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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기타) 홍콩나들이 #1. 와인 페스티벌

데카르트
1861 9 20
국가명(기타) 홍콩
도시(City) 홍콩

안녕 브로들,

 

지난주말 홍콩에서는 Wine Dine Festival이 있었어.

 

원래부터 홍콩여행을 즐기긴 했지만, COVID 이후랄까, 중국으로 넘어간 이후랄까.. 잘 가질 않게되었던 나라야.

 

우리의 마음속에 있던 그 르와느 풍경이.. 중공군 점령 이후로 급격히 사라져 갔고, 오래된 건물들은 중국자본 때문인지

 

새로운 건물들로 삽시간에 바뀌고 있어.. 더불어 동남아시아 금융권은 싱가폴로 옮겨가게 되고, 그 빈자리는 인도인들이 채우고..

 

이래저래 여러 야단법석이 벌어지고 있는 나라이지.

 

 

 

그런데..? 올해초에 홍콩은 침체된 관광을 살리고자 돈을 태우게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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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정부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침체한 관광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20억 홍콩달러(약 3500억원)를 들여 무료 항공권 50만 장을 배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여기에 기웃거리던 나는.. 홍콩 항공권이 덜컥 당첨되고야 말았어 ㅋㅋ

 

그래도 숙박비가 워낙 비싼 나라기에(우리나라 국내 숙박비 대비 3~10배 더 비싼 것 같아)

 

바로 경유해서 태국이나 베트남 여행을 계획해 보기도 했지만.. 그건 너무 몰양심적인 행위인 것 같아서

 

홍콩 와인축제가 있는 기간에, 주말을 끼워서 냉큼 다녀오기로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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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중화권이지만 홍콩은 특히 노년층의 해외여행 인구가 많은 것 같아.... 황금기때 열심히들 모아두셔서 그런건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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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으로도 모자라서, 바우쳐도 뿌리고 있는 홍콩관광청. 여기서 와인 페스티벌 입장권을 득템하게 되었어
 

숙소는 악명높은 청킹맨션의 게스트하우스로... 1박에 3만원이지만 1.5평짜리 방이었고 바퀴벌레와의 전투를

 

매일 밤 치뤘지.. 

 

혼자 여행하면서 숙소에서 포기하지 않는 것 3가지가

 

1. 쾌적한 온도 (더운나라는 에어컨 필수)

2. 샤워용 온수

3. 벌레없음

 

요 세가지인데.. 세번째 덕분에 홍콩의 밤들은.. 거의 날밤 까듯이 했어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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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떼가 뛰어노는 숙소 후문길..

 

바로 옆에 Holiday Inn 체인이 있었지만

 

80만원이더라..ㅋㅋㅋㅋ 무슨 여관체인점이 80만원이라니

 

미국에서도 10~20만원선인데, 숙박비는 정말 너무하다 싶어

 

아무튼 안좋았던 얘기는 여기까지 하고.. 숙소에 짐을 던져두고 로컬 요리집으로 향했어.

 

 

최근 리모델링 된 집인데, 10여년 전 부터 홍콩만 왔다하면 방문했던 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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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모르겠지만, 영어 메뉴판이 생겼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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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그림을 손짓하면서 달라고 해도 주문은 가능해~

 

홍콩 식당들이 대게 불친절 한 것 같지만, 말귀는 알아 들으려 하거든 ㅋㅋ

(중국은 중국말 안하면 사람취급도 안하던 곳이 많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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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가 그렇게 싼 편은 아냐 우리가 사랑하는 태국이나 베트남이 비한다면.

 

그래도 먹거리는 저렴한 편이라고 봐야지, 큼지막한 칭따오는 우리나라돈으로 약 4,500원이야.

 

칭따오 오줌파문에도 불구하고 옆자리의 일본인들은 칭따오를 계속 마시던..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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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홍콩은 이상하리만큼 Bluegirl을 많이 마시더라고.. OB가 만든 술이라고 들었는데 마케팅을 잘 한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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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내가 앉은 테이블은 19번 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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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는 대충 이렇게 생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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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솜씨는 꽤 좋은 편이야

 

배불리 마시고 나서 바로 앞 템플스트리트 야시장으로 발길을 옮겻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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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국기와 오성홍기가 동시에 걸려 있는 풍경이 어색하기만 해.

 

그리고 시장 주변 골목길에는, 샤오지에(아가씨)들이 장사를 하고 있어.

 

표준가는 500 HKD라고 들었지만, 한번도 시도 해 보진 않았어 ㅋㅋ 뭔가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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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호기심에 골목을 한번 지나 가 봤는데, 미성년자(?)로 보이는 애 들도 있더라고.

 

참고로 홍콩은 매춘이 합법이라고 들었어. 포주 및 외국인 매춘만 불법이래~

 

첫날밤 간단(?)히 끼니만 해결하고

 

둘째날은 아침부터 부산스럽게 움직였어

 

 

내가 좋아하는 식당에 웨이팅 없이 들어가고 싶었거든

 

우리나라에 체인점도 많고, 맛셰린 1스타로 유명한 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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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 오픈이지만 살짝 늦어서 걱정했는데.. 왠일로 줄이 없니

 

홍콩 관광계가 다 죽어나가나 보다.. 그래도 내가 입장하고 얼마지나지 않아 테이블은 가득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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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이정도 시키면 10만원 나올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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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하고 바삭한 빵인데, 안에 고기볶음이 들어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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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안에 고기볶음이나 돼지 간이 있고, 쌀로만든 떡으로 감싼 맛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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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놈은 완탕 소스 버무린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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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딤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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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놈도 새우 (샤오마이) 갈아 넣었을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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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미트볼? 같은거..ㅋㅋㅋ

 

혼자서 배 찢어지게 먹고나니, 홍콩와서 꼭 가던 식당들은 다 들른 기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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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마실 한바퀴 돌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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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 가 보여서 이것저것 부식거리를 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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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안으로 꿀꺽 ㅋㅋㅋ

 

일본 현지 가격이랑 비슷한 느낌이야..

 

이제 배는 부르겠다.. 홍콩섬으로 이동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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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원 가량 하는 케이블카를 타고 도시구경이나 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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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페스티벌 오픈시간인 5시에 도착하게 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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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런을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없어서 맥이 약간 빠졌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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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한랑한 매표소는, 3시간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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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바글바글 해 져, 저 밖에도 사람들 줄 엄청 서 있고~

 

어쨋거나, 와인잔 목걸이 하나 목에걸고 열심히 여기저기 기웃거리면서 와인을 퍼다 마셧서

 

참고로 와인마다 마시기 위해서는 토큰을 지불해야 하는데, 이건 입장부스나 중간중간에 토큰을 파는 곳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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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엔 중국 부스가 있었는데... 거긴 가보지 않았어 ㅋㅋ 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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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도 부스 아저씨, 열심히 설명하시는데

 

복장이 너무 편하신거 아닙니까??? 높으신 양반같아 왠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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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도 와인 코너에 저 청년이 있는데.. 다른곳보다 와인을 많이 따라줘서

 

이 청년한테서만 3잔을 받아먹었어 ㅋㅋ 알딸딸 해지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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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수많은 사케를 볼 적엔.. 아쉬운게 2가지 떠올라

 

일본이 우리나라를 수탈하지 않았다면 지역술들이 아직 잘 남아 있었을까..

 

박통때 금주령을 내리지 않았더라면 지역술들이 더울 잘 계승되지 않았을까..

 

애주가의 개인적인 생각이야 ㅋㅋ 정치적 의견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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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만 때려붓다가.. 속이 너무 울렁거려서 급하게 샌드위치 하나도 우겨넣었어~

 

Wine & Dine Festival이라서, 먹을것도 풍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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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 가운데 부스에서 자꾸 소음을 일으키는 것 같은데.. 나는 관심이 없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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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소주도 진출했더라고, 중국말로 나보고 자꾸 소맥 먹어보라더라고 ㅋㅋ

 

저 회식가면 맨날 먹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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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는 지고.. 사람은 많고 술기운은 오르고 토큰은 다썻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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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도망와서, 바선생님들 금식소를 차려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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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풍 국수를 하나 후루륵짭짭 하고나선, 다시 숙소로 향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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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가 넘어가는데 왜이렇게 사람이 많지???

 

하지만 그 이유는 다음날 알게 되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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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헤오 23.11.01. 20:40
우와. 나의 첫 해외 여행지였던 홍콩이네. 간만에 보니 너무 반가워.
청킹맨션은 아직도 남아있군...브로 깡이 좋아...저기 무서워...ㄷㄷㄷ

여행을 이벤트에 맞춰하는 것은 너무 좋은 것 같아.
나도 베를린 맥주축제에 맞춰가서 너무 행복했었어.

그게 아니었다면 불친절한 게르만들 땜시 짜증났었을거야...
데카르트 작성자 23.11.01. 21:12
헤오
청킹맨션은 지금 인도인이 50% 이상이야..ㅋㅋㅋ

뭔가 던전같은 느낌도 들고 ㅎㅎ

독일인들도 불친절해??

홍콩 오랜만에 왔는데, 식당에서 수저랑 잔돈 던지는 것 보고..ㅋㅋ 갑자기 뇌정지 왔었는데

금방 또 익숙 해 지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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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드로 23.11.02. 13:04
데카르트
독일인들 대체로 불친절 하더라구..인종차별도 좀 하는거 같공..지들이 젤 잘 났지ㅋㅋ 약간 하대하는 느낌이 들어
말투가 그래서 그런건가?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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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그랜드슬래머 23.11.01. 21:41
숙박비가 80만원이라니 많이 비싸긴 하네ㅋ
그래도 음식 사진들을 보니 가볼만하다는 생각이 들어
데카르트 작성자 23.11.01. 22:09
그랜드슬래머
물론, 할로윈에 와인페스티벌 등.. 행사가 겹친 주라서 그런 것 같긴하지만

멀쩡(?)한 호텔에 묵으려면 20이상은 투자해야 할 것 같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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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JOHNWICK 23.11.01. 23:05
홍콩 너무 가고싶은 나라중 하나인데 너므 좋겠당

길거리가 예전에 봤던 영화랑 비슷하네~~ 너무 운치있다
데카르트 작성자 23.11.02. 09:02
JOHNWICK
그랬던 거리가 점차 사라지고 있어, 중국자본의 영향인듯 해..

그런데 또, 홍콩대신 중국이 옆도시인 선전시를 밀고 있다는 얘기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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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lee 23.11.02. 05:35
아니 이렇게 끊기야ㅠㅠ

다음편을 어서 내놓으시게!!!

홀리데이가 80만 ㅋㅋㅋ

한번도 가보지 않은 홍콩이지만 중국으로 넘어간뒤 졀로 갈일이 없을꺼 같네 ㅠ
데카르트 작성자 23.11.02. 09:04
Madlee
ㅋㅋㅋㅋ 그 이유는 다음편에 있지만, 할로윈 기간이었어서 그랬던 것 같애

나도.. 중국화 된 이후로 발길이 뜸해지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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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드로 23.11.02. 13:05
오웃 먹거리 사진들 다 맛있어 보여~ 홍콩은 안가봤는뎅 야경이 이쁘다아~
데카르트 작성자 23.11.02. 18:36
쥬드로
골목골목엔 사실 자극적이고 본능적인 색의 네온사인들로 가득한 곳이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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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드로 23.11.02. 19:18
데카르트
오 그으래?그럼 그것도 소개해 줘야지이ㅠ
데카르트 작성자 23.11.03. 08:33
쥬드로
중화권은.. 뭔가 아직 두려운게 많아 ㅋㅋ 언어도 안통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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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kSS 23.11.02. 21:45
다음내용이 너무 궁금하잖아 브로!! ㅠㅠ 거의 드라마급으로 끊어버리는 구만...
데카르트 작성자 23.11.08. 21:13
JackSS
어??? 별일아닌데 ㅋㅋ

그냥 할로윈이라 그랬던거였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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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 23.11.03. 06:35
몰랐는데 홍콩은 숙박비가 사악하구나~ㄷㄷ 1박에 80이라니^^ 이런 이벤트에 맞춰 여행가도 잼있겠다~
데카르트 작성자 23.11.08. 21:14
나그네
미리미리, 그리고 비수기에 예약했으면 더 저렴했을꺼야..

그래도 평소에도 비싼 것 같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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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하디 23.11.08. 13:29
홍콩은 가보진못했지만
도심화되있는 멋진 사진들을 많이본거같은데
벌레나 쥐?가 많다니..의외네!
그래도 쇼핑하러?한번 가보고싶네 ㅎㅎ
데카르트 작성자 23.11.08. 21:14
톰하디
쇼핑하기도 좋다고 들었어.. 세금을 덜 내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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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23.12.12. 00:04
이번에 홍콩 가는데 참고할께 ㅋㅋ
물론 나는 애들이랑 같이 가는거라 아마 저 코스로는 안다녀올것 같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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