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쓰기 +60(x4배) / 글추천 받음+6 (x2배) / 댓글 +4(x2배)
  • 목록
  • 아래로
  • 위로
  • 댓글 0개
  • 쓰기
  • 검색

🇯🇵일본 4월 여행 역대급 뷰였던 도야마 알펜루트 숙박기 : 1편

카린다
108 0 0

 

일본 골든위크 시작인 27일에 도야마 알펜루트를 다녀왔습니다

 

기왕이면 골든위크를 피하고 싶었지만, 도야마 시내는

골든위크시작인 이 날보다 일주일 전쯤의 알펜루트 오픈일이

도야마 시내에 숙소가 더 없었습니다

 

그만큼 도야마 여행에선 알펜루트를 빼고 말할 수 없는것같아요

이전부터 이름만 듣던 곳이고, 일본의 알프스래니 뭐래니 해서 뭐래 ㅎㅎ 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그래도 비행 2시간만에 4월에 눈 가득한 곳을 갈 수 있다는게 매력적이라 친구 하나 꼬셔서 다녀왔습니다

문제는 역시 숙소였는데 오히려 도야마 시내에는 숙소가 좀 남았었는데,

제가 원하는 건 산꼭대기인 무로도에서의 1박이었기 때문에

원래 노리던 미쿠리가이케산장(산꼭대기에서 온천!)이 만실이 된 걸 보고 절망했었는데요

다행히 근처 무로도 산장쪽에 메일을 보내니, (사이트에서 영어로 메일문의 가능합니다)

 

도미토리 룸이 남아있다고 하여 겨우 예약을 하게됩니다.

무로도 산장은 일본에서 제일 오래된 산장이라는데(300년이상)

따로 옆에 리뉴얼을 한 건진 모르겠지만 지금은 제법 규모가 있었어요

 

해발 2450미터로 나름 높은 곳이라 묵으면 좀 어지러우신 분들도 있다네요 (전 멀쩡했습니다)

출발 전부터 운이 좋았던게 도야마가 저녁출발-저녁리턴인데요

무려 가는 시간은 당겨지고, 돌아오는 시간은 늦춰졌습니다

돌아오는 시간이 늦춰져도, 막차에 지장있는 시간이 아니었구요

 

그리고 일기예보가 제가 가는 날 오전까지만 비가오고, 가는 날 오후부터 돌아오는 날 낮까지 맑은 날씨로 뜨더군요

여행 날씨운은 좋은편이라 내 덕분이라고 거들먹거리며 친구를 끌고 에어서울 탑승을 합니다

시간대 분배를 실패해서 너무 배고픈 나머지 기내에서 게살크랩봉 하나 사먹습니다

게맛살 맛 나요 ㅋㅋ

 

image.png.jpg

 

누렁이는 에어서울에서 새로만든 안전영상 캐릭터인데, 콜라보인가봐요 나름 귀엽네요

 

 

 

 

image.png.jpg

 

공항 도착하니, 일찍 온 건 좋은데 버스시간이 붕떠 공항을 둘러봅니다

알펜루트의 상징인 무로도설벽 모형이있네요

 

일년에 4-6월에만 볼 수 있고 그나마도 점점 녹기때문에 4월에 가야 제일 잘 볼수있어요

 

 

 

image.png.jpg

 

이건 뇌조라고 무로도쪽에서 사는 새인데, 그냥 꿩같은 거 아닌가 싶었지만 나름 천연기념물이래요

또 뇌조를 보면 운이 좋다고 하네요

 

 

image.png.jpg

 

도착하니 비온 직후라 더 날이 맑고 좋았어요

 

 

image.png.jpg

 

호텔은 그냥 역근처 저렴한데로 예약했더니, 엄청 오래되어보이는 모텔느낌나는 호텔 쇼엔이란 곳이었는데요

그래도 주인이 엄청 친절하고 방이 가격대비 넓어요

1인 3만원대였습니다

 

 

image.png.jpg

 

시설들은 전반적으로 낡아서 80년대로 돌아간 느낌입니다 ㅋㅋㅋ

동작은 잘 되더라구요

 

 

 

 

image.png.jpg

 

나름 넓은 방...


 

image.png.jpg

 

개인 집같은 느낌 

 

image.png.jpg

 

제일 웃겼던 자체제작 유카타

무려 허리띠에 지퍼장착

돈 넣어 다닐수 있겠어요 ㅋㅋ

 

 

 

 

image.png.jpg

 

배가고파 호텔에 근처 맛집을 물으니 고깃집을 알려주더군요

닭고기 특수부위, 상갈비, 내장류가 맛있는 곳인데 오우미야라고 해서 나름 유명한가봐요

일단 상갈비 시키고

 

 

image.png.jpg

 

호르몬 3종세트 시켜서 구워먹었어요

 

image.png.jpg

 

소고기는 성공적

 

image.png.jpg

 

호르몬은 뭔가 불쇼를 하다가 많이 태워먹었네요

닭 특수부위가 유명한듯해서 그것도 먹어봤는데 맛있더라구요

 

image.png.jpg

 

입구는 이렇습니다

직원들은 친절한데 서빙은 좀 느려요 ㅋㅋ

 

image.png.jpg

 

그리고 2차로 마트에서 쇼핑을 합니다

시간이 늦어서 그런지 회들이 반값이예요

무려 2000원이라는 친절한 가격대

신나게 구매한 아마에비

 

 

 

image.png.jpg

 

무려 이게 2000원...

 

 

image.png.jpg

 

다 합쳐서 2만원 안되었던듯...

해산물로 신나게 2차

 
같이 간 친구는 사케 한병 다 비우더라구요 ㅋㅋㅋ

다음날 나름 등산을 하게될 것도 생각 안하고...

 

 

 

 

image.png.jpg

 

알펜루트는 온갖 교통수단(케이블카-버스-트롤리버스-로프웨이-케이블카)으로 이동이 가능한데

첫 탑승 시간을 지정해 미리 웹티켓 예약이 됩니다

보통 당일치기로 많이 보시는데 오후 4시대에 교통이 끊기기때문에 아침에 출발하는 분이 많아요

저는 산꼭대기 숙박 예약을 해서 넉넉하게 오전11시에 출발했습니다

느긋이 일어나서, 산꼭대기에 캐리어 들고가기 싫단 이유로 큰 짐은 코인라커에 맡기고 배낭만 들고 이동합니다

코인라커는 정책에 따라 다른데 보통 3일까진 추가요금 내면 보관됩니다

 

 

image.png.jpg

 

이동 전 간단히 먹거리쇼핑...

마스노스시? 라고 나름 지역명물이래요

산 위에서 배고픔을 달래주겠죠


직행 전차를 놓쳐 한번 갈아탑니다

호텔에 이어 이 전차도 오래되어 보이네요

image.png.jpg

 

테라다라는 역에서 갈아탑니다

이 역사도 엄청 오래되어보여요

 

image.png.jpg

 

가는길에 슬슬 산이 가까워지니 설렙니다

 

 

 

image.png.jpg

 

도착하면 처음에 시간에 맞춰 예약한 바우처를 보여주고 티켓을 받아서 케이블카로 시작해서 버스를 타고 이동합니다

고원버스 타고가는데 바깥에 신기한 무지개가 보이더군요

버스 기사분이 방송으로, 자기도 처음 보는 현상이라고 하시던데

나중에 검색해보니 채운이라고 하네요

채운을 보면 운이 좋다네요

 

 

 

image.png.jpg

image.png.jpg

 

도착한 무로도는 생각보다 많이 춥진 앟았고, 최고높이는 16미터

사람은 제법 많았어요

문제는 눈이 빛을 반사해서 선글라스가 없으면 돌아다닐수가없어요

안챙겨온걸 후회하며 저렴한걸 하나 구매해서 다녔습니다


 

image.png.jpg

 

사람들은 꽤 많았는데 구경하기엔 무리가 없었어요

무엇보다 날이 맑아서 기분이 최고였습니다

 

image.png.jpg

 

버스 높이랑 비교하면 대강 짐작이 가죠. 꽤 높아요

 

image.png.jpg

 

벽 끝까지 가면 눈의 평원처럼 흰 길을 따라 돌아올 수 있습니다

눈에 덜 미끄러지는 신발과 선글라스가 필수예요
 

 

 

image.png.jpg

image.png.jpg

 

무로도에서 다음 구간인 다이칸보까지는 무려 산 꼭대기에 구멍을 내서 뚫은 통로로 트롤리 버스를 이용하여 갑니다

버스에 큰 더듬이 두개가 달려있어요

 

 

 

image.png.jpg

 

여기서부턴 로프웨이를 탑니다

온갖 탈 것은 다 타보게되네요

 

 

image.png.jpg

 

로프웨이 루트는 제법 아찔합니다

 

image.png.jpg

 

눈 때문에 푹신해 보이지만...떨어지면 죽겠죠

 

image.png.jpg

 

고소공포증 있으면 못 탈것같은데 생각보단 덜 흔들렸어요

 

image.png.jpg

image.png.jpg

 

케이블카로 한번 더 갈아타고 쿠로베댐에 도착

이대로 나가노로 넘어가는 루트나 역 루트도 있는데 제 티켓은 다케야마-쿠로베댐 왕복 티켓이라 여기가 한계입니다

 

 

image.png.jpg

 

여기는 댐 카레가 유명하다는데, 산장에서 석식을 먹을거라 가볍게 때웠어요

 

 

image.png.jpg

 

야끼소바. 평범하게 맛있습니다

 

 

image.png.jpg

 

사왔던 스시를 뜯어봅니다

 

 

image.png.jpg송어, 도미, 고

 

등어인데 나름 먹을만 했네요

 

 

image.png.jpg

 

댐 카레를 못먹어봐서 잠시 이 접시를 살까 고민했지만 짐 늘어나는게 싫어서 패스를...

 

 

image.png.jpg

 

대신 귀요미 뇌조 인형을 샀습니다

뇌조는 또 너무 날이 맑으면 안나온대서 못 볼것같아서요


오후 4시쯤 되니 산 속 교통수단은 거진 막차입니다

돌아갈 때 케이블카 직원이 시내가는 건 끊기는데 숙박 하냐고 묻더라구요

자신있게 무로도 산장에서 숙박한다고 말하고, 이동하는데 사람이 많이 줄어서 한적하니 좋았어요

그때 앞에 이 눈덮인 날씨에 무려 핫팬츠 차림인 여자분이 있어서, 잘 보니 서양인이더라구요

아마 러시아나 핀란드같은 추운 나라 사람일거라고 예상하며 가는데 계속 가는 길이 겹치더군요

무로도 터미널에서 산장까지 걸어가는 길을 물어보니, 어느새 해가 지기 시작해서 걱정됐는데

산장 직원분이 데리러 오신다고 합니다

도야마 사람들 디게 친절하네요...

근데 데리러 온대서 차로 오는줄 알았더니, 그냥 눈길을 걸어와서...같이 눈길을 걸었습니다

 

 

image.png.jpg

image.png.jpg

 

 

 

나중에 기사를 보니 바로 전 날이 블리자드라서 알펜루트에서 4명이 사망했다고 합니다

이 날은 날이 맑아서 괜찮았지만 걱정되서 데리러 오신건가 싶기도 했어요

걸어서 15분 정도고 길은 평평해서 가긴 쉬운데 눈 때문에 조금 헷갈려요

 

어쨌거나 이 산장의 뷰는 4월에 묵으며 볼 수 있는 뷰 중엔 역대급이었습니다

 

산장에서 보이는 풍경. 멋있었어요

 

 

image.png.jpg

image.png.jpg

 

산장 후기랑 무로도 산책은 더 이어서 써볼게요

신고공유스크랩

댓글 0

댓글 쓰기
0%
0%
에디터 모드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

삭제

"4월 여행 역대급 뷰였던 도야마 알펜..."

이 게시물을 삭제하시겠습니까?

태그 : 참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