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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정신없는 첫 유럽여행기 1편 - 프랑스

보글잭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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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게시판 채굴량이 떡상했다는 소식을 듣고.. 

2018년 유럽여행기를 꺼내 보았어..



시작해볼게 ㅎㅎ

난 평범한 대학생인데 여름방학에 딱 시간이 나서 유럽 여행을 계획하게 되었다. 예산은 600정도 잡아서 갔고 돈은 알바비+부모님 지원으로 해결했다

저같은 못난 불효자를 도와주시다니 감사합니다 부모님...ㅠ

여행 준비과정은 별로 안 궁금할테니까 각설하고 여행 첫날부터 썰 풀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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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해외여행 별로 못가본 놈 답게 첫 짤은 출국장 비행기 

사진이다. 난 ㄹㅇ일본이랑 동남아밖에 못가봐서 여전히 비행기만 보면 신기하더라 암튼 코스는 원래

런던, 브뤼셀, 암스테르담, 프랑크푸르트, 프라하, 뮌헨, 비엔나, 로마, 피렌체, 베니스, 루체른, 인터라켄, 니스, 바르셀로나, 파리

이렇게 약간 깃발 꽂기 느낌나는 코스인데 비행기 표좀 아껴보려다가 좀 꼬여서 돈도 시간도 다 손해보고 파리에서 1박만하고  

런던으로 넘어가는 해괴한 코스가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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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비행기 타자마자 준 기내식이다.
역시 비행기 몇번 못타본 놈답게 기내식도 먹기 전에 사진 찍고 먹었다. 맛은 전체적으로 괜찮았다.

근데 와인 먹을줄도 모르면서 괜히 레드와인으로 달라고 했다. 내 입맛에는 안맞고 처음 소주먹을 때 느낌이랑 비슷하더라. 소고기랑 같이 먹을 때는 좀 ㄱㅊ았음
그리고 저 와인 왼쪽에 있는 거는 케잌같은건데 보기보다 훨씬 

맛있더라 꿀맛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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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비행 시간이 12시간쯤 되는 직항기였는데, 12시간이 진짜 존나 길긴 길더라 내가 여행 전날 밤을 샌 상태여서 매우 피곤했는데도 불편해서 잠도 거의 못자고 다운 받아온 영화도 자막을 빠뜨려서ㅅㅂ 계속 명상만 하면서 갔다.

저걸로 지금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는데 진짜 러시아가

 ㅈㄴ크긴크다는 걸 느꼈다. 가도가도 계~속 러시아임
장시간 비행 처음이었는데 진짜 개힘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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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의 시간이 지나고 어느덧 두번째 기내식 타임이 되었다.
먹을만 했지만 솔직히 기억은 안나는 맛이었다.

이번에는 괜히 허세로 와인 안시키고 내 입맛에 맞게 오렌지 쥬스 달라했음ㅋ
아 맞다 그 전에 간식도 줬는데 깜빡하고 못찍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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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도착했다 ㅅㅂ난 진짜 이륙할 때랑 착륙할 때 추락할까봐 매번 조마조마하더라 이 사진 찍을 때도 속으로 '이정도 고도에서 떨어지면 죽을까...? 불구 정도로 끝나지않을까? 식물인간되면 그냥 죽는게 나으려나?' ㅇㅈㄹ하고 있었음 아근데 프랑스 땅을  

처음 보고 든 생각이 이렇게 광활한 농지를 가지고 있다는게 부럽더라. 
 

우리나라는 좁아터진데다가 산도 많은 지형에서 힘들게 살아왔는데, 우리도 이런 환경을 가졌다면 더 발전할 수 있지않았을까 싶더라.

암튼 샤를 드 골 공항에 도착했는데, 역시 예상대로 바로 문제가 생기더라. 내가 한국에서도 길을 잃는 길치라서 공항에서도 길을 잃었다ㅠㅠ

그래서 공항 직원들에게 어떻게 묻고 물어 입국 심사장까지 갔다.(여길 찾아가는데 어떻게 헤매냐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는데, 안타깝게도 실화다)

근데 직원이 은근히 한국말을 할 줄 알더라. 출국한지 하루도 안지났지만 한국말 들으니 반가웠다.
입국 심사관도 여권에 도장 찍어주면서 나한테 '춓은 하류 대셰유~'이러다라.

암튼 어찌어찌해서 짐찾고 나왔는데, 되게 잘 차려입은 노신사분이 자기가 짐을 도난당했다고 20유로만 달라고하더라. 순간 넘어갈 뻔 했는데, 나중에 다른 사람 얘기를 듣고보니 전문 구걸러였다. 너네도 조심해라.
난 집시랑 난민만 조심해야하는줄 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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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뭐냐면 지나가는 한국인 붙잡고 숙소좀 찾아달라고 부탁해서 찍은 사진이다ㅋㅋ
내가 ㅄ인게 현지에서 유심사면 싸다해서 그냥 갔다가 구글맵도 안되서 ㄹㅇ 여행 첫날에 미아될뻔 했다.
이 분께서 도와주셔서 겨우 숙소까지 찾아갔다.

근데 이분이 알려주신 길도 중간에 헷갈려서 결국엔 지하철에서 일하는 흑인아저씨 붙잡고 다시 물어봄ㅋ 와 근데 

그 아저씨가 진짜 친절한게 자기도 길을 잘 모르는데 동료들한테 물어보면서까지 결국 찾아주시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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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의 도움으로 숙소 앞까지 찾아왔다.
(참고로 이때가 밤 9시 3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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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앞 거리 풍경인데 왜인지 마음에 들어서 사진 찍어놨다.
참고로 숙소는 북역쪽인데 확실히 흑인도 많고 다른 곳에 비해 위협적이긴하더라.
흑인 5명이 역무원 잠깐 딴 데 보는 사이에 연속으로 개찰구에서 장애물 넘기하는 진귀한 광경도 목격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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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인 한 후, 호스텔 창밖으로 바라본 모습이다.

뭔가 호스텔치고 전망도 좋고 멋있어서 좋았다.
아까 길 찾는거 도와주신 한국 분은 파리 경유인데, 환승편이 지연되어서 나처럼 1박하신다고 하시길래 같이 에펠보고 저녁먹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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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펠 앞에서 만나기로 해서, 에펠로 가는 중에 찍었다.
사진으로만 보던 에펠이 점점 가까워진다는게 신기하더라.

아 그리고 여기로 가는 중에 파리 지하철을 타봤는데 정말 어메이징하더라특히 6호선은 아틀란티스 놀이기구 타는거 같았다 ㄹ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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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분이랑 만나서 에펠 구경하며 찍은 사진이다. 내가 사진을 못찍어서 핸드폰 기본 카메라로만 찍었는데도 이정도다
실물은 진짜 더 예뻐서 감동적이었다.

솔직히 에펠 사진은 sns에서 항상 돌아다니고, 꼭 가야만하는 곳으로 포장되어 있기에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여느 맛집마냥 거품일거라 생각하고 실물은 별로 기대안하고 보러갔는데 진짜 왜 너도나도 파리 가는지 알거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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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펠탑 근처 거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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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펠에서 조금만 더 걸어가면 이런 장소가 나오는데, 여기서 버스킹도 하고 앉아서 쉬기도 하더라. 무슨 박물관이라던데 어차피 다시 올거라서 별로 귀담아 듣지는않았다.

사진은 별로지만 실제는 진짜 보기보다 훠~~~얼씬 멋있고 감동적이다. 이런 멋진 풍경을 보면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파리 사람들이 매우 부럽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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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펠을 보고 저녁을 먹으러 가는데(이때가 사실 밤 1시 넘었다.)

역시 음식집은 다 닫고 술집만 영업중이더라. 내일 아침에 유로스타를 타야하기에 술을 마실 수도 없어서 아쉽지만 그냥 호스텔로 돌아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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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텔로 돌아갔는데 어-메이징한 일이 발생했다ㅋㅋ

내 침대에 어떤 여자가 누워있더라

그래서 침대를 착각했나보다 생각하고 여긴 내 침대라고 말해줬다. 근데 이 여자가 쳐다보지도 않고 그대로 누워서 '여기가 내 침대가 아니라는건 나도 아는데 다른 사람이 내 침대를 차지해버려서 나도 니 침대를 차지한거다'라고 말하더라

살면서 처음 호스텔 이용해본 날이었는데 ㅈㄴ황당했다ㅋ
게다가 위 침대에 있는 남친으로 추정되는 녀석이 꼴에 연인이라고 감싸주더라 그리고 내가 더 뭐라하니까 아까까지 영어하다가 갑자기 지들 말로 얘기하기 시작함

근데 그와중에 방문이 열리더니 어떤 아프리카 아재가 들어와서 남친보고 여기 내침대 아니냐고 하더라ㅋㅋ(아재가 착각한거지만, 그분은 정중히 말씀하심)
남친이 그거 듣더니 개정색 빨고 자기 침대 맞다고 화내는 꼴을 보니 내로남불은 ㄹㅇ인류 공통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암튼 계속 실랑이하다가 영어도 딸리고해서 그냥 리셉션에 얘기하러 내려갔다.
근데 리셉션에서 하는 말이 ' 미안하긴한데 여긴 호스텔이고 호스텔에선 이런 일이 흔하니까 네가 그냥 빈 침대에서 자라'였다.

근데 나도 ㅂㅅ인게 호스텔이 처음이라 그거 듣고는, '음 생각해보니까 그럴 수 있겠네'라고 납득해버려서 내일 일찍 일어나야하니까 피곤하기도 하고 그냥 다른 침대에서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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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닌자 21.07.19. 13:49

"춓은 하류 대셰유" 웃기기도 하지만 정감가네^^

나도 미국갈때 11시간 넘게갔었는데

어디 돌아다닐때도 없고 계속 기내식만 먹으니

속은 않좋고 잠은 안오고 정말 힘들었었지;

그래서 난 되도록 여행은 가까운 곳이 좋겠드라 ㅋ

 

호스텔이 이런 대인줄 몰랐네.

브로가 고생은 했지만 좋은 정보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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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blueskykim 21.07.19. 14:12

나도 대학시절에 호스텔에서 몇번 자보았는데 

사람도 만나고 좋은 경험이 많았지만...

저런 엿같은 경우는 상상도 하기 싫네 ㅋ

 

역시 유럽 원탑은 에펠탑인듯.

정성스런 여행기 잘봤어~

3등 가즈아 21.07.19. 18:51

브로가 키 190cm에 몸무게 98kg정도 되는 피지컬이었으면 여자가 걍 자리 옮겼을듯 동얀인들이 체격이 너무 작아서 서양애들이 너무 깔보는 경향이 있는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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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멤버 KEI 21.07.19. 23:43

내 침대를 누가 차지하다니. 무슨 중고딩 수학여행 간것도 아니고 엄청 황당하네. 그 시절에나 가능한 일을.

 

나 같으면 굳이 말로 하지 않고 그냥 끌어내릴듯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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