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서서먹는 타치구이 체험기

안녕 브로들. 

일본여행하면서 혹시 경험했을지 모르겠지만 서서먹는 일본 가게들에 방문한적이 있어? 

일본은 유독 이 타치구이라고 부르는 시스템이 발달해 있는것 같아. 

 

들리는 말로는 에도시대부터 서민층을 위한 포장마차에서 출발했다고 하던데. 지금에 와서는 하나의 문화가 된거같아. 

일전에 공유했었던 이키나리 스테이크도 지금은 좌석이 생기긴했지만 본래 타치구이 브랜드로 유명해진 곳이지. 

한국에서는 거의 볼 수 없는 시스템이었기에 언젠가 타치구이를 경험해야겠다 생각하고 있던 나는. 

 

도쿄의 한 거리에서 내 감성과 정확히 일치하는 가게를 마주하게 되고 말지.

 

 

한번도 제대로 된 타치구이 가게를 본적없던 나였지만. 보는순간 아 이거구나 하고 알 수 있었어. 

일단 가격을 바깥에 써놓은 가격표들이 인상적이네. 

안에는 사람들이 많이 붐비고 있어.

 

 

이렇게 가게가 생겼어. 

저 좌측은 다른 가게고. 이 가게는 우측으로 들어가는 방식이야. 

아주 골목마다 맛집들이네. 

 

 

가까이 다가가서 찍어본 사진. 

일본어를 할줄 몰라서. 정확히 어떤 음식을 이렇게 가격표를 적어놓았는지 알수가 없었어. 

뭔가 저렴하고 합리적으로 서비스 하는거 같다는 생각뿐. 

 

뭐 밥먹는데 굳이 일본어를 알아야 할 필요가 있나. 

하나씩 하나씩 다 시켜보면 되지 ㅋㅋㅋㅋ

 

 

가게 안으로 들어오니까 타치구이 가게가 실감이 나네. 

 

 

이렇게 생긴 불판이 있어.

 

 

다행히도 여기 점원중에 한명이 재일이라서 한국어를 조금 할 수 있었어. 

 

지금 생각해보면 한국어를 한게 아니라 조선말이라 아주 약간 의사소통이 되었던거 같네. 

귀여운 여자점원이었는데 우리가 들어서자 마자 한국인이라는거 알수 있었다고 하네. 

친구랑 나랑 둘다 키 180넘고. 나는 검도. 친구는 유도해서. 체격이 남다르거든. 

 

아무튼 그 점원 덕분에 쉽게 주문할 수 있어서 이런저런 얘기했는데 한국애들은 그냥 보면 티가 난다고. 

동양인인데 키가 엄청 크고. 덩치가 엄청 좋고. 스타일 좋고. 피부가 다르다고 하네. 

아니 한국애들중에서 키 작고. 덩치도 작고. 피부 관리 못하는 사람도 많은데 이런 환상을...

 

그래도 일부 동의하는건. 일본여행하면서 진짜 키크고 덩치좋은 남자 거의 본적이 없음. 

야간에 활동하는 야쿠자들이라도 봤으면 좀 다르게 생각했겠지만 그런 사람 마주할일도 없고. 

평범한 일본인들은 한국인들처럼 헬스에 미쳐서 관리해야하는 압박 같은게 없는듯. 

 

암튼 그 친구를 위해서는 아니고... 맛있어서 엄청나게 주문함. 

 

 

고기가 상당히 맛깔나게 보였다.

 

 

이런 고기라니 ㅎ

냠냠해주자.

 

 

노릇노릇 구워지는 나의 고기.

 

 

쌓여가는 접시들. 

계속되는 주문들. 

 

주방장님의 얼굴에 웃음이. 

많이 시키니까 서비스도 줬다. 

 

주변에 있는 일본인들이 우릴 힐끔힐끔 쳐다보는게 느껴졌다. 

원래 타치구이는 이렇게 잔뜩 먹는 느낌은 아닌거 같다. 

둘이서 어지간한 사람 열명이서 먹을 분량은 먹은듯하다. 

 

 

이것도 궁금해서 시켜봤다. 

나중에는 아주 종류별로 하나씩 하나씩 다 시켜본듯

 

 

잠시 주변을 둘러보았다. 

타치구이 먹고 있는 일본인

 

 

타치구이 먹고 있는 일본인2

 

대체적으로 일본인들은 소식하는 느낌이었다. 

우리처럼 벨트를 풀어제끼고 죽을때까지 먹겠다. 

뭐 이런 느낌이 조금도 없었음. 

 

그냥 혼자 조용히 먹고. 조용히 간다. 

둘이 온 애들도. 무슨 소근소근 이야기하는애들밖에 없어서. 

우리가 크게 떠드는것도 아닌데. 

이미 다들 곁눈질 하면서 우리 한국인인거 눈치깜. 

 

난 처음으로 경험해보는 타치구이를 온몸으로 즐기겠다는 생각밖에 없었고. 

맛이 진짜 기가 막혔다 

내 친구는 재일교포 여성과 토킹중. 

나름 귀여웠던 것으로 생각한다. 

 

 

가게의 정경. 

정말 작은 가게인데 사람들이 우글우글했다. 

역시 사람들이 붐비는 가게는 진짜다. 

 

현지에서 맛본. 타치구이 경험후기. 

아직 경험해보지 않은 브로들이 있다면 한번쯤 추천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