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음식 치킨 없는 나라에서 한국식 양념치킨 직접 만들어 먹은 썰 (인증포함)

몇 년 전.. 내가 외국에 살 때야.

 

요즘은 Korean Fried Chicken이라고 해서 한국식 치킨/양념치킨이 외국에서도 한국 전통음식으로 아주 유명하지만..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 코리안 프라이드 치킨>

 

 

내가 있던 곳은 한국 사람이 거의 살지 않는 곳이라... 제대로 된 한국식 치킨을 먹을 수 없었지 

 

 

물론 동네에 KFC는 있었지만... 

 

브로들 알다시피 치킨 튀기는 역량은 한국이 제일인지라.. (한국에 치킨대학교도 있지?ㅋㅋ)

 

외국 KFC 치킨 퀄은 한국 KFC보다도 많이 떨어져.

 

기름이 줄줄 흐르는 치킨을 집어 올리면 살과 눅눅한 껍질이 스스로 분리되는 수준이라니 ㅋ

 

 

<외국 KFC 퀄리티... 요 정도 느낌이랄까?>

 

아무튼 도저히 치맥의 욕구를 견디기 힘들었어... 

 

그래서 튀김기를 사다가 집에서 치킨을 튀겨 먹은 적이 있어.

 

<새 튀김기에 새 기름으로 치킨을 튀기는 모습>

 

 

<튀김이 완성된 모습! 아름답다>

 

 

동네슈퍼에서 파는 품질 좋은 닭다리살에 한국에서 공수해온 한국산 튀김가루과 멕시카나 양념소스를 사용했지. (동네 단골 멕시카나에 부탁해서 업소용 소스를 구매함 ㅋ)

 

정말 맛있더군!

 

<멕시카나 정품 소스를 버무리고 땅콩을 올림>

 

 

이걸 왜 진작 만들어먹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가 막심할 정도였어..

 

치킨을 별도로 염지하지 않고도 간이 잘 배어 있고..

 

맛좋은 다리살만 이용한지라 식감도 좋고 한 입에 들어가는 크기도 딱 적당했어,.

 

튀김옷을 얇게 입히고 신선한 기름에 정확한 조리조건으로 튀겨서인지 꽤나 그럴싸한 품질의 치킨을 튀겼지. ㅎㅎ

 

다만.. 재료비가 약 3만원으로 전혀 싸지 않았다는 점.. ㅜㅜ

 

한국에서 치킨집 배달시켜 먹는 것보다도 훨 비싸게 튀겨먹음... OTL

 

이제는 치킨 천국인 한국에 살고 있으니..

 

비싼돈 들이고 고생해서 치킨을 튀겨 먹을 이유가 전혀 없지 ㅎㅎㅎ

 

그래도 치킨 없는 나라에서 제대로 된 치킨을 직접 튀겨 먹었다는 추억은 간직할 수 있었어. ^^

 

 

<치킨이 없으면 만들어 먹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