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여행기 - 울프코리아 WOLF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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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헤오]크리스마스 혼자 보내기 싫어서 로맴매와 보낸 3박 5일 -1-

헤오 헤오
2956 6 9
도시(City) 파타야
주의사항 남녀중요부가 노출된 사진이 첨부되거나 노골적인 성행위 묘사가 있는 음란물 및 아동청소년음란물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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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 A Dream

그냥 꿈이에요 판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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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연애를 못하고

이젠 소개팅? 맞선?을 해도 애딸린 여성들만 소개가 들어오기에 혼자만의 자유를 즐기며 살고 있어.

 

근데 크리스마스라던지 크리스마스 이브라던지 이런 이벤트에 혼자서 보내는건 참 쉽지가 않은 일이야.

 

나는 친구인데.

우린 공정거래 사이인데...

8월에 그리고 추석연휴에 다녀온 후에도 매일같이 메세지를 보내는

(일어났어. 출근했어. 집에왔어 잘거야 등등 이걸 매일 같이 보내는...)

 

얘랑 크리스마스 이브를 같이 보내려고 발권을 했어.

22일 반차내고 26일 새벽도착으로

 

그리고 바로 출근하니 죽을 거 같아서 겨우 오전을 버티다가

오후에도 일을 해야하는데 걍 만사가 다 귀찮아서 이렇게 후기나 남기고 있어.

오늘 할일을 내일로 미루고 있어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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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관련 유효기간 이슈로 걱정했지만

다행히 무사히 입국하고

 

대한항공 비행기는 극극성수기라서 왕복 100이 넘어가는데...

너무 노후화된 기체여서 usb포트도 없고...

헤드폰 소리가 안들려서 기계 재부팅하고.... 좌석도 좁고...실내화도 안주고...

 

기내식은 비빕밥말고 대구요리를 먹었는데 비빔밥 먹을 걸 그랬어.

그래도 뚜레주르 아이스크림 초코맛 맛있더라.

 

푸잉은 쉬는 날이라고 했는데

낮에 내가 비행기 타기 직전에 새로운 바가 오픈해서 거기서 하루 일해야한다고 거기로 오라고 하더라구.

(소이쨋도 소이혹 처럼 기업화가 되어가는 것 같아서 씁쓸해. 그래도 거기 보스는 좋은 사람이라고 하더라.

훅업코너, 헤도니즘, A7-DJ, LUPA, 좀비즈 사장이 같아. 그래도 하루 바파인 1500밧이면 소이혹에 비해선 양심적이지 뭐...)

 

그래서 남택시 기사 noi라는 톰보이분께 '소이쨋 래우래우'를 외쳤어.

1시간 20분 만에 도착하더라. (캠리타고 와서 1200+팁100)

 

가게의 모든 푸잉들과 악수 및 손인사를 하고...

오픈한 첫날이길래 다른 가게 매니저들도 죄다 여기 있길래 다들 악수하고...ㅜㅜ

(난 이제 소이쨋에서 다른 푸잉 픽업은 절대로 못해...)

 

내 푸잉 베프 B가 나를 먼저 발견하고 끌어당기길래 살짝 포옹하는 순간 

살기가 느껴지길래 돌아보니

좀비 분장을 하고 나를 노려보는 내 푸잉을 발견 ㅋ

 

그래서 푸잉 베프B에게 입맞춤을 살짝해줬어.

물론 난 내 푸잉에게 '오빠 카사노바' 소리를 들으며 꼬집혔지.

 

오픈 첫날이라 음식들이 무료던데...(스파게티, 피자 등등)

마티나 골드와 기내식으로 배를 채워서 그런지 별로 땡기진 않았어.

 

소이쨋도 새벽 4시까지 영업으로 바뀌었더라.

그래서 새벽 2시에 바파인 300밧에 맥주에 엘디값들 내고 같이 얘네 콘도로 왔어.

 

그래도 숙박무료 제공인데...

크리스마스 선물은 들고가야할 것 같아서 물어보니

신발? 나 많아

시계? 나 많아

향수? 넘쳐나.

목걸이? 다야몬드로 사올거 아니면 사지마.

 

그래서 고민하다가

 

1. 스타벅스 테라조 핑크/민트 머그컵 1개씩

(얘가 매일 커피를 일어나자 마자 먹는데 무슨 대접같은데 마셔서...)

 

2. x-rated 보드카 (면세점이 싸더라...)

(푸잉이 알콜홀릭이고 새로운 술 먹는걸 즐겨해서...한국에서 나름 핫한데 태국에 없는걸로.)

 

그리고 국립중앙박물관 갔다가 굿즈를 봤었는데 퀄이 괜찮더라구. 그래서 인터넷 검색해서 구입

 

3. 윤동주 별헤는 밤 유리컵(2개 샀는데 하나는 우리 집에)

(엑스레이트드 하이볼 만들어 먹어야하는데 얘네 콘도에 유리잔이 없음)

 

4. 화요 유리컵

(저번에 화요41인가 가져갔는데 너무 좋아라 하길래...집에 있는거 가져감. 마친 윤동주님 컵이랑 사이즈가 같더라구)

 

5. 목련 손톱깍이 세트

 

여기서 끝냈어야했는데...

 

6. 메디힐 마스크팩 30장

(면세점에서 올리브영보다 싸게 팔길래...)  

 

7. 바프 투게더팩(면세점에서 ...)

(내가 먹으려고 샀는데 푸잉이 더 좋아하더라.)

 

8. 카누와 맥심슈프림골드 30개? 40개씩?

(컵만 4개인데 공간이 남아서...완충재용으로 ...)

 

9. 멀티비타민

(집에 있는 것 하나. 숙취해소에 좋다고 해서 ㅋㅋㅋ)

 

이렇게 사다보니 차라리 스와로브스키 목걸이를 사는게 싸게 먹히긴 하겠더라 ㅋㅋㅋ

기내용 캐리어 한개 가득이더라구 ㅋㅋㅋ

 

1703509640857.jpg

<3박 숙박비....를 대신한 크리스마스 종합 선물세트...>

 

그렇게 얘네 콘도로 와서 

같이 샤워를 한 후 

 

그녀는 운동을 하길 원했지만...

잠도 설쳤는데

반차내고 운전하고 비행기타고 일케오니 만사가 귀찮더라.

 

그래서 그녀의 주도로 운동을 하고 잠이 들었어.

이렇게 첫날 마무리.

 

 

1703505012435.jpg

T팬티까지 세트인데 그건 왜 안입고....

가슴의 리본을 풀어재낄때만 해도 기운이 넘쳤는데 막상 누으니 만사가 귀찮더라.

이제 피곤이 성욕을 이기는 나이가 된 것 같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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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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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의 관심 덕분에 글 쓰는 브로들이 더 많은 남자의 여행기를 작성할 수 있어. 댓글로 브로의 관심을 표현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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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오 작성자 23.12.27. 07:34
그랜드슬래머
자그만치 거금 9500원을 주고 구입했는데!
코스프레도 몸매가 이쁜 푸잉에게나 어울려 ㅋㅋㅋ
얜 뿜뿌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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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Madlee 23.12.27. 02:30
와 숙박비대신 사간게 너무 많은걸 브로?ㅋㅋㅋ

들고 오느라 고생했겠다 ㅋㅋ

목걸이나 작은 악세사리보다 집안곳곳에 숨겨져있는 아이템이 잘먹힐때도 있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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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오 작성자 23.12.27. 07:35
Madlee
그러게 말야. 이런 선물은 또 첨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필요한데 돈주고 사긴 뭐한 것들 위주로 사가지고 갔었지.

'나중에 남친 생기면 전 남친이 사준거인데 편해서 안버리고 있어' 라고 말해라고 가르침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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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lee 23.12.28. 04:08
헤오
좋은 교육이구만 브로!

나도 나중에 써먹어야겠어..절대로 못버리게 만들어야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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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라이코넨 23.12.27. 14:54
푸잉언니가 너무 좋아 했겠는데~

숙박비로 가장한 크리스마스 선물들이 너무 좋잖아~~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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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오 작성자 23.12.27. 19:32
라이코넨
그치. 생활에 여유가 없으면 보이는 치장에는 돈을 많이 쓰지만
막상 집구석엔 싸구려가 굴러다니니깐...저런거 사준 남자는 없었겠지 싶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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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스PD 23.12.28. 21:04
파타야의 알짜 정보가 브로의 여행기에 가득하네

소이쨋이면 소이7 맞지?

썽태우 타고 가는데 광고가 붙어 있더라구

소이6말고 소이7도 있다는걸 그때 알았어 ㅋㅋㅋ

센탄이랑 센트럴 파타야 로드 사이 그 골목!

다음에 파타야에 가면 소이쨋도 구경해봐야겠어!

브로의 행복이 느껴지는 여행기였어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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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오 작성자 23.12.28. 22:24
니콜라스PD
뭐랄가 소이쨋은 훅업코너~루파바 까지는 간혹 진주가 있는 레보가 없는 그런 곳이고.
나머지는 로컬 분위기의 부아카오 같은 바들이야. 레보도 섞여있고 그래...

물론 내 푸잉은 진주는 아니야...술친구였는데;
어쩌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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