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여행 - 울프코리아 WOLF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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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꿈에서 방문한 태국 여행기 (틀딱/뿜뿌이/ㅎㅌㅊ) #11, 마지막 날, 방콕

데카르트
3093 8 25
국가명(기타) 태국
도시(City) 방콕
주의사항 청소년음란물 및 남녀중요부가 노출되는 성인음란물이 아닙니다.

결국, 마지막 날 아침은 오고야 말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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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여행이었지만 오랜만에 즐겁게 만족 할 만한 여행을 한 듯 했고

 

얌전히 하루를 마무리 하려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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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급식소로 입장.. 그리울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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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질과 향신료에 갈은 돼지고기를 볶았을 뿐인데 왜 이렇게 맛있냐 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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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오믈렛도 하는 방법을 한번 익혀 봐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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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땀은 재료가 없으니 한국에선 못만들꺼야 (절구통부터 사야 할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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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매일같이 아점을 즐기러 갔던 새우간판집이야..

 

최근 한국인 손님들도 많아졌고,

 

9~11시, 새벽시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줄을 서서 먹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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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보던 소매치기 조심 문구도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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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체크아웃이 12시라, 짐만 맡기고 정처없이 걸어다녔어~

 

그러다 보니 소이카우보이 앞으로 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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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시간대라 다행이다..... 나를 유혹하던 거리는 평화롭고 조용한 거리로 변해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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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들은 환기를 위해서 인지 문을 열어뒀던데,  가운데 스테이지 봉을 보느라면.. 

 

화려한 조명 속에서 춤을 추며 주변으로 추파를 던지는 푸잉이들이 잔상처럼 보이는 듯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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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리어카 음식점들이 많이 보이더라고..

 

청소, 유지보수 및 식자재료 운반하느라 그래도 어느정도 분주 한 분위기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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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시간에도, 크레이지하우스는 굳게 문이 닫혀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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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은편, 그냥 궁금했던 국수집이 있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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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에 무리가 갈 것 같지도 않아서 옌타포 누들 하나 주문~

 

별 말 없으면 대부분 라지사이즈로 주시는데, 계산할 때 보니깐 레귤러고 주셨더라고.. 사람을 뭘로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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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속엔 없었는데, '우리 가게는 마약을 넣지 않습니다' 라는 문구가 어딘가 있었던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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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국수맛, 그러나 역시 선지, 두부 고기 등등 다양하게 들어가 있어, 다양한 맛이 난다.

 

그리고 선지는 역시 우리나라 선지가 제일 맛있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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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길에 맛사지거리들 푸잉들이 호객을 하는데, 튜닝? 화장?이 심상치 않아.

 

말로만 듣던 스페셜메뉴가 있는 마사지 집들 인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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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갑자기 하늘이 어둑해지고, 비가 한 두방울 오길래

 

터미널 21로 피신왔어.

 

12일 내내 비가 올 것이라 예보했었는데 오늘까지 2번째 비를 봤어. 물론 그 비 마저도 2~30분 뒤에는 그쳐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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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 조형물은 센프란시스코의 그 것보다 작아보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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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케이블 카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봤 던 것 보다 더 커보여..

 

안에 식당 테이블을 꾸겨넣느라 사이즈 업 되었나봐

 

비도 그쳤고, 숙소에 짐도 찾을 겸 자주 가던 맥시코 음식점엘 들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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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전, 키핑해뒀던 데낄라도 남아있어. 대낮이니 반병이면 충분 할 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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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푸드만 먹다가 별미처럼 먹는 맥시칸 푸드도 괜찮은 것 같아, 특히나 혼술을 할 땐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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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의 평화로는 방콕 거리를 멍하니 한동안 쳐다봤어.. 왠지 기분 좋아지는 장면이야..

 

많은 사람들이 자신만의 목적에 따라 이동하고, 말걸고, 팔짱끼고...

 

그러면서도 이 곳 사람들의 심성이 대체로 착하고, 치안이 나쁘지도 않고. 여러모로 여행오기 좋은 곳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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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조롭게 공항에 도착을 했고.. 이 때 감정은 브로들 다들 비슷할꺼야

 

'다음엔 언제 올 수 있을까?'

 

'그냥 눌러앉을까?'

 

'마지막으로 그녀를 다시 봤어야 했는데??'

 

난 스스로에게 '몇달 뒤, 여름이 끝나면 다시 올테니 그때 또 즐겁게 놀자' 라고, 보증수표를 써 준 뒤, 비행기로 몸을 옮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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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잘 알겠지만, 공항 내부물가는 상당히 높은 편이야

 

특히 동남아지역이 심한 것 같애.. (부자들이 공항에 올테니 비싸게 팔겠다는 건가?)

 

망고 두개에 330바트면, 국내 마트보다 비싼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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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밧? 선생님 1+5 이벤트 중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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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정가인가봐..... 무섭다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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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한병 사 마시기에도, 태국 길거리 물가에 적응되 버린 나는 망설여 져... 다행히도 이번 항공편은 라운지를 지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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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맥시코 음식들로 내 배는 가득 찬 상태였고, 눈에 들어오는 건 마카롱 밖에 없었어.

 

예전 파리에 있을때 맛보았던 마카롱 덕분에, 아직도 한번씩 마카롱들에 도전을 해 보거든.

 

(나쁜 마카롱들을 씹을대 찐득하니 이빨에 달라붙는 느낌이 너무 싫어서 마카롱을 싫어했었는데

 

파리에 hermes라는 곳이었나... 우연찮게 사 먹어 본 마카롱의 맛에 심취해서 한번씩 트롸이 해봐)

 

에어프랑스가 입점 한 곳이라 그런지, 나쁘진 않아. 별 네개 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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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부르다면서 이것저것 많이도 집어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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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롱은 한번 더 리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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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면서 다시 느끼게 되어... 대한항공 777-300 비지니스 좌석 너무 구리다..ㅠㅠ

 

넓은 것 말고는 장점이 없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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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을 보니, 참아왔던 감정, 귀국하기 싫은 마음이 용솟움 치기 시작한다..

 

그렇다고 비상문을 열고 탈출할 순 없지, 나는 선진시민이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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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비행기인데, 영화를 보는 것도 아니면서, 잠이 잘 오질 않았어.

 

피곤함도 잊고 이번 여행의 즐거운 기분들을 복기하면서 창밖을 구경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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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이지만, 5시20분 첫 차를 타고 집으로 온 뒤, 7시까지 이른 정상출근(?)을 해 내었지..

 

동료들에겐 미안하지만 졸려서 이 날은 업무효율이 좋지 않았어.

 

그러나 나의 기념품(카마그라젤)을 받아든 직장동료들은 개의치 않았지..

 

 

 

이렇게 12일간의 태국 여행기를 마치게 되었어.

 

브로들의 관심과, 댓글, 그리고 사진들에 대한 격려 덕분에 끝까지 글을 써내려 갈 수 있었어.

 

사실, 이런 여행기를 온라인에 기고하는건 처음이라 부끄럽기도 하지만

(특히 푸잉들과의 관계들을 어떻게 적어야 하나 난감한 부분들도 있었어)

 

첫 술에 배부를 순 없듯이, 자주 써 나가면서 양질의 글을 쓰도록 노력 해 보겠어.

 

 

PS 1. 해외여행 자체는 자주 나가는 편이라, 소재는 많이 쌓일 것 같아

PS 2. 7월 초에? 비수기 기념으로 호치민을 다녀올 것 같아. 많은 사전 정보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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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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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헤오 23.06.21. 23:11
오오. 카마그라젤을 기념품으로 사줄 생각은 꿈에도 못했네.
항상 야돔이나 태국담배 이런걸 기념품으로 나눠줬었는데...
좋은 글 남겨줘서 고마워 브로.
데카르트 작성자 23.06.22. 06:23
헤오
우리부서는 남자직원밖에 앖어서 가능한 일이야 브로~

참고로, 직급이 올라갈수록 좋아하시더라고..
2등 으라차차 23.06.22. 11:16

지난 태국 여행에 지인이 카마그라 신형을 두박스(1박스에 7통) 사왔어.
짝퉁 가방이며 시계며 많이 샀지.
캐리어 찾는데 열쇠가 채워져 있더라구.
그래서 걸렸구나. 다 뺏기겠다 그랫지.
30분뒤 나와서 하는말이....

" 요즘 카마그라 단속 많이 한다. 짝퉁 제품 문제가 아니라 카마그라 문제다"

그러면서 카마그라만 가져갔대.
신형 카마그라를 기가막히게 바로 알아봤다고 하더라고.
브로들 카마그라 가져오는건 좋은데 조심해. ㅎㅎ

데카트로 브로 드디어 글이 마무리를 했네.
그동안 후기 쓴다고 고생 많았고 고마워~

다른 여행 후기 기대할게~

데카르트 작성자 23.06.22. 12:12
으라차차
단속은 복불복인가봐 ㅠㅠ, 난 젤리류 처럼 생겨서 봐도 모를 줄 알았거든 ㅎㅎ

가방속엔 식품류도 많이 포함되어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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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카이형 23.06.22. 11:45

브로 여행하는라 고생많았어

일상으로 돌아와서 또 일상에 잘 적응하고 즐기길 바랄께

데카르트 작성자 23.06.22. 12:13
카이형
오라오라병이 도져서 항공권을 알아보고 있지 ㅋㅋㅋ

그래도 태국은 1년에 2번으로 자제하려는데..

일본이나 대만 등 주변국 인기가 너무 높아져서, 동남아 항공권이 훨씬 저렴한게 현실이야
ㅇㅇ 23.07.04. 22:09
데카르트
요즘 전세계가 미쳐돌아감 호텔비행기 다 비싸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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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lee 23.06.22. 19:29
오ㅏ 비지니스 타는 브로다..

내가 제일 부러워 하는것중 하나인디 ㅠㅠ
데카르트 작성자 23.06.23. 11:07
Madlee
큰맘먹고 마일리지 질러봤는데, 항공기가 구식이라 좌석이 많이 불편했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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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lee 23.06.23. 11:22
데카르트
그래도 비즈니스잖아...ㅎㅎ

저가항공에 허리와 엉덩이가 많이 아픈거보다는 편할꺼 같았는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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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스PD 23.06.23. 10:59
브로 여행기를 보면서 나도 도움이 정말 많이 되었어 ㅋ 내가 다녀왔던 곳들을 브로의 여행기에서 보는것도 정말 재미있고 좋은 정보도 많고 브로가 표현하는 방식이 아주 대단한거 같아 ㅋㅋㅋ👍
데카르트 작성자 23.06.23. 11:08
니콜라스PD
좋게 봐 줘서 고마워 ㅎㅎ

조금 더 내공이 쌓이면, 남들 잘 안가는 곳 위주로 다녀 볼 생각이야~
개장수 23.06.25. 22:54
면세점에서 오지게 비싼 가격의 제품들을 보면 "할인행사는 이제 끝이다 애송이!!" 라고 하는거 같아 뭔가 시원섭섭함이 들기도 하는거 같아 ㅋㅋㅋㅋ
여행기 쭉 정주행 했는데 너무 재밋게 잘 읽었어 브로!! 뭔가 덤덤하게 말하면서 진행하는게 질리지 않고 술술 읽히더라!!
근데 혹시 멤버쉽 클럽 같은건 잘 안가는 편이야??
데카르트 작성자 23.06.25. 23:33
개장수
할인은 커녕, 너무 폭리를 취하는 것 같아서 ㅎㅎ
재밌게 봐 줘서 고마워!!
멤버쉽은 한번도 안가봤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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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베어 23.06.27. 08:08
브로도 오라오라 병에 걸리겠구만 ㅜㅠ
나도 그뎌 6개월만에 8월에 다시태국가
진짜 1년에 두번은가는듯 ...
갈때마다 좋네 고향같고~
데카르트 작성자 23.06.29. 21:59
코카콜라베어
그렇지.... 일년에 두번은 가 줘야지 ㅎㅎ
내가머한당 23.06.27. 23:17

브로의 사진 퀄리티와 글솜씨 덕분에
마치 태국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아서

#11까지 정주행 완료했어ㅎㅎ
정말 글 잘읽었어. 고마워 브로~
나중에 여행가서 참고 많이 할게

데카르트 작성자 23.06.29. 22:00
내가머한당
재밌게 읽어 줬다면 고마워 ㅎㅎ
내가 그렇다고 방타이 전문가는 아니지만, 그래도 소소히 알고 있는 부분들은
울코 브로들도 유용하게 활용했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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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코넨 23.06.28. 15:36
태국 가면 파타야에만 있었는데 브로의 글을 보니 다음 계획엔 방콕도 꼭 한번 경험해야겠는걸~
좋은 후기 너무 고마워 브로~
데카르트 작성자 23.06.29. 22:01
라이코넨
파타야도 좋고 방콕도 좋아, 각각의 장점들이 분명히 존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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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슬래머 23.06.28. 22:46
브로의 여행기 잘 봤어
사진도 많고 설명도 잘해줘서 굿이야
그리고 내가 바라는 여행과 비슷해서 너무 부러워
데카르트 작성자 23.06.29. 22:02
그랜드슬래머
고마워 브로, 힐링이 필요한 한국남성에게 필요한 여행이지 ㅎㅎ
익명_가벼운늑대 23.07.04. 18:09
대한항공 기체들 노후화는 심각하네

다른 항공사들은 코로나 때 기체들을 대거 교체를 하였는데 댄공은 전혀 변화가 없었네

아직 기대 wifi조차 제대로 안 되고 있으니 말 다했지

영어를 못하는 한국인들이 대안이 없어서 댄공만 타는 비율이 너무 높아서 배가 부른듯

그리고 그쪽 소이카우보이 뒷골목이면 스페셜 마사지 딜이 엄청 들어오는 곳이지

나도 잡혀서 들어갔다가 ㅋㅋㅋ
현란한칼싸움 23.07.07. 22:19
브로의 글은 소설 읽듯이 잘 읽혀서 좋아 브로, 브로의 다음 여행기 너무 기대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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