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 여행기 3일차 처음으로 여행 계획에 성공한 날

체크사항 | 남자의 감성이 담긴 여행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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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City) | 태국, 방콕 |
후웨이 꽝에서 돌아온 뒤, 샤워를 하고 바로 침대에서 잠들었어.
뭐 미프나 틴더를 돌릴틈도 없이.
그리고 눈을 떴을때는 이미 아침이였지
그리고 늘 그렇듯,
눈을 뜨고나서 500 ml 생수를 한방에 마셨지.
한국에서도 늘 하던 루틴대로 움직였지.
물을 마시고 잠시 느릿느릿 거실을 돌아다니다.
쇼파에 몸을 기대고, 유튜브를 틀었어.
유튜브를 트니까.
' 아...이거 한국에서 생활하는거랑 다를게 없는데? '
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지만.
창밖을 보면,
' 아 여기는 태국이지 '
라는 생각과 함께 다시 게을러지지.
베토벤 합창 교향곡 9 악장 ; 환희의 송가를 틀어놓고 아침먹을 준비를 했어.
한국에서 먹는거보다 더 많이 챙겨 먹어야지.
닭가슴살은 왜 80g 씩 파는거지, 100 g 씩 팔아야지...
뭐 일단 싸니까 먹는다.
단백질과 합창교향곡.
전혀 어울리지 않지만...
아침을 배부르게 먹고 밖으로 나갈준비를 했어.
유일하게 계획되로 움직일수있던 날이였어. 이 날은.
여행전부터 관심가지고 보았던 곳이였지.
바로 현대 미술관 모카 방콕이였어.
생각보다 방콕에 미술관이 많은데,
그중에서 가장 괜찮아보였고, 가장 커보여서 선택했어.
숙소에서 볼트 바이크로 20분정도 걸리더라고,
아무생각없이 일단 불렀지.
그리고 탔지.
방콕시내에서 달리는거와 다르게 외곽도로여서 그런지
막힘없이 달리더라고 기사가...나도 살짝 겁이났지만,
'뭐 넘어지면, 다치겠지' 라는 안일한 생각을 하며 바이크 뒷자석에 매달려 있었지.
우여곡절 끝에 잘도착했고.
생각보다 더운날씨여서 빠르게 매표소로 움직였어.
매표소에는 나보다 먼저온 사람들이 표를 사고 있었어.
안내문.
아무튼 280 밧.
안내책자와 함께 티켓을 들고, 미술관으로 들어갔어.
주위를 둘러봐도, 혼자온 사람은 나밖에 없어보였어.
' 뭐 그럴수도 있지 '
입구를 지키고 있는 마스크를 쓴 고릴라 가족.
' 너네는 끝까지 마스크를 쓰고 있구나 '
앞으로 걸어가자...
알록달록 색칠한 탱크가 있었지만 과감히 패스
그리고 그 앞으로
음...태국의 예술가?
난 딱히 예술에 엄청난 지식을 가지고 있는게 아니라
그저 미술관 구경을 좋아하는 사람일뿐.
그리고 또 옆으로는
모카 미술관 탄생시, 태국 공주님의 친필사인?
확실하지는 않지만 뭐 그런듯.
그리고 들어가는 입구에 쓰여있는? 박혀있는 그 유명한 문장
- 예술은 길고, 인생은 짧다 -
글귀를 한번 봐주고, 옆에 에스컬레이터로 걸어갔어.
타기전에 다시한번 티켓을 보여주고 올라가니,
전시되어있는건 마스크들? 가면들이였어.
뭐 어떻게 전파되었고, 어떤 양식이고 등등 많은 이야기들.
뭐..다읽지는 않았지만 그렇게 쓰여있겠지..라고 대충넘김.
음...처음볼땐 손오공같았는데, 뭐 비슷비슷하게 보이지 않아?
진짜 순금인가? 생각하게 만들었던 가면들.
태국하면 떠오르는 KHON Mask(콘 마스크 - 이렇게 읽는게 맞나?)
히틀러씨도 만나 볼 수 있었음.
의미하는건 악한 마음에 지배당해서 그랬다? 뭐 그런느낌인데.
백인 흑인 나눈거 아님, 퍼킹 레이시스트 아님.
이 다음부터는 그냥 몇개의 사진들로만 보여줄께.
여러 작품들을 구경하다, 갑자기 아리따운 여자애가 나타났어.
' 뭐지? '
라고 생각하는 찰라, 뒤에서 카메라를 든 작가가 따라오더라고.
' 아 프로필 사진이구나 '
다시주변을 보니까, 친구들끼리 사진을 찍어주는 애들도 많았고
전문적으로 작가를 데리고와서 사진을 찍는 애들도 많더라.
확실히, 미술관같은 공간에서 찍으면, 뭔가 이쁘고, 지적으로 보이겠지.
뭐 예술이란게 그런거니.
태국에서는 은하수를 코끼리에 비유했다지?
언제 어디서든 가네쉬.
그리고 쥐.
처음에는 작품인줄 알았지만, 그냥 벤치였던것.
엄청난 크기의 작품들.
확실히, 이런 그림들은 바라보고 있으면 좋지.
그리고 위로 올라갈수록 현대 미술에 가까워지는걸 느꼈지.
불교 미술도 좋지만, 가끔씩 이런 현대미술도 좋지.
뭔가, 나체로 말을 탄 여인? 레이디 고다이바? 느낌이 나는 작품도 보이네.
근데 태국에선 말을 타고, 사자를 타네.
특별한 전시관이 보여서 들어가니
중세느낌?의 작품들만 따로 모아놓았네.
유명인이지만, 나는 모르는 사람들의 작품들.
사진작품들도 전시.
많은 여자애들이 줄을 서서 인증샷을 찍던곳
나는 울프핸드로 응수해줌.
인증샷 장소 2번째.
이렇게 클줄 몰랐는데.
구경하다보니 시간이 어느덧 밥시간이 되었네.
구경하다가 중간에 입구에서 들어오다 마주쳤던,
카페가 생각나서 바로 1층으로 내려갔어.
배고픈데 예술이 뭔 소용이야.
굶어죽는게 예술은 아니잖아.
카페에서 케이크랑 빵으로 때우려했는데?
식사메뉴도 파네?
그럼 그냥 먹어야지
조금 비싸지만 그래도 당장은 배가 고프니까.
빠르게 먹어치우기 바빴어.
나중에 보니까, 나만 밥을 시켜먹고 있더라
다른 사람들은 음료만 먹고 있는데...
나쁘지 않은 식사였어, 배도 부르고
그럼 한잔해야지
그냥 기본적인 레모레이드.
하..이게 120밧이야?..참나...
그래도 마셔야지..
마시면서 주변을 보니까, 미술관 카페 마당에도 뭔가 있네?
호기심은 항상 나의 발걸음을 재촉하지.
가네쉬.
이것도 엄청 예술적으로 생동감있게 만들었네...
뜨거운 태양 아래에도 불구하고 나를 멈추게 만들다니..
그러다 갑자기 떠오른 생각.
' 다비드 상의 뒷 모습을 본적이 있는가? '
' 로건 브로가 뒷 모습을 보기위해 여행을 떠났다고 했었지? '
나도 갑자기 ' 뒤 ' 가 보고 싶어져서 뒤로 갔지.
뒷모습도 멋지네.
시간이 갈수록 많은 사람들이 미술관을 찾아오네.
그리고, 가네쉬 앞에는
정체모를...지금보니까 연꽃모양이네.
이래저래 사진을 찍고, 슬슬 더워지길레 다시 미술관으로 들어갔어.
카페 옆에도 내가 보지 못했던, 미술작품들이 몇몇개있었어.
역대 태국왕을 그려놓은건가?
푸미폰 9세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데?? 아닌가?
뭐 아무튼 태국에서 유명한 사람은 확실하겠지.
거의 4시간 가까이 구경한거 같네.
다봤으니 다시 돌아가야지.
다시 볼크 바이크를 불러 숙소로 돌아가면서 다음 일정을 생각했지.
' 오랜만에 운동이나 갈까? '
현대 미술관(모카 방콕)
MOCA 미술관에 대한 포스팅은 따로할께, 사진이 너무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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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희의 송가와 함께 힘찬 하루를 시작하다니 넘 멋진 자세다아~^^

특히 미술관이랑 아쿠아리움은 시원하기도 하고 사람구경도 할수있는 일석이조의 장소지!ㅎㅎ


헌팅의 장소로 괜찮을듯?? 프로필 찍는 친구들도 있고 친구들이랑 같이 놀러와서 사진찍는 친구들도 많았으니까 ㅋㅋ
가만히 돌아다니다 나에게 사진찍어달라고 부탁하는 친구도 있었을정도라니까!


브로 이미지 3장이 깨져있는데 본문 수정 좀 부탁해.
혹시라도 5명 이상이 달아서 수정이 안 되면 댓글로 남겨주면 처리해줄게.

수정완료!!


괜히 고치려다 다른거랑 충돌하는거 아녀?!

글을 쓴 환경은 어땠어?
모바일에서 자주 발생하는 듯 하기도 하고.

작업실에서도 글쓰다가, 조금 시간이 지나서, 이미지를 더 추가하려면, 네트워크 연결 확인하라는 문구가 뜨는데
그러면 임시저장 다시 누르고, 불러오기 > 선택 > 이미지 추가
이 과정을 거쳤어.

작업실에선 그냥 계속 진짜 저장을 눌러줘.
임시저장을 쓸 필요가 없어.
진짜 저장을 쓰고 글수정하고 또 저장하고 그렇게 해줘.
작업실은 언제든지 글 수정이 가능하도록 되어있어.

다음부터는 바로 저장하고 편집해서 사용할께!
근데, 저장한 후에 하루가 지나면 편집이 불가능하지않아??



빠른 피드백과 수정된 기능에 왈칵ㅠㅠ


다시 좀 더 풍부한 사진으로, 포스팅할께 브로! 기다려봐!!
여행기와 미술관 리뷰는 조금 다른 방향으로 작성하고 싶어서 ㅎㅎ


그나마 아시아 문화라서 불교미술이 많이 발달하기도 했고
현대미술은 또 뭔가 한국이랑은 다른 느낌이 강해서 좋았고 ㅎㅎ

볼거리가 많아보이긴하는데!
히틀러의 모습이 재밌네
여행에서 계획대로 되는날도 있어야 ^^재밌지!

저번에는 뱅크시 작품도 있었다는데..나는 조금 늦어서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