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울진에 있는 이현세 만화거리 방문기 feat. 공포의 외인구단

지난주말에 비를 헤치고 또 국내 여행을 다녀왔어.

 

어제 울코에 올린 글과 같이 나는 한국 지도에 다녀본 길 색칠하기를 하고 있는데, 

 

 

 

지금껏 경북과 강원도 지역의 실적이 부진한 터라..  지도를 좀 채우려고 그 동네를 다녀왔지. ㅎㅎㅎ

 

처음 가본 울진에서 이현세 만화거리를 방문했는데,

 

너무 흥미로운 곳이라 브로들에게 정보를 공유해보고자 해.

 

 

 

누구나 인정하는 단군이래 최고의 국내 만화가는 이현세겠지?
(판매부수로는 만신 김성모가 앞서겠지만... 작화나 퀄리티.. 시대상 등을 반영하면 역시 이현세라 생각해)

 

<이현세 옹... 이제는 만화계의 그랜드 마스터>

 

그 이현세가 강원도 울진 출신이었더라고.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거장이 된 후에.. 자신의 고향을 발전시키고 관광상품을 만들어 주기 위해..

 

자기가 태어난 울진의 작은 마을, 매화면의 주택가 담장에 그림을 그려 놓았어.

 

관광객이 아무도 방문하지 않던 곳이었겠지만.. 이현세 덕분에 누리는 경제효과가 상당할 거라 생각해. ^^

 

 

<울진군 매화면 검색하면 나오는 사진.. .시골 동네다>

 

내가 개인적으로 꼽는 한국 최고의 만화는 이현세의 공포의 외인구단이야.

 

사나이의 진한 우정, 사랑, 경쟁, 좌절, 노력, 재기, 사회적 약자의 반란 등을 다루고 있는 초명작이지.

 

오혜성과 마동탁이라는 걸출한 두 인물은 80~90년대엔 최고의 라이벌이라는 말의 대명사이기도 했지

 

그리고 아마 지옥훈련...이라는 것을 처음으로 다룬 창작물 아니었을까?

 

이 만화는 프로야구 출범 초창기에 그려서 프로야구의 인기를 더 올리는 데 기여하기도 했을 거야.

 

 

<공포의 외인구단 1권 표지>

 

 

공포의 외인구단이 이현세의 대표 작품이니 만큼.. 

 

울진의 만화거리 벽화중에서도 상당한 지분을 차지하고 있지.

 

벽을 따라 걸으면 공포의 외인구단에서의 주요 명장면들이 스토리를 잇듯 쭉 그려져있어.

 

그래서 단순 그림만 낱장으로 감상하는 게 아니라... 

 

해당 만화의 팬이라면 만화를 읽을 때 느꼈던 진한 감동의 여운을 느낄 수 있지 ^^

 

<공포의 외인구단 담장>

 

이현세의 이름을 내걸고 거리를 조성한 만큼.. 작화 퀄리티는 정말 상상 이상이야.

 

만화 장면을 그대로... 스케일업한 수준이 아니라 리마스터링한 수준으로 확대시켜 그려놓았지..!

 

 

<그림 크기가 실제 사람만 하다>

 

 

그래서 거대하게 재탄생시킨 명장면이 주는 압도감이 대단해. 

 

마치 내가 만화속으로 들어간 듯한 느낌이 들 정도라니까. ^^

 

 

 

그런데 이렇게 벽화를 찍은 사진으로 보니까 실제 벽화를 보면서 느꼈던 감동이 잘 전해지지 않네.

 

울코 브로들도 이현세의 편이라면, 공포의 외인구단의 팬이라면...

 

울진을 들를 때 이현세 만화거리를 꼭 들러보길 바래.

 

 

 

<멋진 캐릭터들과 함께..>

 

 

 

그럼 내가 찍어온 명장면 몇개를 아래에 올리고 갈게.

 

 

재미있었다면 추천 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