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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러시아] 크렘린 2009년 여행후기

꿈꾸는다락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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삘받아서 예전에 갔었던 크렘린 사진 올려봅니다.

그 땐 정보도 너무 없고 해서 패키지 투어 따라갔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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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렘린의 정문입니다. 정식 이름은 트로이츠카야 탑. 

재미있는 건, 저 탑 높이가 80m라는데, 나중에 갈, 모스크바 안에서 제일 높은 언덕 높이가 80m 라는 것이죠.

탑 위의 별은 바람 방향에 따라 살짝살짝 움직일 수 있으며,

크렘린 안에 저런 별 달린 탑이 5개 있는데, 5대륙(남극대륙은 제외?)을 소비에트 정신으로 통일하겠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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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대포들은 나폴레옹 전쟁 때 나포해왔다고 합니다.

나폴레옹은 모스크바 점령에는 성공하였지만, 결국 초토화작전과 모스크바 대화재를 겪고 한달만에 퇴각하죠.

아마도 그때의 유물이었을 거예요. 그 처지에 대포 챙겨올 정신이 있었을 리가 없죠. 모조리 다 뺴앗겼나 봅니다.

 

저기도 별이 하나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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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달린 탑들을 찍어보았어요. 결국 하나는 못 찾았던 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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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정러시아 짜르의 상징이었다는 쌍두독수리.

머리 하나는 동양, 머리 하나는 서양을 상징하는 거라네요. 

  

크렘린 안에는 동방 정교회의 사원들이 모여있는 사원광장이 있습니다.

저는 그 전까지 크렘린이라 하면 우리나라의 청와대나 미국의 백악관같은 곳이라 생각했었는데

안이 되게 넓고 이거저거 볼 게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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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 대제의 종루.

여기 높이도 약 80m예요.

왼쪽으로 보이는 종루가 이반 대제가 세운 것이고, 오른쪽의 약간 높은 쪽이 보리스 고두노프가 세운 것이라 합니다.

 

어쨌든, 이 망루의 기능은, 적의 침입을 알리는 것이라 합니다.

산이 없고 완전히 평원에 세워진 모스크바라, 저기 꼭대기에 올라가면 약 30km 거리까지 보인다고.

종이 8개인가 그렇다고 들었는데, 세 보지는 않았네요.

 

사원광장을 돌아, 우스펜스키(성모승천) 사원으로 갔어요.

여기가 러시아 국보 1호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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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루 바로 옆에 보이는 곳이 우스펜스키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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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건물은 역시 이반 3세 때 지어진 건물로서,

작은 1차 사원이 있었던 자리에 왕성해진 국력을 과시하고자 러시아 건축가들을 끌어모아 짓기 시작했는데,

워낙 지반이 약한 곳이라 짓다가 삼풍백화점 무너질 때처럼 무너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탈리아에서 건축가를 초빙해다가

고대 러시아 수도인 블라디미르에 보내, 그곳의 우스펜스키 사원을 보고 차용해다가 이 사원을 지었다고..

 

내부는 사진촬영 금지라서 사진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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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에 보이는 하얀 건물이 당시 러시아에 왔던 외교사절들이 지내던 곳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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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아르항겔스키 사원.

 

여기도 역시 이탈리아 건축가가 지은 곳이라 하네요. 이탈리아 애들 많이도 왔다.

이 곳에는 황제들의 관이 안치되어 있으며, 다른 이름으로 '대천사 미카엘 사원'이라 불리기도 해요.

이 사원의 지성소 오른쪽 벽에는 대천사 미카엘의 이콘화가 있었죠. 그게 비잔틴 사원 건축양식이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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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에 보이는 예쁜 금박 양파지붕이 블라고베시첸스키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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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를 돌아가니 '황제의 종' 이 있었어요.

 

이반 대제의 종루 앞에 있는데, 무게는 200t, 직경은 6.6m, 높이는 6.14m로 세계에서 가장 큰 종이죠.

이반 대제의 종루에 달려고 정성을 다해 만들다가,

다 만들고나서 주조를 축하하는 파티를 열다가 불이 났는데, 

불을 끄려고 잔뜩 달아오른 종에 물을 끼얹는 바람에 쨍. 하고 깨져버려서 결국 한 번도 못 쳐봤다고 하네요.

 

저 종의 깨진 부분을 만지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어디고 관광지는 이런 구라를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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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의 종을 돌아오니, 이렇게 작은 공원이 있었어요.

어린이들을 사랑했다는 레닌이 크렘린에 들어오는 어린이들을 위해 건립했다는 공원이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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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이 정말로 널찍하고 나무가 많고 평화로워서, 정말로 편안하고 시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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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도처에 보이는 사과나무가 이 공원에도 많이 있었고, 사과가 주렁주렁 달려 있습니다. 

보이는 시선만 없었어도 저 사과 바로 따서 따먹어버리고 싶었네요 와작! 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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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사도 사원과, 황제의 대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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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의 대포.

1586년 알드레이 츄코프에 의해 건조된 청동대포로 무개는 40t이고 길이는 5.34m, 구 경은 890㎜.

세계에서 가장 큰 대포지만, 황태자를 위해 건조된 '장난감'으로,

포신에 비해 구경이 커서 구조상 발포가 될 수가 없다네요. 장난감 스케일 한 번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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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상징과도 같은, '키큰 자작나무' 사진을 마지막으로 글을 맺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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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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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blueskykim 21.08.09. 18:13

이런 곳이 불과 30년전 소련의 중심으로 체르노빌을 감추고 암살과 숙청이 빈번히 이뤄지던 곳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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