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러시아] 누구나 할 수 있는 주말 모스크바 여행

러시아 모스크바 다녀왔어요.

사실 뮌헨 옥토페를 갈까하는 고민도 있었지만 러시아는 이번이 아니면 어려울테니 고민 더 말고 Go!

많은 분들이 러시아 후기를 상세하게 잘써주셔서 넘어갈까했지만 용기내어 적어 봅니다.

 

오자마자 새벽같이 광장으로! 저 멀리 바실리 성당이 보이네요.

 

타 유럽국과는 정말 '색'다른 러시아~ 테트리스에서만 보던 건물을 접하며 속으로 '띠띠디리로리 띠디띠리~' 흥얼흥얼

열심히 걷고 찍고 걷고 찍고 지칠 무렵 크레물린 궁 정원에서 커피 한 잔 마시며 망중한~ 전 여행가면 힐링하길 좋아합니다

 

점심은 TripAdvisor 에서 2위를 차지한 피자집에서~ 마지막 도우까지 감동의 맛!

 

궁 맞은편의 굼 백화점입니다.

 

두바이에 모든 몰을 다녀봐서 감흥이 없었는데 막상 밤이되니 조명등이 켜지고 이뻐지기 시작합니다.
매장 구조가 독특하고 상당히 깔끔해서 좋았어요.

 

 

보름달빛을 받은 건물들이 모스크바에 있음을 알려줍니다.

 

 

저녁시간대 메인거리의 테라스 카페는 모두 만석입니다. 쭉쭉빵빵이들이 상당히 많이 보여 좋습니다.
이색적인 곳에 가고 싶었는데 결국 야외석에 나가는 손님이 발견된 Gusto로...
전세계 체인이 있는 Gusto는 어디서나 무난한 선택이 되는듯요. 맥주에 푸짐한 안주(?)를 흡입
일부러 야외자리를 찾아해멨는데 이 곳은 실내에서 재즈 콰트로가 연주하더라는... 시샤(물담배)도 할 수 있어 좋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100년 넘는 유서깊은 마켓에서 나이트캡 거리를 사냥~

 

러시아니 역시 보드카!!! 오렌지 쥬스로 스크류드라이버를 만들어 먹고 민트라임 탄산수도 섞어 마시고
옥토페의 아쉬움을 달래는 뮌헨 맥주도 함께 이정도면 힐링입니다

 

 

러시아는 역시 마트료시카! 아르바트 거리의 모든 가게를 돌아다니며 찾은 고양이 버젼입니다!
앙증맞은 크기인데 그안에 애기들은 더 사랑스럽죠? 한국가면 지인에게 줄 보드카 잔도 함께

 

혼자 여기저기 다녀서 겁이 없는 편이지만 러시아는 선뜻 가기 어려운 곳이였어요.
'영어 안통하는 나라', '지하철 스킨헤드', '차가운 사람들' 등등의 선입관이 작용하고 있었죠.

이번 여행을 통해 이런 선입관은 싹 사라졌습니다. 영어는 빼고 ^^;;; 굼 백화점 점원도 어렵게 영어를 구사하더라는...
"음~ 음~" ㅋㅋ 유럽 일주 때는 영국 파리 스위스 후에는 거기서 거기~ 이런 느낌인데 러시아는 '새롭다!' 는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지하철이 신속하다는 점, 한국인이 유명 관광지 외엔 없다는게 너무 좋았어요.
해외에서 먹거리는 역시 Trip Advisor 추천이 실패가 없구요. 환율이 좋을 때니 쇼핑으로 가셔도 만족 하실 거 같습니다.
 
개인적인 팁을 드리고 싶은데
1. 러시아 알파벳 발음 외워가시는 거에요. 저는 비행기에서 한 시간 정도 외우니 조금 헷갈리고 읽는데 문제가 없더라구요.
2. 지하철 색에 속지 마세요. 우리나라처럼 노선색과 전철 색이 일치하지 않습니다. 표지판에 숫자로 판단!
3. 지하철 노선도 영문으로 보셔도 막상 역에는 러시아어로만 표기되어 있어요.
4. 한국에선 전철 역마다 무슨 역인지 전차안에서 밖을 보면 알 수 있는데 러시아 전철은 파악하기 어려워요. 방송 듣고
    알기는 더 어렵구요. 문의 개폐 시간이 상당히 짧기 때문에 미리 갈 곳의 정거장 수를 기준으로 가시면 좋습니다.
 

모두 좋은 하루 되세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