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크로니클 형제들을 선택했다

나의 일년을 갈아 넣은 문서가 막바지 작업에 들어갔다.

이 백서가 나오기까지 들춰본 책과 논문, 블록체인 백서와 참조한 레퍼런스가 수천장이나 내 에버노트에서 잠자고 있다.  이미 지워버린 참조문까지 합치면 족히 만장을 넘어설 것이다. 처음 블록체인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에 스마트컨트랙트 세미나에 참석했다가 15분만에 쫓겨난 적도 있고, 사기꾼들이 득실대는 모임에서 세상순진한 놈 취급 받으며 바보형처럼 살아가기도 했고, 이리저리 치이며 길을 찾기 위해 참 힘들었다.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던 부자가 되는 길. 나는 그 출발점은 누구도 주목하지 않던 영역에서 거대한 시장가치를 창출해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누구도 우리를 주목하고 있지 않다. 인정한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우리도 알지 못하는 가치가 있다. 

독점과 착취, 환상을 만들어내고 타인의 재능을 노력을 이용하며 그렇게 살아남기 위한 일들. 이런 구조는 앞으로 지속될 수 없다. 플랫폼 서비스는 반드시 성장에 대한 보상을 유저들에게 지불해야하고 사람들에게 공헌해야 한다. 네이버가 성장하고, 디시인사이드가 성장하고, 페이스북이 성장하고 그러나 그들 서비스를 실질적으로 키워갔던 유저들은 지금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나?

대표 혼자 백만장자가 되고 경영진들이 돈방석에 올라서는 것을 중심으로 시작된 문화는 앞으로 더이상 가능하지 않다. 이제 유저들은 힘없이 이용당하기만 하는 존재가 아니다. 마케팅분야의 전설적인 구루 세스고딘은 앞으로의 미래에서 마케팅은 자신의 비젼과 삶을 공유하는 부족들의 전쟁이라 표현한 적이 있다. 유저들을 열광시켜야 하고 그들과 하나로 호흡해야하고 운명을 함께해야 한다. 

이제 이 큰 계획들을 이루려면 같은 꿈을 꾸며 뛸 훌륭한 인재들이 필요한데, 나는 이 모험을 함께할 여정의 동반자로 형제들을 선택했다. 나의 형제들에게 내가 가진 생각, 관점, 비젼, 가치 등 모든 것을 나눌것이며 돈을 얻게 된다면 기꺼이 즐겁게 그것을 공유할 것이다. 이 모든 과정은 블록체인 기술에 의해 공개되고 보장되며 신뢰를 담보한다. 그것이 이 문서를 쓴 이유다.

누가 뭐라 하든 커뮤니티라고 하는 영역에서, 누구도 성공하지 못한 불가능한 일에 도전해 세상의 긍정적인 변화에 기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