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시칠리아] 백종원 스트리트 푸드 파이트, 발라로시장 방문기 그리고 마무리..

팔레르모의 전통시장 중 하나인 발라로시장에 왔어요

스티기올라가 있는 부치니아 시장은

사실 시장인 척 하는 술판이고

여기가 진짜 시장이에요 규모도 훨씬커요

'저기 참치'

치즈, 과일,채소 및 향신료 등 모든 식재료가 있어요

그리고 정어리에 속을 채워 순대같이 먹는

세르데 아 베카피코 라는 음식이 있어요

저는 사실 정어리도 별로 안 좋아해서

첫 날에 발라로 시장 갔을 때 그냥 지나쳤었는데

재방문 했어요.

영업이 끝났어요...

제 첫 날에 갔을 땐 2시정도였고 그 땐 있었는데

이 후에 11시, 4시에 두 번 더 방문했지만

모두 시간이 안 맞았어요

가실 분들은 참고해서 2시 정도를 노려보세요

발라로 시장 입구엔 이런 빵 + 케익집이 있는데 

여기 아란치니가 백종원아저씨네보다 맛있어요

크기도 차이 얼마 안나는데 가격은 1유로에요

치즈햄 맛이에요

고기맛과 치즈햄맛 두 가지만 있어요

치즈햄맛이 아주아주 맛있어요

오늘은 저녁을 시장과 마켓에서 사서

호스텔 안에서 먹기로 했어요 

소고기 살라미(?) 100g : 3유로

살라미 100g : 1유로 

시칠리아 산 와인 : 6유로      

 - 까르푸 (대형마켓)

포도 1유로

딸기 1.5유로

치즈 1유로

 - 발라로 시장 산 

총 13.5유로 (약 18,000원)

한국에선 드럽게 비싼 음식과 와인을

시장과 대형마켓에서 저렴하게 사서

국밥 3그릇 값에 둘이서 배부르게 먹어봤어요
 

이렇게 백종원 아저씨를 따라간 먹거리 여행이 끝났어요

 

개인적인 맛집 순서
 

1. 아란치니

2. 스티기올라(내장구이) + 바베큐

3. 카포나타
 

음식 이외에 짜잘한 여행기와 특징을 올려볼까해요

1. 도로에 마차가 있어요
 

많이 있는 건 아니지만 꽤 자주 볼 수 있어요

말똥은 잘 안보여요 관리를 하는 것 같아요

대신에 개똥이 꽤 많아요 걸을 때 조심하세요

개똥 사진은 따로 올리지 않겠어요

혹시 사진이 필요하신 분은 쪽지주세요

이상성욕 상담센터를 알아봐 드릴게요

2. 토토장이 많아요
 

우리나라와 다른건 사람들이

티비로 경기를 보면서 희노애락을 공유해요

제가 있을 땐 유벤투스 vs PSG 경기가 있었어요

유벤투스가 골을 넣었는데

잠시 좋아하다가 표정이 굳는 사람을 목격했어요

매국베팅이 분명해요

3. 와인이 맛있고 맥주가 싸요

작은병(330ml) 기준으로

레스토랑에서도 2유로 정도면 마실 수 있고

길에 있는 노상술집에서는 1유로에도 팔아요

물가도 다른 이태리 지역에 비해 저렴한 편이에요

맥주는 보통 마트에서도 1유로씩 하는데

술집에서도 1유로에 파는 건 놀라웠어요

1유로 = 약 1,300원

4. 밤길에 사람이 거의 없어요
 

골목길에 사람이 없다보니 음산한데

대신에 위험하다는 느낌은 덜 받았어요

다른 도시는 길거리에 누가봐도 위험해보이는 

녀석들이 무리지어 있었는데 그런게 좀 적어요

그래도 밤길에는 혼자 다니지 않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해요

시칠리아의 겨울은 비수기라 사람이 적은 대신

해변에 수영을 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어요

대신 먹거리만을 위해 온다면 날씨도 시원하고

최고의 계절이라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