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영국) 교환학생 시절 다녀온 웨일즈 - 헤이버포드웨스트와 세인트 데이비스

안녕하세요 브로들

 

간간히 외국 현지인 브로들 글이 올라오는 것 같아서

저도 4년전 영국 웨일스의 스완지에서 교환학생 시절에 여행 갔던 곳 후기라도 써보고자 합니다.

 

아마 이번에 제가 간 곳은 거의 들어본 적 없는 생소한 곳일 가능성이 높을 것 같아요.

다른 유명 관광지에 비해서는 그렇게 화려하지도 않고 그냥 소소한 재미로 이런 곳도 있구나 하고 봐주시면 될거 같아요.

 

 

먼저 제가 여행 간 곳을 소개하자면 West Wales의 펨브로크셔(pembrokeshire) 지역인데 웨일스 중에서도 가장 서쪽에 위치한 곳입니다.
 

지도에 보시면 펨브로크셔 국립공원이라고 적혀 있듯이 이 곳은 해안가와 절벽 등 자연경관이 아주 뛰어난 곳입니다.

제가 이번에 간 곳은 펨브록 지역 중에서도 위에 빨간색 동그라미를 친 세인트 데이비스와 헤이버포드웨스트입니다.
 

사실 헤이버포드웨스트는 관광 목적으로 갔다기보단 세인트 데이비스로 가기 위한 경유지라고 보시면 될거 같습니다.
 

세인트 데이비스는 영국에서 가장 작은 마을로 알려져 있는 곳인데 이 곳은 세인트 데이비스 대성당과 whitesands 해변이 유명한 관광지입니다.

 

 

이 사진이 whitesands 해변인데 보시는 것처럼 상당히 예쁘고 많은 사람들이 들리는 곳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곳을 가지 못했는데 날씨가 태풍급으로 안좋아서 버스도 없고 걸어가기엔 위험해서 결국 가지 못했습니다 ㅜㅜ

 

 

cardiff 왼쪽으로 시퍼렇게 칠해진 곳이 제가 간 곳입니다 ㅋㅋ ㅅㅂ

어쩔 수 없이 눈물을 머금고 펨브룩으로 출발했습니다.

 

 

아침 일찍 출발해서 아직 날이 어둡습니다. 여기는 스완지 기차역인데 저 불꺼진 swa는 언제 고칠지 모르겠습니다.

참고로 swansea 왼쪽 옆옆에 있는 흰색 글씨는 abertawe로 스완지의 웨일스어입니다. 쓸데없는 정보 ㅋ

 

어쨋든 스완지역에서 7시에 출발했는데 원래라면 2시간만에 헤이버포드웨스트에 도착해야하는데 

날씨 때문인지 자꾸 가다가 한 역에서 멈추고 또 멈추고를 반복해 3시간이 지난 10시에서야 도착했습니다;

 

 

그래도 무사히 도착한 기념으로 헤이버포드웨스트역 앞의 거리를 찍었습니다. 역을 찍었어야 했는데 쩝;;
 

원래는 헤이버포드웨스트에서 바로 세인트 데이비스로 넘어갈려고 했지만 날씨 때문에 계획이 바뀌어 일정이 넉넉해진 김에 헤이버포드웨스트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펨브룩지역 대부분의 도시는 작은 도시들인데 그 중에서 헤이버포드웨스트는 규모가 꽤 있는 편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강변을 중심으로 시장과 집들이 있는데 사실 여기는 관광지라기보단 관광지로 가기 위한 경유지 같은 느낌이라 그렇게 많이 둘러볼 곳은 없었네요.
 

그래도 눈에 띄는 곳이라면 마지막 사진에 있는 성인데 영국에서도 특히 웨일스가 저런 성이 많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성까지 올라가보면 이렇게 성을 활용해 마을 박물관을 조성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마 성의 규모가 작아서 성 자체만으로는 관광지가 되기 부족해서 마을 박물관으로 활용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보다시피 박물관 내부를 제외하면 성의 안쪽은 사진을 찍은 곳이 거의 전부입니다.
 

그래도 개인적으론 비가 와서 물에 젖은 벽돌의 진한 색깔들이 성의 느낌을 더 잘 살려줘서 보기 좋았어요 ㅎㅎ

더 둘러보고 싶었으나 세인트 데이비스로 가는 버스가 1시간마다 있어서 버스를 타기 위해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세인트 데이비스에 도착하고 찍은 사진들입니다. 개인적으로 버스를 타고 오면서 봤던 절벽 등 바깥 풍경도 찍고 싶었지만
날씨 때문에 안개가 너무 껴서 사진을 못남긴게 너무 아쉽네요 ㅜㅜ
 

마을에 도착하고 난 뒤 둘러보았는데 30분이면 마을을 한 바퀴 다 돌 정도로 작은 마을이었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사진처럼 도시 중앙부에는 저렇게 전쟁에 참여한 사람들을 추모하는 전쟁기념관이 작게나마 있었습니다.

 

 

 

 

 

마을을 둘러보고 난 뒤에 간 세인트 데이비스에서 가장 유명한 세인트 데이비스 대성당입니다.

마침 제가 도착했을때 종소리가 울리고 있었는데 종소리와 함께 마주친 대성당의 웅장함에 연신 감탄만 했네요.

 

 

 

 

 

대성당 주변을 돌아다니면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그리고 요건 대성당 내부를 촬영한 모습입니다. 대성당 내부 역시 참 웅장하고 조각상 및 지붕 문양 등 볼거리가 참 많았습니다.

다만 제가 표현력이 부족해서 이런 조각상이라든지 건축물을 보면 뭐라고 표현할지 잘모르겠네요 ㅋ;

그래도 직접 보았을때 온몸이 찌릿찌릿한 전율이 느껴질 정도로 장엄한 대성당 내부였던 것 같습니다.

 

세인트 데이비스에 오면서 느낀게 이렇게 작은 마을에 저렇게 큰 대성당이 있다는 사실 자체가 일단 매우 놀라웠습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날씨 때문에 화이트샌즈 해변 등 더 많은 곳을 못간게 너무 아쉽게 느껴지더군요...
 

사실 여기에 오면서 제대로 본 곳은 이 대성당 밖에 없지만 그래도 대성당을 보면서 여길 오길 잘했다고 느껴질 정도로 매력적인 곳이었습니다.

 

비록 이 글이 이곳의 매력을 다 보여주진 못했지만 날씨가 좋을 때 다시 한번 오고 싶을 정도로 매력이 넘치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