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여행기 - 울프코리아 WOLF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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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남자의 주말 (파타야 1편)

칼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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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City) 파타야
주의사항 남녀중요부가 노출된 사진이 첨부되거나 노골적인 성행위 묘사가 있는 음란물 및 아동청소년음란물이 아닙니다.

하이 브로들

 

그동안 눈팅만 하다 처음으로 후기를 남겨. 난 칼리토라고 해.

울프코리아는 ㄷㅆ를 통해서 우연히 알게되었는데 여행후기글을 읽다보니 뭐랄까 브로들 동지애와 따뜻함, 격려 같은것들이 느껴지더라구. 여기 브로들은 따뜻하고 좋은 사람들인거 같아. 그래서 브로들을 위해, 또 나의 추억저장을 위해서라도 틈틈히 후기들을 남기려고 해.

 

참고로 난 40대초반 ㅌㄸ ㅈㅌㅊ 야. 브로들과 다르게 좀 특이한 점이 있다면 난 태국에서 근무를 하고 있어.

태국회사는 아니고 국내 회사인데 운좋게 태국으로 발령을 받아 5년째 태국에서 일하고 있어.

방콕에서 3년 있었고 지금은 파타야 인근 중소도시에서 일하고 있어. 그럼 지난 주말 후기부터 시작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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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퇴근을 하고 바로 파타야 가든 클리프 리조트에 체크인을해. 여긴 니콜라스 브로의 추천으로 오게 되었어.

사실 하루 이틀 놀기엔 비치로드나 싸이쏭, 싸이쌈의 중저가 숙소들이 베스트인데 이날 파타야 불꽃 축제 때문에 3-4배 가격이 올랐더라. 어쩔수 없이 약간 외곽으로 살펴보다가 가든 클리프가 평소대비 비싸지 않아 1박 1688바트에 낼름 예약을 해버렸지.

 

체크인 하려고 들어선 순간 로비뒤로 펼쳐지는 바다 전경에 참 기분이 좋더라. 파타야가 아니라 태국 남부의 푸켓, 사무이, 끄라비 같은 곳에 놀러온 느낌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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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시피 수영장이 정말 괜찮았어. 체크인하고 짐 던져두고 바로 수영장으로 향했어.

석양질 시간이라 물이 조금 쌀쌀하고 차긴 했지만 선베드에 누워서 멍때리니 너무 좋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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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에서 바라본 풍경이야. 태국 하이쏘로 보이는 커플의 결혼식이야. 우아하고 어여쁜 친구 푸잉들이 참 많이 눈에 띄더라구.

수영장에서 멍 때리며 친구를 기다렸어. 내 친구도 태국에서 근무중이라 우리는 가끔 파타야나 방콕에서 만나 맛집투어를 하고 클럽도 가고 골프도 치며 시간을 보내. 친구는 저녁7시경 도착했고 우리는 함께 저녁식사를 하러 인근의 빨간개미란 한식당으로 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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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 시그니처 메뉴로 추정되는 돈까스. 250바트인데 옛날 돈까스 느낌이 나게 바삭하게 맛있었어. 소스도 살짝 짜긴 했지만 괜찮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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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은 소주보단 리젠시로 마셨어. 리젠시가 숙취가 없어서 난 소주보다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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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시그니처 메뉴인 닭도리탕이야. 허당라이프 유튜브에서 한번 봤는데 먹음직스럽게 보여 주문했는데 역시 맛있었어. 파타야 외곽 웡아맛 지역에 이런 고퀄의 한식당이 있다니!

 

이 동네에서 숙박은 처음인데 참 마음에 들어.  주변 정취가 나름 형성되어있는 웡아맛 지역 여행자 거리도 파타야 중부나 비치로드쪽처럼 카오스 느낌이 아닌 휴양지 느낌이라 참 좋았어. 추천해준 니콜라스 브로 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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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파타야 불꽃축제 날(11/25)이라 저녁을 먹고 볼트를 불러 비치로드의 워킹스트리트 초입부분으로 이동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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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 축제는 참석한 나라별로 준비되어있었는데 이때 시간이 밤10시 정도라 필리핀 차례였어. 내 생각보다 화려하고 아름답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나름 볼만했어. 사실 불꽃은 어차피 큰 관심도 없어서 한 20분 보다가 워킹으로 이동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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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톤스 잠깐 들려서 와이프에게 보낼 알리바이용 사진 좀 찍어주고 우리는 윈드밀로 향했어.

 

윈드밀 2층에서 헐벗은 푸잉들의 ㅂㅈ 감상좀 하고 맥주 한병 마시고 텐션을 높이고 나왔어. 난 아고고에서 바트질하는 스타일은 아니라 보통은 클럽 가기전 시간을 보내며 텐션 높이는 용으로 들리는 편이야.

 

종종 연락하던 아는 푸잉과 마침 연락이 되어서 판다 클럽에서 보기로 했어. 이 푸잉은 30대 중반인데 외모가 뭐랄까 전혀 태국사람같지 않게 생겼어. 홍콩이나 싱가폴의 커리어 우먼 처럼 좀 부티나게 생겼어. 물어보니 중국피가 섞여 있대. 영어도 거의 네이티브로 유창하게 잘해. 편의상 이 푸잉은 홍콩푸잉이라고 부를께. 

 

홍콩푸잉을 그녀를 기다리며 우리 먼저 판다로 입장했어. 토요일 10시30분 정도였는데 역시나 자리가 없더군. 웨이터가 푸잉2명 테이블로 합석시켜주었는데 와 진짜 너무 좁아서 서있을 공간정도만 겨우 나왔고 춤도 못 추겠더라. 게다가 우리랑 합석시켜준 푸잉 2명이 너무 뿜뿌이에 못생겨서 나의 빠른 판단으로 우리는 철수를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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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다클럽 옆에 보면 Hot tuna라는 파타야에서 유서깊은 라이브 바가 있어. 일단 핫튜나로 들어가서 태국형님들의 열정적인 라이브를 감상하며 맥주를 마셨어. 여기 진짜 라이브 퀄리티가 짱이니 음악 좋아하는 브로들은 한번 가봐. 아고고에서 푸잉 ㅉㅉ 나 빵뎅이 만지는것도 좋지만 우리 브로들은 락앤롤을 즐기는 낭만도 있을테니 ㅋㅋ 

 

암튼 건즈앤로지즈, 이글스, 본조비등의 올드락 명곡을 듣고 있으니 홍콩 푸잉이 왔어. 이 푸잉은 이번이 두번째 보는건데 한 6개월 만에 만나는건데 좀 더 성숙해진 느낌이야. 진짜 무슨 홍콩 펀드 매니저처럼 생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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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친구, 홍콩푸잉 우리3명은 인썸니아로 향했어. 인썸은 이전에 솔플로 한번 가봤는데 다들 알다시피 파타야 클럽중에 푸잉수질이 최하위에 해당되는 구장이라 그리 선호하지는 않았어. 그런데 이날은 어차피 홍콩푸잉이 있으니 상관없었지. 

 

입장하니 2층 클럽에는 자리가 없었어. 화장실 기준 우측으로 올라가면 3층 VIP지역이 있는데 여기 뒤편이 전창으로 파타야 바다가 조망되고 앞쪽으론 클럽 아래를 내다 볼 수 있는 구조더라. 어찌어찌 이곳에 테이블 1개를 빼서 짐빔 1병과 콜라, 소다등을 주문했어. 역시 술은 좋은 술을 마셔야해. 싼마이 레드라벨 마시면 술도 빨리 취하고 다음날 머리가 아픈데 짐빔은 콜라와 섞어 버번콕으로 꽤 많이 들이켰는데 술도 안취하고 말짱했어. 다음날 4시간 자고 있어났는데도 숙취가 없어서 나름 좋은 컨디션으로 라운딩을 했지.

 

암튼 나와 홍콩푸잉은 스킵쉽을 하며 오랜만에 만난 어색함을 지워가고 있었고, 친구는 우리옆에 21살 푸켓에서 왔다는 호텔리어에게 작업을 하고 있었어. 이 푸켓푸잉은 얼굴은 보통인데 키도 크고 살짝 육덕진게 뒷태가 아주 그냥 매우 탐스러운 골반과 엉덩이 라인을 가지고 있더군. 우리 4명은 같이 짠도 하고 게임도 하면서 나름 즐겁게 놀았어. 인썸니아가 EDM위주라 음악이 내스타일이어서 판다나 임팩트, 헐리보다 훨씬 놀기 좋았어. 로컬클럽중엔 디퍼, 관광객 상대 클럽중엔 인썸이 파타야에선 내 스타일인거 같아. 아! 푸잉 수질도 이날은 나쁘지 않았어. 가능 푸잉들이 꽤 눈에 띄더라.

 

유감스럽게 푸켓푸잉은 인썸 디제이가 남자친구라고 그 녀석을 기다리고 있다고 토로했고 내 친구는 실망을 금치 못했지. 난 홍콩푸잉과 오늘 뜨밤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새벽3시에 나와서 호텔로 가자고 하니 홍콩푸잉은 배가 고파 뭔가를 먹고 싶어하는 눈치였어. 하지만 나와 친구는 저녁을 과식해서 굳이 야식을 먹고 싶지 않았고 담달 오후 라운딩이 있어서 무리하지 말고 바로 호텔로 가고 싶었지.

 

홍콩푸잉은 새벽3시가 넘었어도 더 놀고 싶어했어. 암튼 셋이 같이 택시를 타고 홍콩푸잉 먼저 내려주고 우리만 숙소로 복귀해서 새장국을 먹었지. 숙소 발코니에서 씁쓸하게 담배한대 피고 있으니 홍콩푸잉이 영통이 와서 오늘 같이 있고 싶었는데 내 친구 때문에 눈치보여서 먼저 갔다고 말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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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4시간 자고 일어나서 350바트 주고 조식을 먹었어. 조식 맛은 쏘쏘했는데 조식당 발코니에서 바다와 수영장을 바라보고 있으니 음식맛은 상관없었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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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나로 가서 여유롭게 2인 라운딩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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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장국을 먹어도 좋은 친구와 골프!! 캬 이런게 힐링 아니겠어. 난 실망하지 않는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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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한식당에서 저녁식사를 먹고 친구와 나는 헤어졌어. 이렇게 알찬 남자의 주말은 마무리 되었지.

 

다음 후기는 방콕편으로 할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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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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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의 관심 덕분에 글 쓰는 브로들이 더 많은 남자의 여행기를 작성할 수 있어. 댓글로 브로의 관심을 표현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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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헤오 23.11.28. 17:06
아 너무 부러워. 태국에서 주재원이라니!

역시 언어가 되다보니 관광객인 우리와 다른 뭔가의 그런 것이 느껴져!

새장국은 아쉬웠지만 브로가 즐거운 밤을 보냈다면 그걸로도 좋은거지!
칼리토 작성자 23.11.28. 17:11
헤오
주재원이긴 하지만 언어가 되는건 아냐 ㅋㅋㅋ 브로들이 말하는 태국어 수준보다 조금 더 아는정도야. 복받았다고 생각해. 남들 어렵게 오는 방타이를 나는 주말마다 할수 있는거니까 ㅋㅋ 새장국은 아쉽긴 하지만 그동안 워낙 많은 푸잉들 살결을 맛봐서 이젠 막 그렇게 아쉽진 않아 ㅎㅎㅎ 여유가 생긴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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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오 23.11.28. 17:37
칼리토
남자의 여행 뿐만아니라 태국 생활에 대해서도 가끔 시간될때 올려주면 참 감사할 것 같지만
너무 힘들겠지? ㅎㅎ
칼리토 작성자 23.11.28. 18:03
헤오
네임드 브로인 헤오 브로가 부탁하면 당연히 해줘야지! 어렵지 않아 ㅋㅋ 종종 올릴께
2등 Hyun 23.11.28. 17:52
오우 부러워 나도 태국 주재원 알아보고 있는데 태국어가 초찐인 나로서는 이력서 조차 못내밀고 있어 ㅋㅋㅋ
칼리토 작성자 23.11.28. 18:05
Hyun
태국어가 필수는 아냐! 브로. 두드리다 보면 열리게 될테니 항상 관심가지고 구직사이트 찾아봐. 브로에게 맞는 포지션이 있을지도 몰라
Hyun 23.11.28. 18:08
칼리토
ㅋㅋㅋ 생산관리랑 영업관리쪽 알아보는데 만만치 않더라구 한국 구인은 죄다 OP쪽 급여 낮은 쪽만 구하고 어지러워 브로 ㅋㅋㅋ
칼리토 작성자 23.11.28. 18:23
Hyun
그렇구나 브로. 한아시아 사이트 알지? 거기 구인정보 자주 챙겨보길 바래. 포기하지말고 두드려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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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그랜드슬래머 23.11.28. 19:30
브로도 업무에 고충이 있겠지만 정말 부러워
태국에서 돈 벌면서 놀 수 있다니 최고야
칼리토 작성자 23.11.28. 20:15
그랜드슬래머
업무에 고충도 별로 없어 ㅎㅎㅎ 전생에 나라를 구했던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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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스PD 23.11.28. 19:57

만나서 반가워 브로! 내가 쓴 후기들이 브로에게 도움이 되었다니 나도 정말 기쁘네 ㅋ

 

웡아맛 비치 인근 지역이 썽태우도 없고 파타야 주요지역이랑 멀리 떨어진 곳은 맞는데 

 

휴양하기에 좋고 주변에 호텔 레스토랑부터 비치바까지 갈만한 곳이 많아서 난 정말 만족스러웠어 

 

파타야 비치나 좀티엔 비치 다 가봤지만 가장 프라이빗하고 사람도 없는 해변이라 좋았거든 

 

신나는 호캉스와 신나는 여행, 골프로 이어지는 마무리까지 정말 즐거운 여행이었네! 

 

여자가 있거나 그렇지 않거나 브로의 일정대로 즐겁게 여행하는 모습이 참 좋은것 같아 

 

브로의 여행기를 보니 가든클리프에서 바라보던 좋은 뷰와 조식 수박 맛이 기억나 ㅋㅋㅋ 

칼리토 작성자 23.11.28. 20:22
니콜라스PD
반가워! 니콜라스 브로! 왠지 연예인이 내글에 답글다는 느낌이야 ㅋㅋ 이번에 가든클리프 너무 좋아서 크리스마스때 2박 질러버렸어. 낮엔 브로가 추천한 뱀부 비치가서 멍때리고 수영하고 로컬맛집, 카페 가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려고. 물론 밤엔 클럽가서 푸잉들 방삥뎅이 주물럭해야지 ㅋㅋ 나도 사우나 매니아라 니콜라스 브로랑 취향이 비슷해. 방콕가면 밤엔 클럽에서 불싸지르고 낮에는 항상 판푸리, 유노모리, 통로 렛츠 릴렉스에서 피로를 풀곤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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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코넨 23.11.29. 16:54
파타나 CC 컨디션 좋아 보이는걸?

난 아직 가보지 못한 골프장...

쉬고, 마시고, 즐기고, 운동하고 이게 파타야지~ㅎㅎ
칼리토 작성자 23.11.29. 17:00
라이코넨
파타나 CC가 가성비 탑이야. 위치가 파타야에서 은근 멀어 저평가 되어있는곳이지. 성수기에도 2000초반으로 라운딩 가능한곳이야. 코스가 3개라 왠만하면 정체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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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lee 23.11.29. 21:24

역시...리젠시 ㅋㅋㅋ

 

태국에 오래있으면 모두가 좋아하게 된다는 그 술!!

 

스톤스 나에게는 정말 추억의 장소지 ㅎㅎ

칼리토 작성자 23.11.30. 19:41
Madlee
리젠시는 우리 술쟁이들이 태국을 찾는 또다른 이유야 ㅋㅋ 말디 브로도 라이브 바를 좋아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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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lee 23.12.01. 06:02
칼리토
술을 안먹는 나도 리젠시는 한모금했을때, 괜찮다고 느꼈으니까 ㅋㅋ

라이브 바 좋아하는데! 나도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8090락이 땡기는데 한곡들어서 들어가면 딴노래 틀더라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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