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프트뱅크의 아이콘이자 감정을 인식하는 로봇, 페퍼를 만나다!

안녕 브로들. 

 

오늘은 일본에서 만난 페퍼 로봇에 대한 이야기를 공유해볼려고 해. 

소프트뱅크에서 만든 로봇이지. 

 

최근에 충격적인 소식을 하나 듣게 되었어. 감정을 인식하는 로봇으로 알려진 소프트뱅크의 페퍼로봇이 생산을 중단했다네. 

아무래도 시장에서 실패해서. 슬슬 사업을 철수하려고 하는것 같아.

 

 

한때 사람과 호흡하는 로봇을 컨셉으로 이런저런 홍보물에 많이 나왔던 페퍼. 

이렇게 끝나는 것일까. 역시 아무리 소프트뱅크라고 하더라도 이정도로 끝없는 투자는 무리였을까. 

이런저런 기능면에서 많이 아쉽기는 했지만. 그래도 혁신이라고 할만한게 있었는데. 잘 되었으면 좋겠어.

 

페퍼는 소프트뱅크에서 만든 로봇이야. 손정의로 유명한 그 회사가 맞아. 

우리에게는 알리바바 쿠팡 등에 투자한 소프트뱅크 비젼펀드로 매우 유명한 곳이긴 하지만. 

원래 로봇과 관련된 쪽에도 상당히 많은 투자를 하고 있어. 

 

 

 

내가 긴자에 방문했을때 갔었던 긴자 소프트뱅크. 

저게 그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강아지구나 ㅋㅋㅋ

 

 

 

이렇게 인증샷을 남겼네 ㅎㅎ

 

 

 

오토상이라고. 우연하게 광고에 출현한 이후로. 엄청난 유명세를 타게 되어서 소뱅의 상징처럼 된 강아지야. 

 

 

뭔가 엘론머스크가 떠오르기도 하는 짤이네. 이미 일본은 오래전부터 강아지를 키우고 있었다고 해 ㅎ

 

암튼 나는. 이제 그 소문의 페퍼를 만나러 감. 

소프트뱅크에서 출시한 페퍼를 다양한 곳에서 손님응대용으로 활용하고 있었는데. 

그중에 하나가 바로 미즈호은행이거든. 

 

페퍼가격이 200만원 정도 한다고 하는데. 그정도면 충분히 홍보비. 마케팅비에서 지출할만한 가격이라고 생각해. 

마침 근처에 미즈호 은행이 있었어. 

 

 

여기가 바로 미즈호 은행. 

안에 페퍼가 기다리는 중이야. 

 

 

얘가 바로 페퍼임 ㅎ

 

로봇치고는 귀염귀염하게 생겨서 바퀴로 움직이는데. 

뭐라고 말을 하더라고. 근데 중요한게 일본어라서 나랑 소통이 전혀 안됨 ㅋㅋㅋ

블로그에서는 얘랑 무슨 대화를 나눌수 있다고 하는데 나는 그건 하나도 경험을 못했음. 

 

근데 애가 사람을 똑바로 눈을 쳐다보고 말을 하더라고. 

 

 

이런식으로. 

 

움직이다가. 내가 말걸면. 사람을 알아보고 고개를 돌려서 인사를 해. 

물론 뭐라고 말하는지는 모르겠음 ㅋㅋㅋ

 

 

얘는 일본말로 말하고. 나는 한국말이랑 영어로 말하고. 뭐라무라 하니까. 갑자기 페퍼가 나한테 인사함. 

나름 각이 잡힌 자세인게. 인사 한두번해본게 아닌거 같아. 

 

굉장히 공손한거 같지 않아? ㅋ

 

 

어깨를 두드리면서 격려해줬음. 수고해라 페퍼. 

 

 

뭔가 사람이랑 대화하면서 끊임없이 몸을 움직이고 시선을 마주하는 모션을 보여주더라고. 

대화에 대해서는 경험하지 못했지만 이렇게 호흡하는 로봇을 본거 만으로도 굉장히 인상깊었어. 

 

물론 실제로 이 페퍼가 어느정도 쓸모가 있는지는 아직 미스테리지. 

대부분의 로봇들은 페퍼처럼 인간과 호흡하고 감정을 교류하고 이런 방식으로 진화하지 않아. 

철저하게 필요에 따라서 기능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해야하나. 

 

 

 

요즘 하나둘 세워지고 있는 로봇카페들. 거기서 커피내리는 기계랑. 배달해주는 기계. 그런애들이 기능적인 로봇이지. 

 

 

 

한때 이루다라고 하는 애가 등장해서. 사람과 소통하는 채팅으로 이슈가 되었었잖아. 

페퍼는 뭐랄까. 그걸 음성으로 들려주는 기능이 더해졌다고 생각하면 될거야. 

의외로 사람과 대화하는 로봇을 만들어내는건. 어느정도수준까지는 퍼포먼스 내는 기업들이 많이 있어. 

 

하지만 그런 로봇을 실제로 만나서. 같이 대화를 나누고. 내 얼굴을 바라보는 페퍼와 시간을 보내는건. 

나름대로 즐겁고. 재미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