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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안덕계곡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

동키삼춘 동키삼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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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 첫날.

늦은 점심을 먹고 가니 시간이 벌써 오후 4시를 향해간다.

어디로 갈지 고민을 해본다.

오늘 저녁은 서귀포 쪽에 숙소를 잡을 예정이라 일단 서귀포 쪽으로 내려가기로 했다.

가는 길에 나만의 힐링 장소를 들렀다 가본다.

 

안덕계곡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감산리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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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38층, 지하 5층 규모로 지어진 제주 드림타워이다.

제주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며 주위 건물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아서 이질감이 많이 든다.

중국 자본이 들어갔고 건설하는 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건물이다. 뉴스에서 자주 보다가 실제로 보니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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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 해안 도로로 내려올지 고민하다가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아서 과감히 고속화 도로로 바로 내려왔다.

1시간 정도 달려온 듯. 시원한 제주의 풍경 덕분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달려왔다.

여기는 안덕계곡 주차장이다.

안덕계곡은 내가 자주 찾고 정말 좋아하는 힐링의 장소이다.

어떤 곳인지 한번 천천히 살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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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를 하고 횡단보도를 건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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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단보도 왼쪽으로 내려가면 된다.

저 멀리 산방산이 보인다.

근처에 군산오름도 있고 서귀포 쪽으로 좀 더 가면 대평리라는 동네가 나온다.

3~4년 전쯤 상당히 힙하고 힐링하기 좋은 동네로 인기가 많았는데 요즘은 어떨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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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계곡으로 내려가는 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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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풍경만 봐도 상당히 멋지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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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감있게 그려놓은 생태 탐방로이다.

이곳 안덕계곡 상록수림 지대는 천연기념물 제377호로 지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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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안덕계곡 상록수림은 하천 주변의 원시 식생이 잘 보존된 상록수 숲이다.

구실잣밤나무, 참식나무, 후박나무, 붉가시나무, 남오미자, 보리장나무, 바람등칡 군락을 비롯하여 다양한 고사리류와 희귀 식물인 담팔수, 상사화 등 약 370여 종의 식물이 분포하고 있다. 멸종 위기 식물이나 신종 자생식물 후보가 발견되기도 한다.

안덕계곡은 물이 맑고 양쪽으로 상록수림이 펼쳐져 있으며 주위에 동굴이 많아 선사시대 사람들이 살기에 알맞은 환경이다. 또 추사 김정희 등 많은 학자가 머물렀던 유서 깊은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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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돌하르방이 반갑게 맞아준다.

하르방용 마스크가 상당히 커 보인다. 마스크는 꼭 끼자.

요즘 돌아다녀 보면 해이해졌는지 턱스크, 코스크가 상당히 많이 보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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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폭의 그림 같다.

캔버스를 펼치고 앉아서 그림을 그려보고 싶은 그런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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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각으로도 담아보았다.

힐링이 필요하면 안덕계곡으로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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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중간 이런 동굴 같은 곳도 보인다.

선사시대에는 저곳에서 생활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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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는 울퉁불퉁한 바위로 된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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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노라마로 찍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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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보는 식물이 신기해서 한번 찍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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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온 길을 돌아보았다.

중간에 보이는 건물만 아니면 이곳이 오지인지 도심인지 구분이 안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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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계곡으로 들어섰다.

봄이라 그런지 물의 수량은 그리 많지 않았다. 자주 가봤지만 늘 이 정도 수량인 듯.

예비부부인지 한복을 입고 웨딩촬영을 하고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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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보고 있으면 아주 오묘하고 신비한 느낌이 있다.

사진으로는 표현이 안될 수도 있는데 직접 보면 아주 실감이 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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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길을 돌아보았다.

웨딩촬영은 한창이고 주위의 풍경이 상당히 잘 어울리는 모습이다.

이 풍경이 제주에 올 때마다 안덕계곡으로 향하게 하는 힘인 것 같다. 물론 동선이 맞을 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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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런 뷰가 나온다.

처음 안덕계곡에 왔을 때 입이 딱 벌어져서 한동안 다물지 못했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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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각으로 찍어보았다.

안덕계곡은 원시의 그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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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과거에는 어떤 모습이었을지 상상이 안 간다.

아주 신비한 풍경 덕분에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면 힐링이 되는 그런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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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또 방문하기로 하고 발길을 이어간다.

시간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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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계단으로 올라가 본다. 어차피 이길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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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도로가 나온다. 기념사진 한번 찍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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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한 마을길이 나온다.

예전에는 저런 안내 표지판이 없어서 이리저리 둘러보고 했던 기억이 난다.

사실 안덕계곡으로 올 때 내비가 이 길로 안내하더라.

나는 아는 길이라 이 길로 그냥 와봤는데 혹시 내비가 좁은 골목길로 안내해도 당황할 필요 없다.

이 길로 내려가도 주차장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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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걷다 보면 이런 풍경이 보인다.

지극히 제주스러운 풍경.

현무암의 낮은 담장이 제주에 왔음을 실감 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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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집 같은 풍경도 보여준다.

빨간 대문이 감귤을 생각나게 한다. 나만의 착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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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담장에 놓여있는 돌하르방이다.

고등학교 때 하르방 닮은 국어선생님이 계셨는데 진짜 똑같이 생겨서 아직도 하르방만 보면 그 선생님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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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하우스와 하늘.

날씨가 참 맑고 좋다. 여행 내내 이런 날씨를 보여주면 얼마나 좋을까 상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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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길로 쭉 걸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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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잎의 푸른색이 햇빛을 만나 빛나는 모습을 찍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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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특이한 식물들도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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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 농장인가 보다. 감귤을 담는 컨테이너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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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주차장으로 내려왔다.

화장실에 다녀오는데 체육공원이 보인다.

안 가볼 수가 없다.

이 동네가 안덕면 감산리라 감산마을 체육공원이라고 이름 지은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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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넓고 탁 트인 곳이라 놀랐다.

동네 아이들이 축구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 부럽더라.

가만히 생각해 보니 오늘은 일요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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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모습이다. 상당히 환경이 좋다.

어릴 때부터 이런 잔디밭에서 축구하고 뛰어놀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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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축구하는 친구들과 그걸 지켜보는 나를 사진으로 담아보았다.

내 거친 생각과 그걸 지켜보는 너 그건 아마도 전쟁 같은 사랑~~~ 너를 위해 -임재범

노래가 갑자기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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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수돗물은 아주 깨끗하다.

음수대 상단의 솥뚜껑 같은 모양이 인상적이다.

음수대 뒤로도 다양한 체육시설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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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 잠깐 앉아서 스마트폰을 보면서 오늘 숙소를 앱으로 알아보았다.

당일 오후 예약이라 상당히 저렴한 가격으로 서귀포 시내의 호텔로 예약하였다.

짧지만 즐거웠던 힐링의 시간을 마치고 다시 출발해보자.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은 서귀포 방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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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 대기 중에 1111 차량을 발견하고 반가운 마음에 한 컷 찍어본다.

내 메인 폰 번호 뒷자리가 1111이라서 상당히 반갑다.

우선 마실 물과 술과 과일, 과자 같은 간단한 먹거리들을 사러 서귀포 이마트로 향한다.

이마트를 내비에 찍으니 30분 조금 더 걸린단다.

천천히 달려보자.

이어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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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리 Bro 포함 11명이 추천

댓글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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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synapse 21.10.01. 15:36

와~ 브로의 여행기를 보고 있으면 진짜 내가 여행하고 있는 기분이 드는 거 같아

 

나도 동행한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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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키삼춘 작성자 21.10.01. 15:58
synapse

브로 좋게 봐줘서 고마워 ㅎㅎ

글을 쓰게하는 힘을 주네 브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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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니콜라스PD 21.10.01. 16:04

제주도는 산도 있고 바다도 있고 호텔도 있고 게스트하우스도 공존하는 모든게 다 있는 동네지

 

브로의 여행기 잘 읽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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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키삼춘 작성자 21.10.02. 18:39
니콜라스PD

수십번을 가도 매번 여행지로 1순위 후보가 되더라 브로

이번 겨울에 또 가려고 생각중이야 잘 읽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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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선한망둥어 21.10.01. 16:31

두번째 돌하르방은 코로나 걸릴수도 있겠는데요??ㅎㅎ 마스크를 제대로 씌워줘야지~~ㅎ

 

사진들이 전부 예술적으로 잘찍힌거 같아요~ 안가도 가본것같은 느낌이~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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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키삼춘 작성자 21.10.02. 18:39
선한망둥어

아, 마스크 하나 씌워주고 올껄 그랬네 브로

좋게 봐줘서 고마워요 브로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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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skykim 21.10.01. 18:23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잘 보여줬네~

좋은 여행기 잘봤어 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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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키삼춘 작성자 21.10.02. 18:39
blueskykim

좋게 봐줘서 너무 고마워 즐거운 주말 보내길 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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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lee 21.10.01. 22:29

제주도에는 현지인들만 찾아가는 계곡이랑 숨겨진 명소가 많았는데...

 

나도 몇번 가봤는데 이름을 다 잊어버렸네 ㅎㅎ

 

메인폰이 1111? 황금번호구나 브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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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키삼춘 작성자 21.10.02. 18:41
Madlee

예전에 관광 명소에 갈때마다 중국인들이 많아서

그뒤로 몇년동안 현지인이 가는 숨은 명소만 찾아다녔어

다음 여행때는 그런 곳 위주로 다닐 생각이야

폰번호뒷자리 1111은 골드번호응모 당첨돼서 쓰는 중이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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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멤버 NEO 21.10.01. 23:32

드림타워가 드디어 완공이 되었구나.

 

제주도 마지막에 방문할 때 한창 공사하더니

 

내년 봄엔 한번 놀러가야 할 듯.

 

하얏트호텔의 도시뷰가 나름 운치있다고 해서 궁금해지네.

 

그리고 제주도의 학교들은 대부분 잔디구장이더라구.

 

날씨덕분에 잔디가 죽지않고 잘 보존된 덕분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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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키삼춘 작성자 21.10.02. 18:42
NEO

맞아 바로 직전 여행때 공사하는거 봤는데

완공된 모습에 놀랐어

잔디구장이 너무 멋지더라 부러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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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콩 21.10.02. 00:01

브로~~제주도에도 안덕계곡처럼 좋은 계곡이있구나

안덕계곡은 생태탐방로로 하천주변의 원시식생이 잘 보존된 상록수숲이다는...

계곡을 한바퀴 돌면 스스로가 휠링 될것같다

제주도가면 유명한곳만 생각하고 다녔었는데 이런곳을 다녀보는것도 좋겠다

내년에 제주도 가게되면 함 다녀봐야겠다

브로~~좋은곳 여행기로 올려줘서 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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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키삼춘 작성자 21.10.02. 18:43
불콩

갈때마다 사람이 없고 조용해서

진짜 괜찮아 힐링 제대로 할 수 있는 곳이야

좋게 봐줘서 고마워 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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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도신 21.10.02. 08:01

요즘 코로나로 여행도 못다녀서 백신2차도 끝났으니 제주도 먼저 여행 가고 싶네요 안덕계곡은 안가본곳 같은데 다음주 가게되면 꼭 가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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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키삼춘 작성자 21.10.02. 18:43
부활도신

브로 제주도 여행 재미있게 다녀오길 바래 여행기도 궁금해져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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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자 21.10.02. 09:17

제주도하면 먹거리, 볼거리도 많은데~ 브로는 다양한 시선에서 촬영했네^^

 

난 제주도 도로만 봐도 그렇게 가슴이 뻥 뚫리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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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키삼춘 작성자 21.10.02. 18:44
닌자

맞아 브로 제주도에 한적한 도로 창문열고 다니는 그 느낌

속이 시원하더라 ㅠ

뽕스랄라 21.10.02. 11:45

글솜씨며 사진찍는 솜씨며… 제주도 안덕계곡에 가고 싶게 만들어 버리네 브로~~ 좋은 여행기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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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키삼춘 작성자 21.10.02. 18:44
뽕스랄라

브로 칭찬 고마워 ^^

다음에 한번 가보는 거 추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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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맹이 21.10.02. 15:01

등산을 좋아하는 브로구나 … 산이나 나무나 전부 이쁘네… 사진을 잘찍나봐 브로. 저 계곡이 혹시 킹덤에 나온 그 골자기인가? 생긴것아 비슷하게 생겼네 ㅎㅎ 잘읽었어 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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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키삼춘 작성자 21.10.02. 18:45
코맹이

등산 정말 좋아해

등산, 사진을 좋아하다보니 그런거같아 ㅎㅎ

그러고 보니 킹덤에 그 골짜기 비슷하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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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하디 21.10.10. 01:01

안덕계곡의 저 높은 골짜기가 다 물로 채워졌던건가? 직접 저기 앞에 서면 자연앞에 한없이 작은 인간이라는걸 느끼게될거같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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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키삼춘 작성자 21.10.18. 00:08
톰하디

기회되면 꼭 직접 가보기를 추천해 브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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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kduck04 21.10.10. 02:20

제주도 계곡은 생각지도 못했는데..사진보니 정말 멋지넹~제주도 가면 가봐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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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키삼춘 작성자 21.10.18. 00:08
luckduck04

꼭 한번 가보는 것을 추천해 브로 정말 괜찮은 곳이야 힐링되는 곳 ^^

젤리 21.11.22. 16:55

진짜 깨끗하다고 밖에 표현이 안되네요 꼭 가보고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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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키삼춘 작성자 24.01.12. 00:46
젤리
추천드리는 곳이에요 안덕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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