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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4월 스키광인들의 도야마 알펜루트 무로도 산장 숙박기 : 2편

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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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야마 알펜루트의 하이라이트이자 교통수단 내에선 제일 높은 위치에 있는 무로도 설벽 옆 터미널에서 더 올라가면

무로도 고원에 몇 군데의 숙소가 있습니다.

 

다테야마 호텔과 무로도산장, 미쿠리가이케 산장.

다테야마에서 제일 높은 봉우리 바로 아래쪽에 있는 게 무로도 산장입니다. 해발 2450미터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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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눈길을 걸어가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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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무밍 눈사람을 만들어놨네요

여름엔 어떤 풍경인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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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 지는 게 환상적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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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장 뒤쪽이 제일 높은 봉우리인데, 아래쪽은 고원이라 평평해요

근처에 화산지형인 큰 호수도 있는데 지금은 눈이 덮여있었어요

산장은 겨우 들어갈 수 있게 길이랑 입구쪽만 눈을 치워뒀고, 멀리서 보면 지붕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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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입구는 좀 조심해야하는데 넘어지시는 분도 계셨어요

벽을 잘 짚고 진입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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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일로 예약 후 현지지불했고 6시 넘어서 체크인시엔 연락을 미리 해야합니다

어차피 6시 넘으면 산에 들어오기가 힘들기때문에 상관없긴 하지만요

조,석식포함 도미토리가 2인 19440엔이었어요.(1인 972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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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식 6시 - 7시반 (라스트오더 7시15분)

조식 6시반  -7시반 (라스트오더 7시 15분)

대욕탕은 낮 2시-밤9시까지

시간 상 목욕은 아침 말고 밤에 해야합니다

체크아웃이 9시고 산속이라 다들 일찍자고 새벽부터 움직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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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식은 정식처럼 나오고 튀김, 절임, 국물과 회 몇점이 나와요

식당에서 단체로 같이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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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진 석식 외에 사케, 맥주나 추가메뉴(우동이나 덮밥등)를 더 시킬수 있어요


 

 

도미토리라서 방에는 이미 먼저 온 분들의 배낭이 있었습니다

대강 4인 정도가 들어가기 좋아보여서 이게 정원인줄 알았는데

갑자기 터미널에서 봤던 핫팬츠 입은 서양인 여자분+일행여자분 둘이 들어왔습니다

 

이분들은 차가 끊겨서 급 숙박하게 되어서 막판에 저희 방에 오게 된 것 같았습니다

이 방에서 6명이 잘 수 있냐고 직원한테 물어보니 어떻게든 끼어서 자래서...보니까 정원 개념이 없는 것 같았습니다

그나마 도미토리 구분할때 남녀는 나눠서 재우긴 해요

 

그래서 내친 김에 어디서 왔냐고 물었더니 이분들이 예상 외로 말레이시아 사람들이었습니다

차림새가 가벼워서 추운나라에서 온줄 알았다고 했더니 조용히 말레이시아 이즈 베리핫... 하고 말을 줄이시더군요 ㅜㅜ

추운 나라에서 와서 옷이 짧아도 괜찮은게 아니라 그냥 추위에 대한 개념 자체가 없었나봐요ㅋㅋㅋ

그러고 밤새 제 옆에서 기침을 하시던...ㅜㅜ

일단 2인실도 있긴한데 대부분 도미토리니까 안대나 귀마개같은거 가져가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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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도를 따라 길게 방들이 있는데 전부 다다미방+이불형식이고 트레킹이나 스키타러 오신분들은 짐이 많아서

그냥 복도에 짐을 두시더라구요

방문도 안에서 잠글 순 있는데 열쇠는 따로 없어요

신발 넣는 사물함도 열쇠가 없습니다

귀중품 사물함이 따로 있는진 모르겠는데 그냥 문 안 잠그고 다녀도 별 일은 없었어요

마치 단체 수련회 온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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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욕장 사진은 없는데 큰 목욕탕처럼 되어있고 2층에 남녀 나눠서 있고 같은 층에 다같이 쉬는 휴게실도 있어요

물이 생각보다 뜨거워서 탕에 오래는 못 있겠더라구요

밤중에 잠깐 별을 보러 나갔는데, 날이 맑아 잘 보여서 멋졌어요

별이 참 예뻤는데 사진으로 찍긴 쉽지 않았네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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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속이라 밤 9시쯤 되니 다들 조용해지면서 취침모드가 됐는데, 저는 옆분 기침소리에 조금 잠을 설쳤습니다

그래도 다음 날 일어나서 보니 여전히 날씨가 좋아 기분은 좋았어요

조식시간이 6시반이라 빠르다고 생각했는데 밤 9시에 자니까 6시쯤 되니 배가 고프더라구요

 

게다가 옆방사람들은 새벽 4시부터 나갈준비를 하는지 시끌시끌한게

강제적으로 일찍 일어나고 일찍 자게 되는 숙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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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식사 역시 가벼운 반찬들+계란요리와 국물과 밥이 나와요

 

앉으면 바로바로 한상차림으로 내 줍니다

살짝 급식 느낌이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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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가 체크아웃이라 나와서 주변 산책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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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원이라 그런지 산 위인데도 평평해서 걷기좋아요

전 스노우부츠도 아니고 그냥 방수되는 부츠 신고갔는데 걸을만 했어요

잘 미끄러지시는 분이면 스노우부츠 준비하세요

그런데 발이 푹푹 빠지긴 해도 질척이는 눈이 아니라 그런지 위에서 누워서 사진을 찍어도 옷이 축축해지지 않더라구요

먼지 한 점 없이 깨끗해서 먹어봤는데 아무맛이 안 나요 그냥 물임...

눈이 너무 깨끗해서 신기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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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데 군데 나무가 좀 있긴 한데 푹신푹신한 눈들이 대부분이라 걷는데 재미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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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멀리 트레킹 하시는 분들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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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장에 스키나 보드 들고오신 분들이 많았는데 당연히 스키장이 아니라서 리프트같은게 없으니

짐들을 다 짊어지고 꼭대기까지 올라가서 한번에 내려오시더라구요

보기만 해도 엄청 멀던데 한번 내려오려고 저 수고를...

보니까 몇날며칠 묵으며 계속 스키타시는 분들도 있는 것 같고요

잘 보면 산에 스키자국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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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규모가 느껴지는지 모르겠는데 무로도 고원에서 더 올라간 꼭대기는 거의 3000미터인듯...

3000미터에서 스키를 타고 내려오는 기분은 궁금하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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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같이 보이는 게 사람인데요...꼭대기까진 높이가 장난이 아니던데 대단하더라구요

친구랑 한참 구경하면서 그들을 스키광인이라고 결론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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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산 위론 안 올라갈거라 근처의 미쿠리가이케 산장 방향으로 걸어갔습니다

어차피 널찍한 곳에 건물이 단 두개라 금방 찾을수있어요

 

미쿠리가이케산장이 약간 낮은곳에 있습니다

미쿠리가이케 온천이라고 해서 당일 온천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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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로도산장도 대욕장이 있는데 온천수인지는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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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쪽엔 화산가스도 나와서 주의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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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보니 어제와 비슷한 채운이 또 살짝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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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풀숲 앞에 누워 사진을 찍길래 가 보니 행운을 준다는 뇌조가 두마리나!

흰색->갈색으로 털갈이하나본데 흰색 뇌조는 정말 잘 안보이더라구요

자세히 보시면 두마리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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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뇌조는 갈색털이 제법 났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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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갈까봐 카메라 줌으로...

눈 속에 있어서인지 털을 찌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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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가 한마리를 더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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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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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모습 

동그란 게 귀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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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설벽같은 경우 사람이 너무 많아 사진찍기 어려울 때가 있는데,

무로도산장 방향에 있는 미니설벽은 사람이 없어서 사진찍기 좋았어요

단독샷 찍으려면 참고하세요

  

 

 
이틀연속 채운+행운의 상징 뇌조 세마리+너무나 맑은 날씨 등 온갖 길한 징조는 다 보고

도야마역으로 돌아가 공항을 갔더니... 돌아온 건 에어서울의 두번째 지연 ㅜㅜ

그리고 10시 25분에 인천도착 후 탑승동 끝까지 가서 결국 막차를 놓쳤습니다

행운의 상징이고 뭐고 아무 소용은 없었나 봅니다만

 

그래도 여행에서 너무 시원한 풍경들을 눈에 담고 와서 좋았어요

설산의 로망을 가지신 분들이라면 두시간비행+4월의 만만한 날씨+각종 교통수단으로 오르기 좋은 편리함까지

만만하게 노려볼 만한 여행지같아요

 

전 내년되면 또 가고싶네요

아직도 늦지 않았으니 관심있으시면 5월중 도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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