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사상 브로들도 모두 알고 있을 나의 롤모델은?

안녕 브로들.

또 이렇게 한주가 바삐 흘러갔네.

이번 캠페인을 두고 틈틈히 그간 내 인생에 여러 롤모델들을 생각해 봤어.

그중 오늘 내가 소개하고 싶은 나의 롤모델들은 지난 2년간 내가 성장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들이야.

바로 네오브로와 케이브로야.

입 발린 말이라고 생각하는 브로들도 있을지 모르지만 사실이야.

나는 울프코리아에 가입하기 이전엔 커뮤니티 활동을 거의 해본 적이 없고 사실 아직도 이렇게 글을 남기고 내 생각을 온라인 상에 공유하는 것이 익숙하지는 않아.

그런데도 이렇게 캠페인을 매주 참여하는 건 정말 솔직하게 울프캐쉬를 얻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내가 남자의 삶을 그려나가는데 많은 도움을 준 울프코리아의 부흥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고 싶은 마음으로 정한 스스로의 약속을 지키고 싶기 때문이야.

각설하고 본론으로 돌아가서 2년전 울프코리아를 만나기 전의 나의 모습을 돌아보자면 가장으로 한 가정을 책임지고 직장에서 맡은바 직무를 다하며 열심히 살고는 있었지만 뭔가 인생에서 중요한 본질을 놓치고 지내고 있었던 것 같아.

처음 울프코리아를 접했을 때 남자들의 커뮤니티라는 워딩에서 사실 뭔가 조금의 거부감도 있었는데 우연히 보게 되었던 케이브로와 네오브로의 대자보들을 보면서 정말 오랜만에 머리털이 쭈뼛 설 정도의 짜릿함을 느꼈고 내 인생에서 추구해야 하는 방향이 무엇인가에 대해 본능적으로 깨닫게 됐어.

남편, 회사원, 가장, 아들로써의 삶이 아니라 남자로써의 인생과 삶.

그 동안 내 인생은 "진짜 남자"라는 단어와는 정말 거리가 멀게 살아왔었거든.

그런 부분에서 네오브로와 케이브로의 대자보는 이제 진짜 남자로써의 삶을 한발자국 내딛으려 하는 ㅅㄲ울프가 하나하나 새겨들어야 하는 레슨들을 담고 있었던 것 같아.

진짜 글 하나만으로 사람을 완전히 몰입하게 만드는 필력뿐만 아니라 그 글들에서 온전히 느껴지는 깊은 통찰력, 통합되기 너무나 어려운 온라인 상에서 모인 수많은 사람들을 하나로 이끌어 나가는 Leadership, 인생에서 중요한 가치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수많은 역경을 이겨내며 끝까지 나아가는 우직함까지 남자로써 갖추어야 하는 모든 조건들을 다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들었어.

얼굴도, 심지어 누구인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롤모델이 될 수 있을거라는 생각 자체를 해본적이 없었는데 가능하더라고.

그래서 그들이 갖추고 있는 모습들을 느끼고 배우고 싶고 또 어떤 인생을 살아왔는지, 어떻게 스스로를 단련해 왔는지 많은 궁금증들이 있는데 이렇게 함께 하다보면 언젠가 직접 대면할 수 있는 기회가 올거라고 믿고 있어.

알게 모르게 두 브로들의 글과 사상은 내게 지속적으로 주입되어 왔고 언제나 남들의 의견에 경청하고 따르는 인생을 살아온 내가 이제는 내가 나만의 가치를 확립하고 그 가치를 내가 속한 집단에 전달하고, 그 가치를 지키기 위해 감당해야 하는 시련들도 기꺼이 마주하는 자세를 가지게 되어온 것 같아.

아직 나아갈 길이 정말 멀었지만 그래도 먼저 그 길을 앞서 지나간 사람들을 통해 배울 수 있다는 것에 나는 참 운이 좋은 사람인 것 같다.

볼지는 모르겠지만 이 글을 통해 네오브로, 케이브로 그리고 코어팀들에게 감사함을 전할게.

이 공간을 만들어 줘서 정말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