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크로니클 사람은 혼자서 성공할 수가 없다

우리는 집. 학교. 집. 학교. 집. 학교로 이어진 삶의 궤적을 집. 직장.집.직장.집.직장으로 바꿔나가는 삶의 흐름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는 소수의 브로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어진대로 살아가고, 되는대로 살아가다보니 모책에 의하면 생각하는대로 살아가지 못하고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고 한다.

사는대로 생각한다. 언제나 문제는 그 다음이다. 

어떻게 할 것인가. 

나는 형제들에게 제3의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서 울프코리아를 시작하게 되었다. 내가 걸어온 길에서 언제나 나의 도전적인 과업 뒤에는 나를 돕는 사람들의 공헌이 있었다. 본래의 나는 똑똑한 것도, 뛰어난 것도, 용기가 있는것도 아니었다. 다만 꿈이 있었고 나보다 먼저 앞서간 형들과 만날 기회가 많아서 그들을 통해 무엇이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것이 다른 점이다.

사람은 혼자서 성공할 수가 없다.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 성장하게 된다. 형제들에게 내가 성공한 터전을 그대로 제공해주고 싶었다. 남자들에게는 성장하기 위한 새로운 공간이 필요하다. 집도 직장도 아닌 중간지대, 우리가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집과 직장을 제외한 나만의 공간, 휴식과 재충전을 할 수 있는 편안한 비공식적 공공장소. 일도 학교도 아닌 새로운 형태. 즉 그레이존 기반의 커뮤니티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만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수 있고, 인생을 바꾸어나가기 위한 습관을 쌓을 수 있기 때문이다.

벌써 10년도 더 전의 일이다. 나는 방황하고 있었다. 겉으로는 내색하지 않았고 좋은 옷, 좋은 몸, 좋은 미소로 나를 감싸고 있었지만 이 자본주의의 세상속에서 나 또한 이렇게 살아가야만 하는가하는 선택의 기로에서 계속 멈춰서 있었다. 내 친구들은 이 사회가 요구하는 조건들을 달성해나가면서 달려가고 있었고 나는 그 길에서 그냥 서 있었다. 

어떻게 해야하는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하는가.

이 질문에 대해서 어렵고 난해한 이야기로 접근하기보다는 보다 편안한 우리들만의 장소가 있으면 했다.

집에서 컴퓨터로 하면 대부분의 작업을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노트북을 들고 카페에 가는 것은 동네카페를 자신의 그레이존으로 생각하는 문화적 관습 때문이다. 그 생산성의 방향을 명료한 문장과 표현으로 설명할 수는 없다. 하지만 왠지 모르게 그곳에 가면 기분이 좋고, 생산성이 올라가고, 결과를 만들 수 있게 된다.다양한 아이디어를 마주할 수 있게 되고, 도전을 할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게 된다. 

울프코리아가 형제들에게 이런 동네카페 같은 존재가 되면 좋겠다.

이 세상에서 고정불변의 답은 없다. 이래라저래라 하는 문화는 좀 사라졌으면 좋겠다.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우리가 더 잘살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하는가 이야기를 나눌 터전이다.

이 땅에서 남자로 살아가는 것은 너무 힘이 든다.

그러나 그 힘든 과정속에서 서로가 도울수 있는 작은 공간정도는 있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