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쓰기 +60(x4배) / 글추천 받음+6 (x2배) / 댓글 +4(x2배)
  • 목록
  • 아래로
  • 위로
  • 댓글 7개
  • 쓰기
  • 검색

🇷🇺러시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다녀왔던 후기, 내가 생각하는 주의사항들

도르마무
1754 9 7

 

5월에 상트페테르부르크 다녀온 후기 

5월에 상트페테르부르크 다녀온 후기 

5월에 상트페테르부르크 다녀온 후기 

5월에 상트페테르부르크 다녀온 후기

글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서 두서없이 씁니다.

일단 여행 루트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인천 - 누르술탄 - 모스크바 - 상트페테르부르크 - 모스크바 - 알마티 - 인천
 

6A2EB955-6F00-442B-AEFC-5D947B36E963.jpeg 5월에 상트페테르부르크 다녀온 후기

모스크바의 셰레메티에보 공항에서 공항 철도를 타고 도착하면 밸라루스스카야 역에 도착합니다. 
 

여기에 있는 동상을 찍은 건데 제가 도착한 날이 2차대전 승전 기념일 하루 뒤여서 이를 기념하기 위한 장식이 도시 여기저기 있었습니다.  

 

C5657F9A-DCBA-4558-BEE4-94F27CD4779E.jpeg 5월에 상트페테르부르크 다녀온 후기
벨라루스스카야 역에서 아내 친구 남편이 운전하는 택시를 타고 쿠르스크 역으로 이동, 기차 기다리는 도중에 역 안에 있는 예배당이 신기해서 찍었습니다. 
 

러시아 사람들이 독실한 정교회 신자들인건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 일줄은 몰랐습니다
 

BDF9623A-FCA9-4BB9-AEB0-091B455D77D5.jpeg 5월에 상트페테르부르크 다녀온 후기
 

ED6C25C9-1E04-4C9C-B2D5-D8020F87698F.jpeg 5월에 상트페테르부르크 다녀온 후기
 

7CB2515E-3A32-4AEA-91CA-6E4E2C69F94B.jpeg 5월에 상트페테르부르크 다녀온 후기
모스크바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줄여서 SPB) 가는 열차.
 

혹시나 ‘시베리아 선발대’ 보고 러시아 기차 여행 하고 싶으신 분들이 있다면 전 말리겠습니다. 

2등칸 타고 갔는데 힘들었습니다. 2시에 기차 타면 졸려서 잘 줄 알았는데 기차가 흔들려 잠 안 옵니다. 
 

그리고 이등칸 이층석에도 사다리 없습니다. 몇 번 왔다갔다하면 요령이 생겨서 괜찮은데 처음에는 당황해서 못올라갑니다..

그리고 화장실도 더럽고, 핸드폰도 안 터지니, 그런거에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은 가급적 러시아 기차여행은 비추천합니다. 
 

 

EB2149A0-84DE-45B3-B8FD-F222B3070244.jpeg 5월에 상트페테르부르크 다녀온 후기
영웅도시 레닌그라드. 이것도 전승기념일 상징물인줄 알았는데 나중에 알아보니 상시 설치물이었습니다

DDE96CBB-769D-48F9-947C-F82821316594.jpeg 5월에 상트페테르부르크 다녀온 후기
 

D4EC7D60-5F66-40BB-BD44-2EB58125D157.jpeg 5월에 상트페테르부르크 다녀온 후기
도시 곳곳에 전승기념일 축하 기념물들이 도로를 장식하고 있었습니다.
 

EE80EE07-A942-47C3-8387-22AA092B6FB1.jpeg 5월에 상트페테르부르크 다녀온 후기
브론즈 호스맨이라는 아주 유명한 동상입니다. 
 

예카테리나 2세가 표트르 대제를 기념하기 위해 만든 동상입니다. 

동상 아래 문구는 러시아어와 라틴어로 표트르 1세와 예카테리나 2세의 이름이 써 있습니다. 
 

7D11AC4D-3094-4546-8F8F-A352BE79D11D.jpeg 5월에 상트페테르부르크 다녀온 후기
기아의 모닝(피칸토) 다른건 아니고 이 때 몰던 차가 모닝이어서 반가워서 찍었습니다. 

이상하게 제가 러시아 가면 비가 오더라고요. 

17년에 블라디보스토크에서도, 18년 카잔에서 내린 소나기도, 올해 SPB에서도 오더군요.
 

A6E1BBB2-3B53-4535-AC8B-D8C06428470E.jpeg 5월에 상트페테르부르크 다녀온 후기
해군 박물관
 

러시아 해군의 아버지인 표트르 대제의 동상이 박물관 입구에 서 있었습니다
 

89534EE3-F396-43C4-BD2B-C639062424FC.jpeg 5월에 상트페테르부르크 다녀온 후기
 

4164662D-D85F-4653-8171-980B86B15CEA.jpeg 5월에 상트페테르부르크 다녀온 후기
 

55C591DE-8AD5-453D-8D4F-CD877053D058.jpeg 5월에 상트페테르부르크 다녀온 후기
 

698F9A5C-6302-4E99-BBB0-DDCB53717DCA.jpeg 5월에 상트페테르부르크 다녀온 후기
대충 러시아 군인 두 명이 스웨덴 해군 뚝배기 깨부순 내용
 

B10D6AE8-7CE1-4440-B978-9F6B53AEDB1E.jpeg 5월에 상트페테르부르크 다녀온 후기
해군 박물관을 견학하면서 많은 걸 느꼈습니다. 
 

아버지와 다 큰 딸이 같이 박물관에 오는 거,

어린 아들에게 열심히 역사를 설명하는 아버지,

일본에게 패한 러일전쟁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침몰한 배가 피탄된 걸 잘라서 전시한거 등등..

 

이 나라는 전쟁을 잊지 않고 후세에게 알리는게 중요한 나라란 걸 알게 되었습니다.

 

 

746A57CF-0633-4BDD-96F8-2884AA7C480D.jpeg 5월에 상트페테르부르크 다녀온 후기
 

DC871722-F929-4FE4-9019-ADF0A1312872.jpeg 5월에 상트페테르부르크 다녀온 후기
 

EE061F5F-8B96-4B5E-A2ED-173F6C903548.jpeg 5월에 상트페테르부르크 다녀온 후기
사실 SPB가 연고지인 제니트의 팬 샵입니다. 

 

시내 자리 좋은 곳에 위치해서 둘러보기 좋았습니다. 

물론 돈이 많진 않아서 유니폼은 못 사고 티셔츠만 샀지만

 

 

775753D2-E03C-4F4B-A096-467F2B678A2B.jpeg 5월에 상트페테르부르크 다녀온 후기
다음 날은 에르미타주에 들렸습니다
 

6D3F8E3F-B520-4050-B682-ECE86848A1E7.jpeg 5월에 상트페테르부르크 다녀온 후기
 

956B8A16-C7F3-496C-9051-406BC5B48D33.jpeg 5월에 상트페테르부르크 다녀온 후기
오디오 가이드는 한국돈으로 약 1만원 정도 합니다. 

그리고 분실 방지를 위해서 4만원 또는 신분증을 맡겨야 하는데 여기서 돌아다니려면 가이드와 지도가 필수입니다. 

 

눈썰미가 빠르다면 방에 번호가 보이는데 이 번호와 지도, 가이드를 이용해서 위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가이드 기기는 방이나 유물 설명 용도보다는 길을 잃지 않기 위한 위치 추적용입니다. 

난 이런게 돈 낭비라고 생각한다면 방 구석구석에 있는 가이드 분들께(연세가 지긋하신) 방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469C0094-D9AB-4DEE-B886-C62B69EAC198.jpeg 5월에 상트페테르부르크 다녀온 후기
 

C24CCF82-7D75-47F5-B258-B483D16CDA78.jpeg 5월에 상트페테르부르크 다녀온 후기
 

DCC9395D-F028-4154-9FD7-673264B4463C.jpeg 5월에 상트페테르부르크 다녀온 후기
 

093C5189-8FD9-4281-96C1-EFA276CFA080.jpeg 5월에 상트페테르부르크 다녀온 후기
 

2DBA5828-F0E4-4BF4-B705-ABB6D5FFCE0D.jpeg 5월에 상트페테르부르크 다녀온 후기
 

446CA0F1-4C3E-4245-843D-E49FD3F998B2.jpeg 5월에 상트페테르부르크 다녀온 후기
 

79285489-0409-4215-A784-524F7754AD84.jpeg 5월에 상트페테르부르크 다녀온 후기
 

DBA3FE8D-0852-4620-99B4-CB348670B151.jpeg 5월에 상트페테르부르크 다녀온 후기
 

F3D33B03-FCDA-4B60-B592-7E3B51D8CB09.jpeg 5월에 상트페테르부르크 다녀온 후기

박물관 1/4을 보는데 무려 반나절을 소모했습니다. 이날은 중요 일정이 있어서 박물관을 이것밖에 못 본게 아쉽긴 했습니다. 
 

33235D7E-D124-4D9E-BA62-FCEB42F8BFAF.jpeg 5월에 상트페테르부르크 다녀온 후기
 

58F52522-5A0F-491F-9D6F-CDA27BA92AA7.jpeg 5월에 상트페테르부르크 다녀온 후기
 

63B1679E-175A-47F6-885B-02BC6CECE155.jpeg 5월에 상트페테르부르크 다녀온 후기
러시아 황제들의 관이 있는 페트로파블롭스크 요새입니다. 개인적으로 여기는 강력 추천합니다. 
 

84FF0AD3-B874-49B7-9F3D-8470E7C65806.jpeg 5월에 상트페테르부르크 다녀온 후기
 

375CA766-BD62-4E5B-96DD-BCB1A77BE58F.jpeg 5월에 상트페테르부르크 다녀온 후기
SPB 지하철입니다. 이걸 타고 어디 가냐 하면
 

B56EBB54-C9FA-4344-BED8-2300731851B2.jpeg 5월에 상트페테르부르크 다녀온 후기
제니트의 홈 구장인 크레스토프스키 경기장입니다. 
 

러시아 월드컵을 치뤘고, 오는 2020년 유로 경기, 2020/21시즌 챔스 결승 경기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해당 동상은 “키로프”라는 인물인데 소련의 혁명가로 이 곳 출신이어서 동상이 서 있었습니다. 

우승 확정된 경기여서 동상이 우승 축하 기념으로 유니폼을 입고 있는게 인상적이었습니다. 
 

 

AFB6D186-F796-4EB2-BD44-85621D763589.jpeg 5월에 상트페테르부르크 다녀온 후기
 

39ECCE2B-C47C-4BA3-817A-A17A5973C5EF.jpeg 5월에 상트페테르부르크 다녀온 후기
 

9620217D-711F-457D-B0AD-9E7C54240C84.jpeg 5월에 상트페테르부르크 다녀온 후기
경기는 3-1로 끝났고, 우승세레모니도 보고 왔습니다. 
 

저는 제니트 홈페이지를 통해 표를 구매했습니다. 

한국 돈으로 12만원하는 자리였는데, 전 여기가 본부석인 줄 알았는데 막상 가 보니 반대쪽이었습니다. 
 

AF4011AC-E57D-45B5-97D0-05D881AC0ACA.jpeg 5월에 상트페테르부르크 다녀온 후기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이지만 축구가 끝나면 돌아가려는 사람들로 지하철이 바글바글합니다. 
 

4CD83313-3CC9-4E04-9FA2-8B4C83A8286A.jpeg 5월에 상트페테르부르크 다녀온 후기
 

E4B9D104-CA59-4608-8688-998EFAFA49F8.jpeg 5월에 상트페테르부르크 다녀온 후기
그래서 경기장에서 호텔까지 걸어가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거의 다 와서 포기 했습니다. 

조금 무섭기도 하고, 결정적으로 한국에 계신 어머니가 계속 걱정하는 전화를 하셔서 그냥 버스타고 들어갔습니다. 
 

B18A2C7C-6626-453B-A7A3-CBE7A2A3B2EF.jpeg 5월에 상트페테르부르크 다녀온 후기
 

19CE39CF-7D7A-4FE0-BA79-A085C323A986.jpeg 5월에 상트페테르부르크 다녀온 후기
다음 날 모스크바로 가기 위한 이동 수단으로 탄 것은 고속철도인 삽산이었습니다. 

SPB로 가기 위해 탔던 일반 기차보단 쾌적하고, 서비스도 훨씬 좋았습니다. 

그리고 커피를 시키면 초콜릿을 주는데 그건 맛있었습니다
 

 

982D98BB-442C-403E-8F0B-4E852E096B6D.jpeg 5월에 상트페테르부르크 다녀온 후기
 

7159DB42-CDAA-44F4-BA26-3D5C233BCE00.jpeg 5월에 상트페테르부르크 다녀온 후기
 

EAF36E9F-E54A-476C-ABA8-9BD1AE5C64EA.jpeg 5월에 상트페테르부르크 다녀온 후기
모스크바에서 일하는 처남을 만나기 위해 붉은 광장으로 왔습니다. 

며칠 전 있었던 전승절 기념 구조물을 치우는 사람들로 정신이 없었지만 그래도 관광하는데 큰 무리는 없었습니다. 

처남하고 같이 모스크바에서 식사하고 헤어졌는데, 호텔을 시 외곽에 잡아서 관광하기 힘든게 에러였습니다. 

그래도 공유 자전거 이용하기는 쉬워서 도시를 다니기엔 좋았습니다. 


 

러시아 여행하면서 주의사항이라고 한다면..
 

1. 러시아어 읽는 법과 기본 인사말은 배워갈 것
 

 러시아 여행을 하면 영어 병기가 안 되어 있는 곳, 그리고 무슨 가게인지 모르고 들어갈 때도 있습니다. 

 기본적인 단어 몇 개와 읽는 법 정도는 알고 가시면 좋습니다. 
 

 그리고 러시아인들은 예절을 중시하므로 기본 인사말 정도는 배워가십시오. 

 즈드라스부이쩨(안녕하세요), 스파시바(감사합니다), 빠잘루이스따(부탁합니다), 이즈비니쩨(실례합니다, 죄송합니다) 이거 네 개만 알면 가게 같은 곳에서 대접이 달라집니다. 


 

2. 택시 타지 말 것
 

 정말 급해서 한 번 타긴 했는데, 진짜 타지 마십시오. 이거 타면 우리나라 택시 바가지 씌우는게 혜자로 보입니다. 

타려면 얀덱스나 맥심 어플을 사용하십시오. 현지인들도 바가지 때문에 다 어플로 타고 다닙니다. 


 

3. 이건 주의사항은 아니고 참고사항인데, 러시아 루블에 20을 곱하면 한국돈과 얼추 비슷하니 그걸로 머릿속에서 계산해서 돈 쓰면 됩니다. 
 

 그리고 현지에 중국인들이 많으니, 중국인으로 오해를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 그 때는 “야 까레예츠(여자는 까리얀까)” 라고 하면 한국사람인지 알고 한국어로 대접 받을 수도 있습니다. 

신고공유스크랩
뭉치 Bro 포함 9명이 추천

댓글 7

댓글 쓰기
profile image
1등 닌자 21.05.28. 21:26

와우 사진 보는것만도 5분은 걸린것 같아 ㅎㅎ

글올리느라고 고생많았네 브로~

러시아 횡단열차는 나름 로망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냥 티비로 보는 것만으로 만족해야겠어^^

그리고 중요한팀! 택시는 어플로 타자 ㅎ

2등 돈좀벌자쫌 21.05.28. 21:56

오우 잘봤어~ 근데 중국인들 많다니..그건 싫다

러시아어 공부를 해야하낰ㅋ

profile image
3등 헤리 21.05.28. 22:06

러시아는 내벗킷리스트에 들어간곳이야

꼭참고할께

잘봤어

profile image
코어멤버 KEI 21.05.29. 15:38

샹트페테르부르크. 러시아쪽 소설을 읽으면 단골로 등장하는 도시의 이름이지. 역사가 넘치는 도시의 느낌이 나네.

 

브로의 여행기를 읽어보면서 뭔가 러시아에 대한 궁금증이 더 커지는것만 같아.

 

러시아의 역사와 문화. 특징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고 하면 많은것들을 얻을 수 있는 여행인거 같아.

profile image
blueskykim 21.06.01. 11:52

난 극동지역만 가봤는데... 여기가 진짜 러시아구나...!!

잘봤어 브로~

뭉치 21.06.05. 10:16

정말 가보고 싶은 곳 하나임

0%
0%
에디터 모드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