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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혜자로운 속초 여행 후기

sexypa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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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휴가를 받아 속초 여행을 떠나기 전 이런저런 뻘소리를 가지런하게 늘어 놓았는데

감사하게도 댓글들로 잘 다녀왔는지까지도 물어봐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후기라도 남겨볼까해서 다시 왔답니다 ㅎㅎㅎ

결과적으로 말씀드리자면 당일치기로 계획하고 떠났으나 1박을 하고 왔다는 점...

그날의 자초지종을 써내려가 볼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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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여행을 위해 싸둔 가방과 함께 KTX에 올랐어요.

빠르긴 정말 빨라요.

잠깐 드라마 한 편 보고 유튭 조금 보다 보니 어느새 강릉에 도착!

정말 사람의 인연이라는게 알다가도 모를 일이라는 걸 이번 여행을 통해 알게되었답니다.

강릉역에서 딱 내리는데 친구를 만났어요.

그 친구도 아무한테도 말 안하고 혼자 강릉으로 당일치기 여행을 왔다고 하더라구요.

세상에.

왜 당일치기 여행에서 급 1박2일이 되었는지 슬슬 감이 오시죠? ㅎㅎㅎ

원래는 버스를 타고 사서 고생해서 강릉에서 속초로 갈 예정이었지만

친구를 만났기 때문에 쿨하게 쏘카를 이용하기로 했어요.

친구랑 그냥 강릉에서 놀아도 됐겠지만 제가 굳이

속초로 목적지로 잡은 이유는 문득 든 어렸을 때의

향수 때문이었어요.

속초는 제가 몇살이었는지도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어린 시절,

온 가족이 함께 속초 여행을 떠난 적이 있었어요.

당시에 갔던 곳이 대포항이었는데 이름도 뭔가 강려크 했지만

대포항에서 5천원어치 오징어 회를 떴는데 4인가족이 미처 다 먹지도 못할 만큼

마치 국수처럼 오징어 회를 썰어서 주셨던 어느 선장님이 운영하시던 횟집 덕분에

대포항이라는 곳의 기억이 더 선명하게 남은 것 같네요.

그래서 속초의 첫 끼는 오징어 회를 먹기로 했습니다.

image.png.jpg

 

허름한 외관과는 달리 줄 서서 먹는 곳이라 합니다. 뭐 썩 믿음은 가지 않지만...

약간의 웨이팅 후 입장했어요.

 

image.png.jpg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쿨럭 

기대감과 함께 젓가락을 들어 쉐낏쉐낏.

 

후다닥 밥을 다 먹고나서 다음으로 향한 곳은 속초해수욕장이었어요.

 

image.png.jpg

 

물도 맑고 날씨도 좋고.

사진에 담긴 모습은 그래 보이지만 실제론 땀을 훔치느라 정신이 없었어요.

미친 날씨였어요.

 

image.png.jpg

 

 

image.png.jpg

 

 

나중에는 제 가방에 든 물건들은 모두 차에 내려놓고

물만 가득 채워서 다니게 되었습니다요.

제 여행가방이 본격 보냉가방이 되던 순간이었어요.

쉴틈 없이 물이 들락날락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역대급이었던 날씨.

정말 이 보냉가방 없었으면 탈수증세로 어딘가로 실려갔을 느낌입니다. 

친구도 제가 챙겨온 보냉가방 덕분에 살았다면서 나중에 자기도 하나 사야겠다고

링크 걸어달라고 하네요. 괜히 어깨뽕 치사량으로 차오르는걸 뒤로하고

속소 중앙시장으로 향했습니다.

바다도 좋지만 뭐니뭐니해도 속초 여행의 진미는 먹는게 남는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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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png.jpg

 

 

오징어순대와 새우강정, 그리고 떡볶이까지 환상의 콜라보.

 

급하게 에어비앤비에서 예약했더니 주말에 15만원 하는 곳을 7만원에 예약하게 되어서

오히려 좋았네요ㅎㅎㅎ 완전 개이득!

앞으로 어디 여행갈일이 있다면 미리 예약하지 말고 이렇게 당일에 예약을 하는것도 할만한거 같습니다.

숙소에 들어와서부터는 평소 카페에서 만나서 수다떠는것보다 좀 더 딥한 이야기들도 오가고

오래 알아온 친구지만 이렇게 우연이 겹쳐서 같은 시간을 보내게 된 덕분인지

서로에 대해서 더 깊게 알게된것같은 기분.

뭔가 마음이 풍성했던 여행이었습니다.

다음 여행을 떠날 시기에는 코로나가 조금은 잠잠해지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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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콩 불콩 Bro 포함 1명이 추천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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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털보형님 21.08.15. 15:29

크~ 진짜 지립니다. 안그래도 와이프랑 한번 가보고싶다고 여행 계획은 하고있었네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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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불콩 21.08.15. 22:58

브로~~속초 당일치기여행을 1박2일러 바꿀만큼 매력이?있는곳이구나

속초에서는 오징어회를 먹어줘야해 오징어선박들의대한 예의야 ㅋㅋ

브로~~급하게예약 7만원에 예약된건 기적이야 있을수없는일이지

여행지에서 우연히 친구을 만날확률은 0%인데...브로는 행운아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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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blueskykim 21.08.16. 20:49

속초 중앙시장이 정말 먹을 거리 많고 재밌더라!

 

또 가서 이번엔 오징어 회를 먹어봐야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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