아.
그런데 한편으로는 이번 경험을 하는 브로가 무척 부러워..
난 항상 가장 안정적이고 아는 범위에서만 움직이고 경험하려고 하거든..
이번 방타이때는 나도 브로처럼 이런 저런 물론 나쁜 건 잘 피해가면서
좋은 경험, 좋은 사람들 만나야겠어.
그리고 후기 중간중간에 알려준 좋은 곳, 맛집은 잘 체크해둘게
좋은 정보도 정말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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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월 작성자 24.02.26. 11:43
ONLY파타야
닉부터 심상치 않은 파타야 고수같은데..?

ㅋㅎ 안정적인게 해외 여행에선 필요하지만. 내가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의 모험을 해보는건 무조건 추천이야!

불법이나 도의적인 잘못만 안저지르면 되는것 아니겠어?

우리나라 외의 나라에서 문화체험과 유적탐험과 데이트,대화 등등 해보다보면 확실히 해외 여행을 하는 이유를 언젠간 찾게 되는데 이게 너무 가본곳만 다니는 사람들은 못그럴수도 있겠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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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슬래머 24.02.26. 19:26
귀국해서도 푸잉이랑 컨택이 되다니 상타치의 삶이란 이런거구나ㅎㅎ
거인 24.02.27. 00:37

브로 카마그라 어때? 난 조루끼가 조금 있어서 2번째 부터는 길게 하는데 싸고 2차전 바로 갈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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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월 작성자 24.02.27. 10:24
거인
응 그정도의 효과는 있어. 이게 ㅅㅈ을 지연시켜주는건 아닌데

다시 할 때 어렵지 않게 재ㅂㄱ 시켜주는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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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lee 24.02.27. 08:46
진짜 다사다난이란 단어가 아주 잘맞네 ㅎㅎ

나도 늘 계획이 있었지만 하나도 계획되로 안되고, 늘 새로운 상황에 부딪치지 ㅋㅋ

다음번 여행도 더 신날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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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월 작성자 24.02.27. 10:24
Madlee
맞아. 계획대로 안돼서 짜증나는것도 있었지만

워낙 송두리째 엎어져버린 케이스라 ㅋㅋ포기하고 즐긴 마인드가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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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lee 24.02.28. 05:23
우월
포기할때 또 새로운 여행이 다가오지!!

나도 다음 여행은 어떨지 언제나 두근두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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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오 24.03.04. 11:37
정말 말그대로의 다사다난 했던 태국여행이었어 ㅎㅎ
그렇지만 그 가운데에 행복이 있기에 우리가 또 방타이를 하는 거겠지.

예스는 간혹 저러더라구 뭔가 공연이 있으면 입장료를 받아. 그게 아니면 안받는데 말이지.

브로의 여행기 잘 봤어.
나도 어서 후기 올려야하는데 현생이 바빠서 천천히 올려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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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월 작성자 24.03.04. 13:19
헤오
정독해줘서 고마워. :) 행복 찾아 떠나는 여행 이제 다시 5주 남았는데 못기다리겠어.ㅋㅋㅋ
오라오라병 심각단계

라이브바 많으니까 걍 굳이 저기 다시 안가도 될것 같아.(누군가가 꼬시면 모르겠지만)

헤오브로의 후기 중에 급 각성해서 행위 묘사 예술일 때가 난 제일 재밌더라 ㅎㅎ
나보다 더 많은 곳을 경험해본 사람이라 배울것도 있고

여행하고 글로 풀 땐 작성해야할게 너무 많지만 그만큼 정리가 되는 느낌이라 좋아. 앞으로도 므흣&웃을 일들만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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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nyday 24.03.28. 22:35
"브로들 ! 내 후기를 봐주고 나와 함께 여행해줘서 고마웠습니다"

이 한줄이 갑자기 뭉클해지는건 뭘까... ㅠ 0ㅠ
긴~~ 영화 엔딩크레딧을 본 기분이야!

브로는 얼마후면 파타야에 다시 가겠네!? 나는 5월초 파타야 일정이라 겹치지 않아 매우 아쉽네~ 언젠가 파타야에서 촌깨우 할일이 있으면 좋겠어!
낮또깨비 24.04.01. 23:29
아 브로 글 넘 잼있다

일정이 나랑 거의 겹치네 브로랑 놀면 잼있을거 같은데
이번 여행은 죄다 지방으로만 잡아놔서..하

이렇게 기회를 놓치나요
Genesis 24.04.17. 11:25
와우 브로!! 글솜씨에 감탄했어!
비록 한참 지난 댓글이지만 1편부터 정독하면서 재미있게 봤어~
파타야를 갔다 돌아왔을 시간인데 또다른 후기도 부탁해~ 너무 재미있어~
그리고 나도 방타이해서 시간이 맞으면 꼭 같이 놀아보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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