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홍콩 여행 중 들린 마카오 여행후기 :)

브-하!(브로들 하이라는 뜻 ㅎ)

19년도 2월에 부모님과 큰아버지 내외분을 모시고 홍콩과 마카오에 다녀왔어.

 

어른들이 계시는 만큼 풀패키지로 진행할까 했는데, 마카오 파트가 가격대비 효율이 너무 구린거야...

 

그래서 홍콩일정은 패키지로, 마카오일정은 자유로 다니기로 했어.

 

홍콩여행을 계획하는브로들이 있다면 정보가 되지 않을까 싶어서 이번에 다녀온 마카오 당일치기 일정 코스를 알려주려 해.

 

그럼 시작해 볼게 :)

 

 

[전체일정]
 

차이나 페리터미널->마카오 페리터미널

그랜드리스보아호텔

세나도광장

점심식사(만리홍기)

성도밍고스성당

성바울유적지

몬테요새

베네시안호텔

하우스오브댄싱워터

저녁식사

마카오 페리터미널->차이나 페리터미널

 

 

 

1. 페리타고 마카오로 넘어가기

 

 

(빨간점이 페리터미널의 위치이다)

 

홍콩에는 3군데(공항, 차이나(구룡), 센트럴), 마카오에는 2군데(마카오, 타이파)의 페리터미널이 있어.
 

나는 이중에 차이나터미널-마카오터미널을 당일 왕복하는 터보젯 회사의 페리티켓을 우리나라에서 예약해 갔어(45,000/인)

순전히 배만 움직이는 시간이 1시간 정도 걸려.
 

하지만 홍콩과 마카오 둘다 중국 내 자치구이기 때문에 개별 입국심사를 해야해 탑승과 도착 수속 합치면 30분 정도 소요된다고 봐.

 

 

2. 페리터미널에서 호텔셔틀타기

 

여기는 사진을 안찍었네...

페리에서 내렸다면 이제 시내구간으로 진입할때야. 마카오는 고맙게도 유명호텔들이 무료로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어.

터미널 건물을 나와 지하도를 따라가면 버스 승강장이 나오는데, 자신의 목적지에 맞는 호텔 셔틀을 찾아가면 돼.
 

나의 목적지는 세나도광장이였으므로 인근에 위치한 그랜드리스보아호텔 셔틀버스를 탔어.

페리터미널에서 리스보아 까지는 20분정도 걸렸던것 같아.
 

물론 세나도를 가기위해 선택한 리스보아지만, 마카오 최초의 카지노호텔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상징적인 곳이니 내려서 둘러보는것도 좋아.

그랜드리스보아호텔에서 하차한 후 10-15분정도 걸으면 세나도 광장이 나와

 

 

3. 점심식사

 

 

 

일단 세나도광장에 도착했을때가 12시 반을 넘긴 상태였기 때문에 식사후 일정을 진행하기로 했어.

보통 세나도광장 주변식당을 검색해보면 '웡치케이'라는 식당이 많이 나와. 완탕면이라는 완자를 넣은 국수가 메인인 곳이지.
 

하지만 여기는 너무 알려져서 피크때 방문하면 웨이팅이 길어. 어른들 모시고 가기엔 다소 부담이 되더라구.

그래서 대체재로 찾아낸곳이 '만리홍기(萬利洪記)'라는 곳이야.
 

메뉴는 웡치케이와 비슷하지만 사람이 많이 없었어. 가격은 우리나라돈으로 4천원정도부터 시작해.

쫌더 얹어서 1인당 5천원정도면 따뜻한 국수 한그릇씩 먹을 수 있어. 잘먹는친구들은 부담없이 2그릇도 가능하겠지??
 

나는 도가니찜 고명을 얹은 국수를 먹었는데, 옆에선 향이 진하다고 하는데 나한텐 좋았어. 호불호가 쫌 갈리는듯.

무난한 메뉴로는 닭날개고명국수, 완탕면, 어묵고명이 올라간 국수들을 추천하고 싶어. 

 

 

4. 세나도광장-도밍고스성당-성바울성당유적-몬테요새 (feat. 육포거리)

 

 

(세나도...였던것)
 

(재작년에 다녀온 세나도)
 

마카오에서 세나도광장이 갖는 의미는 포르투갈 지배시절의 건물 양식이 유지되는 곳이라는 점이야.

그리고 세나도광장-도밍고스성당-성바울유적-몬테요새로 이어지는 마카오반도 코스의 시작점이기도 해
 

이번에 갔을때는 음력설 행사로 인해 중국화가 되어버렸지만, 원래는 바닥의 물결무늬 타일이 매력적인 곳이야.

무튼 광장에서 직진을 하다보면 나오는 노란색의 성당이 있는데, 여기가 도밍고스 성당이야.

성당내부를 볼 수 있고, 윗층에는 전시품들도 있으니 구경한번 해보는것도 좋을것 같아.

 

 

(도밍고스성당내부)
 

 

(바울성당 유적지)
 

도밍고스 성당을 나와서 길을 걷다보면 유난히 사람들이 많이가는 길이 있어(무조건은 아니니 지도를 잘 보자)

그 길을 쭉 따라가면 길 양옆으로 육포가게가 쭉 늘어서 있는데 여기가 흔히 말하는 육포거리야.
 

시식용 육포를 맛보고 맘에 들면 구입하도록 하자. 참고로 마카오에서 산 육포는 마카오에서 다 먹어야해. 홍콩반입 금지임.

그 육포거리의 끝을 지나면 성바울성당유적이 있어.
 

이곳이 성당'유적'인 이유는 건물이 타고 앞부분만 남아서 그래. 우리나라의 ㅇㅇ사지 같은 개념이야.

그리고 바울성당은 우리나라 최초신부이신 김대건 신부님께서 공부를 하셨던 곳이라고 한대.

 

 

 

5. 베네시안 호텔

 

 

 

베네시안 호텔은 우리나라에선 꽃보다 남자의 촬영장소로 유명해진 곳이야.

특징으로는 손수 그린 하늘천장과 실내에서 즐기는 곤돌라가 있어.
 

또한 마카오에서 꼭 먹어야한다는 에그타르트인 '로드스토우 베이커리'의 분점이 있기도 해.

실내 운하를 가르는 다리위에서 에그타르트 하나씩 먹어주자구 :)

그리고 카지노도 있으니 여권을 보여주고 카지노도 적당히 체험해보는것도 좋아.

 

 

6. 하우스오브 댄싱워터

 

 

 

베네시안호텔을 나와서 건너편에 위치한 '시티오브드림 시어터'로 걸어가자.

단순히 얘기하면 적당한 스토리가 있는 서커스다 라고 설명할 수 있겠지만, 거기에 사용되는 무대장치가 어마어마하더라구.
 

말로 설명하기 힘드니 하우스오브 댄싱워터를 검색해보자. 누군가가 몰래 찍어올린게 있을거야.

공연장면 촬영은 금지되어있어서 시작전 사진으로 대체할게.

 

 

7. 저녁식사

 

 

 

그래도 호텔과 카지노의 도시에 왔는데 저녁은 호텔뷔페한번 먹어야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찾아낸 곳이 베네시안 호텔에 위치한 '데코'라는 곳이야.
 

1인당 3.8만원 정도 했어. 나는 여기 육류가 진짜 좋았던것 같아. 소,돼지,양 어느하나 거를 타선이 없더라구

직접구워주는 소 스테이크와 잡내가 느껴지지 않는 양갈비를 추천할게 :)

그리고 내가 갔을 때 기준 하겐다즈가 기본 디저트로 냉장고에 쌓여있으니까 맘껏 먹을수 있어.

 

 

8. 다시 홍콩으로
 

베네시안 호텔에서 마카오 페리터미널로 가는 셔틀버스를 이용했어. 물론 앞에 서술했듯이 공짜야.

21시 배를 타서 홍콩 도착후 터미널 밖을 나오니 22시 반정도 되었던것 같아. 그후엔 택시타고 숙소로 이동했어.

홍콩->마카오와 달리 마카오->홍콩은 입국신고서를 작성해야 하므로 페리에서 미리 작성해놓는게 하나의 팁이라면 팁이야.

 

 

[1인당 사용경비내역-한화기준]
 

페리터미널 이동비용 : 무료

페리왕복 : 45000원

점심식사 : 5000원

베네시안까지 택시 : 5000원(1대당 3명탑승, 대당 15000원 으로 이동)

에그타르트 : 1500원

하우스오브댄싱워터 : 73000원(C구역)

저녁식사 : 39000원

 

합계 : 168500원

 

 

글을 마치며
 

내 코스랑 거의 동일한 구성에 그냥 현지식 2끼 먹는 코스로 여행사에서 제시한 금액이 USD240(약28만원)이였어. 

코스짜느라 머리가 조금 아프긴 했지만 알뜰하게 잘 다녀온것 같아 기분은 아주 좋아.

부모님이랑 큰아버지 내외분도 좋다고 하셔서 보람찬 하루였던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